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9/22 22:48:50 ID : LglzPio443X 0
그냥 혼자 후련해져보고자 이렇게 써봐 얼마나 더 희생해고 감당해야 우리는 완전히 사랑할 수 있을까?
2 이름없음 2018/09/22 22:50:34 ID : LglzPio443X 0
우리는 1년 된 커플이야 나이는 둘 다 이십대 후반이고ㅎㅎ 둘 다 제대로 자리잡은 직장은 없어 아 물론 나는 일은 하고 있지만ㅋㅋ 자아실현과는 먼ㅋㅋ 그리고 내가 관심있는 일도 아닌 그냥ㅋㅋㅋ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 적성에 안 맞지는 않지만 나에게는 꿈이 없는 일ㅋㅋ 그리고 언니는 유학생활 하고 한국생활한지 얼마 안 되서 아직 한국도 모르고 사회도 모르고ㅋㅋㅋ 심지어 가족관계에서 그 나이또래에 어떻게 부모님을 대해야 하는지는 모르는 사람이야ㅋㅋ
3 이름없음 2018/09/22 22:52:21 ID : LglzPio443X 0
그렇다고 언니가 정말 모자라고 부족한 사람은 아니야 그랬다면 내가 만나지 않았겠지ㅎㅎ 내가 언니한테 발견한 점은 가능성이 다분한 원석이라는 점이었어 아직은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목숨걸고 달려보지 않은 어떻게 보면 태평하고 어떻게 보면 안일하고 게으른 사람이겠지만ㅋㅋㅋ 내가 언니를 사랑할 수 있었던 이유는 꿈 꾸면 달릴 수 있고 목표가 있다면 꼭 성취하고자 하는 욕심쟁이라는 점이었어 비록 전혀 달궈지지 않고 만들어지지 않은 원석이긴 하지만 말이야
4 이름없음 2018/09/22 22:53:41 ID : LglzPio443X 0
말과 행동에서 욕심이 보이고 의지가 보이고 나보다 마음도 훨씬 강한 사람이거든 단지 경험해보지 않아서 또는 어려서 혼자 유학생활을 하다보니 움츠러들고 기죽어 사느라 그 나이가 되도록 어떠한 자아실현의 어려움을 경험해보지 않았다는 점은 큰 리스크지 알고 있어.... 그게 얼마나 큰 리스크인지.... 그러다 보니 갈등을 많이 겪었어
5 이름없음 2018/09/22 22:55:03 ID : LglzPio443X 0
변하겠다 바뀌겠다 너에게 맞는 사람이 되겠다 그렇게 약속하고 다짐하지만 여전히 어른스럽지 못하고 어리석은 행동들 때문에 많이 싸웠어ㅎㅎㅎ 그렇다고 내가 잘한 건 또 없거든ㅋㅋㅋㅋ 나는 워낙 까칠하고 표현력도 좋고 내 주장도 강한 편이야 그러다 보니 독설을 할 때도 있고 제대로 나에게 표현해주지 않으면 그 사람의 의도를 매도해 버리곤 했었어 나도 참 못 됐지?
6 이름없음 2018/09/22 22:57:31 ID : LglzPio443X 0
가치관과 목표는 둘이 명확히 같은데 스타일이 워낙 반대이다보니 정말 많이 부딪히고 부딪혔어 그래도 둘 다 가벼운 스타일은 또 아닌지라 싸워도 절대 헤어지잔 말은 하지 말자고 했는데 언니가 정말 답답하고 화가 많이 났는지 헤어지자고도 말했어 하지만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건 분명하고 서로가 없으면 안되는 사이인 것도 서로가 알고 있으니 다시 해보자 다시 해보자 다시 해보자 그렇게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있어
7 이름없음 2018/09/22 22:59:29 ID : LglzPio443X 0
터닝포인트 겸 1년 기념으로 3박 4일동안 여행도 다녀왔지ㅎㅎ 둘 만 딱 붙어있고 서로에게 집중만 하면 우린 정말 사랑하는 사이인데 절대 없으면 안 될 사이인데 서로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곳에 신경을 쓰다보면 그렇게 싸우게 되는 것 같더라 이 마저도 반대이긴 해ㅋㅋㅋㅋ 나는 언니와 함께 있는 시간에는 언니에게 집중하느라 누구에게 연락이 오는지 이 후 스케쥴을 무엇이었는지 다 잊어버리곤 해 하지만 언니는 뭐가 그렇게 신경쓸 것이 많은지 나에게 집중하지 못할 일이 다분했어 나는 언니가 나와 함께 있는 시간에도 나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 항상 나를 서운하게 만들었어
8 이름없음 2018/09/22 23:00:55 ID : LglzPio443X 0
그렇다고 언니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야 이제야 되서 그렇게 싸우고 보니 우리는 서로 다른 사랑 스타일을 갖고 있는거였어 나는 크게 표현하고 감성적으로 표현하고 로맨틱하게 말하고 따뜻하게 만지고 듣고 느끼고 그런 감각적인 사랑을 한다면ㅋㅋㅋㅋㅋ 언니는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인 사람이야 말로 사랑한다고 하기 보다는 그 사랑을 간직하고 본인이 그만큼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ㅎㅎ
9 이름없음 2018/09/22 23:02:52 ID : LglzPio443X 0
우리의 가장 다른 점은 표현력의 차이야 나는 내 주변 어떤 누구보다 감성적이고 어떤 누구보다 표현을 잘 해 비유적으로 시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직접적으로 마음에 꽂힐정도로 표현해내기도 해 표현에 능숙하고 관계에 능숙하고 어쩔때는 여우같고 어쩔때는 곰 같지만 또 여우같고 아무튼ㅋㅋㅋㅋ 하지만 언니는 본인 생각도 잘 말하지 않는 곰같은 사람이야 그렇다고 감수성이 떨어지는 건 아니야 나와 같이 예민하고 섬세하고 공감력도 뛰어나 단지 어떻게 표현하는 줄 모르고 말할 줄 모르고 혼자 앉고 사는 사람이야 그러니 내가 죽을 맛이었지... 언니도 죽을 맛이었을꺼야 나에게 맨날 오해사고 의심사고 내가 언니를 믿지 않으니까
