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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3때 일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여기에 썰 풀어볼게.. 보는사람은 없어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쓸게 !
지금은 고딩이야.) 그땐 중3이었지 그 남자애를 처음 알게된것도 말이야
6월달에 고백을 받아서 사귀게됐어 난 얘가 너무 좋았어 키도 컸고 무쌍에 그냥 내 이상형이었거든 ㅋㅋ 짝사랑하던 애였어서 난 진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들었어 나는 단톡방을 하나 운영하고 있었고 꽤 많은 사람들이 내 톡방을 찾아왔었고 그러다가 친해진 여자애가 있어 버스타고 20분이면 그 여자애를 만날 수 있던 거리였지 아주 가까웠어
남친 이름을 철수 여자애 이름을 유리라고 할게 (난 짱구 광팬이야)
아마 여기서부터였을거야 내가 남자든 여자든 잘 못믿게 된 계기가
6월달에 유리한테도 축하받으면서 나름 잘 사귀고 있었어 누가 봐도 이쁜커플이었거든 우리 ㅋㅋ 문제는 사귄지 20일 째에 일어나게 됐어 남자친구. 그니까 철수가 나한테 단톡방 하나 들어오는게 어떻게냐면서 제안을 해서 난 좋다고 했지 그래서 들어갔는데 철수가 거기서 전화할사람찾고 여자랑 갠톡하고 그러는거야 ㅋㅋㅋㅋ 그거보고 빡쳐서 나는 단톡방을 나갔어 철수한테 갠톡이 왔지 왜그러냐면서, 난 너가 그렇게 여자들이랑 대화하고 전화항사람찾고 그러는게 못마땅하고 내가 있는데 왜ㅜ갠적인 연락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했어 그랬더니 철수가 빡친거야 ㅋㅋ 왜 빡쳤는지는 나도 모르겠어
나도 화나서 철수랑 좀 싸웠어 그러다가 내가 너무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철수한테 사과했어 근데 철수가 나한테 하는 말이 난 너가 그렇게 여자연락에 연연하는지 몰랐고 너 성격이 그런줄 몰랐다는거야 나중에 들어보니까 철수가 나 좋아한 이유가 내가 성격이 쎄서 좋았대 막 욕하고 그러는기 걸크였다던가? 근데 난 남친한테는 절대 욕 함부로 안하고 좋은 말망 하려고 하고 최대한 잘해주고 맞춰주는 성격이야 근데 그 성격이 맘에 안들었대 ㅋㅋ 이거 듣고 어이가 없긴 했는데 더 어이없는건 지금부터야
철수가 나한테 너 그런줄 몰랐다면서 헤어지자고 했어 맞아 20일만에 난 차였어 그것도 1년동안 짝사랑해왔던 애한테 말이야 난 진짜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 엄청 펑펑울고 밥도 안먹고 학교를 가도 그냥 멍만 때렸던거같아 그러다가 유리한테 전화해서 울었어 유리랑 나는 엄청 친해졌고 철수 얘기도 유리는 다 알고있었으니까 난 철수랑 헤어지고 sns를 다 비활탔어 철수한테 연락하고 싶엌ㅅ지만 용기가 나질않았어 그러다가 유리가 "철수가 너한테 연락 할거야" 라고 나한테 말해줬어 난 진짜 유리한테 너무 고맙다고 했고 진짜 많이 고마워했어
그렇게 철수한테 카톡이 왔고 철수도 나한테 아직 마음이 있다는 말을 들으니까 안심이 되는거야 그래서 우울했던게 괜찮아지긴 했어 사건은 철수한테 연락오고 일주일정도 지났을 때 일이야 친구가 갑자기 나한테 사진 한 장을 보내면서 너 이거 봤냐ㄴ는거야 그래서 내가 뭐지 하고 봤는데 철수가 유리 프사 댓글에 뭐야..유리 이렇게 예뻤엉❤? 이 댓글을 단 걸 나한테 보내준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어줘서 고마워 ㅠ
댓글을 보고 난 너무 어이없고 화가나서 비활성화했던 내 계정을 다시 들어갔고 직접 그 댓글을 보게 됐어 난 정말 어이가 없어서 바러 유리한테 연락을 했지
나 : 야 나한테 할 말 없냐 ?
유리 : ?? 왜그래 레주야
나 : 너 진짜 ㅋㅋ 나한테 니가 이러면 안되는거 아니야 ?
유리 : 미안해 레주야 근데 이제 다 끝났어
맞아 헤어졌나봐 근데 그것도 내가 알게되서 헤어졌나봐 ㅋㅋ 진짜 반성하는 거 하나도 안보이고 그냥 미안해 미안해만 연신 말하는거야 내 친구가 그걸 보고 빡쳐서 유리한테 연락을 했어
친구 : 야
유리 : 네 ??
친구 : 너가 레주한테 쓰레기 짓 한 애 맞냐 ~?
유리 : 네 맞는데요
친구 : 왜이렇게 당당해 ㅋㅋ
이렇게 대화가 끝났었던거같아 뭐 헤어지고 다른여자 만날 수 있어 근데 유리는 내가 철수 못잊고 전화해서 울기까지 했고 내 상황 다 알고 있던 애라서 내가 너무 크게 상처받고 배신감이 든거야 그러다가 유리가 좀 무서워했던 언니가 있는데 그 언니가 내가 글 쓴거 보고 연락이 와서 무슨일이냐고 다 말하라고 해서 난 다 실토했지
근데 그 언니가 그거 듣더니 화내면서 나포함해서 단톡방을 하나 만든거야 난 그때 아차싶었지만 그래도 유리를 용서 할 수가 없었어 그래서 그냥 보고만 있는데 걔네 둘이 연락한 걸 보내주더라 ? 보고 난 진짜 너무 화났어 내용이 뭐였냐면
나 레주랑 다 끝났어
유리야 나같은 남자 만나볼래?
-그치만 레주는.. 레주 아직 너 좋아하잖아..
그게 뭐? 레주 그런 일 있고 나한테 연락 한 번을 안하는데 ㅋㅋ
-그래도.. 레주 눈치보여 ..
눈치 볼 필요가 뭐가 있어? 유리야 나 너 좋아한다고
-나도 너 좋다고 니 존나 좋다고 철수야..
근데 왜 레주 눈치를 보는거야? 싫으면 싫다고 해
-아니야 웅웅 나 그냥 레주 눈치 안볼래
유리야
사귈래?
-웅? 웅웅
뭐야 제대로 말해 싫으면 지금 말하고
-아니야 철수야 사귈래? 여자가 고백하면 더 오래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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