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8/15 16:27:06 ID : oLglu6ZeHvh 0
안녕, 어릴때부터 죽고싶었던 사람이야. 지금은 20대 중반. 곧 후반이 된다. 죽고싶은건 여전하다. 단 한번도 남들의 관심을 끌고 싶어서 "죽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은 없어. 진짜 순수하게 죽음을 원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 나도 수많은 "사실은 살고 싶지만 사는게 너무 괴로워서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싶은 사람들" 중 하나야.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면 너무 괴로워. 온몸이 깡통처럼 찌그러지는 기분이야. 가슴언저리가 뜯겨지는것처럼 아프고, 목이 꽉 조이고, 잇몸이 쑤시고, 머리가 아프고... 제일 힘든건 슬퍼서 견딜 수 없는거야. 10년전, 20년전에 "버티다 보면 다 잘 될거야"하고 생각했던 어린 내가 너무 불쌍하기도 하고. 철사나 고무줄로 목을 꽉 졸라본 적도 많아. 지금도 내 방 문에는 usb줄을 묶어서 매듭지어놓은게 걸려있어. 여차하면 저기에 목 매달아서 죽을 수 있겠지, 하는 생각에. 아픈 걸 엄청 싫어해서 자해는 안 하는데 가끔 견딜 수 없을때는 가위로 몸을 막 찌르거나 손톱으로 몸을 막 긁거나 해. 다른 사람들은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왕이면 나도.
2 이름없음 2018/08/15 16:31:54 ID : oLglu6ZeHvh 0
사실 최근 몇 년간은 충동이 매우 심해져서 얼마 안가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엄마랑 고양이들이 걱정돼. 우리 엄마는 날 전혀 사랑하지도 걱정하지도 않아. 그냥 엄마는 남들한테 손가락질 받는걸 싫어하시는데 내가 죽으면 엄마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걱정이야. 죽고나서까지 미운 딸일까봐. 고양이들은.. 내가 없어도 괜찮겠지? 지금도 내 옆에 누워있어. 내가 죽으면 유일하게 슬퍼해줄 존재들이 고양이들이라고 생각해. 그치만 얘네는 금방 괜찮아질거야.
3 이름없음 2018/08/15 18:10:30 ID : ZdA2HzWnXAj 0
죽고싶은거면 네가 맘만 먹으면 아무때나 가능하지 않남?
4 이름없음 2018/08/15 18:19:36 ID : a67umoIJQoH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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