10 이름없음 2018/09/22 23:06:46 ID : Mo47AnXxSL8 0
사랑은 자아의 궁극적인 죽음이다
11 이름없음 2018/09/22 23:08:32 ID : LglzPio443X 0
ㅋㅋㅋㅋ 마음이 급해서 오타를 냈네ㅎㅎ 안고 사는 사람이겠지? 이렇게 반대인데 이만큼 사랑을 끌고 온 건 서로에게 대단한 경험이라고 생각해 확실히 1년 쯤 되면서 서로에게 많이 배우고 있어 나는 좀 더 유해지고 부드러워지고 이해심도 깊어지고 있지 그럴 수 있겠다 그사람을 이해하기 시작해 그 사람은 그런 특성이 있으니 그런 행동을 할 수 있겠다 (언니는 예고 없이 혼자만의 생각으로 행동하곤 하거든 심지어 타당한 설명도 잘 못해 그냥 내가 유추하고 이해하고 바라봐주고 동의하고 지지해줄 수 밖에 없어) 언니는 그래도 내 앞에서는 좀 더 편해지는 것 같아 세상에 어떤 사람보다 가장 나한테 자기 속얘기를 많이 하고 가장 자기 생각을 잘 표현하고ㅋㅋㅋㅋ 가끔은 나를 불쾌하게 할 정도로 직접적으로 말하기도 해ㅋㅋㅋ 그래도 그냥 감사해 나에게 표현해주는 것만으로도? 언니도 본인의 서투른 표현을 이해해주는 나에게 감사해
12 이름없음 2018/09/22 23:10:18 ID : LglzPio443X 0
허.... 레스 읽고 실제로 한숨이 훅 내뱉어졌다 레스주 말대로라면ㅎㅎ 나는 분명 사랑하고 있는 거구나 하지만... 이거 정말 힘든거네 그러면.... 세상에.... 자아의 궁극적인 죽음도 감당해야 하는게 사랑이라니.... 쉽지 않네 사랑이란 거ㅋㅋㅋㅋㅋ 레스 고마워 오늘 자면서 깊게 생각해볼 말이네
13 이름없음 2018/09/22 23:11:31 ID : LglzPio443X 0
우린 서로 감사할 거리는 많아 만나줘서 감사하고 안아줘서 감사하고 이해해줘서 감사하고 내 이야기를 들어줘서 감사하고 항상 감사함을 표현하고 감사함을 받아줘 그렇게 사랑하고 살아 하지만 역시 서운함은 어쩔 수 없고 서로를 아프게 하는 점은 또 어쩔 수 없는 거더라
14 이름없음 2018/09/22 23:13:17 ID : Mo47AnXxSL8 0
화이팅
15 이름없음 2018/09/22 23:14:25 ID : LglzPio443X 0
단편으로는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해보려고 나도 우리 언니도 부모님께 커밍아웃 하지 않고 몰래 연애를 하는 중이야 나는 그래도 부모님과 관계가 상하는 것보다 언니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사실 부모님이 아시더라도 언니를 지킬 자신이 있어 왜냐하면 정말 못된 생각이지만 언니는 돌아서면 남이고 부모님은 하늘이 내린 인연이잖아 나는 우리 부모님이 나를 내버려두지 않으실꺼고 부모님이 아시더라도 부모님과 나의 관계가 금이 간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 그러다 보니 사실 우리 부모님께 우리 사이를 말씀드리는 것 정말 무섭지만 못할일은 아니라고 생각해 심지어 언니와 평생을 함께하고자 마음먹었다면 적어도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께 당당히 소개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우리의 관계를 인정받아야한다고 생각해 부모님이 우리를 인정해야한다가 아니라 내가 부모님께 인정시켜 드려야겠지
16 이름없음 2018/09/22 23:16:39 ID : LglzPio443X 0
하지만 언니는 중학생 때부터 이십대 후반까지 부모님과 살지 않아서 부모님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도 몰라 그저 그냥 애뜻한 관계고 미안한 관계고 그러다 보니 부모님과의 관계가 중학생 때 그대로 멈춰있는 느낌을 풍겨 언니의 부모님도 언니를 대할 때 그렇게 대하시고 언니도 마치 중학생이 부모님을 대하는 것 같이 어려 나는 그 점 부터 지적을 해왔지만 뭐... 10년 이상 떨어져 살았는데 그럴 수 있겠다 싶어서 넘겼어 언니도 답답해하고 본인도 부모님을 벗어나고 싶어해 단지 어떻게 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해 워낙 표현도 안 하다 보니 더 어렵겠지 왜냐하면 부모님께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표현해야 하니까 그래서 그저 내가 기다려 주고 있는 입장이야
17 이름없음 2018/09/22 23:17:51 ID : LglzPio443X 0
그리고 심지어 언니는 내가 처음 만난 동성연인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하다보니 에바네.... 갑자기.... 나 이거 왜 짊어지고 사는건가 현타가 오는군ㅎㅎ) 그러다 보니 더욱 더 부모님께 내 존재를 숨기기에 급급해 내가 서운해질 때도 많아 엄청 매우 많이ㅋㅋㅋㅋㅋㅋ 정말로 많아 이야기 하자면 길고 이야기 하면 할 수록 현타 올까봐 겁난다
18 이름없음 2018/09/22 23:18:43 ID : LglzPio443X 0
허.... 이거 참..... 손가락이 부들부들 떨리는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바보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사랑이 뭐길래 이렇게 사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에바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왜 이렇게 사랑하는거지?
