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아니 글쎄 알바를 하는데 카페알바였거든 카페에는 open, close 사인이 있는 카페가 있잖아 내가 일한 카페는 스벅이나 유명하고 큰 카페가 아니라 우리 동네에 아기자기하고 아는사람만 찾는? 빵집겸 카페란 말이야 그래서 알바생이 나밖에 없었는데 원래는 두명이거든? 근데 나밖에 없더라 그래서 그냥 멍하니 앉아서 창밖에 보면서 아 왜 아무도 안오지 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자꾸 다 막 두리번 두리번 문앞에서 그러다가 아무도 안들어오는거야 그래서 내가 우씨 뭐야 내가 나가서 들어오시라고 해야지 이러면서 패기있게 나갔어 근데 왠걸 너무 추워서 들어가려고 딱 하는 순간 뒤를 돌아서 카페 문을 봤는데 close 라고 써있는거야 밖에서 딱 봤는데 알고보니까 내가 안에 계속 있으니까 안에서는 open 이라고 써있었던거지 아 너무 쪽팔려 지나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불은 다 켜져있고 안에 사람도 있는데 close 라고 써있었으니 아 너무 민망하고 바보같아서 어디라도 숨고싶다 정말 ㅋㅋㅋㅋ ㅇ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