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천천히 시간 둬봐. 나도 지금 당장은 남자몸이지만 트랜스젠더에 동성애 (여자를 좋아하니까) + 무성애자까지 겹쳐서 너무 힘들닼ㅋ 동성애보단 무성애가 더 큰건지 혼자살고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더 많아. 누구랑 사귄다는게 너무 귀찮구 쓸모없는것같이 느껴질때가 있어.

뭔지 모르겠다면 그냥 그대로 느껴지는 감정에 충실한것도 괜찮아~ 언젠가 깨닫게 되는 날이 올수도 있고 안올수도 있지만 이렇게 정체성/지향성을 모르는 상태 그 자체도 그대로 자신이니까~ 깨닫게 되면 자신의 행동과 감정들이 왜 그랬던건지도 알게 될거야! 나도 오랫동안 성지향성 헷갈렸던 사람이고 여전히 확신하지는 못했는데 정체성, 지향성을 모르는 그 상태! 그 자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것도 좋은거같아 괜히 LGBTQ+ 에 Q가 들어가는게 아니지 (퀘스쳐너리)

그냥 안 사랑하는 걸 수도 있지 나도 딱히 누군가를 내 인생의 동반자로 받아들이길 싫음

나는 중고딩시기에 내가 시스젠더 레즈비언인가 싶었다. 근데 그것도 아니고 양성애자도 아니고.. 에이로맨틱이랑 데미논바이너리는 확실하다. 너도 천천히 생각해봐.

나도 너랑 똑같은 상황이야. 같이 고민해보자. 난 내 취향을 도무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