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삭제 (81)
2.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할까? (2)
3.얘 퀴어일까 아닐까 (12)
4.퀴어에 관한 책 추천바라 (1)
5.삭제 (9)
6.삭제 (1)
7.커밍아웃한 주변 사람 몇 명이야? (27)
8.데미인 애인과 사귀는법 (3)
9.Gl을 좋아하면 레즈일 가능성이 높은가? (15)
10.그 사람이 과연 날 좋아할 수 있을까? (1)
11.나는 레즈인데 바이 배척하는 분위기 왜 그런거야? (19)
12.사랑 = 희생? (63)
13.사귄지 7일인데 답장 텀이 너무 느려 (8)
14.헷갈려 (4)
15.잊을 때까지 써 볼게. (32)
16.짝사랑 쌍방이 가능하냐 (16)
17.왜 여성은 수-빠 귀여운가 고찰하는 스레 (6)
18.야 좋아해 (2)
19.ㅇ (7)
20.애인 있는 동성애자 친구들에게 (7)
2
이름없음
2018/09/22 21:02:50
ID : yZa67xRu9Ao
0
안녕, 형. 헤어진 지는 두 달 조금 넘었는데. 잊어버린 줄 알고 있었는데, 아닌 것 같다. 자꾸 생각이 나서 너무 힘들어. 내 머릿속에서 제발 나가주라. 부탁할게.
3
이름없음
2018/09/22 21:03:52
ID : yZa67xRu9Ao
0
형도 알다시피, 우린 평범하지 않아서. 그래서 털어놓을 사람도 없어. 혼자 앓기가 너무 힘들어. 형도 그랬으면 좋겠다.
4
이름없음
2018/09/22 21:06:20
ID : yZa67xRu9Ao
0
솔직하게 형은 좋은 사람은 아니었잖아, 적어도 나한테는. 내가 뭘 그렇게 잘못을 했어,형한테? 형은 형밖에 몰랐어.
5
이름없음
2018/09/22 21:06:47
ID : yZa67xRu9Ao
0
이렇게 계속 써 나가면 잊는 건 더 어려워지겠지.
6
이름없음
2018/09/22 21:08:43
ID : yZa67xRu9Ao
0
헤어지고 한 달쯤은 보고 싶은 생각도 안 들어서 형을 많이 안 좋아했나 보다 했어. 안 좋아했긴, 아직도 좋아하는 건가 싶어. 보고 싶은데 보고 싶다는 말을 입 밖으로 내지도 않았어. 참는 중이니까.
7
이름없음
2018/09/22 21:09:31
ID : yZa67xRu9Ao
0
형한테 속상한 게 참 많아.
8
이름없음
2018/09/23 01:33:15
ID : yZa67xRu9Ao
0
4월 7일 형 생일이지? 내가 드뷔시 달빛 쳐줬었잖아. 요즘엔 형 생각 때문에 치지도 못 하고 있어.
9
이름없음
2018/09/23 01:37:19
ID : yZa67xRu9Ao
0
형은 나에게 애증이야. 형에게 나는, 그저 증이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10
이름없음
2018/09/23 01:43:48
ID : yZa67xRu9Ao
0
우리가 연애 아닌 연애 중이었을 때, 형의 태도가 변한 게 너무 무서웠어. 안 그런 척했지만, 난 형이 첫사랑이었어. 그래서 더 무서웠어. 형, 나한테 좀 길게 답해 주지. 응, 응, 아니, 아니. 이게 끝이었잖아, 형은. 앞으로 형이 만날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 그러지 마. 형이 아무리 바빠도, 좋아하는 사람한테 그러는 거 아니야. 나빠, 그런 태도는. 이 말 꼭 하고 싶었는데, 헤어질 때까지 착하기만 했네, 난.
11
이름없음
2018/09/23 01:48:23
ID : yZa67xRu9Ao
0
형은 생각보다 어렸던 것 같아. 열 여덟이 성숙한 나이는 아니지. 형 생활의 일부분이라도 내가 있긴 했을까? 점점 변해간다는 게, 어쩔 수는 없는 것일 테지만. 그렇지만, 그것만큼 이상하고 두려운 것도 없지. 고마워, 이런 저런 경험 다 하게 해줘서.
12
이름없음
2018/09/23 01:51:06
ID : yZa67xRu9Ao
0
있지, 나 얼마전에 실기 대회 나가서 2등 했어. 예쁘게 나온 글은 아니었는데, 2등이나 했어. 형한테 자랑하고 싶었어. 자랑하고, 칭찬도 받고 싶었어. 예전에는 자주 그렇게 해 줬잖아. 장학금 받았을 때도 잘했다고, 예쁘다고 해 줬잖아. 나 그때 정말 기분 좋았는데.
