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8/20 14:07:32 ID : fSNBBAjjAi9 0
앞으로 중학교 1년 더 남았고 고등학교 3년에 대학교까지 있는데 왜 이렇게 빨리 난 인간관계에 지쳐하고 힘들어하는걸까
2 이름없음 2018/08/20 14:10:10 ID : fSNBBAjjAi9 0
평소 연락하면서 잘 지내던 친구들이랑 한달도 안 되는 짧은 방학 동안 폰 뺏기는 바람에 우리는 집 전화기가 없어서 친구들이랑 연락도 못 했고 약속도 못 잡았어 그냥 3주동안은 반 강제 히키나 마찬가지였는데
3 이름없음 2018/08/20 14:12:18 ID : fSNBBAjjAi9 0
어제 저녁에 폰 받고 나한테 연락했을 애들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 빨리 답 돌려야지 하고 폰 켰는데 진짜 아무한테도 안 와있더라ㅋㅋ 내가 평소에 애들한테 연락 안 하는 것도 아니고 하루를 페메로 연락하는 데에만 반 이상을 보내는 것 같은데 진짜 그때 기분 존나 허무하더라
4 이름없음 2018/08/20 14:14:25 ID : fSNBBAjjAi9 0
오늘 개학이었는데 학교 맨날 같이 가던 친구 두명있거든 오늘도 따로 연락은 없었지만 만나던 장소에서 기다렸는데 안 오길래 한 명한테 어디냐 물어보니 학교 가고 있다더라 둘이 같이 간 건지 모르겠는데 아무 연락도 없이 그냥 가버렸단게 난 좀 서운하기도 했지만 뭐지 싶었어
5 이름없음 2018/08/20 14:16:19 ID : fSNBBAjjAi9 0
그래도 그냥 내가 한동안 연락 없었으니까 그냥 먼저 간 거겠지 하면서 애써 좋은 쪽으로 대충 생각하고 학교 가는데 같이 다니는 친구 두명이랑 마주쳤어 난 좀 더 가까워지면 인사하려고 가는데 옆으로 피하는 거 보고 설마설마 했던 내 생각이 맞았던 거 같아
6 이름없음 2018/08/20 14:18:34 ID : fSNBBAjjAi9 0
오늘 누가봐도 무리에서 내가 혼자 놀고 있단게 보였어 애들 다 수다 떨고 있는데 난 그 자리에 끼어 앉아만 있지 폰만 보고 있었고 내가 먼저 말을 걸면 대충대충 피하는 것 같았고 그냥 나를 무시하고 투명인간 취급하는 것 같았어
7 이름없음 2018/08/20 14:19:24 ID : fSNBBAjjAi9 0
오늘 이동수업도 많았는데 나랑은 그냥 완전 남인 것처럼 신경도 안 쓰고 말도 안 걸어주더라
8 이름없음 2018/08/20 14:21:05 ID : fSNBBAjjAi9 0
그냥 혼자 생각하고 우울해 있던 거 같은데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고 숨 쉬기가 좀 힘들어졌어 그래도 그냥 참고 엎드려 있었는데 속까지 토할 거 같이 이상하고 그냥 공황장애 온 사람 같았어
9 이름없음 2018/08/20 14:22:08 ID : fSNBBAjjAi9 0
엄마랑 아빠, 동생 우리 가족 누구도 내 사정 몰라 내가 말 안 하고 친구랑 잘 지낸단 식으로만 말했거든 가족한테도 내 힘든 건 말 잘 안 해서 아무도 몰라
10 이름없음 2018/08/20 14:22:35 ID : fSNBBAjjAi9 0
그래서 엄마한테 생리통이 심하다 거짓말하고 조퇴 받고 집 왔어 2교시쯤
11 이름없음 2018/08/20 14:23:31 ID : fSNBBAjjAi9 0
엄마가 내 표정을 되게 잘 읽으시는데 오늘 아침에 내가 속으로 걱정을 좀 많이 하면서 학교를 갔는데 엄마가 조금은 눈치를 채신 거같아
12 이름없음 2018/08/20 14:25:34 ID : fSNBBAjjAi9 0
나 지금 상태로 학교 가면 죽을 거 같아 단순 친구들이랑 멀어진 분위기때문만이 아니라 멀어진 분위기 속에 있는 내가 소외감을 너무 느끼고 허무함이 몰려오면서 너무 진짜 엄청 우울해 솔직히 자해 생각해봤어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13 이름없음 2018/08/20 14:26:49 ID : fSNBBAjjAi9 0
내가 너무 예민하고 과잉반응일 수도 있을 거란 생각하니까 너무 막막하다
14 이름없음 2018/08/20 14:27:08 ID : fSNBBAjjAi9 0
전학 가고 싶어 솔직히 처음부터 다시 새로 시작하고 싶어
15 이름없음 2018/08/20 14:27:58 ID : fSNBBAjjAi9 0
그 전에 엄마한테 말은 어떻게 해야할까 어떤 방식으로 말하던 실망하시고 충격 받으실 건 똑같을 것 같은데 덜 실망하고 덜 충격 받으실 방법은 없을까
16 이름없음 2018/08/20 14:29:38 ID : fSNBBAjjAi9 0
미안해 점심 먹고 한창 기분 좋을 시간에 이런 우울한 글 써서 좀 풀어놓고 싶었는데 마땅한 데가 없어서 미안 들어준 사람 없을 거 알지만 그냥 털어본 거야 무시해도 돼 혹시나 들어준 사람 있다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 고마워
