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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감정적으로 너무 피곤해서 친구한테 상처 준 거 같은데 난 전혀 상처 주려고 한 적 없고 그냥 표정이 안지어지고 친구의 감정에 맞는 리액션이나 말을 못해주겠어서 눈 바라보면서 끄덕끄덕 해줬는데 친구가 자신이 있어도 없어도 상관없는 사람인가?라고 느꼈대
나도 감정적으로 피곤할 때 상처주려던 게 아니었거든 근데 상대가 완전 실망한 눈초리로 풀죽어서 다시 이해해달라, 공감해달란 식으로 얘기하는데 기빠지고 어차피 내 감정이 움직이질 않는 걸 아니까 그냥 지쳐서 내가 미안하다 함.. 무책임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나도 사람이라고 하고 싶었는데 순간 아무 생각 안들고 말하기도 싫어서 미안하다 했어..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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