19 이름없음 2018/09/22 23:21:44 ID : LglzPio443X 0
오늘 있었던 일만 얘기하자 그래ㅋㅋㅋㅋㅋ 그래도 1년 쯤 지나니까 서로의 가치를 나에게 편하게 바꾸려하기 보다는 서로를 이해하는데 초점을 두고 연애를 해 오늘도 내가 편안히 늦잠자고 편안히 언니네 동네로 향했지ㅋㅋㅋㅋ 옛날 같았으면 어깨에 힘 딱 주고 언능 가고 싶어 안달했을텐데 편안히 점심식사를 하고 편안히 카페에 갔어ㅎㅎ 물론 언니는 집밖으로 나가려면 항상 거짓말을 해야해 ( 아 이것도 골때리네... 이십대 후반에 외출 보고라니) 한국에 친구가 없다보니 팔 친구도 없어ㅋㅋㅋ 아니 근데 사실 봐바 아 이거 웃긴다 이십대 후반이 외출 하나도 지 멋대로 못하고ㅋㅋㅋㅋ 그리고 꼭 식사를 가족들이랑 같이 해야해 왜 식사를 가족들이랑 같이 못하는지 보고해야해ㅋㅋㅋㅋ(와... 욕나온다.... 에바다....)
20 이름없음 2018/09/22 23:22:22 ID : LglzPio443X 0
까놓고 요즘 고등학생들이 외출보고를 하나... 중학생들이 외출보고를 하나.... 와 나 어떡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미치겠네....ㅋㅋㅋㅋㅋㅋ 후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 이름없음 2018/09/22 23:23:07 ID : LglzPio443X 0
때려칠까?
22 이름없음 2018/09/22 23:24:49 ID : LglzPio443X 0
암튼 그래서 오늘도 어떤 친구를 팔아서 나를 만나러 나왔어ㅋㅋㅋㅋ 뭐 저녁식사는 가족들이랑 같이 해야한다길래 그런가보다 했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어 언니는 원래 그랬으니까ㅋㅋㅋㅋㅋ 그런거가지고 싸워봤자 언니는 부담만 느끼고 나는 열만 받으니ㅋㅋㅋ 그냥 언니의 상황을 이해해주기로 맘 먹었으니ㅋㅋㅋ 그렇게 화가 안 났어 이해해줄 수 있는 부분이고 본인도 취직만 하면 어른스러운 사람이 될 꺼라고 나랑 약속하고 지금 본인 혼자 피터지게 긴장타며 준비중이니까ㅋㅋㅋㅋㅋㅋㅋ
23 이름없음 2018/09/22 23:25:16 ID : Mo47AnXxSL8 0
노력하고 힘내는 스레주 되게 멋있어! 응원할게
24 이름없음 2018/09/22 23:26:06 ID : LglzPio443X 0
그리고 둘이 카페에 앉아서 보드게임을 하는데 언니 부모님께 전화가 왔어 언니를 데리러 카페에 오고 있다고 차를 타고ㅎㅎㅎㅎ 그래 뭐 거기까지도 오케이 인정 이해해ㅋㅋㅋㅋ 이해해 이해해 그럴 수 있어ㅋㅋㅋㅋㅋ 우리 부모님도 나 데리러 오시곤 하니까 약속 나가면ㅋㅋㅋㅋㅋ 지나가는 길에 데리고 가고 그러시니까ㅋㅋㅋ 그럴 수 있지 그럴 수 있어ㅋㅋㅋㅋ 문제는 언니가 일찍 나를 놓고 집으로 돌아가는게 문제가 아니야
25 이름없음 2018/09/22 23:28:19 ID : LglzPio443X 0
카페 밖으로 나갔는데 언니한테 바로 전화가 왔어 카페 근처라고ㅋㅋㅋㅋㅋ 한 30초 후 도착예정?ㅋ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언니가 나보고 숨으라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내가 아마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어 숨으라니... 나보고 숨으라고 지금 그런건가? 도대체....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다급하게 나보고 숨으라고 해서 일단 숨었지 벽 뒤로ㅋㅋㅋㅋㅋ 그리고 혼자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내꼴이 이게 뭔가 싶더라
26 이름없음 2018/09/22 23:28:43 ID : LglzPio443X 0
고마워 응원해줘서ㅋㅋㅋㅋ 멋있다고 해줘서 또 고맙고ㅋㅋㅋㅋ 내 맘을 언니는 알까?ㅎㅎ
27 이름없음 2018/09/22 23:29:59 ID : LglzPio443X 0
사실 거의 나를 벽뒤로 밀어넣다 싶이 했어ㅋㅋㅋ 마치ㅋㅋㅋㅋ 내가 위험한 폭탄인 것 같은 그런 가장 볼 수 없었던 당황함과 두려움을 얼굴에 품곸ㅋㅋㅋㅋㅋㅋㅋ 벽 뒤에서 언니 차를 보는데ㅋㅋㅋㅋㅋ 진짜 이게 뭔가 싶었어ㅎㅎ 내가 이런 일을 당하고도 이 사람을 사랑해야 하는가ㅋㅋㅋㅋㅋㅋ
28 이름없음 2018/09/22 23:31:19 ID : LglzPio443X 0
언니가 차에 타고 한참 차가 출발하지 않더라고ㅋㅋㅋ 아마 부모님과 대화를 했겠지 언니 말로는 오늘 나를 만나기 위해 팔아먹은 친구가 또 부모님이 아는 친구래 (아니 뭐 자기 친구들을 다 부모님이 아시니ㅋㅋㅋㅋ 초등학생이람 뭐람...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 욕하고싶다) 그래서 그 친구를 데려다주려고 왔는데 그친구 어디갔냐 뭐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해
