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1/30 12:53:39 ID : g47xU2MqlBb 0
말 그대로야 우리는 중2때부터 친해졌고 서로 각자 숨기고 있는 비밀까지 말도 하고 개그코드도 이것저것 다 잘 맞아서 급속도로 친해졌어. 근데 중3이 되고 나니까 서로 알 거 다 알고 또 내가 그때 연애 조짐이 보여서 약간 멀어진 감이 있었거든 근데 그래도 친했었어. 나는 그래서 큰 문제 없는 사이인데다가 오히려 그때만큼 친하진 아니지만 난 여전히 많이 편하고 의지 할 수 있는 상대였거든 내 기준 얘가 제일 친한 친구고 여전히 그런 상대야. 우리 사이가 오래 지났진 않지만 서로 어느정도 가족사도 알고있고 많이 파악하고 의지하고 있어. 근데 어느순간부터 얘가 나한테 우리 사이가 예전만큼 못 하다는 얘기를 여러번 했어. 얘도 고민이 많았겠지. 근데 나는 딱히 큰 문제라고는 생각을 안 하고 내 생각을 말 했는데 이 얘기로 내가 17살인 지금까지 꽤 많이 언급 되어 있구나, 싶었어. 권태기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작년부터 말을 좀 험하게 하더라고. 나도 근데 말 험하게 하고 털털하고 그런 성격이여서 넘겼는데 요즘 또 도를 넘은것 같아.
2 이름없음 2019/01/30 12:53:55 ID : g47xU2MqlBb 0
너무 길어서 이렇게 좀 쓸게!.
3 이름없음 2019/01/30 12:58:24 ID : g47xU2MqlBb 0
나는 일단 내 인생 6학년때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걸 못 견뎌서 자해를 하고 이명에 시달리고 그랬거든. 그래서 내가 성격이 좀 달라졌는데 중1 되니까 마녀사냥을 당했어 반에서. 그래서 내 자존감과 자신감이 밑도 끝도 없이 낮아졌어. 지금도 그런것 같지만 이런 상태에서 2학년을 올라오고 이 친구를 사귀니까 나보다 더 심한 애가 있더라. 내 인생 중 제일 부정적인 애였어. 얘는 가정교육 때문에 변한거였는데 보고 놀랐기도 했지만 같이 나아가고싶다, 내가 힘이 되어주고싶다 싶어서 내가 먼저 친해지려고 노력한 것 같아.
4 이름없음 2019/01/30 13:02:28 ID : g47xU2MqlBb 0
그렇게 친해지고 나니까 서로 막 몰랐던 얘기들이나 혼자 숨기고 살았던 것들, 서로의 고민들 환경 취미 부터 이것저것 얘기 했었지 솔직히 우리 둘 다 이렇게 잘 맞는 사람은 처음이였거든. 나는 지금껏 얘 만나는게 제일 재미있고 그래. 그치만 역시 이건 우리가 처음 친해지는 단계이니까 당연히 그랬던거고, 시간이 지난 지금은 권태기 진행중 인 것 같아. 요즘 그래서 상대적으로 밝은 나의 행동을 보면서 서로에게 안 했던 욕을 하더라고. 미친년 부터 진짜 대단하다 비꼬는 말까지 다 전부 다양하게. 솔직히 기분 나빴어 우리 사이는 서로를 누구보다 존중해주고 이런 상대를 정확히 지칭해 비하적인 말은 안 한다 마인드였거든 그래서 더 좋았던건데 요즘 한창 이래서 모르겠어
5 이름없음 2019/01/30 13:05:28 ID : g47xU2MqlBb 0
나는 얘가 여전히 제일 친한 친구고 함께 어려운 일이 있으면 같이 극복 해내가고싶어. 그치만 지금 권태기인데 말 아끼란 말 하면 싸우게 될까봐... 난 친구랑 크게 싸워본 적이 한 번도 없거든. 싸워서 멀어지는게 무서워서, 싸워서 다시 화해해도 전 처럼 못 돌아갈까봐 내가 대부분 져주는 입장이였어. 걔가 말했던 우리 사이에 대해서 내가 잘 말하고 타일렀지만 여전히 진행중 인 것 같은 권태기 극복하는 방법도 모르겠고 지금 얘 이러는것도 내가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어.
6 이름없음 2019/01/31 03:10:08 ID : Fg585Wp84Gq 0
일단 걔 생각부터 알아봐야지...걔가 너랑 생각이 다르면 관계 회복 불가능이야
7 이름없음 2019/01/31 15:08:59 ID : g47xU2MqlBb 0
그렇겠지? 어떤식으로 대화를 시작 해야 될 까?
8 이름없음 2019/01/31 17:19:42 ID : Mi5PeMrvzVb 0
중간에 개입해서 미안해. 일단 차분하게 나는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깎아내리고 이런 느낌이 싫다. 너 말대로 우리 사이가 예전과는 좀 달라진 것 같다. 이대로라면 정말로 골이 깊어질 것 같다. 서로 화내지 말고 서운했거나 신경쓰였던 점을 얘기해보자. 나도 들어보고 고칠테니까. 나는 정말 너와 멀어지고 싶지 않고 나도 옛날처럼 잘 지내고 싶다. 이렇게 말을 하는 게 어떨까? 나도 갑자기 친구가 틱틱거리고 나한테 말을 함부로 하길래 날 잡아서 얘한테 물어봤는데 평소에 나한테 서운했던 점이 많았는지 하나하나 다 얘기를 하더라. 그래도 내가 그 점을 고치겠다고 말하고 나도 내가 서운했던 점 얘기하고 이러다보니까 처음에만 좀 어색했지 오히려 관계가 더 돈독해지더라 벌써 6년 전 일이네...그 뒤로 얘랑 싸운 적이 없음.
9 이름없음 2019/01/31 21:51:49 ID : g47xU2MqlBb 0
우와 그랬구나.. 멋지다 나는 실은 관계에 있어서 용기가 진짜 없는 편이라 정작 해야 될 말을 못 전할 때가 많아. 그치만 말을 해야 알고 뭔가가 바뀌겠지!. 진짜 고마워 도움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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