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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9 21:50:00 ID : A3O3vgZbcpP
여기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 보면 한심하겠지만 나는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 정말 아무 말도 안 하는 왕따로 지냈었어 20살 부터 지금까지는 히키코모리로 지내고 있고.. 최근들어서 내 삶을 돌아보고.. 그러는데 과거가 너무 후회돼 너무너무... 엊그제같은 년도가 7,8년전이래 ...근데 앞으로는 그게 더 심해질꺼아니야...ㅠㅠ 뭔가 집에서 커뮤니티나 사이버만 하니까 내 주관도 없어진것같고 나혼자 생각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어디서부터 고쳐야될지 모르겠어 살도 너무많이쪄서 고도비만이 됐거든.... 은행갔는데 말 버벅거리더라고 내가ㅠ사람 눈도 못보고.. 학교다닐때 말한마디라도 했으면 친구 한명쯤은 사겼을텐데 친구 한명 없는게 너무 슬프고.... 그리고 제일 좋은 나이인 20대 초반을 아무것도 없이 인생낭비만 하면서 살아온게 너무 후회돼 나 어떡하지?
2024/05/09 22:20:39 ID : a7bA6jbjs2m
히키코모리 특징이 ㅈㄴ착하다는 거임 내가 히키코모리라서 잘 알음
2024/05/09 22:49:11 ID : HzU6i1a1g1u
백수 상당수가 히키+우울증임..ㅎ 나도 그렇지만.. 나갔을 때 다른 사람한테 말도 못걸고 질문도 못했는데 지금은 예전보다는 나아졌어 워홀 가서 카페알바 하고 왔거든 그리고 지금은 남들처럼 타인이랑 대화하고 아이컨택도 잘함 주방 같은 곳은 알바를 뽑을 때 경력이나 외모 안 봐 몇개월이라도 알바해봐 조금 나아져 그리고 우울증이면 상담받아봐 .....나도 국가건강검진에서 우울증 뜸.. 상담 받아야하는데.......... 근데 백수면 대부분 우울증 있는 거 아닌가? ...아닌가...
2024/05/09 22:52:06 ID : HzU6i1a1g1u
+ 추가하자면 나보다 낫네 아직 25살? 난 20후반임ㅋㅋㅋㅋ 지금은 알바도 하루 3시간 이런 식밖에 안 구해지니까 첫 알바 도전으로는 차라리 이게 나을 수도 있어
2024/05/10 02:40:40 ID : imE5TSGlbjt
요즘 음성채팅 이런거 많잖아 그거라도 해봐.. 마이크만 있으면 되니까 외모 자신없어도 할수있고 이상한사람만 잘 걸러내면 좋아 나도 말을 안하는 기간이 길었는데 오랜만에 사람들이랑 대화하니까 버벅이더라..
2024/05/10 11:16:35 ID : spcFcnvfTV8
나도 고딩때 은따를 당하고 대충 상황이 비슷한 22살 히키야 내 이야기를 들어달라거나 위로가 된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조금 알려주고 싶은게 있어서 내 상황 좀 적어둘게! 우울증 + 대인기피증 + 공황 + ADHD 같은 정신질환도 많이 가지고 있어. 나는 심할때는 인터넷에서(아마 히키니까.. 더 의지했나봐) 4년만에 마음을 연 상대에게 가스라이팅 + 따돌림까지 받아서 사람 만나는게 더 무서워지고 힘들어진 상태였어. 그런데도 나는 예전부터 상담을 4년 넘게 꾸준히 다니고, 예전에는 편의점 가서 물건 사기 같은 정말 작은것부터 시작했어. 사람 만나고 이야기하고, 눈맞추고 무언가를 한다는게 정말 고통스럽기도 하고.. 그래도 정말 사소한거부터 하나식 목표를 잡고 해보면 어떨까 싶어. 나는 밤~새벽에 산책 다녀오기 같은거부터 조금씩 시작해서 지금은 사회에서 필요한걸 구하거나 사는거까진 발전했거든. 정말 작은거부터 시작해봤으면 좋겠어.
2024/05/11 03:43:14 ID : lzVeZeIK1Bh
우리 같이 힘내자
2024/05/11 13:58:10 ID : MnV85XxSE67
나도 중딩때 히키였는데 그래도 고등학교 와서는 꾸준히 학교 나가니까 나아졌어 지원받아서 상담이랑 병원다니니까 감정기복도 줄어들고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덜 하게 되더라 지금 생각하는거지만 중학교때는 내 의지로 히키코모리 생활을 벗어날 수 없었던 것 같아. 스트레스도 굉장히 심했고 가족의 도움도 전혀 없었으니까... 또 우울증때문에 자살시도하고 많이 힘들었었어. 제 몸 하나 가누기 힘드니까 청소도 안하게 되고 난장판인 방을 보면서 또 우울해지는것의 반복이었던 것 같아. 그래도 정말 운 좋게도 청소년 지원기관의 상담사분이랑 꾸준히 연락하게 되니까 용기도 나고 학교도 억지로라도 갈 수 있었던 것 같아.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1. 정신과 치료 나 상담 지원 받기, 꾸준히 다니기 / 전화 상담이라도 꾸준히 하기 2. 운동 꼭 하기!! 한곳에 집중하니까 머리도 맑아지고 자신감이 생겨 (난 밖에 나가기 힘들어서 홈트했어!) 3. 규칙적으로 자고 밥 잘먹기 : 집에 먹을게 없어서 파스타 대량주문한다음에 그거 맨날 끓여먹었어 4. 밤에 나가보기 : 낮보다 사람들 얼굴이 안보이니까 시선에서 좀 자유로워졌어.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고 5. 어딘가에 꾸준히 나가기: 4까지 했으면 밖에 나가는게 좀 쉬워졌을거야. 내 경우에는 학교 였지만 도서관이나 공원같은 장소도 좋아! 6. 사람들과 전화로 통화하기: 상담사분이랑 전화로 상담하니 굳었던 혀도 풀리고 적절하게 말 할 수 있게 됐어 7. 하고 싶은거 하기/ 또는 공부하기: 자신감은 자신의 기대와 이상이 같을때 가장 좋다고 해. 공부를 하니까 스스로에 대한 자신이 생겼어. 8. 사람과 '직접'대화하기: 7번 과정이 굉장히 중요한데, 바로 사람들과 대화했을때 만약 거부 당하는 상황이 생기면 스스로를 자책하기 쉽거든. 7번 과정으로 그래도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거부당해도 괜찮았어. 오픈챗이나 sns같은 경로로 만나는건 비추천할께. 이상한 사람이 많아. 동네에서 하는 프로그램 (우리동네에는 그림그리기나 악기연주가 있었어)이나 동아리 같이 하나의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곳이 좋아. 그래야 대화소재도 생기고 많이 친해질 수 있어 작은것 부터 시작해도 그게 결국 다 도움이 되더라. 레주에게 도움이 됬으면 좋겠어.
2024/05/11 15:31:28 ID : HB9cpRCmE7d
싱담가는게 좋을 듯
2024/05/11 19:46:34 ID : 1bdxDAi66km
알바 시작하고, 욕먹고 깨지면서도 일 열심히하면 조금은 나아지더라. 거기서 더 열심히해서 좋은소리도 가끔 듣고 그러면 그날 하루가 보람차고 뿌듯해. 돈도 버는 만큼 약간의 여유도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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