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2/18 01:48:22 ID : TXyZikleHB8 0
난 올해 중3, 내가 중1때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줄게 듣는 사람 없을 거 같지만 이 새벽에 지난날만 생각하면 치가 떨리고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와 우리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알게되면 가슴에 얼마나 차가운 얼음덩이가 내려앉을까.. 스레를 계속 달면서 이 새벽에 이야기? 썰? 좀 풀어볼게
2 이름없음 2019/02/18 01:50:54 ID : TXyZikleHB8 0
나는 정말 부푼 꿈을 안고 중학교에 입학했어 얼마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까 기대도 하면서말이야 바보같이.. 난 한마디로 찐따였어 화장도 안하고 꾸미지 않았어 난 그때까지만 해도 당연한줄 알았어 그런데 우리반 애들은 매일 하나같이 화장때문에 걸렸어 난 이해 할 수가 없었지 화장은 20때 해도 늦지 않은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고 난 학생때 화장은 안한다고 굳게 다짐했어 내 목표는 중1때부터 명문고 입학이였거든
3 이름없음 2019/02/18 01:51:36 ID : TXyZikleHB8 0
아직도 내가 가고싶은 고등학교를 위해 전진하기는해 치마는 통줄이고 단을 박고 얼굴에 허연것을 뒤집어 쓴 것 뿐이지
4 이름없음 2019/02/18 01:51:55 ID : s8rutulio6o 0
ㅂㄱㅇㅇ
5 이름없음 2019/02/18 01:55:37 ID : TXyZikleHB8 0
문제의 시작은 남자애들이였어 아직 어려서 그런걸 수도 있어 모든 남자가 이 애들같다는건 아니야 그런데 난 이제까지 “우리학교”에서 여자외모평가에 대한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진애는 아직 본 적이 없는 거 같애 그렇지만 여자들도 나한테 존나 뭐라했어 지는 개떡같이 생겼으면서 “나를 쇠사슬에 묶은” 남여비율은 3대1이였어 내가 굳이 성별을 강조하는 이유는 좀 있다 알려줄게 ㅜㅜ 기분 너무 나빠하지마 모든 남자가 다 얘네같은건 아니니까
6 이름없음 2019/02/18 01:59:26 ID : TXyZikleHB8 0
남자애들 무리는 소위 요즘말로 인싸? 였어 진짜 걔네는 나중에 지옥갈거야 중학교 첫 수업이 영어시간이였고 마주보는 형식의 책상 배열? 이였어 앞에 남자애 두명 내 짝은 여자애 나랑 바로 얼굴을 마주대고 보고있는애는 그 무리에서 왼발? 정도 되는애였고 내 옆에 짝은 우리반 여자 인싸중에 한명이얐어 걔네 둘은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나봐 걔네가 서로 하는 얘기는 너무 웃겨 ㅋㅋ 남자애가 “ 평소에 안예뻐 보이던 애가 옆에 웬 매기 한마리덕에 외모 덕 좀 보네~ “ 이렇게 말하는거야.. 아직도 똑똑히 기억나 그 내 첫 충격을.. 그건 진짜 시작에 불과했지
7 이름없음 2019/02/18 02:03:08 ID : TXyZikleHB8 0
난 활발한 성격이야 항상 발표나 토론 수업있으면 항상 나서 선생님도 그만하라고 할 정도의 활발력? 을 갖춘 아이야 난 늘 그래왔던길처럼 발표를 진짜 열심히 했어 자기소개도 열심히 쓰고 수업시간에 선생님과 말도 자주하고 그랬지 걔네가 정하는 찐따 3가지 조건중 하나였지, 수업시간이나 학교활동에 최선을 다한다 이러면 걔네 리스트에서 잘해봤자 세모를 받는 정도야 그리고 화장도 안하는애가 발표를 마구 해대니 인싸무리 눈에 곱게 보일리 없었지 (참고로 그 인싸무리는 우리반에서 처음으로 친해져서 생긴 무리라서 걔네 두목, 오른팔, 왼팔, 오른다리, 왼다리 다있었어)
8 이름없음 2019/02/18 02:06:45 ID : TXyZikleHB8 0
