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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9/03 22:49:00 ID : rBummts5Wkt
그냥 그런 얘기들 있잖아. 귀신이 나왔다거나 무서운 꿈을 꿨다거나 특정 상황에서 미칠듯 소름끼쳤는데 깔끔한 결말은 없는 짧은 경험들. 썰풀이 같은거! 듣는사람 없어도 시작할게ㅎ
이름없음 2018/09/03 22:51:25 ID : rBummts5Wkt
내가 기억하는 첫 공포는 꿈같은 현실이야. 초등학교 다닐때였어. 그때 우리집은 나 혼자 내방 침대에서 자고 부모님이랑 동생은 안방에서 이불깔고 주무셨을거야. 너무 오래된거라 살짝 헛갈리네.
이름없음 2018/09/03 22:59:04 ID : rBummts5Wkt
비밀번호 없다고 날렸다ㅜㅜ 그때 내 방 구조가 대충 이랬어. ㅡㅡ벽ㅡㅡㅡㅡ 옷장ㅣ공간ㅣ책상 ㅡㅡ 침대ㅣ ㅣ ㅡ벽ㅡ문
이름없음 2018/09/03 23:02:46 ID : rBummts5Wkt
옷장 쪽으로 발을 뻣고 잤었어. 저침대 지금도쓴다ㅎㅎ 암튼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날도 평소처럼 내방에서 나 혼자 잠들었어. 그러다가 새벽에 깼거든. 가끔 있던일이라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 주변이 깜깜하니 다시 자야겠다고 생각했지.
이름없음 2018/09/03 23:03:24 ID : rbu3u7glwqZ
음 써도 되나? 내가 새벽에 진짜 이상하게 너무 쥬스가 마시고 싶은거야 진짜 당장 그걸 안마시면 죽을거같은 그런느낌? 그래서 편의점을 다녀왔는데 집근처 다와서 뒤가 쎄한느낌과 동시에 우리건물 밖에 불이 켜진거야 (여기불은 잘안켜져 평소에도 그렇고 스위치도 어디있는지 모르는 점등이야) 갑자기 밝아지니 놀래서 뒤돌았는데 왠 남자가 칼들고 소름끼치게 씨익 웃는거야 소리지르면서 뛰어서 집으로 들어갔어 신기한건 그게 안따라왔어 여기서 끝이면 별로인데.. 이날 같은시간에 전남친이 꿈을꿨데 내가 편의점을 가는데 이상한게 쫒아가는 그런꿈 내이름부르면서 ㅇㅇ아안돼 ㅇㅇ아안돼 하다 잠에서 깼데 딱 개가 꿈에서 깬 시간이랑 내가 집앞이였을때랑 비슷했던거..? 소름끼치더라구
이름없음 2018/09/03 23:05:50 ID : rBummts5Wkt
근데 평소랑은 뭔가 다른거야. 그래서 바로 잠들지 않고 방을 둘러보는데 옷장이랑 책상 사이 공간에 희미하게 연두색 빛과 연기가 있었고 성인정도의 키를 가진 뭔가가 서있었어.
이름없음 2018/09/03 23:09:16 ID : rBummts5Wkt
으아;;;;; 안쫓아와서 다행이다ㅜㅜ 꿈이랑 현실이랑 시간맞는 경험들이 정말 신기해. 어디 다친데는 없는거지?
이름없음 2018/09/03 23:12:21 ID : rBummts5Wkt
에서 이어가자면... 난 처음에 그게 엄마인줄 알았어. 뒤돌아서있었나...옆모습이었나... 머리카락으로 얼굴이 가려졌었나. 암튼 얼굴이 안보였는데. 엄마가 입던 옷을 입고 머리카락 길이도 엄마랑 비슷했거든. 그래서 침대에 앉은채로 그걸 향해 말을 걸었어.
이름없음 2018/09/03 23:17:18 ID : xwla4HzVbA6
메이데이메이데이메이데이
이름없음 2018/09/03 23:21:29 ID : rBummts5Wkt
메이데이? "엄마?" 하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건 미동도 없이 서있었고 나는 앉은채로 굳었지. 왠지 그거랑 눈마주치면 안된다는 생각도 들고 대답이 없는게 좀 무서웠거든. 그렇게 체감상 30분정도? 계속 그걸 쳐다보고 있었는데 이래선 밑도끝도 없단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돌아보든 말든 안방으로 뛰어갔어. 내가 뛰어가는 순간 그게 고개를 돌린 것 같긴 했는데 확실하진 않아. 다행히 쫓아오진 않았어. 안방으로 가니 부모님이랑 동생이랑 셋 다 자고있는거야. 깨우자니 괜히 미안하고 방으로가자니 무서워서 울고있는데 부모님 중 한분이 먼저 깼어. 아마 아빠였나... 그리고 엄마가 깼던가? 아님 아빠가 엄마를 깨웠나? 좀 헛갈리네.
