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s6Zjuq0oFc 2018/08/27 21:08:40 ID : u4FdCo0q3Xw 0
너무 바꼈어. 처음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 좀 풀고 갈게. *말을 잘 못해서 천천히 갱신할게.
2 ◆LatAo3XwNwI 2018/08/27 21:10:29 ID : u4FdCo0q3Xw 0
애기때는 대부분 그렇듯이, 나도 어릴 땐 진짜 사랑받았어. 항상 생글생글 웃고,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어. 슈퍼마켓 아저씨 아줌마나, 갈비집 아줌마나, 유치원 선생님이나, 초등학교 선생님, 이웃 사람들에게 인사성도 밝아서 맛있는 것도 많이 얻어먹었어.
3 ◆LatAo3XwNwI 2018/08/27 21:10:58 ID : u4FdCo0q3Xw 0
*인코가 왜 바꼈지...
4 ◆LatAo3XwNwI 2018/08/27 21:13:27 ID : u4FdCo0q3Xw 0
유치원 다닐 때엔 내가 먼저 애들한테 말 걸고 다닐 정도로 사교성도 좋고, 맨날 방방가서 뛰어놀고 그랬어.
5 ◆LatAo3XwNwI 2018/08/27 21:15:01 ID : u4FdCo0q3Xw 0
근데 유치원 다닐땐 엄마랑 아빠가 많이 싸웠고, 그때엔 아빠가 매를 들었어. 어릴 때부터 울음도 많고 유리멘탈 유리심장이라 아직까지 아빠한테 혼난건 전부 선명하게 기억난다.. 더 힘들게 보낸 사람들도 있을텐데, 음.. 나는 그랬어.
6 ◆LatAo3XwNwI 2018/08/27 21:15:50 ID : u4FdCo0q3Xw 0
솔직히 그 때문에 예의를 엄청 차리게 된 것 같아. 항상 어디 가면 말하고 가거나 전화 꼬박꼬박 하고, 어른들이 밥 드시기 전엔 손도 안대고 뭐..
7 ◆LatAo3XwNwI 2018/08/27 21:16:58 ID : u4FdCo0q3Xw 0
초등학교땐 나보단 다른 애들이 먼저 다가와줬어. 아홉살까진 비슷했어. 아무 걱정 없이 신나게 놀았어.
8 ◆LatAo3XwNwI 2018/08/27 21:17:24 ID : u4FdCo0q3Xw 0
내 불행의 시작은 열살 때 부터였어.
9 ◆LatAo3XwNwI 2018/08/27 21:20:05 ID : u4FdCo0q3Xw 0
그때도 먼저 다가와준 애가 있었어. 참고로 말하자면, 초등학생때부턴 남한테 싫은 소릴 못했어. 딱히 싫어하는 애들도 없었고. 애기때라 별 생각 없었던게 가장 클거야. 그리고 그때 나는 간단한 거절도 못할 정도로 순하고 약하고 찌질했어.
10 ◆LatAo3XwNwI 2018/08/27 21:23:19 ID : u4FdCo0q3Xw 0
암튼, 다가와준 애를 말하기 쉽게 A라고 칭할게. A는 기가 셌어. 단순했고, 체육을 잘하고, 겁이 없었고, 할 말은 할 줄 아는 애였어. 다만 고집이 셌고, 나를 너무 끌고 다녔어. 나는 어릴 때부터 저질체력을 타고났는데, 피곤해죽겠는데 A는 계속 놀자고 고집부렸어. 내가 전에 말했듯이 나는 그때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었어. 그래서 더 힘들었어. 분노를 표출하는 법도 몰랐고, 좀 싫어하는 티 내면 상처받을까봐 항상 웃고 좋게 말하고 했어. 어려서 그런가 다 나랑 같은 줄 알았나봐.
11 ◆LatAo3XwNwI 2018/08/27 21:24:23 ID : u4FdCo0q3Xw 0
A말고도 다른 애들 몇명 있었는데, 열살 때엔 A랑, 나랑, 대장격인 애 세명이서 다녔어. 사실 열살 때 다닌 초등학교가 질이 안좋긴 했어. 어딘가 음침하고, 거기 애들 대부분 나쁜 길로 빠지거나 그런 학교를 갔거든.
12 ◆LatAo3XwNwI 2018/08/27 21:25:51 ID : u4FdCo0q3Xw 0
대장격인 애는 장난이 심했어. 어릴 때 일이라 별로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을 지 몰라도 과거의 나는 되게 힘들어했어. 몰래카메라를 시도때도 없이 해. 재미도 없는 걸. 무슨 짓도 안했는데 화난 척 하며 나를 따돌리다가 몰카였다며 갑자기 웃어. 이걸 몇번이나 반복해.
13 ◆LatAo3XwNwI 2018/08/27 21:27:40 ID : u4FdCo0q3Xw 0
계속 반복되다 보니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댄다고, 화까진 못내고 그만하라고 짜증을 냈어. 근데 도리어 자기네들이 짜증을 내며 나를 가르키며 내버려두라고 차갑게 말했었어. 그때 충격 받은건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네. 왜 그렇게 충격 받은진 모르겠지만.
14 ◆LatAo3XwNwI 2018/08/27 21:35:04 ID : u4FdCo0q3Xw 0
대장격인 애는 계속 꼬투리를 잡아. A의 집에서 노느라 저녁이 되어서 밥 먹는 도중이었어. 대장이가 가지였나, 그걸 주는거야. 그래서 나 물렁이는거 먹으면 토할 것 같다 했더니, 그럼 햄도 물렁한데 왜 먹냐 먹지마라 피곤하게 굴었어. 그리고 당일 내가 무슨 이윤진 모르겠는데 A한테 사과를 했어. 기억상 별거 아니었던 것 같은데, 초3때고. 그랬더니 대장격인 애가 "그럼 무릎 꿇어."라고 하길래 황당했지. 무릎 꿇을 정도까진 아니었고 애초에 죽을 죄 지은게 아닌 이상 친구 사이에 무릎을 꿇니? 너무 황당하고 이건 아닌 것 같아서 그냥 A집을 나왔어.
15 ◆LatAo3XwNwI 2018/08/27 21:36:01 ID : u4FdCo0q3Xw 0
*피곤하다 내일 다시 얘기하러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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