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 속인 종교인(?)한테 보낼 비버 문자 아이디어 구한다 (113)
2.비버만화를 연재해 보려고해 (22)
3.우와 변기 막힘 어으ㅡㅡ.. (6)
4.곧 만우절이니까 어떤 장난을 칠지 앵커건다 (32)
5.MIT 재학중 학생입니다. (10)
6.비명을 질러보자!! (23)
7.너희들의 관종짓을 말해줘! (8)
8.학교 역사쌤이 조폭과 엮였던 이야기 (48)
9.안녕하세요 비버여러분. 저는 최첨단 AI 입니다. (159)
10.혼돈의 세계비버명작동화를 만들자 앵커건다 (347)
11.너네 토끼가 어떻게 우는지 알아? (14)
12.plug.dj라고 방에 자신이 듣고싶은 노래 올리는 곳이 있는데 와라 (68)
13.신용카드를 만들려 해 (24)
14.비버들 응아할때 뭐해?? (20)
15.과학 vs 마법 (33)
16.이상한듯 이상한 그 애를 놀릴 수 있게 도와줘! (235)
17.사람을 빡치게 하는 데에는 두 가지가 있다. (4)
18.진정한 비버가 되려면 (13)
19.여러모로 궁금한점이 많다만 (12)
20.망할 눈!!!!! [ 2번째 판이다 ] (700)
짧고 재미없고 관심 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함 풀어볼게.
음... 내용이 좀 많이 짧을 거 같아서 스레로 세우려니 기분이 좀 이상하네.
오늘, 그러니까 2018년 4월 17일 화요일의 학교 1교시가 역사시간이었어. 그 때 역사 쌤이 말씀하셨던 에피소드야.
사설이 왜이리 기냐, 아무튼 그 때 쌤은 아는 친구의 언니(언니라고 말한 거 보면, 아마도 그 아는 친구도 여자였나봐)를 소개받아서 소개팅을 보기로 했었대.
아 잠시만 이거 진짜 되게 짧을 거 같은데...?? 나 왜 스레로 세운걸까...
그래서 쌤은 그 아는 친구 언니(짧게 부르자. 쌤이 여성분이라고 부르셨던 거 같으니 나도 여성분이라고 칭할래)랑 소개팅을 보게 되셨어.
그리고 월요일도 만나고 수요일도 만나고... 이 때 반의 누군가가 한 반응이 떠오르네. 쌤 그만좀 만나요
아무튼 그렇게 월요일도 잘 만나고 수요일도 잘 만나고 헤어졌어. 그리고 수요일에 돌아가면 연락하기로 했다나?
정확하게 기억은 잘 안 나는데, 대충 뭐 연락 약속을 하셨던 거 같아. 하루도 안 된 기억인데 이러네... 그래서 돌아갔는데, 연락이 안 오는 거야.
쌤은 ...맞던가? 어차피 기억이 왜곡되는 거지 뭐. 어쨌든, 쌤은 전화도 안 오고 카톡도 안 오고, 뭔 일 있나보다 하고 넘겼다고 하셨던 거 같아.
그리고 다음날, 다음날에 전화를 거는데,(아 진짜 하루도 안 돼서 왜곡된 기억인 거 같긴 한데)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그 수신음? 그게 나왔다는 거야.
"남의 여친하고 소개팅하면 어쩌냐고, 남친 있는 여자랑 뭐하냐고" 뭐 이런 내용에 쌍욕 가득이었다고 해.
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네...?
아 참고로 저 남정네는 여성분의 전 남친, 헤어진지 몇 주가량 지나서 소개팅 한 거라고 해. 아니 근데 저건 참...
아 맞다, 까먹고 말 못 한 게 있네. 그 저 남정네한테 전화 올 때 동시에 카톡이 왔었대. 그 카톡 내용이 "오빠 그 전화 받지 마요"
근데 아이폰은 전화받으면서 딴 거 못 한다며? 근데 그 때 쌤이 아이폰이셔서, 이미 전화는 받았고, 그 내용은 볼 수 없고. 그래서 받아서 저런 전화 내용이 있었지.
그러니까... 이어서, 그 쌍욕 가득한 이야기에 쌤은 당시에 뭐 할 수 있는 거 없어서 단순히 사과했지. 죄송합니다, 네네 죄송합니다.
우리 삼촌 생각나네. 우리 삼촌은 조폭에 몸담았다가 배신? 이간질? 당해서 지금은 도망쳐 나오셨지만..
사실 아무리 욕을 날려도 안 듣거나 멀리 던져놓으면 땡이니까. 그래선지 아니면 뭔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고, 쌤의 표현으로는 그런 사람들은 상대방이 단순 굽신하는 거 보다 같이 쌍욕하면서 이 바득바득 가는걸 좋아하는 거라고는 하던데...