이름없음 2018/09/03 23:26:57 ID : rBummts5Wkt
그렇게 부모님이랑 내방을 확인하러 갔는데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라는게 이 해프닝의 끝이야. 그건 뭐였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냥 헛걸 본건가 싶기도 한데... 살면서 그것 말고 한번도 헛걸 본 기억은 없어. 여담으로 새벽에 머리맡에서 내가 울고있던거에 (놀라서)식겁한 아빠가 밤에 켜는 램프를 하나 사줬는데 그게 연두색이었다는것 정도? 다른 썰은 다음에 풀게! 다들 자유롭게 써줘ㅎㅎ
이름없음 2018/09/04 00:36:36 ID : yIE5XBz88je
뭐 조금 섬뜩했던거면 오늘? 어제? 오전에도 있었어. 난 수업듣는걸 싫어하는 학생이니까 학교에서 자는데 선생님이 당연히 깨우잖아? 이번에도 깨워졌는데 왠지 모르게 너무 졸린거야, 아무리 눈을 떠도 안 떠지는 느낌. 그래서 다시 잠들어버렸는데 자는 내내 선생님의 목소리는 멀리서 들리고 짝도 안 친해서 건드릴 사람이 없는데 자꾸 내 왼쪽 옆구리랑 등을 치는거지. 난 맨 뒷자리에 있는데, 계속 건드리니까 기분나빠서 깼어. 어쩔 수 없이 수업도 들었다 ㅠ
이름없음 2018/09/04 20:42:23 ID : rBummts5Wkt
빨리 자리바꾸길 바라ㅜㅜ 그런거 겁나 소름돋고 찝찝할것 같아ㄷㄷㄷ 강제 수업참여...ㅜ 슬프다ㅜ 오늘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서... 진정할 겸 다른걸 풀어보게따! 초딩 꼬꼬마때 있던 저 해프닝 말고는 오랫동안 귀신이니 오컬트니 그런일은 없었어. 나 입원했을때 엄마가 잡귀를 봤댔나... 그런건 있었지만 전해듣기만 했고. 이번엔 잠자리에 관한 썰을 풀어보려고 해.
이름없음 2018/09/04 20:53:12 ID : rBummts5Wkt
크롬으로 쓰다 또 날렸다ㅜ 앱으로 접속해서 다시씀. 난 가위눌린게 대학생때가 처음이야. 아마 2, 3학년 쯤으로 기억해. 처음 가위눌린건 불편한 자세로 자다가 눌렸었어. 진짜 목소리도 못내고 손하나 까딱 안하더라고. 마치 렘수면 상태에서 정신만 깨어난 느낌? 창문밖으로 빗자루쓰는 소리만 들리고 귀신이나 무서운건 안보였으니 매우 평화로운 가위였지... 게다가 처음눌렸던거라 매우 신기하고 재미있었어. 이런거라면 가끔 눌려도 재미있겠다 싶기도 했지만...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평화로운 가위였다. 지금은 싫어.
이름없음 2018/09/04 21:08:44 ID : rBummts5Wkt
다음을 어떻게 이어가지... 암튼 집에서 저런 일이 있고 얼마 안지나서 대학교 기숙사로 들어갔어. 당시 묵었던 기숙사는 3인실이었는데. 원래 2인실인 공간에 벙커침대를 추가로 들여놓고 내가 거기 당첨된거지. 벙커침대는 오르락내리락 하기 불편했지만 책상이 가깝고 침대 머리맡에 수납장 공간이 있는게 개꿀이었지. 암튼 거기서 잠들었는데 기숙사생활 처음으로 가위에 눌렸다ㅠ 그게 두 번째 가위눌림이었어.
이름없음 2018/09/04 21:23:27 ID : rBummts5Wkt
첫번째 가위눌린거랑 차이점이라면 두번째는 가위눌린게 풀리니까 잠에서 깼고...첫번째는 꿈이 아니었다는 점...? 두번째부터는 그냥 가위눌리는 꿈이라고 하는게 정확한데 이것도 가위눌리는거에 포함되는건가? 어쨌는 두번째 가위눌림부터는 아주 불쾌했어. 참고로 두번째 가위눌림은 귀신이라고 해야하나 개꿈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굉장히 애매하고 불쾌한 꿈을 꾸었다. 간략히 적어보자면... 기숙사에서 가위눌리기 전에 좀 빡치는 일이 있었어. 그러다가 가위까지 눌리니 짜증폭발이라 욕을 바가지로 했는데 가위가 풀림. 일어나서 주변을 보니 웬 머리길고 원피스 입은 여자가 화장실쪽에 서있더라고. 뭔배짱인지 그여자 머리채를 잡을 생각으로 다가가면서 쌍욕을 하니까 갑자기 그 여자가 없어지고 뒤쪽에 비글이 한마리 나타남. 내가 개라면 환장을 해서... 바로 짜증이 풀리고 그 개를 우쭈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개가 날 비웃으면서 튀었고 꿈에서 깼어. 암튼 잠을 제대로 못자고 신학기에 알바 비스무리한 것 까지 하는데다 팀플이 몇개 있어서 컨디션이 추락했었다ㅠ 그래서 그런가 새벽에 자주 깨더라고.
이름없음 2018/09/04 21:27:08 ID : y2LdRA5hBwH
흠터레스팅...
