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웃기고있네 내 생각 전혀 없이 잘만 살면서 나도 그래 지난 몇년동안 네 생각 전혀 없이 잘만 살았어 난 우리가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

대체 넌 뭐했어 네 나름 무언가를 열심히 하긴 했겠지 그래 근데 하나도 티가 안나 하나도 안느껴져 그래서 결국 넌 아무것도 한 게 없는게 되는거야

눈치만 보고 가능성만 재다가 결국 아무것도 한 게 없으면서 뭘 그렇게 상처받고 아파해

그게 전부 자기가 낸 상처라는걸 모르는척 하는거야 정말로 모르는거야 바보같이 왜 내가 너에게 준 상처라고 착각해

네 감정을 무식하게 억지로 참아내기만 하다가 터져서는 이래저래 상황 악화 시키는건 잘하고 겉으로 터져서 누군가에게 부담과 상처를 주든 속으로 터져서 너 혼자 속이 썩어들어가든지 간에 어느쪽이든 좋지는 않잖아

억지로 감정 억누르다 결국 터뜨려서 망칠 시간에 그 감정을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표출하는 법을 배우지 그래 그러기엔 아직도 어린애인가

아무래도 시간이 흐를수록 어른스러운 사람이 훨씬 더 좋아지는 게 사실인지라 너의 그 불안정함과 위태로움 그 어설픔이 나에겐 너무 골치아픈 문제처럼만 느껴지는 거야

?? 스레주 무슨 일 있었어?

아니 아무 일도 없었어 그냥 하고싶은말 하는거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