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12/08 23:31:00 ID : BaslveE08o6 0
하.. 이런 적 처음이다... 내가 친구한테 스레딕 알려줬어서 볼 수도 있는데 에이 설마 아니겠징... 보면 난줄 알어... 암튼 팬섹슈얼에서 레즈비언으로 정체화한 친구 1이 엄청엄청 오래 엄청 좋아했던 헤테로...였던 친구가 있었어.. 그 친구를 2라고 할게
2 이름없음 2018/12/08 23:33:05 ID : BaslveE08o6 0
낮에 들었던 건데 아직도 이 그지깽깽이같음과 황당함을 잊을 수가 없어서 스레딕으로 쓰려구 해.. 1은 2를 2년 넘게 좋아했어 학교 입학하자마자 첫눈에 반했대 참고로 1은 나랑 엄청 가까운 친구 사이고 2랑도 엄청 친하지는 않았지만 1보다 더 오래 안 사이야.
3 이름없음 2018/12/08 23:35:58 ID : BaslveE08o6 0
올해 여름방학에 1이 2한테 고백을 했어 정말... 홧김에 했다고 해야하나 정말 급작스레 일어난 일이었지 물론 잘 안될 걸 알고 했던 거였기도 하고.. 물론 2는 1이 여성애자인 걸 알고있었고 포비아도 아니었어 앨라이에 가까웠지 차라리.. 근데 2가 정말 헤테로였어서...2는 거절했고 꽤 짧지 않은 시간동안 둘은 연락을 하지 않았어
4 이름없음 2018/12/08 23:38:25 ID : BaslveE08o6 0
어찌 됐건 둘은 꽤 잘 지냈고.. 1이 2를 여전히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예전 관계와 거의 비슷했어. 친했고 1은 2를 지우려고 엄청! 무던히! 노력했지. 솔직히 가까운 관계에서 보면서 좀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5 이름없음 2018/12/08 23:41:51 ID : BaslveE08o6 0
그런데 한창 정말 여러가지 주변 일들로.. 원래 있던 1의 불안증상이 심해지고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가 있었어 그때 2는 1을 걱정했고 1은 왜 나같은 걸 걱정하냐고 화를 냈어.. 둘은 싸웠고 2가 1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통보했지 좋아하는 사람 이전에 2는 1한테 엄청 의지하던 친구였어서 1이 울면서 나한테 전화를 하던게 솔직히 아직도 생생해
6 이름없음 2018/12/08 23:46:48 ID : BaslveE08o6 0
1은 정병까지 겹쳐서 정말 패닉상태였어 불안은 극에 달아서 2한테 계속 문자하고.. 집 앞으로 가기도 했었어 나는 걱정도 되고 어떡하나 계속 이러면 안되지 않냐고 가볍게 싸우기도 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더라 2는 결국 1을 무서워하기 시작했고 그 즈음에 2의 엄마-담임선생님-1의 엄마-1 로 연락 더 하지 말아달라는 통보가 와버렸어 이 앞으론 좀 주관적일수도 있어 1과 더 가깝다보니..
7 이름없음 2018/12/08 23:50:15 ID : BaslveE08o6 0
한가지 확실한 건 1이 2에게 한 행동이 스토킹이 아니라곤 말할 수 없었다는 거야.. 1은 그 일 말고도 인간관계를 힘들어하던 상태라 (그 일이 비중이 컸다고 생각해 난 일단) 자퇴를 했고 그렇게 무마된 것 같았어... 내가 2가 주변 친구들한테 그 얘기를 하기 전까지는
8 이름없음 2018/12/08 23:53:00 ID : BaslveE08o6 0
매일 문자를 MMS로 보냈다 유료인데 돈 많은가봐, 난 사귈 마음도 없었는데 혼자 사귀고 헤어지고 다 했다는 둥 명백히 아웃팅이 섞인 조롱이었어 난 솔직히 화가 엄청 났고 2에게 1이 쏟은 노력을 알았거든 1이 2한테 잘못한 건 사실이지만 이건 좀 아니었어 열댓명즈음이 모여서 웅성대던 꼴은 정말 장관이었어
9 이름없음 2018/12/08 23:54:55 ID : BaslveE08o6 0
소문이 다른 반 심지어 다른 학년까지 퍼지더라.. 1이 2를 좋아한다~정도만 아는 같은 반 친구가 나보고 아는 언니가 너네 반에 레즈 있냐? 고 했다고 무슨 일이냐고 묻는 걸 듣고 난 엄청 화가 났지.....
