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규모가 꽤나 큰 번화가 술집에서 일하는데 반 정도 차있는 상태에서 남자 셋이 왔거든 평소랑 다름 없이 받고 서빙 하고 그러고 있는데 엄청 시끄럽게 소리지르고 욕하면서 웃고 떠드는거야 나야 뭐 상관 없지만 다른 손님들은 불쾌 할 수도 있잖아

그래도 아직 컴플레인은 없었으니까 그냥 있다가 더 심해져서 “죄송하지만 다른 손님들도 계시니 조금만 소리 낮춰서 대화 해주시면 감사 할 것 같아요~” 라고 말하고 그분들도 알겠다고 했어

근데 알겠다고 대답하고 5분도 안되서 또 난리가 난거야 다른 손님들도 참다참다 못 참겠는지 불러서 저기 너무 시끄럽다고 컴플레인 걸더라고 그래서 알겠다고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고 하고 다시 말 했는데 “ㅆ발년이 손님이 왕인거 몰라!? 왜 자꾸 조용히 하라고 난리야? 엉?” 이러면서 온갖 욕을 다 퍼붓더라

힘들었겠네... 힘내!

뭐지 힘내 쓰자마자 반전이 일어났네

죄송하다고 하고 다른 손님께도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사장님께 말씀 드렸더니 사장님 하는 말이 가관임 “그러게 왜 괜히 가서 일을 만들어!? 니가 사장이야?” 이러면서 머리 툭툭 치는데 서러운거야 나는 손님 컴플레인을 받아준거고 솔직히 그 사람들이 피해준 건 맞잖아 음악소리가 묻힐 정도로 소리지르고 떠드는데 누가 좋아해? 사장님은 안쪽 사무실에서 영화 보고 있다가 나한테도 밖에 왜 그렇게 시끄럽냐고 해놓고 짜증나더라..

어우... 손놈도 더럽게 걸렸네, 레주 많이 힘들었겠다

손 놈이 지불한 돈의 서비스는 이 까지입니다 시ㅂ노마 그렇게 왕 대접받고 싶으면 돈 더내시던지요ㅎㅎ

왜 괜히 가서 일을 만드냐니 미친 거 아녀....? 개기분나빠 ㅠㅠ 손님한테 치이고 사장한테까지 치이고.. 레주가 실수한 것도 아닌데 저렇게까지 사람을 막 대하네...

사장 말대로 최소한만 일해ㅎ 뭘 억울해해 그 손님 시끄러워서 손님들 빠져나가면 지 손해지 이거 핑계로 더 잡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