1 익명 2025/05/13 21:31:00 ID : LdPfO7e4447 2
20살 여자고 스스로는 평범하다고 생각해. 고1때부터 애들한테서 유행하는 관습/사상/노래/물질...같은걸 싫어해서 그걸 피하려고 공부하다보니까 세상 모든걸 예민하고 깊게 생각하는 경향이 생긴거같아. 어느정도냐면 같이 밥 먹으러갈때 젓가락질이랑 식사예절 걷는 보폭,말투나 습관같은걸 자주 보고 그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는게 취미일 정도야 술도 안 마셨고,앞으로도 안 마실건데 주변에서 왜 안마시냐고 술 강요하는것도 싫고 미래에 대한 아무 생각없이 사는 것 같은 친구들도 싫어져 가기 시작하고 우리나라만의 어떤 뿌리깊은 "남들이 하면 해야한다"는 그런 문화가 싫어... 부모님한테 말해봐도 내가 융통성이 없다고 하고 내가 오래 산것도 아니고 현자도 아니지만... 출처 없는 콘센트 다발로 이루어진 곳에서 서로 비판하고 갈등 조장하기 바쁜 것 같아. 내가 너무 사는걸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걸까 그냥 적당히 맞춰 사는게 맞는걸까
2 이름없음 2025/05/13 21:52:41 ID : pgjh9hfcJU5 0
너같은 성격인 사람 꽤 많아. 그 성격을 얼만큼 자기만의 방식을 찾아 다루는지의 차이이지. 자신만의 방식을 찾는 건 시간이 해결해주는 부분이니 너무 너 자신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의식하면서 재단해보지말고 너 자신은 그런 사람이구나 인정만한채로 네 모습대로 그냥 저냥 지내봐. 시간이 지나면 너가 원하든 원치않든 여러 사람도 보고 사회도 겪어보면서 어련히 너의 그 자아도 너의 일면도 결국 마모되어가거나, 아니면 또 다른 모습으로 발전되어가거나 적당하고 자연스런 모습으로 사회에 융화되어갈거거든. (20살은 꽤 지난 내가 말해보자면 사람 성격을 네 성격 내 성격 가를만큼 성격이 드문 사람은 오히려 찾기 힘들더라.) 20살인 너가 그런 걱정하는 것도 이해되는데(따지자면 나도 그런 분류의 사람이었거든^_^) 일단 지금 시기에서는 사람을 사회를 더욱 겪어보면서 너의 세상을 넓힐지 깊이 파고들지는 너 스스로 판단하면 되는 부분이고, 알아서 자연히 사회화가 되며 너의 자아가 되레 붕괴되거나 융화될 수 있는 영역이니 너무 깊은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3 이름없음 2025/05/13 21:59:55 ID : krcE9xQoIMi 0
고마워...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 나같은 사람이 많다는거에 놀랐어 너무 걱정은 말아야겠다...
4 이름없음 2025/05/13 22:13:24 ID : zhAjg41BapU 0
레주 나도 비슷한 생각해! 나도 보폭이나 대화 말투? 눈짓.. 목소리... 대화 화제... 이런 것도 신경쓰이고... (이건 좀 결이 다르려나) 홍대병이나 힙스터 기질이라기 보다는 정말 이해가 안되어서 안보는 거 있잖아... 근데 정말 정서가 좀 안맞더라구 공감도 안되고... 같은 걸 좋아하면서도 느끼는 감정의 깊이도 다르고... 하긴 사람 인생은 다 다르니까 당연한건데... 갑자기 내가 깨닫고 가네
5 이름없음 2025/05/13 22:42:21 ID : bwk7cMqo6i7 0
고마워 =)
6 이름없음 2025/05/13 23:22:01 ID : srzfhuk0646 0
생각은 많은 건 좋은거야. 하지만 너무 많으면 괴롭지. 불교에는 관심무상이라는 말이 있어. 마음은 항상 변한다는 뜻이야. 그렇기 때문에 너의 오랜 생각이 바뀌더라도, 그것을 끝까지 가져가려고 괴로워 할 필요없어. 지금은 저게 싫고 이것도 싫어도 나중에는 바뀔 수 있거든.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
7 이름없음 2025/05/15 18:57:43 ID : cq7vyNzaoJR 0
글쎄... 맨날 예절 안 지키는 사람들이 훨씬 더 이상하고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생각함
8 이름없음 2025/05/16 05:21:29 ID : 5Wo2HA5dXwF 0
술은 그냥 집안이 간이 안좋다던가 먹는 약 있다 같은 식으로 얘기해. 그럼 구태여 더 술권하는 사람 잘 없음
9 이름없음 2025/05/16 12:16:43 ID : O3Cjcnwlcnw 0
나도 그랬는데 정신을 좀먹는 것 같아서 못 버티겠더라고 ㅋㅋ ㅠ 그래서 지금은 좀 완화시킴
10 이름없음 2025/05/24 23:06:16 ID : BAjg2HyHu7e 0
나도 그래. 물론 지금도 그렇고 하지만 아직 사회에 섞여 살아야 하니까 그냥 맞춰주고는 있어. 술도 뭐 건강에 안 좋긴 하지만 취하지 않을 정도로만 먹고. 난 다행히 날 이해해주는 친구들을 잘 만나서 서로서로 존중해주는 편이야. 애들의 생각이나 연애 얘기 같은 건 그냥 다른 관점은 저렇구나 정도로 보고 있어. 그리고 다행히 주위에 나같은 친구들 몇명 사겨서 걔네들이랑만 자주 만나는 정도야. 그리고 고맙게도 내 이런 이상한 점을 좋아해주는 친구들도 있었고. 살다보면 잘 맞는 사람을 만날거야! 행운을 기원해
11 이름없음 2025/05/25 09:51:10 ID : so6mNvA47y4 0
고마워,,,
12 이름없음 2025/05/25 15:24:20 ID : 7AmJO5WmJRu 0
원래 사람은 낯설고 위험한 환경에 놓여지면 예민해지지 동물을 키워보면 알 수 있을거야 본인한테 맞는 환경 찾아가면 되지 않나 싶은데 누군가가 널 몰아붙이고 있기라도 한건가 궁금해
13 이름없음 2025/05/28 18:09:59 ID : LdPfO7e4447 0
뉴스나 인터넷을 잠깐 보면 온갖 갈라치기에 혐오 투성이인데 정말 현실을 살면 그런사람은 드물단 말이야... 다들 그걸 알고 있는데도 서로 편가르고 아등바등하게 만들고.... 그런게 너무 싫은데 요즘 어린애들은 이런 매체들만 보고 자라니까 앞으로 어떡하나 싶고 좀 마음이 혼란해서 그래
14 이름없음 2025/05/28 18:12:55 ID : LdPfO7e4447 0
근데 이것도 내 가치관으로 남의 생각을 멋대로 판단하는 오만이잖아.... 이대로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생각이 안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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