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도 랜선 남사친 같은 거 있었으면 좋겠다 (5)
2.3D덕후와 2D덕후의 동거일지 (7)
3.글옆에잇는 hit는 머야? (9)
4.오 뭐야 스레딕에 신기힌 기능이 생걌네 (1)
5.학생이 숙소잡아서 잘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3)
6.팔꿈치에 뾰루지 났다... (1)
7.아 마라탕 먹고싶다 마라탕 (6)
8.집에서 독립한 사람 있어? (4)
9.미국사는 8학년이야! 질문 받음 (7)
10.데자부같은거 다들 느껴?? (7)
11.오늘 귓볼 양쪽에 피어싱 뚫었는데 (5)
12.학생이 돈버는법 (8)
13.여러분 고운 말만 쓰세용~ 상처받아용 ㅠㅠ (5)
14.스레딕 처음인 사람인데 (3)
15.혹시 키 158cm면 키작녀야??? (13)
16.내 친구가 성추행을 당했었는데 (2)
17.운명적인 만남, 사랑이 있다고 생각해? (12)
18.전쟁난단거 진짜야?? (14)
19.북한 어떻게 생각해 ? (13)
20.아 초밥 먹고싶다 (10)
그 친구를 일단 친구 1 이라고 할게. 내가 직접 본건 아니고, 친구 1이랑 다른 친구(친구 2라고 해둘게)가 어디 놀러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대. 퇴근 시간이랑 겹쳐서 지하철이 사람이 엄청 많아서 둘다 서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친구 1 엉덩이를 만지더래. 친구1이 굳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데 친구 2가 그걸 보게 된거야. 그래서 친구 2가 휴대폰으로 재빠르게 사진 찍어놓고는 "치한이야! 변태다!" 소리 질렀대. 아저씨가 당연히 손 떼고 생사람 잡는다고 하니까 친구가 사진 증거 보여주면서 난리를 쳤고, 지하철은 난장판이 됐대. 친구2가 나중에 말해준건데, 원래는 이대로 경찰서 가서 신고하려고 했는데 그 아저씨가 술을 처먹었더래. 우리 나라 법이 그따구라 아무리 사진 있어도 심신미약, 초범, 혼접한 지하철 뭐 어쩌고 하면 아예 처벌 안 받을수도 있잖아. 거기다 그때 친구 2가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그냥 그 아저씨를 죽여버리고 싶었대. 응 친구 2가. 성추행 당한 애는 그냥 얼어 있었고.참고로 둘다 여자야.
친구 1은 원래 소심하고 부끄럼 많이 타는 애고 친구 2는 그냥 성격 좋은 애? 매번 방실방실 웃고 있고 놀려도 그냥 웃으면서 "그만해~" 하는... 실제로 나는 걔랑 친구로 5년동안 지내면서 단 한번도 화내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 그런데 얘가 친구1이 성추행 당하는 모습 보고 꼭지가 돌아버려서 아저씨보고 신고는 안할테니까 잠시 따라오라 그랬대. 아저씨는 얼씨구나 하고 쫓아갔고 친구1은 말리려고 했지만 소용 없었다더라.
친구2가 좀 으슥하고 사람 없는데로 아저씨를 불러내더니 진짜 개ㅈㄹ을 떨었대. 가시나가 미쳤지. 성추행 한 아저씨 으슥한대로 불러내서 뭘 어쩔라고. 아저씨는 기세등등하게 "너도 따먹어버린다" 거나 "너도 이쁘네." 같은 성희롱을 하면서 "난 어차피 술먹어서 처벌 안 받는다~" 같은 대사 날리고 있었대. 근데 친구2가 진짜 개빡돌아서 뭐라뭐라 쌍욕을 날리면서 아저씨한테 달려들었다는데....... 친구2는 욕 안하는 애거든.... 내가 이것까지만 전해듣고는(친구1한테) 아니 진짜 애가 돌았구나 싶었어.
음 결론만 말하자면. 그 아저씨 입원했다더라......? 친구2가 태권도 관장님 딸이었어... 그래서 걔가 아저씨를 그냥 진짜 말 그대로 개패듯이 팼는데 아저씨가 처음엔 "너 폭행죄로 신고할거야!" 같은 말 하면서 욕하다가 점점 지나선 아예 울면서 죄송하다고 빌었다 하더라........ 얼핏 전해들은거지만 뼈 몇개 부러졌대.
아니 아무리 태권도 유단자여도 그렇지 ㅡㅡ 그래도 성인 남성을, 그것도 지하철에서 여고딩 성추행한 남자 상대로 그렇게 달려들었다간 더 큰일날수도 있었던 거잖아 ㅡㅡ. 내가 그 얘기 듣고 친구 2한테 엄청 뭐라 했거든. 너 그랬다가 뭔 일 있었으면 어쩌냐, 아저씨가 이제 너 신고하면 어쩌냐, 하면서. 근데 걔 하는 말이 더 가관이었음. 그때 너무 빡돌아서 정상적으로 생각을 할수가 없었대. 그냥 그 새끼 때려 죽여버려야 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는데 진짜 죽일수가 없으니까 그냥 팼다더라. 법이 처벌을 안해주니 지가 직접 한다...는... 아니 미친년이 진짜 ㅡㅡ
내 생각엔 아저씨가 폭행죄로 친구 2 신고 할것 같았거든? 근데 친구 2 이 미친년이 살인협박까지 했다더라. 너 신고하던 말던 상관은 없는데, 다음에 얼굴 보이면 그냥 죽여버린다고. 내가 감옥 가더라도 죽여버린다고. 난 어차피 미성년자라 큰 처벌 안 받는다고 하면서 쌩ㅈㄹ을 떨었답니다... 그 아저씨가 진짜 신고를 안할지 어떨지는 모르는 거지만....
아니 성추행 하는 새끼가 처 맞은건 사이다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너무 위험한거 아니야.........? 내가 혹시 잘못돼서 친구 1도 같이 위험해졌으면 어쩔려 그랬냐 그랬더니, 혹시라도 친구1이 위험해질거 같았으면 내가 온몸의 뼈가 다 바스러 지는 한이 있었어도 지켰을 거라고... 아니 니가 무슨 백마탄 왕자님이냐. 장하긴 한데 잘못했어! 사이다는 사이다인데 이건 뭔가 좀 아닌것 같아!
아니 아무리 싸움에 자신이 있어도 그렇지 다짜고짜 불러내서 패버리면 뭐 어쩌자는 건데..... 그거 진짜 위험한 거잖아... 그 아저씨가 흉기라도 들고 있었으면 어쩌려고 그런거야 그 미친년은.... 친구1 말에 의하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살기를 느껴봤다 하더라. 아니 난 애초에 친구2가 화내는거 한번 본적 없는데 살기라니. 진짜 개패듯이 팼다고.......음... 이거 어떻게 되려나.... 솔직히 매우 걱정이긴 한데 아니 그 미친년이 진짜 아무리 화났어도 사람 병원 보낼 정도로 그렇게 패버리면 일 커지잖아.....
뭐 어쩌자는건 아니고 그냥 생각나서 올려봤는데 밥판가기는 좀 그렇고 고민상담이나 하소연 판에도 안 맞는것 같아서 그냥 여기에 올려봐. 솔직히 성추행 같은거 하는 새끼들 다 뒤졌으면 하는건 맞지만 난 그걸 내 친구보고 직접 시행하란 말은 아니었다고.... 나중에 일 커지면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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