어느날은 모둠활동 시간이였어 그때도 영어시간이였는데 책을 펴고 책에서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하는 것을 영어로 말하면 되는 거 였어 예를 들어 Jake is playing the game 이런 식으로 말이야 난 그때도 나섰어 카드를 막 휘적휘적하면서 애들이랑 모둠활동 하려구 그런데 걔네는 의외로 아무말도 안했어 그냥 한참동안 나를 쳐다보다가 그냥 웃더라 처음에는 계속 웃더니 나중에늗 손가락질 하면서 웃었어 그때 겪은 치욕스러움은 아직도 못잊었어 걔네는 영어모둠활동에 관심은 •이만큼도 없었어 걔네 입장에선 그러면 안됐거든 난 수행평가 점수따야 되는게 빌어먹을것들이 알기나 할까
9 이름없음 2019/02/18 02:10:46 ID : TXyZikleHB8 0
또 난 어렸을때부터 미술을 참 좋아했어 미술쌤이 뽑으신 최고의 그림에 내 그림은 항상 빠지지 않았어 어느날은 그런 미술선생님이 나를 우리반을 이끌, (동시에1모둠을 이끌) 미술반장이 됐어 미술쌤은 나에게 이건 진짜 잘하는 학생들에게만 주는 거라고 하면서 말이야 미술시간에 1모둠은 굉장히 중요한 모둠이였어 1모둠은 도화지를 걷고 나눠주고 미술용품을 정리하고 다른 학생들중에서 가장 잘한 아이를 뽑는 걸 선생님과 상의 할 수 있는 자리였어 그래서 미술시간에는 매일 1모둠만 자리를 바꿨어 근데 매일 바꾸다보니까 걔네를 피할 수가 없는거야
10 이름없음 2019/02/18 02:13:48 ID : TXyZikleHB8 0
난 막대한 책임감을 느꼈고 어떻게 해서든 미술쌤한테 너 때문에 1모둠이 망했다 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위해 발악을 하려했어 그러나 ㅋㅋ 망했지 미술은 거의 모둠활동이고 팀워크가 중요했어 특히 1학년 신입생이라 그런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았단말이야 그때 모둠에서 케릭터든 애완동물이든 연예인 얼굴이든 하나를 뽑아서 도화지 네개에 그림을 그리고 조각처럼 합쳐가지고 만드는거였거든? 그니까 예를 들어서 1번은 왼쪽눈 2번은 오른쪽눈 맡아서 조각처럼 합쳐서 그리는 거 말이야 아무튼 그런걸 했었어
11 이름없음 2019/02/18 02:15:40 ID : TXyZikleHB8 0
불행히도 그 무리중에서 왼발이랑 오른팔이 같은 모둠이 된거야 오른팔은 그나마 착한데 왼발새끼는 존나 나대 .. 걔네는 속닥거리다 내 얼굴로 하기로 했나봐 난 싫다고 했고 그러면 팀에 협조를 안해준다고 협박을 했어 난 어쩔 수 없이 원하지도 않은 사진을 찍고 걔들이 내 얼굴을 얼마나 괴물처럼 그리는지 지켜봐야 했지
12 이름없음 2019/02/18 02:16:14 ID : TXyZikleHB8 0
외모평가는 우리학교엔 흔한 일이야 여자든 남자든 그놈의 얼굴얼굴얼굴 얼굴에서 못 빠져 나오는 거 같아 아직도
13 이름없음 2019/02/18 02:19:00 ID : TXyZikleHB8 0
나에게 상처만 가득 준 미술시간이 지났어 매일매일 하루에 한번씩 못생겼단 소리를 들으니까 세뇌된 느낌알아? 내가진짜못생겼나? 하루는 마트 거울에 비춰지는 내모습을 보고 풀썩 주저앉았어 엄마한테 남자애들이 나한테 자꾸 못생겼다고 말한다고 말하면 엄마는 당연히 장난인줄 알겠지 장난이 아닌데 내가 얼마나 상처받았는데 우리엄마는 내 말을 잘 들어줘 그런데 생색도 엄청내 맨날 술먹고 지인들 만나면 내가 쟤 얘기 듣느라 얼마나 힘든지 보라고 맨날 엄마도 힘든데 지 힘든 얘기만한다고 말이야 이해해 그런데 엄마는 내가 심하게 당했다는걸 아직도 몰라 그리고 맨날 그때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고 하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14 이름없음 2019/02/18 02:19:39 ID : vBgi1iqi3zW 0
보고있어
15 이름없음 2019/02/18 02:22:28 ID : TXyZikleHB8 0
여자애들은 얼마나 기가막힌지 몰라 ㅋㅋ 엄마가 걔네가 말 걸어줘? 그래서 내가 어 말걸어주긴 하는데... / 그럼 됐어! 그게 아니면 드라마같은 친구지 뭐야? 이러는데 엄마가 생각하는거랑 내가 생각하는거랑 달라 말 걸기 거기서 끝이지 모둠 만들때 날 벌레 취급하고 전담실 가는데 나 맨날 혼자가고 엄마는 그게 당연한 줄 알아 시골에서 컸다고 하니 잘 모를 수도 있는데 그때 다들 친구가 있고 난 없었어 혼자 쉬는시간마다 뭘 해야하지 생각해 본 적 있어? 물이라도 마시고오면 저 10분이 다 지나있으려나.. 굳이 친구가 필요없는 판서하는 수업을 할때 너무 행복했어
