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12/09 13:42:45 ID : ikramlbbg7t 0
그 친구를 일단 친구 1 이라고 할게. 내가 직접 본건 아니고, 친구 1이랑 다른 친구(친구 2라고 해둘게)가 어디 놀러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대. 퇴근 시간이랑 겹쳐서 지하철이 사람이 엄청 많아서 둘다 서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친구 1 엉덩이를 만지더래. 친구1이 굳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데 친구 2가 그걸 보게 된거야. 그래서 친구 2가 휴대폰으로 재빠르게 사진 찍어놓고는 "치한이야! 변태다!" 소리 질렀대. 아저씨가 당연히 손 떼고 생사람 잡는다고 하니까 친구가 사진 증거 보여주면서 난리를 쳤고, 지하철은 난장판이 됐대. 친구2가 나중에 말해준건데, 원래는 이대로 경찰서 가서 신고하려고 했는데 그 아저씨가 술을 처먹었더래. 우리 나라 법이 그따구라 아무리 사진 있어도 심신미약, 초범, 혼접한 지하철 뭐 어쩌고 하면 아예 처벌 안 받을수도 있잖아. 거기다 그때 친구 2가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그냥 그 아저씨를 죽여버리고 싶었대. 응 친구 2가. 성추행 당한 애는 그냥 얼어 있었고.참고로 둘다 여자야. 친구 1은 원래 소심하고 부끄럼 많이 타는 애고 친구 2는 그냥 성격 좋은 애? 매번 방실방실 웃고 있고 놀려도 그냥 웃으면서 "그만해~" 하는... 실제로 나는 걔랑 친구로 5년동안 지내면서 단 한번도 화내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 그런데 얘가 친구1이 성추행 당하는 모습 보고 꼭지가 돌아버려서 아저씨보고 신고는 안할테니까 잠시 따라오라 그랬대. 아저씨는 얼씨구나 하고 쫓아갔고 친구1은 말리려고 했지만 소용 없었다더라. 친구2가 좀 으슥하고 사람 없는데로 아저씨를 불러내더니 진짜 개ㅈㄹ을 떨었대. 가시나가 미쳤지. 성추행 한 아저씨 으슥한대로 불러내서 뭘 어쩔라고. 아저씨는 기세등등하게 "너도 따먹어버린다" 거나 "너도 이쁘네." 같은 성희롱을 하면서 "난 어차피 술먹어서 처벌 안 받는다~" 같은 대사 날리고 있었대. 근데 친구2가 진짜 개빡돌아서 뭐라뭐라 쌍욕을 날리면서 아저씨한테 달려들었다는데....... 친구2는 욕 안하는 애거든.... 내가 이것까지만 전해듣고는(친구1한테) 아니 진짜 애가 돌았구나 싶었어. 음 결론만 말하자면. 그 아저씨 입원했다더라......? 친구2가 태권도 관장님 딸이었어... 그래서 걔가 아저씨를 그냥 진짜 말 그대로 개패듯이 팼는데 아저씨가 처음엔 "너 폭행죄로 신고할거야!" 같은 말 하면서 욕하다가 점점 지나선 아예 울면서 죄송하다고 빌었다 하더라........ 얼핏 전해들은거지만 뼈 몇개 부러졌대. 아니 아무리 태권도 유단자여도 그렇지 ㅡㅡ 그래도 성인 남성을, 그것도 지하철에서 여고딩 성추행한 남자 상대로 그렇게 달려들었다간 더 큰일날수도 있었던 거잖아 ㅡㅡ. 내가 그 얘기 듣고 친구 2한테 엄청 뭐라 했거든. 너 그랬다가 뭔 일 있었으면 어쩌냐, 아저씨가 이제 너 신고하면 어쩌냐, 하면서. 근데 걔 하는 말이 더 가관이었음. 그때 너무 빡돌아서 정상적으로 생각을 할수가 없었대. 그냥 그 새끼 때려 죽여버려야 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는데 진짜 죽일수가 없으니까 그냥 팼다더라. 법이 처벌을 안해주니 지가 직접 한다...는... 아니 미친년이 진짜 ㅡㅡ 내 생각엔 아저씨가 폭행죄로 친구 2 신고 할것 같았거든? 근데 친구 2 이 미친년이 살인협박까지 했다더라. 너 신고하던 말던 상관은 없는데, 다음에 얼굴 보이면 그냥 죽여버린다고. 내가 감옥 가더라도 죽여버린다고. 난 어차피 미성년자라 큰 처벌 안 받는다고 하면서 쌩ㅈㄹ을 떨었답니다... 그 아저씨가 진짜 신고를 안할지 어떨지는 모르는 거지만.... 아니 성추행 하는 새끼가 처 맞은건 사이다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너무 위험한거 아니야.........? 내가 혹시 잘못돼서 친구 1도 같이 위험해졌으면 어쩔려 그랬냐 그랬더니, 혹시라도 친구1이 위험해질거 같았으면 내가 온몸의 뼈가 다 바스러 지는 한이 있었어도 지켰을 거라고... 아니 니가 무슨 백마탄 왕자님이냐. 장하긴 한데 잘못했어! 사이다는 사이다인데 이건 뭔가 좀 아닌것 같아! 아니 아무리 싸움에 자신이 있어도 그렇지 다짜고짜 불러내서 패버리면 뭐 어쩌자는 건데..... 그거 진짜 위험한 거잖아... 그 아저씨가 흉기라도 들고 있었으면 어쩌려고 그런거야 그 미친년은.... 친구1 말에 의하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살기를 느껴봤다 하더라. 아니 난 애초에 친구2가 화내는거 한번 본적 없는데 살기라니. 진짜 개패듯이 팼다고.......음... 이거 어떻게 되려나.... 솔직히 매우 걱정이긴 한데 아니 그 미친년이 진짜 아무리 화났어도 사람 병원 보낼 정도로 그렇게 패버리면 일 커지잖아..... 뭐 어쩌자는건 아니고 그냥 생각나서 올려봤는데 밥판가기는 좀 그렇고 고민상담이나 하소연 판에도 안 맞는것 같아서 그냥 여기에 올려봐. 솔직히 성추행 같은거 하는 새끼들 다 뒤졌으면 하는건 맞지만 난 그걸 내 친구보고 직접 시행하란 말은 아니었다고.... 나중에 일 커지면 어쩌려고....
2 이름없음 2018/12/09 16:38:19 ID : yY1fQts8jcn 0
맨날 피해자만 고생이야!! 으아아아아 그딴 새끼들 다 모아서 갈아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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