이름없음 2018/09/04 21:27:09 ID : rBummts5Wkt
아... 이래저래 쓰려니 두서가 없다. 암튼 당시 수면습관이 11,12시~1시 쯤 잠들어서 3~4시쯤 깨면 물한잔 마시고 잠들었는데. 정수기가 기숙사 층별 공통 휴게실에 있는 구조라 물뜨러 나가는게 은근 귀찮았어. 그래서 보온병에 찬물을 떠놓고 잠들었지. 좀 뜬금없긴 한데 너희 그런 얘기 들어봤어? 물이나 칼이 있는 방향으로 머리대고 잠들지 말라는거.
이름없음 2018/09/04 21:27:34 ID : rBummts5Wkt
흠터레스팅이 뭐야? +아! 찾았엉!
이름없음 2018/09/04 21:41:45 ID : rBummts5Wkt
에서 이어갈게ㅎㅎ 의 개꿈 이후로 가위눌리는 횟수가 많아졌어. 지금까지 살면서 눌린 가위 절반쯤 저당시 눌렸으니까. 다 합치면 아마 4,5번 쯤 되지 않을까... 당시 가위눌리는 꿈을 꾸면 쌍욕을 하면서 가위를 풀었는뎈ㅋㅋ 이게 점점 효과가 없어지더라고. 손가락 움직여 보는것도 시간이 좀 걸리고. 게다가 가위풀고 나서 일어나면 화장실쪽에 검은 그림자가 있던게 몇번 보이는거야. 볼때마다 거리가 바뀌는건 없었지만 정말 찝찝하고 짜증났었다ㅠ 암튼 그렇게 잠도 못자고 가위도 자주눌리니까 좀 답답했는데. 어느날 가위눌렸다 일어나서 물을 마시는데 좀 흠칫한거야. 에서 침대 머리맡에 수납장같은게 있다고 했잖아? 나 가위눌릴때마다 거기 물병넣어놓고 잤더라고ㅋㅋㅋㅋ 저걸 어떻게 다 기억했나 신기한데ㅋㅋ 가위눌리고 나서 물을 편하게 마셨던걸 생각해보니 물병이 침대수납장에 있었다ㅋㅋㅋ 가위 안눌렸던 날은 침대 밑에 붙어있는 책상에 물병두고 잤더라고.
이름없음 2018/09/04 21:57:15 ID : rBummts5Wkt
당시 쓰던 침대랑 똑같은거 찾았다! 이런거 막올려도 되는건가... 대충 자르긴 했는데 혹시 안되는거라면 누군가 말해주라ㅜ 삭제방법도 같이 알려주면 더욱 고마움. 이어가자면...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이 높았지만. 혹시나 하는게 있잖아? 그래서 머리맡에 두던 물병을 침대 아래쪽 선반? 책꽂이? 거기로 옮겨두니 가위눌리는게 확연히 줄었어! 그러다가 학기 중반~말까지는 가위 안눌림ㅎㅎ 2n년 사는 동안 잠자리 방향같은거 전혀 신경 안썼는뎈ㅋㅋㅋㅋ 저 때 이후로 머리가 물이나 화장실을 향하면 찝찝하더라고ㅜ
이름없음 2018/09/04 22:07:31 ID : rBummts5Wkt
가위눌리는거 관련 다른 것도 하나 더 있긴 한데 그건 다음에 쓰고... 한동안 좀 바쁠 예정이라ㅠㅠ 가끔 스레딕는 눈팅만 할듯ㅠ 혹시 읽어주는 사람 있으면 나중에 보자! 한 다음주나 월말쯤? 다들 자유롭게 써줘!ㅎㅎ
이름없음 2018/09/04 23:58:13 ID : 8lA6mE01a3v
헉 나도 그랬어..기숙사 생활할 때 물마시러 복도로 나가는게 귀찮아서 물병에 떠다놓고 새벽에 깨서 마시곤 했는데 베개 뒤쪽에 물병 놓고 잔 날은 항상 가위에 눌리더라고..그 뒤로는 잠자리 방향 되게 신경쓰게된것같아 ㅠㅡㅜ
이름없음 2018/09/12 02:06:49 ID : rBummts5Wkt
나만 그런게 아니었군. 은근 반가운데. 히트수가 있긴 있으니 기록용으로라도 쭈우욱 써봐야지. 가위눌리는거 썼으니 마저 써야지.
이름없음 2018/09/12 02:16:21 ID : rBummts5Wkt
이 레스는 쓸데없는 tmi를 주절거려놔서 수정했어.
이름없음 2018/09/12 02:21:20 ID : rBummts5Wkt
당시 집에는 요크셔 댕댕이를 한마리 키우고있었다. 완전 초특급귀요미츤데레였다. 어떻게 댕댕이들은 1n살먹고도 귀여울수가 있었을까. 아. 이거 어떻게쓰지. 정리 안된다. 이해안가면 짚어줘. 일단 쓰고 지적받으면 추가설명 ㄱㄱ함.
이름없음 2018/09/12 02:28:56 ID : rBummts5Wkt
키우던 댕댕이 상태가 이상해서 병원에 데리고갔는데 종양이 생겼대. 수술하기엔 애가 너무 작고. 나이도 있고. 출혈이 너무 많을거라더라고. 애가 죽는데. 버틸때까지 생명연장하는게 할 수 있는 전부래.
이름없음 2018/09/12 02:40:38 ID : rBummts5Wkt
댕댕이랑 집과 병원을 오가며 생활하던 중 가위에 눌리기 시작했어.
