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중1 진로발표 장래희망 뭐 하지? (17)
2.한국사시험 답으로 애니캐릭터 적은 일 (15)
3.배고파죽겠는 친구들 다모엿...!!!! (2)
4.엄빠 요즘 밤에 어디나가시는듯 (20)
5.안녕! 내일 생일인 고3인데 뭘하면서 하루를 즐기면 좋을까?? (6)
6.나 학교 피피티발표 스레딕한다고 했던앤데 (29)
7.GMO첨가식품 먹으면 별로야 ? (6)
8.오버워치 말싸움 이기는법 (5)
9.얘들아 카야 토스트 맛있어? (6)
10.옛날에 곤충박사 친구 썰 푼다 (11)
11.부모님 결혼기념일 (4)
12.친구가 갑자기 잠수탔어 (4)
13.뜬금 없지만 추억팔이 (6)
14.혼자 부코가는데 너무 떨려 (6)
15.스레딕에는 여자가 많을까 남자가 많을까? (11)
16.하고싶은것과 해야하는것의 갈등이야 (5)
17.다들 꿈꾸는 그런 생활 있어? (29)
18.만약 전쟁이 난다면 (64)
19.평생의 수치플 하나씩 적어줘! (46)
20.내가 너무 싫어 (2)
보통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는 같은 경우 많지? 근데 난 초6 때 전학가서 중학교는 싹다 첨보는 애들이었어. 약간 그런거 있잖아 첨 가는 학교에선 목표! 친구 100만명 사귀기!! 해놓고도 어색해서 가만히 있는...ㅎ 그래서 나도 그냥 가만히 있었음...근데 어떤 애가 나한테 먼저 말걸어줬었어. 첫인상은 되게 평범했고 눈이 되게 이뻣다. 처음 말 걸어준 친구니까 얼쑤 좋다하고 같이 얘기도 하고 금방 가까워졌어.
하루는 얘가 너 좋아하는거나 취미 있어? 물어보길래 어...난 피아노 치는거 좋아해! 와 정말? 나는 곤충 좋아하는데! 띠용...난 벌레같이 다리 6개 이상 달린 생물을 굉장히 싫어해...그래도 걔가 좋다고 하기도 했고 겨우 생긴 친군데 멀어질까봐 아...오 와우...그럿군아....^^;; 하고 넘어갔지...근데 걔는 약간 좋아하는 수준이 아니라...그 말로 표현하기 힘드네 나쁘게 말하면 집착? 그거에 열정적인 친구엿다.
가끔 벌레 얘길 해주곤 했는데 솔직히...넘 싫었어...ㅎ 그래서 그냥 흘려들었거든. 근데 생각해보면 되게 전문지식 같은게 많았던 것 같아. 이건 무슨무슨 나비인데 무슨 일을 하고 알은 몇개를 낳고 대충 이런 얘길 해줬는데 아마 내가 벌레같은거 좋아했음 짱친 됬을듯...하지만 난 딱히 벌레 안좋아해서 얘기 해도 그냥 그렇군아 하고 넘겼었음...그런데 하루는 수업중에 열어논 창문으로 무슨 대왕벌같은게 들어온거야. 진짜 컷음 우리반은 여자만 있는 반이었는데 벌레를 잡을 수 있는 친구는 곤충박사 친구밖에 없었다...근데 또 벌이라서 그런지 걔도 피하드라. 그때 남자쌤이 수업하고 있었는데 그 쌤이 우리 놀리면서 막...자기는 군대에서 멧돼지도 잡았다는 쌉소릴 늘어놓앗음....ㅠㅠㅠㅜㅜㅜㅠㅜㅠ멧돼지를 잡든 리본 돼지를 잡든 벌이나 쫒아내주세요!!!!!!!!!! 애들 막 소리지르고 벌 피해다니니까 쌤이 에휴 쫄보들ㅋ 하면서 날아다니는 벌을 책으로 쫙!!!! 쳐서 떨어뜨리고 손으로 줏었는데...갑자기 악!! 하시더니 벌을 창밖으로 던져부리셨다...
성애자...? 성애자 까지는 아니고....굉장히 애매함 암튼 되게 열정적이엇다....이 표현이 좀 적합할듯
헉 쌤 쏘인거에요?ㅠㅜ 애들이 막 걱정해주고 그랬다. 근데 갑자기 곤충박사 얼굴이 쌔해지면서 하얗게 질렸음...갑자기 쌤한테 뛰어가서 빨리 병원가야된다고 우는거...그 벌이 이름은 모르겠는데 독잇벌이라는거야. 그래서 호흡곤란이나 뭐 그런 증상으로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댔음. 첨엔 쌤도 오잉? 했으나 애들이 얘 곤충박사라고 진짜 위험한거 아니냐고 웅성대니까 좀 무서우셨나봄. 바로 병원 가셨는데 진짜 까딱하면 깨꼬닥 했을 수도 있댔다...
그리고 집에서도 거미같은 걸 키웠는데 이름이 다롱이였음 진짜 완전 징그럽게 생겼는데 이름은 넘 귀여웠다... 손에 올리는거 보고 거품 물 뻔 했었는데....
얘는 벌레 잡을때도 엄청 조심조심 잡아서 밖에다가 놔 줬어. 게다가 벌레 설명도 같이 해줌;; 얘는 무슨 개미인데 새끼는 어떻고 이런 식으로...그래서 학교에서 생명 글쓰기같은거 하면 곧잘 상을 타던 애였다...근데 나중에 들어보니까 걔는 초딩때 벌레랑 논다고 왕따당해서 중학교는 전학온거라고 하드라...다행히 중학교때는 친구들도 잘 사귀고 오히려 벌레 들어올때마다 잡아주고 그 벌레들이 뭘 싫어하는지 등을 가르쳐줘서 확실히 우리반은 벌레가 잘 안들어왔음...
나쁜 애는 아니였다...고등학교는 다른 곳으로 가서 한 1년정도 연락하다가 폰 바꾸면서 연락처가 싹다 날아가 연 끊겼지만...걔도 지금 수능준비하고 있겠지...? 내 중학교 첫 친구였는데....걔 덕분에 지금은 벌레 무서워하는 것도 많이 나아졌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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