16 이름없음 2019/02/18 02:25:33 ID : TXyZikleHB8 0
그렇게 여름방학이 되고 난 이제껏 맞이한 방학중에 제일 상쾌한 방학을 맞이했어 그리고 피부가 타니까 하얀 선크림을 바르고 다니기 시작했지 여름방학이 끝나고도 햇빛이 매섭길래 계속 그러고 다녔어 애들은 더 수군댔어 뭐라했겠어? 찐따년이 화장하고 다닌다 이러지 걔네가 말하는 찐따수칙 두번째가 어설프게 인싸를 따라하는 찐따야 양말도 함부로 못신었어 인싸들은 무조건 하얀 긴 양말을 신었어 나도 따라했고 결과는 전체가 바뀌지 않으면 걔네는 날 개똥벌레 취급한다는걸 깨달았지
17 이름없음 2019/02/18 02:27:08 ID : TXyZikleHB8 0
난 집에 돌아와서 그 후 앞머리를 자르고 옆머리를 자르고 고데기를 하고 머리 묶는 것도 하루종일 연습해서 연예인 헤어스타일? 이런거 엄청 많이 찾아보고 다녔어 그래서 지금도 헤어쪽은 내가 학교에선 전문이야 그렇게 하고 하얀 선크림을 바르고 하얀 긴 양말을 신고 (그때는 치마 단은 안박았어) 치마를 반쯤 올려서 접어입었어
18 이름없음 2019/02/18 02:28:45 ID : TXyZikleHB8 0
그러고 몇주를 학교를 다니다 그 무리 두목이 나한테 “ 쫌 괜찮다? “ 이러고 지나가는거야 ㅋㅋㅋ 그때 난 멍청하게도 엄마한테 당장 전화하면서 울면서 말했어 “ 엄마 나보고 예쁘대 정말 좋아 “ 정말 들떠있었고 엄마도 거봐~이러면서 넘겼어 .. 지금생각해보면 기분나빠
19 이름없음 2019/02/18 02:30:22 ID : TXyZikleHB8 0
결국 난 쿠션, 아이라이너, 아이브로우, 틴트를 시작으로 화장품에 엄청난 지출을 했고 하루종일 메이크업 연습을 했어 그때는 자유학년제라 시험을 안봐서 그때 성적이 떨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시험을 봤다면 백퍼 성적은 바닥을 쳤을거야 정신 못차리고 화장했으니까
20 이름없음 2019/02/18 02:30:55 ID : TXyZikleHB8 0
그러다 어느날 꼴뚜기 닮은 여자애가 날 찾아와서 말했어 “ 너가 그런다고 될 거 같냐? “
21 이름없음 2019/02/18 02:31:16 ID : TXyZikleHB8 0
그 꼴뚜기 친구는 또 그랬어 “ 넌 못생겼으니까 급식줄 뒤로 가 “
22 이름없음 2019/02/18 02:33:26 ID : TXyZikleHB8 0
어이 얼탱이 다 털리는 현장이지만 난 그때 아무 조치를 안취했지 이번에 같은반 되면 목아지를 따야지 중학생이 화장을 꼭 해야할까...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생각하지만 이걸 하고 안하고는 사람들의 태도가 정말 차이가 나 여자애들끼리 매일 아침부터 메이크업 하느라 여자로 살기 힘드네 이지랄 하면서 남이 안하면 따시키는 년들이였으니까....
23 이름없음 2019/02/18 02:34:00 ID : TXyZikleHB8 0
오늘은 여기까지만할게 ㅜㅜ 더 있는데 내일 시간돼면 쓸게 보는사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24 이름없음 2019/02/18 12:56:05 ID : 9a1dzTU7xVg 0
보고있어 근데 화장 떡칠 한것보다 자연스러운 쌩얼이 훨 이쁜데ㅜㅜ 괜히 친구들땜에 레주 가치관에도 영향을 미치는거 같아서 속상해
25 이름없음 2019/02/18 16:50:41 ID : 3TQk8i1jumk 0
아 너무 어이없다... 안꾸민다고 찐따취급이라니....우리지역애들은 거의 안꾸미던데 진짜 거기애들은 별나다ㅜㅜㅜㅜ
26 이름없음 2019/02/18 18:44:08 ID : V8643VgkrcH 0
우리도 같아서 이해가된다 ㅋㅋㅋ 하지만 나는 안꾸민건아니고 엄청 일찍부터 꾸민쪽.. 하지만 안꾸민다고 찐따취급 하는 이유는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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