그건 그 나름대로 엄청나네
말이 자꾸 새는 기분. 그래서 그 전화 너머의 남정네가 갑자기 화를 버럭버럭 냈다는 거야. "그렇게 미안하면 얼굴 보면서 말하라고. 전화기 너머로 말하는게 예의냐고." 아 물론 쌍욕은 매우 포함.
그렇게 그 남정네가 말하면서, 이리로 오라고 우리쪽 시내의 호텔 한 곳을 불렀다는 거야. 그 말에, 쌤은 갔느냐면,
그래? 난 아이폰 써 본 적이 없어서... 아무튼 그렇다고 하시니 난 그냥 그렇구나 한 거지...
당연히 갔어. 가고 사과만 하면 땡이니까 갔다고는 하시는데, 음... 내 입장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정말... 엄청난 이유야...
그렇게 간 호텔 방은 교실 하나 크기 정도? 평범한 중고등학교 교실 정도일거야. 우리 학교 기준으로 얘기하시긴 했지만.
그정도 넓이의 방 안에 침대가 있었대.
그렇게 방문을 똬앟 열고 들어가니, 여성분은 침대에 앉아있고(이 부분이 정말 어떻게 된 일이었는지 궁금하다), 문 앞에는 그 전화의 남정네가 서 있고, 옆에는 꼬붕... 졸개? 깔따구? 아무튼 꼬붕들이 줄줄이 서있었다고 해.
쌤은 단순히 사과하러 왔던 거잖아? 그래서 단순하게 바로 사과했지. 네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건 그거고, 남정네는 당연한지는 모르겠지만, 쌤을 향해 마구 폭언-쌍욕을 날렸대. 물론 앞서와 같이 한 귀로 흘리고 그냥 사과나 반복하셨대.
그 남정네가 태도가 역시나 마찬가지니까 빡쳐서, 갑자기 전화를... 걸었었나? 그랬던 거 같다고 생각해. 아니면... 아닌거지 뭐. 그와 동시에 침대에 앉아있던 여성분은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냈었다고 했던 거 같다.
그리고 전화 끊고, 여성분 행동을 봤던거든 아니든(이 내용이 맞는지 왜 스스로에게 확신이 안 서는가...), 갑자기 그 남정네가 여성분한테도 쌍욕을 날리고 했다는 거야.
이 부분 얘기하실 때 쌤이 얘기하신 게, 자기 욕 하는건 한 귀로 흘려도 남 욕하는건 잘 안 흘러가지 않느냐... 고는 하셨긴 한데...
이 이후의 얘기를 어물쩡 넘기셨다. 이유는 모르겠다만... 아마 말하기 좀 뭣했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 새를 틈 타 도망쳤다거나, 괜히 나섰다 봉변을 봤거나...
그리고 이후에 군대를 다녀오셨지. 군대에서 살이 10kg 넘게 빠져서 제대 하고, 미용실을 찾아가셨대.
쌤은 이제 그 일도 에피소드고, 이렇게 다시 만난 것도 재밌으니(이 부분에서 반 아이들의 야유가 쏟아졌었다. 그게 재밌냐고... 물론 반 농담식이었다만) 말을 걸어보셨댔지.
"혹시 저 기억나세요?" 하고 말야. 근데, 2년 정도 지났고, 살도 10kg 이상 쭉 빠져서 외모가 확 변했는데 알아보겠어.
당연히 여성분은 "네?" 이런 반응을 보이셨대. 그래서 쌤은 이런저런 이야기 하셨고, 아 또 기억이...
아무튼 저 사이가 기억이 안 나는건지 쌤이 어물쩡 넘어갔던 건지 기억이 흐릿한데, 지금도 여성분이 계신 미용실 가서 머리 하면서 잘 지낸다고 하셔.
대충 이런 이야기였고, 생각보다는 길게 썼네... 생각보다만.
여성분은 저 때 쌤이 남정네 만나러 갔던 일 이후로 연애는 어떻게 됐느냐는 질문이 우리반에서 있었는데, 그 남정네하고 다시 사귀었다고.
어... 근데 진짜 짧네. 허전한데... 짧은 이야기 밖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 때 "쌤 그만좀 만나요" 이 말 듣고 쌤이 삐지셔서 이야기를 진행하지 않으려고 하셨었다. 학생 오피셜로 정말 잘 삐지고 잘 우시는 쌤...
그리고 45를 내가 먹으면서 끝낼래. 그 때 수업받던 역사 내용이 삼국시대의 불상 탑 설명하던 때였는데... 왜 이 때 이 이야기를 하신걸까... 이게 제일 미스터리네...
불상, 탑 얘기하는데 그런 얘기가 나오다니 미스터리네...
그리고 이 스레가 바보판에 있는것도 미스터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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