이름없음 2018/09/12 02:44:04 ID : rBummts5Wkt
지금 쓰는건 가위보다 타이밍이 찝찝한게 더 커서 기억에 남아. 집에서는 빗자루소리 들린 가위 말고는 한번도 가위눌린적 없었고 그런 꿈도 안꿨는데. 애가 아프니 예민해서 그런가 싶었어.
이름없음 2018/09/12 02:47:01 ID : rBummts5Wkt
패턴은 똑같아. 자다가 귓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그게 점점 커지다 어느순간 가위가 풀리고 잠에서 깨. 저때 들었던 소리는 오만가지가 한데 섞인 것 같았어. 인위적인 비명, 웃음, 지직거리는 노이즈.
이름없음 2018/09/12 02:59:35 ID : rBummts5Wkt
날 놀리는 것 같은 비명. 낮기도 하고 높기도 한 웃음소리. 끄어어어거리는 이상한 노이즈. 가위눌리다 깨고 다시 잠들면 또 가위눌리는 날도 있고. 무섭기도 했지만 열받기도 했어. 웬 이상한새끼가 날 놀리는데 난 아무것도 못하는 느낌? 게다가 상태도 안좋은 우리 댕댕이랑 같이자는데. 애가 자다가 나때문에 깨ㅜㅜ
이름없음 2018/09/12 03:06:20 ID : rBummts5Wkt
그냥 기분탓이었겠지만. 가위눌리던 기간 초반에는 묵주팔찌 하고자면 가위 안눌리는 것 같더라고. 귀찮아서 안하고 자다가 가볍고 얇은거라 늘 끼고자기 시작했어. 효과가 있는 듯 보였다.
이름없음 2018/09/12 03:08:46 ID : rBummts5Wkt
묵주팔찌 끼고 잠들기 시작한 이후. 한동안 가위 안눌리다가 다시 이틀에 한번꼴로 눌리기 시작하고. 종래에는 하루에 한번 꼴로 눌리기 시작했지.
이름없음 2018/09/12 03:17:15 ID : rBummts5Wkt
...염주팔찌? 묵주팔찌? 뭐가 맞는거야? 갑자기 염주팔찌가 맞는거같아. 암튼. 그렇게 맨날 가위눌리다가 팔찌가 끊어졌다. 댕댕이가 주로 내방 침대에서 지내는데. 호적메이트새끼가 애를 지방으로 데리고가겠다. 나는 애가 가고싶으면 갈테니 그냥 냅둬라. 말싸움이 몸싸움으로 번졌고 투닥거리다가 호적메이트새끼 손목시계에 걸려서 끊어졌어.
이름없음 2018/09/12 03:22:59 ID : zO9s1a8lDzf
안녕!! 나 맨날 눈팅하다가 나도 우리동네에서 있었던일 풀려고 글올령 동네에서 일어난 사건사고중 일부분이긴한데 내가 사는 아파트 뒤쪽으로 중학교가 하나있거든 근데 저녁시간엔 주민들 운동하라고 개방해논단 말이야 이때 여자아이랑 아이엄마랑 산책을 나갔다가 아이엄마가 한눈판사이에 여자아이가 납치됬데 그래서 난리나구 경찰들오고 수색하고그랬는데 별다른 소식이없었어 근데 우리동네뒤쪽으로 쭉가면 삼각산하나있는데 정상으로 올라가면 길이3개가 나와 각각 다른지역으로 갈수있는 cctv도 없고 근데 이산 중간쯤에서 그 여자아이 시신이나왔데.... 성폭행 흔적이랑 같이 아직까진 범인은 못잡았고
이름없음 2018/09/12 03:23:14 ID : rBummts5Wkt
결말은 별거없어. 팔찌 끊어진 뒤로 얼마 지나지 않아 댕댕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그날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단 한번도 가위눌린 적 없어. 내가 찝찝한건 댕댕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시기와 가위눌림이 끊긴 시기와 팔찌 끊어진 시기가 거의 일치한다는거고. 이게 끝이야.
이름없음 2018/09/12 03:26:16 ID : zO9s1a8lDzf
스레들 다 자러갔나보넹
이름없음 2018/09/12 03:26:57 ID : rBummts5Wkt
완전 심각한데. 잠이 확깬다. 역시 사람이 제일 무섭구나. 그 망할 거지발싸개같은 범인새끼. ㅈ을 잘라버려야하는데. 빨리 잡혔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18/09/12 03:29:39 ID : zO9s1a8lDzf
아맞다 저기서 빼놓은게 있는데 그냥 시신이아니구 토막시체가 되있었어 그리고 벌써 3년전일이야..... 정확히 언급은 못하겠구 내가 사는곳이 광역신데 그산을통해서 전남권으로도 갈수있어 가는길에 cctv는 없는걸루 알고있고
이름없음 2018/09/12 03:34:09 ID : rBummts5Wkt
범인놈 쓸데없이 지능적이다. 재범인가... 그산 근처갈때마다 생각나고 무섭고 그럴거같아ㅜ 나같은 쫄보는 혼자서는 근처에도 못갈듯.
