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12/16 02:58:29 ID : 4Mp89s4GmpW 0
진짜 싫은데 또 싫어할수가 없어. 그냥 단선히 가족이라서 그런것도 아닌데 음... 그냥 우리 언니 성격이? 나보다 언니니까 당연한 거지만 너무 나보다 뭐든지 잘해. 아무리해도 못 따라잡을것 같아. 운동도, 공부도, 키도, 외모도. 난 공부 머리도 안돼고 운동도 잘 못하는데 언니는 산생님들한테 칭찬도 많이 받고 운동도 잘하는데다 키 크고 이쁘다는 칭찬도 많이 듣더라. 난 잘 모르겟지만. 그래서 게임할때마다 내가 져. 그런데 승부욕은 또 어찌나 쎈지 동생한테 안 지려고 아득바득 노력해서 결국 이기더라. 지면 엄청 기분 나빠하고. 그래서 싫어. 내가 욕하면 언니 앞에서 버릇없이 욕한다고 막 때리고 발로 차기도 해. 자기는 욕하면서. 지가 엄마야 뭐야? 그래서 싫어. 자꾸 지가 내 상전이라도 된듯이 막 심부름을 시키고 안 해주면 때려. 그리고 내가 해줄때까지 막 성질을 내. 손이 없어 발이 없어? 기분 나빠. 그래서 싫어. 별것도 아닌 일로 자꾸 나한테 시비를 걸어서 꼭 싸워. 근데 그러면 꼭 또 나한테 뭐라 그래. 내가 싸움 시작한것도 아닌데. 글서 싫어. 자꾸 나 키작고 못생겼고 바보라고 놀려. 자기는 키크고 이쁘고 머리 좋다 이거지. 그래서 싫어. 내가 유일하게 잘 하는게 미술이야. 우리 언니는 학교 미술 시간 아니면 그림을 그려본적 없는 사람이고. 연필로 끄적거리는게 싫대. 귀찮고 힘들다고. 그런데 어느날 언니가 내가 그린걸 힐끗 보더니 따라 그려보더라. 근데도 나보다 잘그렸어. 그래서 싫어. 매번 나보고 중2냄새 난다고 웃으면서 놀려. 지는 뭐가 다른가. 그래서 싫어. 남들 앞에선, 물론 장난이긴 하지만 자꾸 나를 모르는 사람 취급해. 나도 너 창피하거든? 그래서 싫어. 내가 친구가 많이 없어서 언니 친구들이랑 놀거나 대화하면 자꾸 왜 지 친구랑 노냐고 지랄해. 그래서 싫어.
2 이름없음 2018/12/16 03:05:10 ID : 4Mp89s4GmpW 0
그래서 싫어. 싫은데. 내가 도와달라 그러면 성질내면서도 잘 도와줘. 내가 지난번에 수학 가르쳐 달라 그랬을때 한시간 넘게 날 붙잡고 도와주더라. 내 영어 작문 한거 보고 막 이것저것 고쳐줬어. 티가 많이 나지 않는 선에서. 그래서 못 싫어해. 때려서 싫은데 그것도 힘 조절해서 안 아프게 때리더라. 나중에 생각해보면 내가 충분히 맞을만한 짓이나 말을 했는데도 화도 안내고 넘어가준적도 많아. 때려도 별로 아프진 않더라. 그래서 못 싫어해. 심부름을 해주면 맨날 웃으면서 고맙대. 말 잘 듣는 동생 있어서 좋다고. 어이는 없지만 그래서 못 싫어하겠어 나한테 맨날 시비를 거는데 자기가 좀 심했다고 생각되면 꼭 먼저 사과하더라. 그러면 내가 뭐가 되냐고. 그리고 내가 먼저 시비 걸어서 싸워도 나중에 내가 자존심 때문에 안 굽히고 잇어도 뭔일 있었냐는 닷이 또 말을 걸어줘. 꼭 나만 나쁜년 된거 같잖아. 그래서 못 싫어해. 맨날 놀리면서도 가끔 나보면서 많이 컸다고 놀라. 맨날 보는데 많이 크긴 뭐가 커. 그래서 못 싫어해. 나보다 그림도 잘 그려놓고 능청스럽게 역시 미술로는 날 못 이기겠다고 웃어. 그래놓고 나보고 잘 그렸다고 하고는 아무렇지 않게 다른데로 가. 그래서 못 싫어해. 남들 앞에서 나 모르는척 해도 결국에 나중에 처음보는 사람 앞에선 웃으며서 “스레주 언니에요~ 안녕하세요~” 하면서 생글생글 웃더라. 그래서 못 싫어해. 왜 내가 매번 자기 친구들이랑 노냐고 지랄하면서 내가 친구 없다니까 또 엄청 걱정해. 학교에서 어떤 남자애가 놀렸다니까 나중에 보면 반 죽여놓겠다 그랫어. 그래서 못 싫어해.
