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7/07 02:59:58 ID : 8peZa8mMnRx 1
말 그대로야 곧 끊어질 인연 붙잡고 있는 거 같아서
2 이름없음 2018/07/07 03:01:24 ID : 8peZa8mMnRx 0
일단 나랑 여자친구는 그냥 학교에서 만났어 그냥 친구였는데 눈맞은 거고 알고 지낸 건 5년째 사귄 건 이번 달로 7개월짼가
3 이름없음 2018/07/07 03:01:40 ID : s9vzRzPdDvB 0
4 이름없음 2018/07/07 03:02:01 ID : eGk9BxRB89y 0
아 고민상담 판인줄 알았다. 듣고있어!
5 이름없음 2018/07/07 03:03:20 ID : 8peZa8mMnRx 0
처음에 떨리던 것도 없는 거 같고 콩깍지고 뭐고 다 사라진 느낌인데 걔는 아직도 나한테 너무 잘해주고 상처주기에 걔 자체가 너무 좀 여린 애라서
6 이름없음 2018/07/07 03:03:49 ID : 8peZa8mMnRx 0
헐 혹시 고민상담이면 다른 데 쓰는 거야?
7 이름없음 2018/07/07 03:04:30 ID : eGk9BxRB89y 0
아니아니 내가 지레 판단해서 막 써부려썽 ㅠㅠ 여기서 써도 괜찮아. 편하게 써도 돼!!
8 이름없음 2018/07/07 03:05:06 ID : s9vzRzPdDvB 0
나는 결국에 차버렸어.
9 이름없음 2018/07/07 03:05:20 ID : 8peZa8mMnRx 0
앗 그렇다면 조금 더 써볼게 최근에 그 애가 정말 존경하던 분이 돌아가셨어. 자살이셨대 정말 많이 힘들어했어
10 이름없음 2018/07/07 03:06:17 ID : 8peZa8mMnRx 0
그 옆에 있으면서 걔가 우울증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고 얼마 전엔 자해까지 했더라고 그거 보면서 무작정 내가 화내서도 안되는 노릇이고..
11 이름없음 2018/07/07 03:06:45 ID : 8peZa8mMnRx 0
여튼 내가 떠났을 때 혹시라도 나쁘게 될까봐 너무 걱정되기도 하고
12 이름없음 2018/07/07 03:07:51 ID : 8peZa8mMnRx 0
집착이 좀 강한 편이야. 사귀기 시작할 때 나한테 그랬어 너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고? 그랬나 너무 무서운 분위기가 되어버렸는데 거기까진 아니고... 그냥 자기가 소유욕이 강하다고 그랬는데 그거 때문에 내가 많이 힘들었어 그게 지금 식은 이유같기도 하고
13 이름없음 2018/07/07 03:08:52 ID : 8peZa8mMnRx 0
친구들한테는 당연히 비밀이었으니까 걔랑 내 사이를 그냥 친구 정도로 아는 애들이 나보고 너네 관계는 전혀 수평이 아니라고 할 정도였어 무슨 일이든 내가 허락을 먼저 구하길 원했고 다른 친구랑 만나는 것도 들켜선 안됐고
14 이름없음 2018/07/07 03:09:48 ID : 8peZa8mMnRx 0
그게 너무 많이 퍼지는 바람에 부모님들도 조금 걱정하셨었어 나보고 괜찮은 거 맞냐고 그러셨는데 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었지. 사실 괜찮은 게 아니었던 거 같다
15 이름없음 2018/07/07 03:11:21 ID : 8peZa8mMnRx 0
차라리 이성 간 교제를 한 거면 차여도 위로해주고 그러잖아 고민상담할 데도 얼마나 많은데 사회적 시선이 안좋아서 서로 부모님한테도 친구들한테도 말 못했어 알고 있는 건 친구 3명 말고는 없고 걔네도 다 퀴어야
16 이름없음 2018/07/07 03:12:37 ID : 8peZa8mMnRx 0
슬슬 내가 뭔 얘기를 하고 있나 싶긴 하다 여튼 내 입장에선 거의 다 식은 게 맞는 거 같아. 원래 싸우면 내가 먼저 안절부절하다가 연락하는 쪽이었는데 이젠 별로 그러고 싶지 않거든.. 또 싸워서 지금 한 이틀짼가 이번엔
17 이름없음 2018/07/07 03:13:34 ID : 8peZa8mMnRx 0