이름없음 2018/09/12 03:35:11 ID : zO9s1a8lDzf
잠 안오는데 몇개더 적어야지
이름없음 2018/09/12 03:41:45 ID : zO9s1a8lDzf
이건 6년전에 일어난 사건인데 내가 사는지역에 여고가있어 근데 이학교에 다니는 여고생3명(간단하게 1.2.3이라고할께) 이 함께다녀 중요한게 이3명다 왕따라 늘 놀림받고 따돌림받고 생활을했데 그러던중 2가 도저히 이렇게는 못살겠다고 1이랑3을 설득해서 다같이 자살을 하자 한거야 3은 자살이란거 자체가 너무무서워서 자기는 못하겠다했고 1은 설득당해 동반자살을 결심했데 그러곤 3은 바로 집으로 가버리고 1이랑 2는 2가 살고있는 아파트옥상으로 올라갔어 근데 막상 자살을하려고 하니 1이 무섭다고 못하겠다 2한테 미안하다고 얘기를 했는데 2는 그냥 떨어졌데..... 근데 1도 같이떨어진거야 이유가 2가 이럴줄알고 몰래 밧줄을 준비해서 1발목쪽에 느슨하게 해놓고 눈치못채게 계속 말걸고 하다가 떨어진거래....
이름없음 2018/09/12 03:46:03 ID : zO9s1a8lDzf
근데 그뒤로 그 아파트에서 이상한 일이많이일어났어 늦은시간 사람은 아무도 안다녔는데 단지내에 있는 모든차량의 비상벨?(그 있자나 발로치거나하면 울리는거) 이 한번에 울린달지 느닺없이 나무가 쓰러진달지 이런일들이 너무 자주일어나고 나 본인도 그 아파트에 친구가 살아서 놀러갔다가 이상한걸 본적이많아 놀이터에 아무도없는데 시소가 움직인적도있고 그 경비실에 시계가 달려있는데 갑자기 떨어져버린적도있고 그래서 아파트 부녀회랑 관리사무소 사람들이 돈이랑 모아서 투신지역앞에 차랑 다빼놓고 제사를 치뤘데 그후로는 이상현상이 안일어나구
이름없음 2018/09/12 03:51:14 ID : rBummts5Wkt
이런 사건들을 들으면 안보여도 귀신은 있다고 믿게된다ㅜㅜ 사람이 더 무섭다지만 귀신도 무서워ㅠㅠ 1과 2의 명복을 빕니다.
이름없음 2018/09/12 04:51:45 ID : CnQnClyGla6
이거 난데 그당시 다치거나 그런건 없었어 음 최근이야기 하나 해주러 왔어 볼지는 모르겠지만.. 7월16일 울 외할매가 내눈앞에서 돌아가셨어 장래를 치루고 화장하고 모시고 그러고서 집에왔을때 있던 일이야 18일날 저녁 6시쯤? 정확히는 기억않나는데 가족들은 다 밥먹으러 나가고 나혼자 집에있었어 너무 지친것도있지만 몸도 맘도 너무 힘들었어 가족들 나가는거 보고 다시 잘려고 내방으로 들어왔는데 우리집에서 고양이 키우거든.. 고양이가 따라들어와서 내옆에 앉아있는거 보고 내가 잠들었어 근데 고양이가 하악질하는소리에 깼는데 내가 괜찮아~ 왜그래~이래도 계속 문보고 하악질하는거야 고양이를 안고 달래줘도 계속 하악 거리더라구.. 그냥 포기하고 고양이 쓰다듬다 잠들었어 근데 이때만해도 내가 너무 지치고 힘든상태라 별 신경안썻는데 그일을 생각할수록 소름돋더라구.. 집에혼자있던 날 고양이가 지켜준걸까? 아님 할머니가 날보러 따라왔던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고양이가 왜 하악질한건지 모르겠거든 얌전하고 소심한성격인 그런 고양이야 하악질 저날 처음들었어 이이야기는 여기서 끝
이름없음 2018/09/12 16:07:48 ID : eZhgo2Ntdu5
다른 세계로 가는 엘리베이터< 가 유행하던 때의 이야기야. 내가 초등학생쯤이었으니까 시기로 따지면 7~9년전 쯤. 혹시 시기 정확히 아는 레스주 있으면 피드백ㄳ 그 또래의 애들은 인터넷보다는 친구의 친구에게 들은 얘기 같은 입소문이 괴담의 주체가 되고는 했어. 어디서 듣고 오는지 소문의 출처를 알 수 없는 얘기가 대다수였지. 특히나 내가 사는 지역은 그 당시만 해도 엘리베이터 놀이를 실핼할 수 있는 건물이 몇 없는데다가, 애들도 별로 없는 말 그대로 시골이었어. 초등학교에 엘리베이터 괴담이 퍼지자, 남자애들은 자신이 그것을 실행해봤다며 거짓말 섞인 허세를 부리곤 했어. 하지만 누가봐도 초등학생 남자애의 모순 덩어리 거짓 투성이었기 때문에 몇가지 질문을 던지기만 해도 임기응변이 부족한 애들은 논리에 반박당하며 사실이 드러났었지. 특히 애들의 허세 단골 주제가 되는 건물이 하나 있었는데, 위치상 초등학교와 거리가 가깝고 출입도 쉬워. 엘리베이터 놀이가 거짓말로 범벅되어 유행도 시들해질 찰나에 어떤 남자애가 그 건물에서 엘리베이터 놀이를 하겠다고 선언을 했어. 동영상을 찍어서 진실을 증명하겠다며 기세등등했지. 당시의 나는 장난기가 다분했고, 그 남자애와는 적대적인 관계였기 때문에 놀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 게다가 나는 겁은 있지만 괴담을 좋아했기 때문에 이를 핑계로 남자애가 오지 않는다면 내가 시행 하려고 했어. 어차피 여기까지 왔는데 한 번쯤 해보면 어때. 같은 마음으로.
