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실패작소녀 2018/11/30 16:06:30 ID : O005O2nCpdP 0
먼저 학교폭력, 가정폭력등의 묘사가 나올 수 있다는걸 먼저 이야기해줄게. 난 지금 성인이고, 여자야. 그리고 내가 겪었던 일들을 스레에 풀어보려고. 그렇게 기분 좋은 이야기는 아닐거야.
2 실패작소녀 2018/11/30 16:07:54 ID : O005O2nCpdP 0
먼저 나는 어렸을때부터 저체중에 키도 조그마했어. 그 당시 성격은 착하고 차분했다고 다른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그래.
3 지민주연 2018/11/30 16:07:59 ID : hArxWmFfRu9 0
보고있어!!
4 지민주연 2018/11/30 16:10:04 ID : hArxWmFfRu9 0
동접인강???
5 실패작소녀 2018/11/30 16:10:50 ID : O005O2nCpdP 0
알겠지만, 당시 나이보다 한참이나 어려보이는 모습이였어. 난 그때 놀이터에 가서 노는걸 좋아했거든. 그날도 놀이터에서 혼자 놀고있는데 남자애들 세명인가가 우르르 몰려왔어.
6 실패작소녀 2018/11/30 16:11:17 ID : O005O2nCpdP 0
응 동접 맞아
7 실패작소녀 2018/11/30 16:13:47 ID : O005O2nCpdP 0
그러더니 나에게 다짜고짜 나이를 묻더라고. 그래서 진짜 나이 말했더니 거짓말하지 말라며(원래 말은 이것보다 더 험했어.) 쫓아다니고 모래를 뿌리더라. 놀라서 사고 회로가 정지되어버려서 시소에 털푸덕 앉았는데 뒤로 뭔가 날아와 부딪히더라. 머리에. 슬리퍼더라고.
8 실패작소녀 2018/11/30 16:20:22 ID : O005O2nCpdP 0
당황했지. 근데 아파트(아마 내 집이 10층이였나 그랬어.) 나한테 들어오라고 엄마가 소리치더라. 근데 들어온 나에게 왜 가만히 있냐고 나무랐어. 걱정이 아니라 진짜 나무라는.
9 실패작소녀 2018/11/30 16:25:31 ID : O005O2nCpdP 0
그 이후로 당연하지만 놀이터는 안 갔어. 그렇게 나는 초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소심한 성격 탓인지 친구가 별로 없었어. 있었다고 해봤자 한두명.
10 이름없음 2018/11/30 16:36:36 ID : bu2ts5RxyIG 0
보고 있어ㅠ
11 실패작소녀 2018/11/30 17:52:49 ID : O005O2nCpdP 0
조금 늦었다. 계속 이을게. 초등학교에 갔을때 내가 전에 말했다시피 너무 조그맣고 순진해보였는지 애들이 괴롭히더라고. 나랑 살짝만 스쳐도 오물 묻은것마냥 탈탈 털고, 욕하고, 멱살잡고.
12 실패작소녀 2018/11/30 17:53:09 ID : O005O2nCpdP 0
선생님... 글쎄. 알고있었던거 같아. 근데 무시했지.
13 실패작소녀 2018/11/30 18:40:21 ID : O005O2nCpdP 0
그렇게 6년을 보냈어. 중학생때는 달라졌을까?
14 실패작소녀 2018/11/30 18:41:01 ID : O005O2nCpdP 0
달라지긴 뭐가 달라져. 다른 지역으로 학교를 갔지만 괴롭힘당하기 바빴어. 그리고 아마 중3때였던걸로 기억해.
15 실패작소녀 2018/12/01 21:46:16 ID : O005O2nCpdP 0
중 3때 지들 친구 발에 물을 떨어뜨렸다니 뭐라느니 하며 불러내서는 당사자도 쏙 빠진체로 일곱여덟명이서 절 몰아붙였어. 어이없었지. 무섭기보다는. 다음 날 난 스트레스성 위염으로 결석했고, 그 다음날 애들은 외딴 분수대로 날 부르더라.
16 실패작소녀 2018/12/01 21:46:46 ID : O005O2nCpdP 0
거기에서 이야기...가 아니라 일방적인 윽박지름을 하다 못해 그 사람들 중 한명의 집으로 데려가서 때렸어. 등을 심하게 맞았고, 그 이후로 PTSD에 시달렸어. 등을 누가 건드리기만하면 그 악몽이 계속. 통증까지 반복되었어. 무서웠어....
17 실패작소녀 2018/12/01 21:47:12 ID : O005O2nCpdP 0
없던 대인기피까지 생기고... 그때부터 아마 자해를 했던거 같아.
18 실패작소녀 2018/12/01 21:48:01 ID : O005O2nCpdP 0
매일매일이 지옥같은 와중에 서서히, 그리고 급격하게 성격이 완전히 뒤바뀌었어. 이해하기 쉽게 풀자면 순진하고 조용하고 착한 사람이 계산적이고 이기적이고 분석적이 되었어. 성격검사같은거를 비교해보면 동일 인물이 맞나 싶을정도로.
19 실패작소녀 2018/12/01 21:48:27 ID : O005O2nCpdP 0
감정을 너무 죽이고 살아서 감정을 느끼는 것도 쉽지 않았어. 그냥 이물질 정도로 느끼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보는건 거의 분석 가까운 것에 비슷했지. 상담도 많이 다녀봤지만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것 자체가 힘들었어. 그냥 그랬어.
20 실패작소녀 2018/12/01 21:49:00 ID : O005O2nCpdP 0
뭐 어쨌든 난 죽지 않은게 이상할정도로 살아있어. 아직도 힘들어. 그냥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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