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딱히.. 개인에 따라 생각하는건 다른거니까

난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장에 대해서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안좋은 경험이 있음. 근데 내 고향만 싫어하는게 아니라 비슷한 규모의 다른 지역도 싫어함. 그래서 다른사람한테 말 할 때 가끔 무법지대 설명하는거 마냥 ㅈㄴ나쁘게 말함.....사람들이 소규모 지방에 대해 편견을 가지는데에 자그마하게 일조하고 있음....근데 내 고향에서 받은 안좋은 경험때문에 지독한 트라우마랑 ㅈ같은 정신병 생겨서 죄책감 안듦. 반성안함. 나같은 애가 다른 지역에도 또 있겠지 싶음.

딱히? 사람은 혐오하되 풍경은 혐오하지 않아서 트라우마와 관련된 장소여도 장소 특유의 어두운 풍경은 좋아하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고향이 그리운건 좀 있어. 재개발 이전에 살다가 이사와버려서 마음속 고향을 잃어버렸거든. 특유의 낙후된 풍경을 좋아해.

>>3 무슨 일이길래?

난 있어! 유유자적해도 있을 건 다 있고 지역 재정도 되게 여유 있어서 조음

내 친구 이사가고 내 지역은 ㅈㄴ 욕하면서 지 지역 쪼끔이라도 안좋은 소리하면 부랄발광 하던 애 있었는데ㅡㅡ 지금은 친구 아니지만 진짜 쫀심 쩔더라ㅋㅋㅋ찌질함

그리고 내생각에 쫀심은 내로남불 심할 때 쓰는 말인듯 내 지역 아끼는 만큼 남 지역도 존중해주면 괜찮아

어릴땐 나도 그랬는데 점점 별로여졌오. 그냥 모든 도시가 서울에 비하면 별로야.. 좋은 점도 있지만 서울이랑 비교하면 별 거 아니라 결국 서울이 낫다

>>9 나랑 반대네ㅋㅋ 난 사실상 고향이 서울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워낙 어릴 때 서울에 이사와서 지금까지 쭉 살았음. 근디 난 서울 싫다! 난 외가 쪽이 지방인데 거기가 제일 좋아. 누가 외가 쪽 지역 욕하면 화남ㅋㅋ

나 서울러인데 어릴 때 서울이 수도고 서울특별시니까 뭔가 좋아보여서 디게 자긍심 있었어! 지금은 살기 편한 데 서울 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서 좋은데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공기 맑고 별 보이는 시골에서도 살아보고 싶다...그치만 막상 가면 교통 불편하고 시설 없고 벌레 많아서 싫겠지ㅋㅋㅋㅋㅋ

난 전남에서 태어나서 전북에서 살고있는 전라도 토박이야! 다른 건 몰라도 음식면에서 나름 자부심있어ㅋㅋㅋㅋㅋ 대중매체에서 전라도 음식 맛있다고 막 칭찬?하면 괜히 뿌듯해지더라ㅋㅋㅋ

>>9 난 경상도에서 16년 살다가 서울온지 8년됐는데 난 내 고향이 최곤거같아 서울 싫어...나랑은 안 맞아ㅜ 어딜 가나 정신없고 그런게 너무 싫음

난 서울이 고향이고 인천 이사했는데 지역존심 아마 수도권애들은 그게 뭔지 모를껄.... 내주변에도 지역존심 있는사람 한번도 못봤어.....

난 우리 동네 교통이 별로 안 좋아서(우리 동네까지 지하철도 안 오고 버스 배차 간격도 제일 짧은 게 20분) 좀 맘에 안 들지만 그거 외에는 다 적당적당해서 마음에 듦

문화적인 부분만 활성화되면 정말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 내가 사는 곳은. 아 교통도 조금 불편하려나...? 하지만 그만큼 편한걸.

사투리에 자부심?같은거 갖고 있는 애도 있긴 하더라 자기네 지역 사투리 심하다고..........

특정부분에 대해서만 자부심 가지는 애들 몇 봤어. 우리 동네가 도내에서 제일 번화했다 혹은 제일 공부를 잘한다. 같이. 막상 동네 칭찬해주면 다른 건 별로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