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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주일 전 쯤인가 계속 이런 일들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언젠가는 스레딕에라도 한번 푸념 비슷하게 올려볼까 생각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많이들 참는다고는 하지만 나 또한 상당히 참고 산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 것 같아.
개인적인 오만함인건지 착각인건지 아님 진짜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샌가 '착하다' 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상한다.
이제는 착하다게 긍정적이라는 느낌보다는 '병X 같다' 라는 의미랑 동의어 정도로 여겨진다.
이젠 착한게 싫다.
그렇다고 나빠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다만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하면서 살고 싶다.
그런데 그 말을 했을 때의 리스크를 감당하기가 힘들어서 그런건지 매일 생각뿐
어제는 말다툼을 했다. 말다툼 도중에 처음으로 본심을 조금 내비쳤다.
평소에 안하던 말들, 참아왔던 말들을 단 한마디 꺼내보았다.
그 사람이 말 끝마다 붙히는 말이 있다. '너는 나를 너무 속이려 든다.' ' 너 자신을 왜 그렇게 포장해서 보여주려고 하냐'
봐봐, 막상 진실을 마주했을 때 감당하지도 못할꺼면서
죽을 때 까지 별로 말해주고 싶지 않았다. 내가 힘들어도 그쪽이 더 힘들꺼라 생각하면서 참고 지나가려 했다.
그런데 왜? 왜 자꾸 묻는거야?
당신이 진실을 마주했을 때 어떤 느낌일지 나는 알기에 말을 하지 않았는데
왜 나를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는거야?
가장 많이 참고 있다고 생각하겠지
그래. 나도 인정하고 있고 일부 동의해
그런데 왜 내가 참는건, 깔끔하게 무시하는거야?
역겹다고 하기는 미안하지만 이젠 그렇다.
심지어 어제 그 말을 들었을때도 그쪽은 나를 죄인 취급했지.
그동안의 관계는 뭐였냐며
이젠 지겨워 그 피해자 놀이
나는 하나 잘못한거 없다는
그 말과 행동. 이젠 짜증나
당신은 내가 당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했지.
그럼 그쪽은?
그쪽은 나를 얼마나 이해하고 헤아렸기에 이 정도 관계가 비틀어질 때 까지 나만의 이해를 요구했던건데?
착하단 소리는 호구같지만 이미지 관리를 잘한다는 소리로 들려 요즘은
개인적으로 할줄아는게 없고 못생기고 무능했던 난 어렸을때나마 침묵하고 조용히 밝게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했던 시절이 있었어.
그땐 착하단 소리를 들었고 그정도로 이미지 관리를 잘했는데 이젠 그런것마저도 못하게 되었다는 뜻이니까.
긍정적이기는 한데...모르겠어 하도 그런 소리를 많이 듣고 살다보니 나라는 사람을 '착하다' 라는 틀에다가 가둬놓고 살아야 된다는 느낌때문에
나는 분명 '나쁜' 면도 있고 모자라는 부분도 있을텐데 '착하다' 라는 프레임에 가두어버리니까 항상 남들에게는 좋은 사람으로 남아있어야 한다는 생각때문인지
이젠 숨막히는거 같아.
난 그래서 그당시엔 일부러 타인과 거리를 두고 적당히 신비주의를 유지했어. 가끔 그게 안됐을때 애들이 싸가지 없다고 해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평상시의 이미지가 있어서 싸가지 없다고 한 애들이 좆목질 끝판왕에 일진질하는 애들이여서 묻어갈 수 있었지.
겉으로 보이는 인상이 어떠하든 말한마디로 안섞고 걍 적당히 지내다보면 존재감없이 지낼 수 있었으니까...
그런걸 떠나서 하고싶은 말을 하고 산다는건 갑이라서 을에게 갑질하는거뿐인거 같아. 갑이 되는거밖에 답이 없을듯.
착하다보단 존재감없다. 걍 조용하다로 묻어가는건 어때?
원래 별로 말수도 없고 해서 존재감이 많은 편도 아니야. 다만 만나는 사람들의 경우에만 착하다라고 그러는거지...
내가 말하는 하고싶은 말을 하고 산다는 건, 누구한테 무언가를 시킨다기 보다는 적어도 하기 싫거나 내 기분이 나쁠때 그 정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걸 바라는거지 그 이상 남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고 싶은 마음은 그닥 없어.
그냥 정중하게라도 거절해보는건 어때...상대방이랑 무슨 관계인건지 어떻게 지냈길래 상대방이 저런 반응보이는지 모르겠지만 그 상대방과도 멀어지는게 답일거 같아...애초에 상대방이 이럴거다~생각해놓고 왜 안이래?따지는 사람이 잘못된걸까 그냥 좀 정도의 차이가 있어서 소심해보이는 사람이 잘못된걸까.
음...일단 위 레스에서 적어놓은 것들은 대게 요즘 계속 실망하고 있는 한 사람에 대한 내용이기도 하지만 할말을 하고 싶다는 건 한 사람이 아니라 인간관계 모두에 대한거라서....
원래 싫다는 말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야
복잡한거 같다. 정말로 좋기도 하지만 정말로 싫기도 해. 반의 관계인 두 감정이 어떻게 공존하는지는 나도 의문이지만 정말 좋지만, 정말 싫기도 하다는게 맞는거 같다.
그 동안은 좋았다는 감정이 더 우세했었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쪽도 실망하고 되려 나도 실망했다.
그쪽은 나한테 점점 실망했을 뿐이고 나는 요즘 들어 양은냄비에 들어있는 물이 끓어 넘치듯 갑자기 실망감이 밀려오는거고
댐이 갑자기 터진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궁금하긴 했었다. 과연 너가 진실을 마주했을 때, 내가 비로소 하고 싶은 말을 꺼내 놓을때, 그때 당신은 어떤 반응일지.
예상대로야. 그래서 짜증나.
맞아 웹상에서도 진따인데 현실에서도 찐따라서....
그래도 웹이면 할말이라도 다하고 잘못된말이면 수정이라도 하는데 현실에선 그렇지않고 하고싶은말도 못하는 쭈구리여서 슬퍼..
당신이 알았으면 좋겠다. '예전처럼 감정으로 갑질하지 않아줬으면 좋겠다' 라는 것을.
이건 당신을 좋아하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야
이젠 당신을 싫어하는 마음이 커지는 속도를 나도 어쩌기 힘들거든.
내가 그쪽이 싫어지는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다.
그래서 제발 알아줬으면 좋겠어. 속으로는 정말 몇번이고 외쳤어.
제발 전처럼 굴지말고 나한테도 좀만 바뀐 모습으로 다가와 줄 수 없냐고
임계점이 넘으면 결말은 어떻게 될지 정말 뻔하니까
그 결말에 순간에 참아왓던 모든 말들이 터져 나올꺼다. 지금은 당신을 위해 참고있지만 그때는 그쪽을 위해 참아줄 여유따윈 없겠지.
진짜야. 얼마 안남았다는걸 나도 느껴.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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