더럽게 자주 싸웠어. 안그러다 올해 왜 이러는지 모르겠는데 정말 작은 거 하나로도 죽어라 싸웠고 나는 항상 매달리는 쪽이었던 거 같은데 평소 대하는 태도는 걔가 더 잘해줬었고
18 이름없음 2018/07/07 03:14:24 ID : 8peZa8mMnRx 0
모르겠다 이대로 헤어져서 좋게 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 애가 잘 버텨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만약에라도 버티지 못한다면 이 선택을 한 나도 따라가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
19 이름없음 2018/07/07 03:15:30 ID : 8peZa8mMnRx 0
5년이 짧은 세월은 아니었으니까 그만큼 내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는데 이게 싸우다가 그냥 지쳐버린건지 마음이 아예 떠나버린건지
20 이름없음 2018/07/07 03:16:24 ID : 8peZa8mMnRx 0
헤어졌다고 가정했을 때 어쩐지 모르게 자꾸 걱정되고 안쓰럽고 미안한 감정이 남아 그냥 왠지 보면 습관대로 안아줄 거 같은데 남은 이 감정이 미련일까 우정일까 아니면 아직 덜 식은건가
21 이름없음 2018/07/07 03:17:40 ID : 8peZa8mMnRx 0
너는 나를 대체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고 자기도 감정이 있다는 식으로 장문의 메세지가 왔어. 그게 이틀 전 싸움의 시작이었고 나는 지금 일방적으로 그 메세지를 무시해버렸어... 헤어질지 말지 결정을 내리고 답장하고 싶어서.
22 이름없음 2018/07/07 03:18:33 ID : 8peZa8mMnRx 0
사실 잘 이해가 안 가.. 그 애는 내가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것조차 싫어했고 그걸로 내가 사과할 때까지 힘들게 했었는데 내 감정은 생각해보질 않았던걸까
23 이름없음 2018/07/07 03:20:04 ID : eGk9BxRB89y 0
자해까지는 아니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일까. 이기적으로 보이겠지만 나는 상대한테 더 감정이입이 되네. 너무너무 힘든데 너까지 떠나가 버리면 진짜 많이 아플 것 같기는 해. 단, 레주가 그 친구에게서 사람으로서 아주 중요한 존재라는 전제하에. 집착이 단순한 물욕과 비슷한 맥락의 집착이라면 오래가지 않을거고, 정신적으로 네게 의지를 많이 했다면 많이 위태로워질 거야. 순전히 네 자신만 본다면 헤어지는 게 한결 편해보인다. 어차피 그 친구는 딴데 정신 팔려있으니 자연스럽게 연락을 줄이는 방식으로 헤어지든 하는게 최선인 것 같아 내가 보기엔.
24 이름없음 2018/07/07 03:20:56 ID : 8peZa8mMnRx 0
5년 존나 길었다고 생각했는데 끝에 와선 요약이 고작 이것밖에 안된다니 씁쓸하다ㅋㅋㅋㅋ 나 헤어지는 게 맞는거냐 자꾸 내 감정에 확신이 안서 정말 솔직히 내가 퀴어가 맞는지도 모르겠네 그냥 나는 쟤라서 좋았는데 연애 한 번 했다고 이렇게 복잡해질 일이었다면 그냥 친구인 척 있을걸 그랬나봐
25 이름없음 2018/07/07 03:23:20 ID : 8peZa8mMnRx 0
의견 고마워! 확실히 나는 연애하는 편이 조금 더 힘들었지만 네 이야기 듣고 나니 지금 내가 힘든 것보다 헤어지고 나서 그 애가 더 힘들 거 같네.. 그냥 사람을 좋아하는 건 아니었으니까 아마 후자가 맞는 거 같아서 걱정스럽다
26 이름없음 2018/07/07 05:13:29 ID : E2q0pSJQq6k 0
나도 왠지 상대방한테 좀더 감정이입이 되네..스레주가 정말 그 사람에게 소중한 사람이었다면..스레주가 떠나갔을때 그 사람은 어디까지 망가지고 부숴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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