29 이름없음 2018/09/22 23:32:24 ID : LglzPio443X 0
그래서 벽 뒤에 숨어있는 내모습이 너무 꼴불견이라 그냥 내가 나왔어 하지만 차를 차마 볼 수가없더라ㅋㅋㅋ 평소에는 그저 멀리서 그 차의 뒷모습을 보는게 좋았는데 가장 마주치고 싶지 않았어ㅋㅋㅋ 그래서 내가 무슨 죄 지은 마냥 고개를 푹 숙이고 부끄러워서 뛰어갔어 내 갈길로ㅋㅋㅋㅋㅋ 이게 뭔가 싶더라 정말 이게 뭔가 싶었어ㅋㅋㅋ 지금도 이게 뭔가 싶어ㅎㅎ
30 이름없음 2018/09/22 23:33:49 ID : LglzPio443X 0
혼자 뛰어가는데 카톡이 계속 오는거야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나에게 빌고 빌었어 이런거 너무싫다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계속해서 카톡이 울렸어 읽고 싶지 않았지만 또 걱정하고 마음아파할 언니를 생각하니 나도 걱정이 되서 괜찮다고 답장을 해줬지 그렇다고 거짓말 한건 아니야ㅋㅋㅋ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굉장히 마음 아프고 감정이 아프다고는 표현했어 내가 워낙 그런 표현을 잘 하는 편이었고 해야한다고 생각하니까
31 이름없음 2018/09/22 23:35:21 ID : LglzPio443X 0
사랑하니까 또 이 사건 때문에 본인이 아파서 나를 포기해버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섰어 그래서 나는 괜찮다고 우리 더 사랑하자고 붙잡았어 사실 나 괜찮지 않은데... 물론 언니가 그렇다고 그냥 넘어간 건 아니야ㅋㅋㅋㅋ 그냥 내가 괜찮지 않은 줄 알아 하지만 표현력이 약하다보니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를 잘 몰라 그러니까 횡설수설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해 내 맘에 와닿지 않아 사실 하지만 그냥 언니가 미안함에 나를 포기해버리는게 무서워서 위로받은 것 처럼 말했어
32 이름없음 2018/09/22 23:36:20 ID : LglzPio443X 0
하지만....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어찌할 바를 몰라 이렇게 글을 써 이렇게라도 쓰면 조금 괜찮아 질까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할까 내가 바보같은 건가 내가 멍청한 건가 정말 사랑한다면 이런 것 마저 이해해주고 참고 희생하고 넘겨주고 온전히 나만 바라봐줄 날을 바라보면서 기다려야하는건가
33 이름없음 2018/09/22 23:38:21 ID : LglzPio443X 0
아까부터 내가 언니 카톡은 안읽씹 하고 있어 별로 말하고 싶지 않고 연락하고 싶지 않고 공감도 안되는 위로 듣고 싶지도 않아 상황이 허락한다면 기회가 된다면 나도 당연히 너를 지킬꺼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역시 나를 지켜준 경험이 있어야 확신을 가질텐데 매번 뻔하게 나를 지켜주지 못하고 그저 내버려둔 언니를 용서해주는 게 쉽지는 않아 하지만 정말 사랑하는 걸 어떡할까 정말 이 사람 없으면 안되는데 어떡할까 언니 때문에 내 존재가 가치없게 느껴지는 하루였어 내가 폭탄인 것 마냥 두려움에 떨며 나를 쳐다보는 눈을 잊지 못해
34 이름없음 2018/09/22 23:40:25 ID : LglzPio443X 0
내가 아파하면 전화 한통을 주거나 본인이 책임을 지고 다독여야 하는데 언니는 항상 본인이 어쩔 줄 몰라서 아무것도 안해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우리 언니 병신인가..... 후우....) 어쩔 줄 모르면 머리가 멈추고 행동을 멈추고 멍때려 버려ㅋㅋㅋ 바보인가봐ㅎㅎ 나는 그 반대야 굉장히 빠르게 시정하고 굉장히 빠르게 반응하고 굉장히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데ㅋㅋㅋㅋ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마음에 병신도 아닌게 병신같은 행동을 하네
35 이름없음 2018/09/23 00:10:00 ID : LglzPio443X 0
일단 시간이 좀 지나서 자기는 괜찮냐고 물어보고 내가 감당할테니까 좀 기다려달라고 감당해본다고 카톡했어 내가 한참 연락이 없었더니 좀 잤냐고 물어보네ㅋㅋㅋ 둔한건지 순진한건지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자기한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했다고 솔직하게 말했어