3 이름없음 2018/12/16 03:12:22 ID : 4Mp89s4GmpW 0
가족끼리 어디 가게에 갔을때 사고 싶은게 있는데 돈이 부족해서 못사면 언니는 그걸 자기가 은근슬쩍 계산해서 엄마아빠 몰래 내 손에 쥐어줘. 그래서 좋아. 내 생일이라고 자기는 아이돌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여기저기 알아봐 가면서 비싼 아이돌 굿즈 사줬어. 그래놓고 별로 안 비쌌다고 막 웃어. 거짓말. 가격은 내가 더 잘아는데.. 거기다 지내가 공식 아니면 싫다 그랫더니 정말 공식으로 사줬어. 그래서 좋아. 내가 방에서 울고 잇으면 와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 근데 언니는 사람 대하는게 서투른가봐. 그냥 말도 안하고 막 간지럽히더라. 근데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기분이 나아져. 그래서 좋아. 싸우고 나면 난 자존심 때문에 사과를 못해. 아무리 내가 잘못한걸 알아도. 나도 내가 그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그냥 능청스럽게 언니한테 가서 말걸어. 그러면 처음엔 기분 나빠하는것 같아도 이내 그냥 받아줘. 그래서 좋아. 그래서 좋은데 그래서 싫어. 뭐든지 나보다 너무 잘나서. 내가 뭣도 안되니까. 자기가 잘난것처럼, 아니 나보다 잘났으니까 저렇게 여유롭게 날 대해줄수 있는게 너무 싫어. 언제나 가족한테서, 친구한테서 사랑을 많이 받아. 나도 그만큼 받고 싶은데. 나는 그만큼 못 받은게, 못 받는게 너무 서럽고 질투나서 언니가 미웠어. 그리고 지금도 미워. 근데 언니는 또 그게 아닌가봐. 그래서 싫어.
4 이름없음 2018/12/16 03:13:53 ID : 4Mp89s4GmpW 0
난 이렇게 여유가 없는데 언니는 언제나 여유만만해 보여서, 그래서 싫어. 학교는 언니가 더 빡셀텐데. 언니 시험기간인데 놀아달라고 졸랐어. 짜증 한번 안내고 “게임 한판만이다? 언니 공부해야돼.” 라면서 진짜 게임 해줫어. 너 내일 시험이라며.
5 이름없음 2018/12/16 03:16:35 ID : 4Mp89s4GmpW 0
난 우리 언니가 세상에서 제일로 못된 사람인줄 알았어. 근데 내 친구들이 다 내가 부럽대. 언니가 너무 착하다고. 난 집에서의 언니를 너희가 못봐서 그런거라고 하지만 언니는 집에서나 밖에서나 다르지 않은 사람이야. 나도 그걸 알고는 있지만 그냥 괜히 인정하기 싫어져. 나도 잘 못 느낀 거지만 언니는 나한테 말투를 되게 나긋나긋하게 해주더라. “레주야~ 언니가~ 이래서 이런데~ 오늘 이랫다~?” 이런식으로. 심부름도 “레주야~ 언니 이것 좀 해줄래~? 부탁해~” 이러는데 여기다 데고 싫다고 하면 나만 나쁜년 되는 거잖아. 짜증나게. 차라리 명령조로 하면 뭐라고 한마디 할텐데.