이름없음 2018/09/12 16:42:15 ID : eZhgo2Ntdu5
이어서. 참고로 큰 관계는 없지만 내 성별은 여자야 엘리베이터 괴담에 대해 설명을 하고 들어갈게. 유행이 퍼지면서 다양한 버전이 만들어지곤 했는데. 우리 지역은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탄 후 9층 > 3층 > 7층 > 5층 을 순서대로 눌러서 5층에 여자가 타면 성공. 이후 1층을 누르면 10층으로 가게 되어 그 곳이 다른세계의 입구가 된다는 것이었어. 사실 층수 누르는 순서가 헷갈려서 종이에 엘리베이터 버튼을 그려서 떠올렸는데, 포인트는 홀수층을 누르라는 것이었어. 즉,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야. 내가 계획한 장난은 단순했어. 5층의 여자가 되는 것. 초등학교 때 이미 키가 완성되어 160대의 키였고, 체격도 나름 성인과 비슷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얼굴을 가리면 괜찮다고 생각했어. 얼굴이 안보이니 공포심도 올라갈거고. 10층으로 가는 버튼을 내가 직접 눌러줄 계획이었지. 어차피 남자애가 올 건물은 뻔했기 때문에 3층에 미리 올라가서 창문을 통해 남자애가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어. 날이 더웠기 때문에 몸을 가릴 옷들은 종이백에 따로 챙겨서 왔어. 저녁 때가 되자 남자애가 오는 것을 확인하고, 검은색 후드 집업과 모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후드를 뒤집어 썼어. 그리고 5층으로 올라가며 남자애가 착실히 순서를 시행하고 있는지 확인했어. 5층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계산해서 숨어있었어. 마침내 5층에서 문이 열렸고, 들어갈 타이밍을 생각하던 내 뒤에서 누군가 나를 지나쳐가는 인기척을 느꼈어 놀래서 보니까 여자의 실루엣이 보였어. 옆으로 스쳐지나가는 모습을 아주 잠깐 봤기 때문에 머리카락에 가려 얼굴은 보지 못했고. 무서워서였는지 놀래서였는지 순간 소름이 확 돋았어. 상황파악을 하기 위해 머리를 굴리는 사이 엘리베이터 문은 닫혔고, 괴담의 내용이 생각나자 다급해졌어. 이미 5층을 벗어나 10층을 향해 가고 있었고, 내가 버튼을 눌러도 이미 늦은거였지. 당장 할 수 있는건 엘리베이터 문을 발로 차는 것으로 빨리 내리라고 머릿속으로 텔레파시를 보내는거 뿐이었어. 그러고는 당연히 나보다 엘리베이터가 빠르겠지만 당시에 그 생각은 못하고 그냥 10층을 향해 계단으로 쫓아 올라갔어.
이름없음 2018/09/12 16:53:45 ID : eZhgo2Ntdu5
이어서. 솔직히 무서웠기 때문에 울면서 뛰어올라갔던 기억이 있어. 10층에 도착해서 그 남자애를 찾았지만 없었어. 엘리베이터는 무서웠기 때문에 가까이 갈 엄두도 내지 못하고, 내 장난을 눈치 챈 남자애가 10층 어딘가에 숨어있길 바라며 얼마간 찾아 헤매다가 다시 계단으로 내려가며 한층, 한층 살펴보았어. 결국 찾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내가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울었어. 친구에게 연락을 돌리며 그 남자애의 행방을 찾아보았는데, 다른 애들도 남자애와 연락이 되질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그 다음 날 학교에 가지 않겠다며 떼를 썼지만 결국 엄마랑 손잡고 등교했어. 등교시간에 보이지 않는 남자애 때문에 계속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1교시 시작 직전에 그 남자애가 돌아왔어. 쉬는 시간에 남자애 주위로 다른 애들이 몰려들었고, 엘리베이터 놀이 실행 여부를 물었어. 당연히 그 남자애는 허세 가득한 말투로 실행을 했으며, 성공하였다며 자신이 찍은 동영상을 보여주었어.