36 이름없음 2018/09/23 00:15:45 ID : LglzPio443X 0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프냐고 물어보길래ㅋㅋㅋㅋ 그냥 솔직하게 현타왔다고 얘기했어ㅎㅎ 무슨 말을 나한테 해줄 수 있을까... 어떤 말이 필요할까 지금 우리는
37 이름없음 2018/09/26 02:49:43 ID : LglzPio443X 0
스레주야ㅋㅋㅋ 많이 읽어주는 사람들은 없지만 그래도ㅎㅎ 이렇게 또 와서 한타래 늘어놓으려고ㅋㅋㅋ 잠도 안 오고 말이야ㅋㅋㅋ 또 한타래 늘어놓으면ㅋㅋㅋ 나름대로 내 머리도 정리가 되는 것 같고ㅎㅎ 더 깊게 고민하고 생갈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ㅎㅎ 여기서 이렇게 해서 미안ㅋㅋㅋ 하지만 그냥 우리 얘기를 좀 더 들어줄래?
38 이름없음 2018/09/26 02:50:53 ID : LglzPio443X 0
일단 지난 이야기에 대해서는 둘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 언니는 더 많이 아파하고 미안해 하고ㅋㅋㅋ 그 다음날 아침에는 머리에 지진나서 잘 못잤다고 그러더라고ㅋㅋ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잘 표현할 줄 몰라ㅎㅎ 하지만 본인 나름대로 고민은 많이 한 것 같아 고민을 많이 했다는 것과 우리 관계는 여전히 사랑하고 있고 날 사랑해주니까 다행이다 싶어
39 이름없음 2018/09/26 02:52:08 ID : LglzPio443X 0
그 때 나는 내가 얼마나 아팠는지 표현했어 하지만 그렇다고 예전처럼 화를 내거나 왜 그랬냐고 원망하거나 못되게 말하지는 않았어ㅎㅎ 나는 독설가인데 사실 그렇게 하면 그 사람을 더 비참하게 만드는 꼴이고ㅋㅋㅋ 한 차례 헤어지자고 할 정도로 싸울 때 알았거든ㅋㅋㅋㅋ 내 생각대로 행동하고 말하는 것보다 그 사람 생각대로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 그 사람에게는 더 많이 와닿는걸
40 이름없음 2018/09/26 02:55:53 ID : LglzPio443X 0
그래도 덤덤하게 내 맘에 대해서 표현했어 언니가 두려움과 공포가 서려서 나를 밀어냈던 그 표정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내 맘을 올곧게 표현하면 언니가 상처받을까봐 그래서 날 감당하지 못할까봐 겁이 난다 (무슨말을 하고 싶냐고 물어보면서도 어려우면 얘기하지 말라고 본인 방어를 하긴 하더라) 언니를 몰아세우고 싶지도 않고 담부터 그러지 말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담에 또 그런일이 있어도 언니는 여전히 그렇게 행동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지 말라고 하면 언니 스스로 부담이 짓눌러서 우리 관계를 포기하게 될까 두렵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듯이 또 이런 상황이 부딪히면 언니는 또 그렇게 행동할 것을 내가 알기에 비참해진다 그리고 이제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게 더 열심히 철저하게 우리 관계를 숨기고 초조히 노력할 언니도 싫다
41 이름없음 2018/09/26 02:57:29 ID : LglzPio443X 0
그랬더니 우리가 쉽지 않은 연애라고 어떻게든 감당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데ㅋㅋㅋ 이게 정말 상처받은 나한테 할 수 있는 옳은 대답인가 싶었어 자기도 혼란스럽다고 말하더라고 그래서 어떤 부분이 혼란스럽냐고 물었지 그랬더니 본인이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를 했어 포기하는 것도 싫고 다급하고 초조하게 숨기는 모습 보여주기도 싫고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나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더라고
42 이름없음 2018/09/26 02:59:21 ID : LglzPio443X 0
그래서 내가 조심스럽게 양가 두분에게 모두 밝힐까라고 권했지만 원하지 않더라고 아직 본인이 자신이 없다라고 말하면서ㅎㅎ 뭐 그럴 수 있지 (절대 강제적으로 말하진 않았어 이건 선택사항이니까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야할 문제인 것도 확실하고) 그래서 내가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건 싫다고 표현했어 언니를 너무 사랑해서 또 어떤 일이 나를 상처입게 해도 감당하고 감당할테지만 나도 조금은 무서워지고 있다라면서ㅎㅎ
