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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자고싸고숨쉬는거 빼고는 다 귀찮다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겜하는건 재밌네
약이라도 있으면 꼬박꼬박 먹으면서 부지런히 살텐데
일하는데 지각이 일상, 자기관리는 나한텐 이미 먹는 거
이렇게 게을러서 뭘 하나 싶어 그냥 죽자고 생각해보면
무섭고 아깝고 아플 거 같아서 죽기도 싫다
아니 그럼 뭘 어쩌라고? 라고 자문해봤자
돌아오는 대답, 돌려주는 대답은 두 글자 뿐 '몰라...'
내가 보통일거야 다들 이렇게 살겠지 자위해봤자
밖엔 멋있고 예쁘고 행복한 사람들밖에 안 보인다
너희는 어떻게 살고 있니?
부지런해지는 약, 있으면 나도 좀 나눠 주라..
네 나태를 약에 의존해서 해결하려고 하는 것부터 잘못됐음. 문제의식이 있으면 실현 불가능한 걸 꿈꾸지 말고 조금씩 개선해 나가. 네 삶은 네가 바꾸는거지 타의에 의한 변화는 외압이 사라지는 순간 다시 돌아가기 마련이야. 정말 내 손으로는 해결하기 힘들다 싶으면 정신과 한번 내원 해보든지.
근데 키작남이니?
아니 근데 그건 일할 수 없는 상황이라 그럴지도? 성급하게 단정지을 순 없어.
정 일하는게 싫으면 적어도 가벼운 아침 산책정도 하는게 좋아.
집중력 도와주는 약물은 꽤 있지 보통 불법이거나 ADHD 아니면 처방 못 받아서 그렇지 삶에 의욕이 아예 없는거면 우울일수도 있는데 심하면 병원 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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