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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다들 내 직업 고민 좀 들어줘 (8)
3.착한 댓글 달기 (8)
4.나 우울증때문에 성격이 좀 날카로워졌거든 (5)
5.제발 도와줘ㅠㅠㅠㅠㅠ 남자친구가 소름돋고 무서워ㅠㅠㅠㅠㅠㅠㅠ (50)
6.우리가족의 외모평가 (24)
7.어느순간 부터 멀어진다고 느껴봤어? (11)
8.. (1)
9.뭔가 일이있는 것같은데 답답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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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관심있는 직업이있는데... (2)
12.뭐라도 답변해줄게 말해줄래? (2)
13.미치겠어 나 좀 도와줘 (53)
14.친구한테 자격지심느끼는친구.. 어떡해야해? (48)
15.빨리들어오ㅓ보ㅓ!!!! (8)
16.내가 우리반에서 (10)
17.성적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2)
18.내 얼굴이 너무 싫어 (25)
19.우리학교 쌤 이상해 (25)
20.절교해보거나 절교당한사람? (25)
성적으로는 상위권인 그냥 여중생이야. 오늘 시험을 쳤는데 점수가 너무 충격적이더라고. 한 과목에서 앞자리 수가 태어나서 처음 보는 숫자였어. 이번 시험범위가 전체적으로 다 어려운 부분이라서 거의 일주일에 4일 이상 밤을 새거나 새벽 3-4시까지 공부했거든.
안그래도 중간고사 때 대부분 너무 쉽게 나왔어서 너도나도 100점이었어. 그래서 다들 기말은 어렵겠구나 예상했고 몇몇 쌤들은 아예 대놓고 어렵게 냈으니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기도 했어
월요일부터 해서 오늘까지 4일동안 쳤는데 첫날부터 망한거야.... 수학 먼저 쳤는데 문제를 잘못 읽어서 한 개를 틀렸어. 그때는 그 문제 하나가 너무 아깝고 속상했지. 그런데 그 다음 도덕을 쳤는데 도덕에서 너무 많이 틀린거야
진짜 내 인생 처음 보는 숫자였어. 도덕을 공부 안 한 것도 아니고 되게 열심히 했단 말야. 물론 주요과목을 제일 많이 공부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도덕 공부를 안하진 않았어. 전날에도 어차피 수학은 시험직전에 공부한다고 되는 과목이 아니니까 도덕을 열심히 했지
어쨋든 첫날부터 거하게 말아먹고 완전 멘붕이 온 상태로 다른 과목을 공부했어. 도덕도 충격이긴 하지만 아직 남은 과목이 많잖아. 우리반 반장도 나처럼 점수가 엄청 낮았는데 걔는 학교에서 울었어. 근데 나는 눈물이 안나오더라고.
그렇게 하나씩 시험을 쳤는데 100점인 것도 있지만 틀린 것도 많은거야. 7-80점 대는 아니었지만 보통 공부 잘하는 애들한텐 두 개만 틀려도 망친거잖아... 나도 그런 경우였지. 쉬는시간이면 답 맞춰보고 망친 애들끼리 막 소리지르고 쌤 욕하고 그랬어. 쌤 욕은 그냥 시험 친 직후에만 왜 중요하다 한 부분은 안나오고 뜬금없는 부분이 나오냐 그런 내용이 대부분이었어.
어쨋든 그러면서 오늘 마지막 과목 시험을 쳤고 평균을 내 봤지. 95점 인거야. 나한테는 그게 엄청 망친 점수거든. 그래도 시험 끝났는데 점수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친구들이랑 노래방 가서 신나게 지르고 집에 왔어.
근데 우리 집이 막 공부하라고 강요하고 그렇진 않단 말야. 내가 집에 와서 또 내일 학원 숙제 하다가 시험 생각이 나서 좀 울었어. 근데 아빠가 소리 듣고 와서 왜우냐고 설마 그 시험 하나 못 쳤다고 우는 거냐고 하더라
내가 싫어하는 말 중에 하나가 내가 시험 망했다고 하면 니가 할 말은 아니라고, 니가 그러면 내 점수는 뭐가 되냐고 하는 말이랑 고작 시험 하나 점수 좀 낮게 나온 게 대수냐 하는 말이거든. 내 기준에선 망한건데 지들 기준에서는 잘 친 거라고 재수 없는 애 취급을 하는 거잖아. 솔직히 지들이 잘 쳤든 못 쳤든 난 관심없어
그래서 아빠한테 내가 이 시험 잘칠려고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알면서 그런 말을 하냐고 신경질적으로 말했어. 아빠는 말하는 태도가 그게 뭐냐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얼마나 많은데 그 시험 하나로 니 인생이 바뀔 것 같냐고 했어. 맞는 말이긴 하지만 시험 망치고 속상하고 분해서 울고 있는데 그런 말은 잔소리로 밖에 안들렸지
그냥 공부도 싫고 쌤도 싫고 학교도 다 싫어. 잠시뿐이긴 하지만 그냥 죽어버릴까 생각도 했어. 내일 일어나면 그냥 돌같은 무생물로 태어났으면 좋겠어. 공부하면서 이렇게까지 회의감느낀거 처음이야. 그냥 다 때려치우고 백수로 살다 죽고 싶어
솔직히 우리 학교 쌤들 다 좀 그래서 수업시간에 다른 이상한 활동만 하다가 시험 직전에 한 시간만에 서너차시를 나가기도 하고 심지어 그렇게 급하게 나가서 제대로 수업도 안 된 범위 안에서 문제는 또 엄청 꼬아서 어렵게 낸단말이야. 수업시간에 한 말이랑 시험지에 문제 답이랑 안 맞는 경우도 많고
그리고 문제 답이 틀린 경우도 가끔씩 있잖아. 그래서 애들이 이거 잘못됐다고 얘기하면 이유도 안 설명해주고 이 문제 답은 이게 맞다고만 하고... 이번에도 국어에서 그런 문제가 나왔거든. 답이 여러 개라서 애들 거의 다 그 문제는 찍었대. 나도 찍었다가 틀렸는데 진짜 아무리 봐도 그 문제는 잘못된 게 맞거든. 근데 쌤한테 이게 이러이러해서 답 아니냐 물어봐도 왜 그런지도 안 얘기해주고 그냥 이 문제 답은 몇 번이다 라고만 얘기해주더라
그래서...뭐 그냥 그렇다고. 아까까지 이불 뒤집어쓰고 정신나간듯이 울고불고 하다가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한 번 써 봤어. 누가 제발 우리 학교에 불을 지르거나 폭발시키거나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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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빨리좀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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