6 이름없음 2018/12/16 03:18:31 ID : 4Mp89s4GmpW 0
언니는 중학생따, 그러니까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때까지 같이 소꿉놀이를 해줬어. 남들이 엄청 놀라더라. 그 나이까지 소꿉놀이를 하면서 놀아줬냐고. 내가 중학생이 되어서는 같이 밤 늦게까지 깨어서 티비를 보면서 언니가 끓여준 라면을 먹으면서 같이 보드게임도 하곤 했어. 그때 진짜 재밌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언니가 많이 귀찮았을것 같아. 금요일 밤마다 내가 놀아달라고 보챘었거든.
7 이름없음 2018/12/16 03:21:15 ID : 4Mp89s4GmpW 0
중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언니가 그냥 마냥 좋았어. 나한테 잇어 언니는 최고의 친구였고, 언니엿고, 선생님이었으니까. 커서 언니처럼 되고 싶다고도 생각했어. 근데 커보니까 너무 짜증나더라. 나보다 너무 앞서나가서 내가 뭘해도 따라잡을수 없는 사람이었으니까. 질투나고 짜증나는데 입밖으로 내봤자 내가 쪼잔한 놈이 되는거니까. 지난번에 친구들 앞에서 언니 욕을 했었고, 언니가 그걸 알았어. 근데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더라. 나도 내가 못된거 아는데, 순간 그냥 화냇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 그러면 우리 둘다 나쁜년 되는건데, 이렇게 되면, 나만 희대의 못된년이 되는거니까
8 이름없음 2018/12/16 03:22:43 ID : 4Mp89s4GmpW 0
언니가 막 싫은건 아닌데 싫어. 귀찮은건 아닌데 귀찮고, 좋은건 아닌데 좋나. 나도 잘 모르겟어. 근데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언니는 철 들었고, 그냥 어렷을때 그대로, 상냥한데 또 동시에 지랄맞은 언니로 남아있는데 나만 언니바라기에서 속좁은 미친년이 되어버렸으니까. 언니가 질투나고 짜증나. 근데 동시에 또 언니처럼 되고 싶어. 난 어떻게 해야해? 어떻게 해야 좋은걸까?
9 이름없음 2018/12/16 04:34:11 ID : feZcoKY9xWl 0
뭐지 언니란 분이 약간 먼치킨+츤데레인거같은데 스레주가 언니처럼 잘 되고 싶다면 언니가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보고 따라해봐 그리고 얼굴은 좀 더 자라면 바뀔수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흔히 자매지간에 겪을수 있는 감정임
10 이름없음 2018/12/16 04:40:25 ID : eFg3XtjBs3u 0
응 말 그대로 먼치킨이야.....ㅠ 공부는 학원도 다녀보고 과외도 하고 있는데 내가 다른 애들보다 이해력이 좀 딸린다 그러더라구....ㅠ 암기는 잘하는데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과목을 못해서... 쌤들도 난 공부쪽은 아닌것 같다고 하시더라...
11 이름없음 2018/12/16 15:10:29 ID : rArBAjeJXup 0
먼치킨이 뭐야??
12 이름없음 2018/12/16 23:10:57 ID : 4Mp89s4GmpW 0
음 그냥.... 좀 완벽해보이는 사람? 모든 면에서 겁나게 쎈 사람을 먼치킨이라고 해 ㅋㅋㅋ
13 이름없음 2018/12/17 04:45:14 ID : i04Mry0sry3 0
스레주 이런 말 조금 미안한데 언니도 너가 안볼동안 엄청 노력하는 거일거야..
14 이름없음 2018/12/20 23:06:35 ID : uk2q1u4JSLa 0
스레주 귀여워... 그래쪄, 언니가 너무 잘해서 질투나쪄여? 우쭈쭈해주고 싶어 안아서 부둥부둥해주고 싶다
15 이름없음 2018/12/20 23:07:39 ID : uk2q1u4JSLa 0
에 이어서 스레주도 충분히 귀엽고 사랑스러운 사람인 것 같아 그러니까 언니 분이랑 너무 비교하지 말고 널 사랑했으면 좋겠어!
16 이름없음 2018/12/21 01:05:06 ID : 4Mp89s4GmpW 0
그건 알고 있는데... 머리로 아는거랑 마음으로 받아들여지는게 따로따로 논다.... ㅠ 어음..... 음.... 고마워...? 응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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