43 이름없음 2018/09/26 03:02:34 ID : LglzPio443X 0
언니 옆에서 언니가 나를 위로해주고 지켜주지 못할 때 나 스스로 챙기고 나 스스로 다독이고 위로하면서 언니가 나를 지켜줄 때까지 내가 기다릴 수 있을까 부담스럽다고 표현했어 언니한테 사랑받기 위해서 언니가 싫어하는 행동과 말도 하지 않게 노력도 해야하는데 심지어 언니 옆의 내 위치 내 자리 내 자존감도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니 버겁고 부담스럽다라고 말했지
44 이름없음 2018/09/26 03:03:59 ID : LglzPio443X 0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희생하고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사랑하면서 아파한다 하더라도 나는 이 사랑을 지키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언니도 그렇게 할꺼냐고 물었어 그랬더니 본인도 그렇게 하고싶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그냥 그걸로 만족한다며 대화를 끝냈지ㅋㅋㅋㅋㅋ
45 이름없음 2018/09/26 03:04:46 ID : LglzPio443X 0
이번 사건은ㅋㅋㅋ 대박 전쟁 사건인데ㅋㅋㅋㅋㅋ 전쟁하지 않고도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하면서ㅋㅋㅋㅋㅋ 스코어 1:1이니까 잘해라ㅋㅋ 라고 농담도 주고 받으면서 사건을 마무리했어ㅋㅋㅋ 우리는 그렇게 또 다시 사랑을 시작해ㅎㅎ
46 이름없음 2018/09/26 03:08:06 ID : LglzPio443X 0
오늘은 이런 대화를 했어ㅋㅋㅋㅋㅋ 내가 왜 언니를 확신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이야기?ㅎㅎ 물론 서로가 서로를 채우는 코드가 달라서겠지만ㅋㅋㅋㅋㅋ 달라도 다른 우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할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
47 이름없음 2018/09/26 03:10:10 ID : LglzPio443X 0
나랑 언니는 앞서 말했지만 스타일이 너무 달라 나는 표현력도 굉장히 많은 편이고 감수성도 풍부하고 자기 주장도 강하고 논리적으로 판단해서 추상적인 것들을 정형화 시키곤 해ㅋㅋㅋ 항상 명확한 스타일ㅎㅎ 언니는 표현도 잘 못하고 그러면서도 나름대로 고집은 쎈 편이야ㅋㅋㅋㅋ 말도 안 하고 고집 부릴 때가 많은 사람들 있잖아 그냥 아무 말 없이 토라지고 아무 예고 없이 자기가 생각한대로 말하지는 않고 행동해버리고ㅋㅋㅋㅋㅋ 추상적이고 복잡한 것들이 그냥 머릿속에 떠다니고 정리가 잘 안된다고 하더라고ㅋㅋㅋㅋ
48 이름없음 2018/09/26 03:12:28 ID : LglzPio443X 0
나는 그러다 보니 성격이 강한 편이야 아닌 건 아니고 그런 건 그런거야 내가 하고 싶은 만큼 표현하고 행동해 마음이 가는 만큼 하는 탁탁 티나는 사람ㅋㅋㅋㅋ 그러면서도 까칠한 편이기도 해ㅋㅋㅋ 아닌 건 죽었다 깨어나도 아닌거니까ㅋㅋㅋ 언니는 성격이 유한 편이야 누구하고도 무슨 일이 있으면 그런가보다 하는 스타일이고 모두가 좋은 거면 나도 좋은거구나 생각하고ㅋㅋㅋ 좋은 게 좋은거려니 하는 스타일ㅋㅋㅋㅋ 그러다보니 이 사람 저 사람 다 만족시켜주고 싶어하고ㅋㅋㅋㅋ
49 이름없음 2018/09/26 03:14:33 ID : LglzPio443X 0
그러다보면 자기를 희생해야 할 때도 있지만 다수가 좋은 일이면 기꺼이 본인을 희생시키도 해ㅋㅋㅋㅋㅋㅋㅋㅋ좋은게 좋은거니까ㅎㅎ 그런데 문제는 자기를 희생시키면서 나를 같이 희생시킬 때도 있다는 거였어ㅋㅋㅋ 예를 들어서 자기도 나랑 같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어 하지만 가족들이 같이 보내고 싶어하고 친구들이 같이 보내고 싶어하면ㅋㅋㅋ 나에게 희생을 요구하고 자기도 가기 싫다고 하면서 그런데 어쩌겠냐며 희생하지ㅎㅎ 뭐 나와 너무 일체화 되어 있고 본인의 삶이 다수에게 희생하는 삶을 살았다 생각하면 나도 자기랑 같이 희생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서운한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50 이름없음 2018/09/26 03:16:12 ID : LglzPio443X 0