13
이름없음
2018/09/23 01:55:03
ID : yZa67xRu9Ao
0

14
이름없음
2018/09/23 01:58:01
ID : yZa67xRu9Ao
0
나 졸업하면 같이 살자고 했었지. 형은 학교를 안 다녔으니까. 결국은 나도 학교를 안 다니게 될 거고, 내가 학교를 다니지 않게 되면 꼭 같이 살자고 했었는데. 같이 살게 됐으면, 형네 햄스터들도 볼 수 있었겠다, 그치? 이름 내가 지어줬잖아. 한 애는 수달, 또 다른 애는 토끼. 형이 당황했었는데. 이름이 너무 뜬금 없어서. 그때 우리 분위기, 너무 예뻤어.
15
이름없음
2018/09/23 02:00:41
ID : yZa67xRu9Ao
0
1월 8일, 내 졸업식이야. 보고 있으면 기억해 뒀다가, 나 보러 와 주라. 자꾸 부정하고 있는 생각이지만, 나 형이 졸업식 때 왔으면 좋겠어. 그때 할 말 다 준비해 둘 테니까, 와 줬으면 좋겠어. 형 나 어디 사는지도 아니까.
16
이름없음
2018/09/23 02:02:09
ID : yZa67xRu9Ao
0
아, 근데 형 좋아한다는 사람 있었지··· ···. 다비가 이야기해 줬었어. 아는 동생이 형 좋아한다고. 그 친구도 남자라고. 형한테 데이트 하자고까지 했었지? 아는데 일부러 말 안 했어. 우리 분위기 안 좋았잖아. 그리고, 나는 우리 형 믿었으니까.
17
이름없음
2018/09/23 02:04:51
ID : yZa67xRu9Ao
0
첫사랑. 첫사랑. 첫사랑. 첫사랑이라는 말이 왜 아리게 들리는지 모르겠어. 그냥 지우면 되는 건데. 내가 그걸 못 하고 있네, 바보 같이.
18
이름없음
2018/09/23 02:07:43
ID : yZa67xRu9Ao
0
우리 학교에 형이랑 같은 이름을 가진 애가 있어. 나보다 한 학년 아래야. 여자 아이인데, 그 친구도 반장이라서 자치회의 할 때마다 얼굴을 자꾸 봐야 해. 명찰까지 빠짐없이 달고 다니는 성실한 친구라서 형 이름도 함께 보여. 게다가 같은 동아리야. 일주일에 한번은 꼭 봐야 해. 형 이름을. 그 애, 참 좋은 애야. 내가 처음 형 봤을 때 느꼈던 감정이 다른 쪽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 다정하고, 부드럽더라. 그 애 이름이 형이랑 같다는 이유 하나로, 말 한 번 붙여보지 못 했지만서도.
19
이름없음
2018/09/23 02:09:10
ID : yZa67xRu9Ao
0
오늘은 이만 잘게. 형 밤 자주 새웠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밤새우지 말고, 푹 자.
20
이름없음
2018/09/23 19:33:14
ID : yZa67xRu9Ao
0
형, 오늘은 달이 밝다. 추석 전이니까 당연하겠지만. 공부 끝내고 도서관에서 나오는 길에 하늘 올려다 보면, 달이 참 예뻤었어.
21
이름없음
2018/09/23 19:36:12
ID : yZa67xRu9Ao
0
방금 내가 썼던 일기를 봤어. 3월 19일부터 적혀있네. 아마 그때쯤에 형을 처음 만났을 거야, 맞지? 매일 쓴 일기는 아닌데, 29일 일기에는 부정적인 말들로 가득해. 불과 8일 전인 21일 일기에는 형이 너무 좋다 따위의 말들 뿐인데.
22
이름없음
2018/09/23 19:43:13
ID : yZa67xRu9Ao
0
31일, 가장 긴 일기야. '형에게 나는 뭘까.' 가장 먼저 보이는 부분. 그럴 수밖에 없지. 그 부분이 심하게 번져 있거든. 그런데 나 그렇게 힘들어 하고도 4달을 더 만났네, 형을.
23
이름없음
2018/09/23 19:45:55
ID : yZa67xRu9Ao
0
형에게 못한 내 이야기가 많아. 형 많이 바빴던 사람이니까, 내 걱정까지 하면 너무 피곤할까 봐, 그래서 못했는데.
24
이름없음
2018/09/23 19:46:05
ID : yZa67xRu9Ao
0
지금이라도 할게.