10 이름없음 2018/12/08 23:55:22 ID : BaslveE08o6 0
이만 잘게 안 까먹게 보고 있으면.. 레스 달아조
11 이름없음 2018/12/08 23:59:40 ID : pdPg4Za2r88 0
보고있어!!
12 이름없음 2018/12/09 22:54:12 ID : BaslveE08o6 0
다시 쓰기 시작할게! 앗 참고로 이 스레는.. 다 쓰고 조금 있다가 지울 예정이야 아웃팅 문제는 익명 사이트니까 둘째쳐도.. 쓴다는 것 자체가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ㅎㅎ..
13 이름없음 2018/12/09 22:55:21 ID : BaslveE08o6 0
아 순서가 이상한데.. 9 레스까지 진행된 후에 1은 자퇴를 했어.. 어제 졸릴 때 써서 그랬나봐!!
14 이름없음 2018/12/09 22:58:32 ID : BaslveE08o6 0
나는 죽어도 1한테 내가 들은 얘기를 하지 않으려고 했어. 친구로서 1이 상처받는 걸 진짜로 보고 싶지 않았거든. 근데.. 난 이미 2한테 머리 끝까지 화가 난 상태였고 그렇게 데여놓고 1은 나한테 2 얘기를 하더라고.. 난 갑자기 화가 나서 1야. 나는.. 진짜로 2가 너무 나쁜 애라고 생각해.. 라고 말해버렸어. 1은 무슨 뜻이냐고 묻더라. 어찌어찌하다가 내가 들었던 얘기를 전부 해버렸어. 솔직히 지금 와서 말하자면 1이 2를 그만 좀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나도 그땐 너무 지쳤었거든.
15 이름없음 2018/12/09 23:01:59 ID : BaslveE08o6 0
그 얘기를 전부 들은 1도 화를 엄청 내기 시작했지. 반쯤 우는 얼굴로 1은 2한테 문자를 했어. 들은 얘기가 있어서 그런데 연락 좀 받으라고. 난 1보고 진정 좀 하라고.. 얘기해서 미안하다고 얼떨결에 둘이서 엄청 싸우기 시작했어. 1이 어떻게 진정하냐고 너같으면 어떻게 진정했겠냐고 엉엉 우는데 화가 나는 것보다 내가 얠 울렸다는 생각에 미안하기도 하고.. 2가 나쁜놈같고.. 암튼 엄청 복합적인 감정이었어. 긴 저녁이었어.
16 이름없음 2018/12/09 23:05:45 ID : BaslveE08o6 0
죽기 살기로 싸우다가 진정을 하고 서로 화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어. 그리고 1이랑 이것저것 약속을 한 후에 각자 집으로 갔지.
17 이름없음 2018/12/09 23:07:01 ID : BaslveE08o6 0
그 후에 결국 1은 여자친구도 사귀고 헤어지고.. 또 나랑 자주 놀고 검정고시 준비도 하고.. 그럭저럭 잘 지내더라
18 이름없음 2018/12/09 23:10:49 ID : BaslveE08o6 0
1이 잘 지내는 건 보기 좋더라고. 1이 인스타 이반계정을 팠길래, 맞팔을 했지. 에스크에서 첫사랑 얘기가 나오면 주접이란 주접은 다 떨더라 장난으로 자제하라고 하긴 했는데ㅋㅋ 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어. 1한테 2가 어떤 의미였는지 아니까, 그래도 2 걱정을 하게 될 수밖에는 없었어. 2가 보면 솔직히 좀 크리피할 것 같기는 했거든.