이름없음 2018/09/12 17:07:56 ID : eZhgo2Ntdu5
이어서. 자신이 특종을 찍었다며 동영상의 어느 한 부분을 보여주었어. 5층의 여자는 찍혀있지 않았어. 대신 벽을 짚고 있던 내 손가락이 보였지. 애들은 내 손을 귀신의 손으로 착각했던거야. 어떻게 돌아왔는가 물으니 10층으로 올라가던 도중 다른 층의 버튼을 눌러 내렸다고 했어. 남자애들은 10층 끝까지 가지 못했다며 그 애를 놀려댔지만, 걔는 무서워서 어쩔 수 없다며 동영상을 틀어주자 애들은 납득을 했고. 나는 안심을 할 수 있었어. 동영상에는 5층의 여자는 찍히지 않았지만 내가 여자를 보고 놀라 뒷걸음 치며 낸 소리가 들렸고, 내가 발로 차며 나는 큰소리와 흔들리는 엘리베이터로 내부 시점에서는 공포스러웠어. 결국 남자애는 무섭다며 중간에 내렸는데, 거기서 바로 내려오지 않고 작은 창고같은 곳에 숨어 있었어. 내가 그 남자애를 찾으러 올라가는 동안 계단에서 나는 소리와 남자애를 찾아 그 층을 돌아다니는 소리는 솔직히 내가 듣기에도 무서웠어. 이 영상으로 남자애는 학교의 용자가 될 수 있었고, 시들해졌던 엘리베이터 놀이의 유행이 다시 부활했었어. 그때 애들이 본 건 있어서 동영상을 태우느니, 마느니 하는 얘기를 했었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까지는 기억이 나지 않아. 이상 내가 겪었던 최고로 무서웠던 이야기. 애들이 다 같이 속아넘어 가게 된 이야기의 진실을 이곳에 처음 쓰는거야.
이름없음 2018/09/12 17:19:45 ID : rBummts5Wkt
할머님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레스주는 때 안다쳐서 다행이야.ㅠ 개나 고양이가 허공을 보고 짖거나 멍때리면 무서운게 사실이지. 걔들은 걔들 나름대로의 이유(심심함, 지루함, 먼지, 그 외 기타등등)가 있다고는 하지만 무서워어ㅠ 개나 고양이는 귀신볼 수 있다는 소리가 있어서 특히 더무섭다고ㅠㅠ 사실 우리 댕댕이는 반쯤 날 놀려먹으려고 그러지 않았나 싶긴 했지만... 안그러던 애가 그랬다니 더 무섭다ㅠㅠ 본의아니게 남자애 겁주는거 성공했구나ㅋㅋ 5층의 그 여자는 누구였을까... 혹시 레스주처럼 남자애를 놀려먹으려던 사람...? 은 실없는 소리 미안. 오늘도 용감히 홀로 잠들기 위해 헛소리를 해봤어.
이름없음 2018/09/12 17:34:28 ID : rBummts5Wkt
다들 얘기해줘서 고마워!ㅎㅎ 나도 아주 짧은거 두개쯤 더 풀어봐야지!ㅎㅎ 있어보이게 제목을 붙여봤어. 1. 침입자 우리집은 주상복합 건물이야. 지하실이 있는거같은데 무서워서 한번도 내려가본적은 없고. 1층~3층까지는 각각 사무실이나 상가. 4,5층과 옥상이 주거공간이지. 아주아주아주 낡은 건물이라 보안이 개판이야. 유일한 입구에 CCTV가 있는게 끝. 4층 올라오는길에 상가와 주거층을 구분하는 큰 문이 있지만 너무 낡아서 아무도 닫아두지 않는다...ㅠ 그때가 한여름이었어. 아마 재작년 쯤인가. 정글북 실사영화 개봉한거 보러가는 길이었어. 엄마랑 심야영화 보러가는 길이라 좀 늦게 나가는 길이었거든. 한 10시쯤? 당시 건물 계단 조명이 센서등이었는데. 센서 감지가 한박자 늦기도 하고 아예 없는 층도 있었지. 한마디로 계단 절반쯤 내려갈때까지 건물이 껌껌했다는 소리야. 유일한 조명은 달빛과 건물 밖의 가로등 조명뿐이라 매우 어두웠어. 내가 앞에서 가고 엄마가 뒤에서 왔거든. 근데 3층 계단참에 뭔가 있는거야. 처음에는 3층에서 큰 짐을 내놨나... 했는데 자세히보니 사람이었다.
이름없음 2018/09/12 17:40:30 ID : rBummts5Wkt
진짜 개식겁해서 소리도 못지르고 그대로 일시정지. 어두컴컴한데 위아래 검은옷입고 계단참에 누워있으니 처음엔 시체인 줄 알았어. 코난을 적당히 봐야하는데... 아무튼 내가 안내려가고 서있기만 하니까 엄마가 뭐하냐더라고. 그때서야 입이 떨어지더라. 엄마한테 대답했지. "사람... 사람있어." 다행히 시체는 아닌거 같더라. 그냥 자는 것 같았고 술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 같았어. 그자리에서 경찰부르려고 했는데. 엄마가 일단 나가자고 하더라고. 괜히 신고하는거 보여주면 해코지 할 수도 있기때문이었어. 아무튼 일단 건물밖으로 나가서 경찰에 신고를 했고 그 노숙자로 추정되는 아저씨는 그대로 건물을 떠나는 듯 싶었어.
