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삭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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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상담해줄께 (6)
4.짝사랑 상담좀 해조 ㅜ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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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여기 혹시 스쿼시 운동하는 사람 있어?? (1)
7.나 비밀 좀 털어놓고 갈께 (15)
8.공부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4)
9.다크고 나니까 친구가 한명도 없다...이유가 뭔지 모르겠어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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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왜 사람들은 얼굴로 판단하지,,? (22)
12.주변 사람들이 웃으래 (5)
13.어떻게든 살아보고 싶었는데 ~ 아쉽다 (12)
14.팩폭인데 상대한테 도움 안되고 기분만 나쁘면 말 안 하는 게 낫겠지? (8)
15.속상해 (2)
16.생일선물 고르기가 힘들어ㅠㅠ (9)
17.아시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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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인간관계때문에 생겨난 트라우마같은거 있어? (22)
20.샤프잃어버림 (7)
나는 외동이고...... 내 위랑 아래로 형제들이 좀 있었나봐 둘 셋. 온전한 형제는 아니지. 다 뱃속에서 약해서 죽었다고 들었어. 다행인지 불행인지, 부모에게 직접 들은 건 아니고 어쩌다 건너건너. 근데 사실은 맞거든.
부모는 내가 이걸 알고있다는 사실을 몰라. 나도 따로 이야기 안 했지. 좀 그렇잖아. 아무래도. 여기 말고 다른 곳에는 이야기 한 적 없어. 믿을 만한 곳이라도... 나의 치부도 아니고 부모의 개인적인 이야기니까 애매하더라고. 왜 말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나는 사실 이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한 7~8살 무렵 들었던 걸로 기억해) 굉장히 꺼림칙했어. 그렇잖아. 초딩 꼬마가 죽은 형제들, 그것도 하나도 아니고 여러 명, 게다가 다 초딩보다 어린 아기 때 죽었다니?
사실 커서 알고 보면 유산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생각보다 많은 임산부들이 겪는 일, 게다가 태아는 실제 갓난아기와 다르다는 걸 알게 되는데 초등학생 때, 그것도 제대로 성교육도 받지 못한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이야기를 들은 충격은 나도 모르게 계속해서 트라우마 비슷한 것으로 남았나봐
우울증이 심해져서 당장이라도 목을 매달고 싶은 날이면 계속해서 의문이 나를 찾아와. 내가 이렇게 되었는데, 그때 죽은 아기들은 왜 죽었을까. 왜 다 죽고 나만 태어난걸까? 살아남은 걸까? 나는 선택받은 건가 운이 좋은 건가 아니면 운이 나쁜 건가?
내 우울증은 부모의 탓도 물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나 스스로의 잘못같은데, 그럼 만약 나 말고 다른 형제 1 형제 2가 내 자리에 태어났다면? 좀 나아지지 않았을까? 괜찮지 않을까? 스스로 죽이는 결정을 하지 않을까?
물론 이런 망상은 오직 내 정신병 탓이고, 이성적으로는 생물학적 현상에 선택이니 운명이니 하는 걸 갖다붙이는게 웃기다는 걸 알아 아주 잘 알아
그리고 내가 자살에 성공할지, 아니면 지금까지처럼 용기도 못 내서 시도도 못 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겠지만 나까지 자살을 하면 우리 부모의 자식들은 결과적으로는 다같이 죽는 셈이겠지.
내 부모님은 좋은 편에 가까워. 훌륭하다고 해야지 오히려. 폭력 없음, 집 적당히 잘 살고, 상식적. 누군가에겐 존경의 대상.
그렇기에 어쩌면 내가 이런 스레를 쓰는 것 자체가 패륜일지도 몰라.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은 하고 싶네. 왜냐하면 여기에라도 못 쓰면 진짜 지금까지 하던 착한 자식의 탈을 벗어던지고 이런 말들을 부모 면전에서 할 것만 같았거든.
사실 이것 말고도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내가 쏟아내는 말들이 괜히 이곳의 분위기도 오염시키는 것 같아서 써놓고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아. 웃기지, 나도 알아. 그러니까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고 다음에 또 올게. 읽어준 사람이 있다면 기분 나쁜 글 읽어준 것 만으로도 고마워
마음이 많이 여리구나 난 내 바로 밑에 연년생 동생 있을뻔 했다는 얘기 듣고 나서도 전혀 충격받지도 않았고 아 그냥 그런가보다 했어
스레주 잘못 없고 그냥 맘 편하게 생각해ㅎㅎ
위로가 안되겠지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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