17 이름없음 2018/08/20 15:05:25 ID : gZjuty7z82p 0
아냐!! 듣고 있어ㅠㅠ정말 힘들겠다.... 이럴때 뭐라 위로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뭘 말하든 너의 입장이 아닌 난 그 기분을 완전하게 이해하진 못할테니까... 나도 학교다닐때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 중학교때 부활동 같이 하던 친구랑 고등학교를 같이 가게 되어서 거의 걔랑만 붙어 다니게 됐지. 근데 우리 둘이 성격이 진짜 정반대거든ㅎ 어쩌다 보니까 고3때 엄청 크게 싸우고 서로 그냥 모르는 사람처럼 지내자고 했지. 여자애들은 막 같이 노는 무리가 나뉘잖아. 걔랑 난 같은 반이었는데다가 밥도 우리 둘만 먹었어서 어쩌다보니 걔는 그 무리로 들어가고 난 반에서 좀 어정쩡한? 따돌려지는건 아닌데 딱히 친한애도 없는? 그런 상태가 되어버렸어ㅎㅎ 밥도 반친구들 말고 내 친동생한테 부탁해서 같이 먹고. 내 성격이 원래 남시선을 잘 신경 안쓰는 편이거든. 약간 마이웨이ㅋㅋㅋ 근데 학교에서는 그게 잘 안되더라. 특히 체육시간에 자유시간 줄때 애들은 다 좋아하는데 난 그 시간이 제일 싫었어. 같이 자유시간을 즐길 친구가 없었거든. 어찌저찌 내가 무리에 낀다고 해도 뻘쭘한 그 기분이 싫기도 했고. 그래서 난 그냥 혼자서 놀았다ㅎㅎ 나 심지어 졸업식도 안갔어ㅋㅋㅋ물론 유럽여행시기가 그때랑 맞아떨어진 것도 있지만. 이 글을 쓴 너도 약간 이런 뻘쭘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진짜 우울하고 학교가는것도 재미 없고 덩달아서 공부도 하기 싫고 그럴거라고 생각해. 근데 다 겪고 졸업하고 나서 보니까 그때 내가 왜 그렇게 소극적이게 굴었을까. 저 친구들은 저렇게 잘 지내면서 고등학교의 추억을 예쁘게 쌓았을텐데 왜 난 그런 기억도 남기지 못했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 너가 잘못한게 없다면 이렇게 우울해 할 필요 없어!! 오히려 당당하게 행동하는게 더 좋을거야. 글을 쓴 널 보면 마음이 참 예쁜 아이인 것 같거든 : )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부모님 충격벋으실것 먼저 걱정하구. 이게 말로는 쉬워보여도 진짜 행동으로 옮기기엔 어려운 거잖아. 내가 추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친구들한테 먼저 다가가서 ‘요즘 나를 피하는 느낌이 드는데 혹시 나의 착각인거면 미안해. 하지만 내 착각이 아니라면 왜 그런건지 알려줄수 있을까? 오해가 있으면 풀고싶어.’ 이렇게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긴 한 것 같아. 물론 이런 이야긴 직접 얼굴보면서 해야겠지ㅎㅎ 내가 남이야기라고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 절대 자해는 안돼!! 이렇게 부모님 먼저 생각하는 예쁜 너가 그런 생각하시는거 알면 주변에 널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이 마음 아플 것 같아. 물론 나도 그렇고... 내가 스레딕에 글을 처음 써봐서 이렇게 쓰는게 맞는지 모르겠다ㅎㅎ 힘내!!! 너가 정말 예쁘고 추억놈치는 학창시절을 보냈으면 좋겠다 : )
18 이름없음 2018/08/20 15:29:24 ID : cHyNwGq4Y9z 0
중학교때 왕따를 당했어..워낙 소심하고 남눈치 많이 보구 살았는데..그때 한무리에 껴서 점심을 먹었거든...근데 그중 한 애가 나한테 너랑 점심 먹지 않겠다 했어..무슨 이유인지도 말 안해주고..물어봐도 대답해주지 않고..중학교때 처음 사귄 애들이라...애들은 날 무시하고..모르는척 하기 시작했어. 정말 학교도 가기가 싫었어. 등교거부 하니 엄마가 걱정했고..나도 모르게 애기를 해버렸지..다행히 담임 선생님이 날 엄청 아끼셔서..공부는 못해도 글을 좀 잘썼거든..그 애들을 살짝 불러다가..내애기를 했고..그 애들이 날 무시하는건 멈췄는데..역시나 친하게 지낼순 없었는데..나중에 애길 들었는데..리더격인 애가 싸온 김치를 내가 맛없다고 애기한게 이유였대..ㅠㅠ 진짜 아무것도 아닌일에..사람들은 상처받고 상처주는거 같아...어이가 없지만 그애한테는 그게 상처였을수도.. 다 다른사람이니깐.. 그속에서 살아가야하니깐..남들을 깊이 이해하면서 살순 없지만..인정해주면서.. 그렇게 같이 살아가는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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