나는 항상 언니의 삶을 꽉 채워 줘 그러다보니 언니는 너무 당연하게 내가 언니를 지킬 것이라는 걸 알아ㅋㅋㅋㅋ 너무 당연하게 내 노력을 알고 있지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부모님께 우리 관계를 말씀드리면 내가 혹여나 부모님과 사이가 안 좋아질까봐 걱정을 해 자기하고는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한테는 내가 언니를 지키는게 너무 당연한 일이야ㅋㅋㅋㅋㅋ
51 이름없음 2018/09/26 03:17:38 ID : LglzPio443X 0
내가 시간이 나면 언니는 자기도 시간을 빼야한다고 걱정해ㅋㅋㅋㅋ 내가 시간이 나도 언니 말고 친구들이나 가족들하고도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을 아예 하질 않는거지ㅋㅋㅋㅋㅋ 그럴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거라고 믿는 것 같아ㅋㅋㅋㅋㅋ 그냥 내가 시간이 생기면 그 시간은 당연히 언니꺼다 라고 생각하는거지ㅋㅋㅋ 언니는 누구한테도 밀리지 않는다라는 자신감이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게 언니한테는 너무 당연한 일인거야 나는 당연하지 않은 일인데ㅎㅎ
52 이름없음 2018/09/26 03:18:35 ID : LglzPio443X 0
나는 언니가 시간이 나도 노심초사 하는 편이야ㅋㅋㅋㅋ 왜냐하면 시간이 나도 나랑 시간을 보내주지 않은 때가 많았으니까ㅎㅎ 친구도 만나야 하고 가족들하고도 시간을 보내야하고ㅋㅋㅋㅋㅋㅋ 가족들 눈치 보면서 나하고의 시간을 줄이곤 하고ㅎㅎ 갑자기 또 얘기하니까 억울하고 열받네ㅋㅋㅋㅋㅋㅋ 역시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글을 쓰면ㅋㅋㅋㅋ 객관적으로 내가 어떤 처지인지 눈에 보여
53 이름없음 2018/09/26 03:20:30 ID : LglzPio443X 0
그런데 오늘 대화를 하면서ㅋㅋㅋㅋㅋㅋ 내가 당황했던 건ㅋㅋㅋㅋㅋㅋ 내가 언니한테 왜 확신을 갖지 못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는 거였어 넌 나에 대한 확신이 없네에? 그러길래ㅋㅋㅋㅋㅋ 언니는 내가 언니한테 확신을 얻는 코드를 아직까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얘기를 했어ㅋㅋㅋ 그랬더니 아는데 쉽게 못하는거지! 이러더라고ㅎㅎ
54 이름없음 2018/09/26 03:21:34 ID : LglzPio443X 0
그래서 내가 뭐냐고 물어봤더니ㅋㅋㅋㅋㅋㅋ 내가 언니한테 하는 걸 그대로 하면 내가 확신에 찰거래ㅋㅋㅋㅋㅋ 그래서 그게 뭔지 물어봤지 그랬더니 말로 계속 표현하는거래ㅋㅋㅋㅋㅋㅋㅋ 나참 어이가 없어요ㅋㅋㅋㅋㅋ 내가 이만큼 이만큼 이만큼 사랑한다고 말로 표현해야 내가 확신할 꺼라고 말하더라고ㅎㅎ 그래서 내가 정색하고 모르면 말하지 말라고 했어ㅋㅋㅋㅋㅋㅋ
55 이름없음 2018/09/26 03:22:34 ID : LglzPio443X 0
그랬더니 너는 나한테 맨날 그렇게 하는뎅....흠... 이러더라고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ㅋㅋㅋㅋㅋ 언니가 너무 당연해서 모르는거다라고 얘기 했지ㅋㅋㅋㅋ 내가 당연하게 완변히 언니 마음을 채워주고 있으니까 언니가 당연한 줄 아는 것들이 많은거다 라고 말이야ㅋㅋㅋ 그랬더니ㅋㅋㅋ 그럼 좀만 채워줘봐 알아차리게ㅋㅋㅋ 이러고 앉아있더라ㅎㅎ
56 이름없음 2018/09/26 03:23:56 ID : LglzPio443X 0
그러면 언니 서운해서 안돼ㅋㅋㅋ 라고 말했더니ㅋㅋㅋㅋㅋ 자기도 좀 서운할 줄도 알아야한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긴 아나봐) 내가 좀만 채워주면 언니 토라지고 힘빠지고ㅋㅋㅋㅋㅋ 그럴거다ㅋㅋㅋㅋ 내가 좀만 채워주게 되면 내 마음이 식은거다 내가 변한거다ㅋㅋㅋㅋ 언니가 너무 나한테 확신에 차서 말할 때 나 나름대로 내가 사랑을 잘 준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말했지ㅋㅋㅋ
57 이름없음 2018/09/26 03:25:13 ID : LglzPio443X 0