이름없음 2018/09/12 17:46:39 ID : rBummts5Wkt
경찰 인계 이후는 나도 전해듣기만 했는데... 그 아저씨가 경찰에 인도되고 나서 한 30분인가 1시간 이후에 우리 건물로 다시 왔다더라고. 이번엔 3층 계단참이 아닌 옥상으로 올라갔대. 뭐 범죄를 저지른게 아니라 경찰도 붙들어둘 이유가 없었다그러고... 다행히 옥상으로 올라간 노숙자 추정 아저씨는 옆집에서 쫓아내주시는걸로 해프닝은 마무리되었어. 소름끼치는 부분은 그거야. 만약에 그 3층에서 바로 신고를 해서. 노숙자가 신고자인 내 신원을 알았다면? 그래서 옥상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내가 집으로 오는 길에 나에게 보복을 했다면? 그 노숙자의 존재를 건물 내 아무도 몰라서 건물에서 몇달 주거했다면? 마지막문장은 오버같지만 앞의 두 문장은 충분히 가능성있는 부분이라 개인적으로는 소름끼쳤어ㅠㅠ
이름없음 2018/09/12 18:28:40 ID : rBummts5Wkt
2. 방문자 이건 괴담이라기보다 그냥 해프닝. 장소는 우리집. 당시 3층 사무실이 친목회같은 거였거든. 근데 그 사무실이 도박신고가 들어갔다고 건물 전체에 소문이 쫙 퍼졌어. 당시 나는 피곤하고 예민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지. 오후 11시 쯤인가 10시 쯤인가. 늦은 시간이었다는건 확실해. 그시간에 어떤 남자가 문을 두드리는거야. 그러면서 그러더라고. "계세요?" 그시간에 집에 올 사람이 없거든. 택배를 시킨것도 아니었고 누가 보냈단 소리도 못들었어. 그래서 그냥 없는척할까 했는데 계속 두드리더라고. 결국 누구냐고 물어봤는데. 다짜고짜 문을 열라는거야. 여기서부터 경계심이 최고치를 찍었어. 당시 우리집에는 나랑 엄마랑 호적메이트새끼 셋 뿐이었어. 그나마 남자는 호적메이트새끼 하나뿐인데. 솔직히 무력적인걸로 따지면 걔보다는 내가 나은 것 같아서 별로 믿음이 안갔지. 경계심 맥스찍은 상태로 문은 안열어줬어. 계속 누구냐고 물어봤는데 대답을 안하고 문열라고만 하고...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지. 그렇게 대치하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가 짜증 가득한 말투로 "그냥 열어주시면 안되요?" 그러는거야. 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해도 개빡치네. 가만히 듣던 엄마가 일단 문을 열라고 하더라고. 빡침과 짜증으로 겁대가리를 상실한 나는 일단 문을 열었는데... 빠밤! 짭새 복장의 남녀가 있었습니다! 내가 웬만한면 경찰분들 짭새라고 부르는거 싫어하는데. 그 2인조는 경찰인지 아닌지 확실하지도 않으니 그냥 짭새라고 할거야. 일단 문을 다열어주진 않고. 왜왔냐고 물어보니... 우리집으로 도박신고가 들어왔다네? 그러면서 집안을 한번 쓱 훑어보더니 나랑 엄마랑 호적메이트 새끼를 차례대로 훑어보는거야. 내가 대놓고 짜증내면서 지금 도박하는걸로 보이냐. 이시간에 누가 신고했느냐 했거든. 계속 집안을 쳐다보길래 나중에 민원넣을 생각으로 들어오라고 하니까 그냥 죄송했다고 하면서 철수했어. 이 얘기를 직장에 했더니 큰일날뻔 했다면서... 다음부터는 공문요청 하라고 하더라고. 나도 그얘기 듣고 아차 싶은게... 솔직히 그사람들 경찰옷 입은거 말고는 딱히 신분증명할만한게 없거든. 솔직히 내가 경찰 근무복을 상세히 아는것도 아니고 옷이야 만들면 만들 수도 있는거잖아? 다행히 별일 없었지만, 만약에 누가 맘먹고 안좋은일을 꾸미면 속수무책이었겠더라고. 그생각하니 빡치기도 하고 소름끼치기도 했어.
이름없음 2018/09/12 18:46:20 ID : hbzPjzareZa
헉..스레주..저거 물한잔 얻어먹는놈들보다 위험한거 아니야???천벌받을것들......
이름없음 2018/09/21 19:38:00 ID : rBummts5Wkt
걱정해줘서 고마워!ㅎㅎ 확신할 수 없다 뿐이지 저 두 남녀는 경찰이긴 할거야ㅎㅎ 작정하고 경찰코스프레 했을 가능성을 생각하니 좀 무서워서 올려봤어ㅠㅠ 저때 저사람들이 경찰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아. 1. 에 쓰지는 않았지만... 문여는걸로 실랑이 할 때 경찰에 신고해도 되냐고 물어모니 코웃음 쳤어. 정말 진심으로 어이없단 반응이어서 오히려 신뢰가 간다ㅋㅋ 2. 우리 건물이 층수가 좀 헛갈리게 생겼거든. 아마 신고자가 잘못신고했을 가능성도 있지. 3. 당시 3층 사무실이 도박신고가 들어갔었으니까... 경찰도 신고를 함부로 넘길 수 없었으리라 생각해. 그래서 좀 집요했나... 싶기도 하고. 물론 전부 다 추측이라 저때 왔던 남녀를 경찰로 확신하지 못하고 있어ㅎㅎ 후일담을 추가로 덧붙이자면 이후로 건물주님이 3층의 센서등을 그냥 항상 불켜놓는걸로 바꿔주셨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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