25
이름없음
2018/09/23 19:50:17
ID : yZa67xRu9Ao
0
5월 18일, 우리 학교 체육대회였어. 한 일주일 전부터 준비하느라고 들 떠 있었는데 형한테는 이야기 못했어. 형 기분 너무 안 좋았잖아. 나, 진짜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는데 하필 그날 너무 아파서 뛰지는 못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보건실에만 누워있었어. 올해 3월부터 두통이 심해졌는데 그날 정점을 찍었어. 보건 선생님께 혼나기도 했던 날이야. 진통제 그렇게 먹다가 죽는다고 그러시더라. 아팠던 것도 형한테 이야기 안 했어. 알아봤자 뭐하겠어. 반응도 그렇고, 형 기분도 그렇고. 그래서 이야기 안 했어. 미안해.
26
이름없음
2018/09/23 19:52:03
ID : yZa67xRu9Ao
0
5월 20일,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위에 눌린 날이야. 그날 전까지는 늘 죽고 싶었는데 그날 처음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근데 이것도 말 안 했지. 그날 이후로 며칠 간 무서운 일들이 많았어. 그것도 이야기 안 했어. 우리 연락도 잘 안 됐으니까.
27
이름없음
2018/09/23 19:55:36
ID : yZa67xRu9Ao
0
<6월 27일>
나 혼자서 우리 관계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형의 "우리 대화 너무 진부하다." 는 말 뒤로 내가 무엇을 더 노력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 형은 바쁜 사람이니까 내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연애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한 행위라고 했다. 내가 몰라도 형은 이미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겠지. 저 말에 대한 내 대답은 "요새 공부만 해서 할 이야기가 없어." 였다. 바보 같았다. 그렇지만 좋은 대답을 해 줄 수 있는 말도 아니었다. 내가 잘못했다.
28
이름없음
2018/09/23 19:56:13
ID : yZa67xRu9Ao
0
형, 자주 만날 수록 할 이야기가 많아. 우리는 그렇지 못했잖아. 형도 알면서.
29
이름없음
2018/09/23 19:56:40
ID : yZa67xRu9Ao
0
<7월 5일>
헤어졌다.
30
이름없음
2018/09/23 19:59:06
ID : yZa67xRu9Ao
0
형은 첫사랑의 대상으로 적합한 사람이야. 아직도 나를 헷갈리게 해. 미안한데 형이 너무 밉고 보고 싶어.
31
이름없음
2018/09/23 20:02:32
ID : yZa67xRu9Ao
0
형은 헤어지기 전부터 나를 지웠을 텐데 왜 난 못 그러는 거야? 아직도 붙잡고 놓지를 못하는 이유가 뭘까?
32
이름없음
2018/09/25 18:36:14
ID : yZa67xRu9Ao
0
이제 더 이상은 쓰지 않을게. 기억 속에 가두어서 잊혀지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잘 지내, 형.
레스 작성
81레스삭제
778 Hit
퀴어
ㅅㅌㅅㅌ
18.09.27
0
2레스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할까?
204 Hit
퀴어
이름없음
18.09.27
0
12레스얘 퀴어일까 아닐까
431 Hit
퀴어
이름없음
18.09.27
0
1레스퀴어에 관한 책 추천바라
193 Hit
퀴어
이름없음
18.09.27
0
9레스삭제
168 Hit
퀴어
이름없음
18.09.26
0
1레스삭제
74 Hit
퀴어
이름없음
18.09.26
0
27레스커밍아웃한 주변 사람 몇 명이야?
489 Hit
퀴어
이름없음
18.09.26
0
3레스데미인 애인과 사귀는법
414 Hit
퀴어
이름없음
18.09.26
0
15레스Gl을 좋아하면 레즈일 가능성이 높은가?
1393 Hit
퀴어
이름없음
18.09.26
0
1레스그 사람이 과연 날 좋아할 수 있을까?
196 Hit
퀴어
이름없음
18.09.26
0
19레스나는 레즈인데 바이 배척하는 분위기 왜 그런거야?
1191 Hit
퀴어
이름없음
18.09.26
0
63레스사랑 = 희생?
278 Hit
퀴어
이름없음
18.09.26
0
8레스사귄지 7일인데 답장 텀이 너무 느려
513 Hit
퀴어
이름없음
18.09.25
0
4레스헷갈려
220 Hit
퀴어
이름없음
18.09.25
0
32레스» 잊을 때까지 써 볼게.
233 Hit
퀴어
이름없음
18.09.25
1
16레스짝사랑 쌍방이 가능하냐
903 Hit
퀴어
이름없음
18.09.25
0
6레스왜 여성은 수-빠 귀여운가 고찰하는 스레
405 Hit
퀴어
이름없음
18.09.25
0
2레스야 좋아해
204 Hit
퀴어
이름없음
18.09.25
0
7레스ㅇ
225 Hit
퀴어
이름없음
18.09.24
0
7레스애인 있는 동성애자 친구들에게
363 Hit
퀴어
이름없음
18.09.24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