그랬더니 대뜸 과연 잘한걸까요 흠ㅋㅋㅋ 이러더라고ㅋㅋㅋㅋㅋ 복에 겨워서 발악을 하는구나 생각했지ㅎㅎ 이 사람이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한 줄 모르고 발악을 하네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밀당 좀 하래 나보고? 그래서 내가 언니를 잘 못 길들였다고 생각하냐 위험 좀 느끼게 해줄까? 그랬더니ㅋㅋㅋㅋ 얼마나 밀어버릴라고 그러냐고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그만 밀어! 라고 할 때까지 벼랑으로 밀어버리게ㅋㅋㅋ 라고 얘기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8 이름없음 2018/09/26 03:26:47 ID : LglzPio443X 0
밀당 못하니까 하지말라더라고ㅋㅋㅋㅋㅋㅋ그래서 언니한테 준걸 어떻게 도로 뺏어오냐고 하면서도ㅋㅋㅋㅋ 내가 가져가라고 한다면 하나 둘 천천히 다시 가져오겠다 언니 모르게ㅋㅋㅋ 라고 말했찌 그랬더니 그냥 내비두라더라ㅋㅋㅋ 그래서 내가 하나 둘 천천히 회수한다고 말했더니 아니라고 싫다고 하긴 하더라고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 고민은 이거야ㅋㅋㅋㅋㅋㅋ 진짜 하나 둘 천천히 회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59 이름없음 2018/09/26 03:27:56 ID : LglzPio443X 0
위험하지 않은 선에서 하나 둘 차근차근 알아차릴 수 있게 회수하면ㅋㅋㅋ 정말 우리 관계가 더 괜찮아지는걸까? 아니면ㅋㅋㅋㅋㅋ 언니가 토라져서 우린 또 싸우게 되는 건 아닐까? 약간 이런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당연하게 나한테 사랑받는걸 잘 한 일이 아니라고 나한테 말하고 있는ㅋㅋㅋㅋ 이 철없는 언니 한테 나는 어떤 처방을 내릴 수 있을까? 이게 고민이야ㅎㅎ
60 이름없음 2018/09/26 03:44:36 ID : LglzPio443X 0
지금 가만히 읽어보니 내가 너무 우리 언니를 철없이 표현하긴 했다ㅋㅋㅋㅋ 그래도 내 눈에는 사랑스러운 사람이야ㅋㅋㅋㅋㅋ 갑자기 밤 11시가 넘어서 나오라고 영화보러 가자고 하질 않나ㅎㅎ 갑자기 아침에 우리집에 들이닥쳐서 밥 먹자고 하질 않나ㅋㅋㅋㅋㅋ 나 출근했을 때 우리집에 일찍 와서 우리집을 싹다 뒤집어 엎어 청소하고ㅋㅋㅋㅋㅋ 내가 배고프다고 하면 갑자기 초인종이 울리고 피자배달이 왔대ㅋㅋㅋㅋㅋ 요런 스타일ㅋㅋㅋㅋㅋㅋ 갑자기 혼자 딴 생각하고 혼자 행동해서ㅋㅋㅋ 내가 좀처럼 종잡을 수 없는 스타일이야ㅎㅎ
61 이름없음 2018/09/26 03:47:18 ID : LglzPio443X 0
그런 모습을 보면 언니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지는 않아ㅎㅎㅎ 항상 내 행동패턴을 눈여겨 보다가 정말 필요한 물건들을 사서 우리 집에 갓다 놔ㅋㅋㅋㅋ 이게 없었지 저게 없었지 일일이 챙기는 편이고ㅋㅋㅋㅋㅋ 내가 물건을 잃어버리면 잘 못 찾거든ㅋㅋ 집에서 이어폰이랑 리모컨을 잃어버렸는데ㅋㅋㅋ 한달이 지나도 내가 못 찾아서 거의 반 포기 상태였어ㅋㅋㅋㅋㅋ 근데 어느날 퇴근하고 집에 오니까 리모컨이랑 이어폰 찾아놨더라고ㅎㅎ 침대 메트리스도 다 들어서 찾았다고 자랑하면서 땀 삐질삐질 웃는 사람이야ㅋㅋㅋㅋ
62 이름없음 2018/09/26 03:50:15 ID : LglzPio443X 0
내가 1인용쇼파를 주문했는데 어디다가 놔야할지 잘 모르겠다고 하니까ㅋㅋㅋㅋ 어느날 나 출근했을 때 와서 가구 위치를 다 바꿔서ㅋㅋㅋ 쇼파놓을 위치를 확보해주기도 했어ㅋㅋㅋ 내가 그전에ㅋㅋㅋ 가구가 어찌 바껴도 난 별로 관심 없다고 말하긴 했는데ㅋㅋㅋ 나름대로 귀담아 들었었나봐ㅋㅋㅋㅋㅋㅋㅋ 책상이랑 침대랑 장식장을 다 옮겨서ㅋㅋㅋ 요기다가 쇼파 놓으면 돼!! 이러면서 웃더라고ㅎㅎㅎㅎ 나는 그런 모습이 참 사랑스러워ㅋㅋㅋ 또 내가 ㅋㅋㅋㅋㅋ 그냥 아무 생각 없이ㅋㅋㅋㅋ 여름 옷 넣어놓고 가을 겨울 옷 빼놔야 해ㅜㅜ 이랬더니 어느날 또 나 출근했을 때 와서 싹 정리해놓고 그래ㅋㅋㅋㅋㅋㅋ 내가 필요한 건 항상 눈여겨 보고 잘 귀담아 듣고 행동해 말도 없이 혼자.....ㅋㅋㅋㅋㅋㅋㅋ
63 이름없음 2018/09/26 03:51:21 ID : LglzPio443X 0
그러니까 언니가 그렇게 나한테 무심하게 하는 나쁜 사람은 아니야ㅋㅋㅋ 정말 나랑 스타일이 너무너무 다른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는 언니 나름대로 나한테 확신을 주는 행동을 했다고 생각할꺼야 나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있지 언니 행동패턴과 생각을 고려했을 때ㅎㅎ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도 우리가 정말 다른 사람들이 만났구나 라는 생각이 확연해진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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