19 이름없음 2018/12/09 23:11:05 ID : BaslveE08o6 0
우려했던 일이 벌어나고 말았습니다
20 이름없음 2018/12/09 23:12:57 ID : BaslveE08o6 0
다음날 학교에 가니까 2가 애들을 둘러싸고 그 얘기를 하고 있더라.. 난 실연당한 비련의 여주인공이지만 인스타 사람들한테는 친절하지 컨셉이라면서.. 이것도 조롱이었어! 내가 욕은 진짜 자제하고 있는데 진짜 대가리 깨고 싶더라!
21 이름없음 2018/12/09 23:14:51 ID : BaslveE08o6 0
아니 어떻게 자퇴한 사람을 두고 뒷담화를 하니... 하........ 다시 생각하니까 착잡하네.. 웃기다고 웃던 모습을 복기하려니 빡쳐가지고...
22 이름없음 2018/12/09 23:17:34 ID : BaslveE08o6 0
그래 아무튼, 1도 별로 감흥 없다는 것 같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어. 근데 그 이후 어느날 1 에스크에 '사실 널 좋아했을지도 몰라' 하고 질문이 달린 거야. 1이랑 나는 멘붕해서 헐 누굴까.. (참고로 전혀 2일거라는 생각은 배제하고 했어. 그럴리가 없다는 생각에) 한 후 1은 다급하게 답변을 달았어. 내가 아는 사람이라면 카톡이나 다렉 해달라고.
23 이름없음 2018/12/09 23:23:30 ID : BaslveE08o6 0
그건 안된다고 다시 질문이 왔고 다시 그냥 보고 싶어져서 익명의 힘을 빌려서 말해봤다고 질문이 왔어. 고심하다가 그냥 넘겨버렸지. 1이 객관적으로 예쁘장해서(너무 친해서 서로 까는 사이라 주관적으로는 별로) 인기도 있었고.. 그냥 뭐 좀 궁금했지만, 굳이 익명으로 온 걸 알아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
24 이름없음 2018/12/09 23:26:42 ID : BaslveE08o6 0
그리고 한참이 흐르고..... 어제로 돌아가보자. 어제 갑자기 다급하게 1한테 전화가 왔어. 무슨 일이냐고 전화를 받으니, 1이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더라. 에스크로 온 질문 두개였어. 첫번째는 첫사랑이 다시 친구하자고 하면 어떨 것 같아? 였고, 1은 뜯어말릴거라고, 2한테 미안한 게 있기도 하고.. 자기같은 거랑 친구하면 2가 상처받을 거라고 답을 했어.
25 이름없음 2018/12/09 23:28:58 ID : BaslveE08o6 0
거기에 온 두번째 질문은 난 너랑 다시 친구하고 싶은데 거절 돌려줘ㅋㅋㅋ(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거의 비슷해) 였어. 1은 이걸 보고 멘붕해서 나한테 연락한거고. 둘이 장난이겠지? 장난일거야.. 하고 머리를 굴리다가 내가 생각해낸 답은 익명이니까 확실히 답을 못 주겠다고 하라고 했어. 1은 익명이 이래서 안좋은가봐요. 하고 운을 떼서 하고 싶은 얘기를 했지. 만약에 맞다면 연락 달라는 말과 함께.
26 이름없음 2018/12/09 23:30:13 ID : BaslveE08o6 0
잠깐 멈췄다가 이따 올게.. 보고 있어? 그랬으면 조켓다
27 ◆ilveE1ck08k 2018/12/09 23:50:14 ID : BaslveE08o6 0
인증코드.. 그냥 해보고 싶었어.
28 ◆K5867y0mpSI 2018/12/09 23:50:34 ID : BaslveE08o6 0
와! 짱신기하다! 다른 단어로 하면 다르게 되네
29 ◆89zbzTVcHCq 2018/12/09 23:51:47 ID : BaslveE08o6 0
이걸로 고정할게. 내일 쓰거나 새벽에 쓰려고 해. 어차피 내일 학교도 가야대니까
30 이름없음 2018/12/10 02:31:51 ID : 5gry3XxXBxR 0
보고 있다!
31 이름없음 2018/12/10 23:32:06 ID : cFa3DBBxSHz 0
보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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