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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2 22:20:50 ID : p861A2NAmJU
가끔 드는 망상인데 내가 엄청 굉장한 능력을 가진 신인거야 근데 혼자 있으려니 외로운거지 그래서 이 세상을 만들고 '나'라는 사람이 되어 인생을 사는거야. 물론 내가 신이었을때의 기억은 없지. 근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엄청 굉장한 능력을 가진 신이기 때문에 원래의 난 시간에 구애받질 않아. 그래서 내가 어떤 사고로 죽든, 늙어서 죽든 죽고나면 내가 아는 지인으로 태어나는거야. 이게 막 내뇌망상으로는 표현이 쉬운데 저급한 말재주로 글로 쓰려니까 힘들다. 그러니까 지금 나도 난데, 이 스레를 읽는 레스주는 전생이나 내생의 나인거고 레스주도 그런거지. 그러니까 결국 이 세상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존재한 모든 생명체가 다 나의 전생이고 내생인거야. 시간에 구애받질 않으니 내가 죽은 다음에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태어날때로 돌아갈 수도 있는거고...! 요런 해괴망측한 망상은 나만 해본걸까? 아니면 항상 그렇듯 '어? 나보다 먼저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이 있네?'가 적용되는 망상일까?
2018/11/12 22:23:34 ID : eNxU1BgmJVa
아, 비슷한 소재의 노래를 들은 적 있는 거 같아. 너무 외로워서 또다른 나를 계속해서 만드는 얘기.
2018/11/12 23:20:30 ID : s2k4FcmoIMo
나도 그 망상 해봄... 적어도 환생에는 시간축을 초월할 수 있겠단 생각해봤고, 동물 식물 사물을 떠나 외계로 환생할 수도 있다고도 생각하고... 타인, 동물, 식물, 사물, 우주의 모든 것들 미래의 나이자 과거의 나고
2018/11/12 23:22:46 ID : 3vbg1u646je
스피노자의 범신론 생각난다 만물은 유일하고 무한한 실체를 가진 신의 유한한 양태에 불과하다
2018/11/12 23:30:42 ID : p861A2NAmJU
음 그거랑은 약간 다른 상상같아 오 정확해! 정확히 나랑 같은 생각이야! 어쩌면 과 나는 아주 근접한 전생이나 내생이 아닐까? 와 내 저렴한 글솜씨를 정말 한탄하게 만들정도로 두 줄만에 모든걸 설명했어!
2018/11/12 23:33:24 ID : cqZeMphButt
이 친구 되게 열심히 사네
2018/11/16 00:38:52 ID : zVaoE1eLaoN
그거랑 비슷한 생각은 해본적 있어 역사적 사건이라던지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은 다 과거에 똑같이 일어났던 거지. 계속 반복되면서 매일 다른 일상이라고 생각해도 챗바퀴 도는것처럼 살아갔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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