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3/02 20:57:51 ID : wGq3XwFjxU5 0
안녕 이거 이미 전에 끊었던 영어학원인데 하루에 기본 3시간 수업에 단어시험 커트라인을 못넘으면 11시까지 남아서 깜지를 써야했어
2 이름없음 2019/03/02 21:00:22 ID : wGq3XwFjxU5 0
수업 진도도 이해가 안가고 뭐라 하는지도 모르겠고 깜지를 쓸 때면 너무 시간이 아깝고 내가 이걸 왜 하는지도 모르겠었었지(볼펜으로 깜지를 썻는데 2시간정도 하다보면 잉크 냄새에 머리가 아프고 오른손에 검정색으로 잉크가 덕지덕지 묻어있고 그랬어. 샤프는 너무 잘 부러지더라고)
3 이름없음 2019/03/02 21:01:05 ID : 6mNvvgY4Gsl 0
학원쌤했었는데 보고있어 ㅋㅋㅋ
4 이름없음 2019/03/02 21:01:43 ID : wGq3XwFjxU5 0
그렇게 몇개월이 흘렀을때 영어 독해를 수업하고 있었는데 그때 나도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해도 안되고 쓸데없이 무식하게 숙제만 많이 내주는 학원에 화가 많이 났었나봐
5 이름없음 2019/03/02 21:03:50 ID : wGq3XwFjxU5 0
독해 선생님이 원장쌤이셨거든 쌤이 질문 받을때 난 그냥 무의식적으로 쌤 저희는 공부만 하는 짐승인가요? 라고 말했었어 겁나 썩소지으면서
6 이름없음 2019/03/02 21:04:39 ID : wGq3XwFjxU5 0
그랬더니 쌤 얼굴 완전 경악 하시고는 너무 싸가지없는 말이라고 하셨나 버릇없다고 하셨나 대충 이렇게 말하셨거든
7 이름없음 2019/03/02 21:05:34 ID : wGq3XwFjxU5 0
다른 애들 반응도 좋진 않았었고 솔직히 그때 난 왜 그런소리를 들어야 했는지 몰랐어 사실 지금도 내가 싸가지 없다는 말을 들어야 했는지 잘 모르겠어
8 이름없음 2019/03/02 21:05:52 ID : 6mNvvgY4Gsl 0
헐 당연히 예의없지
9 이름없음 2019/03/02 21:06:45 ID : wGq3XwFjxU5 0
그래도 쌤이 엄청 뭐라 하시진 않더라 그냥 몇마디 하시고 다시 수업하셨어 그리고 그냥저냥 다니다가 끊고 지금은 훨씬 좋은 영어 학원 다니고 있어
10 이름없음 2019/03/02 21:08:09 ID : wGq3XwFjxU5 0
음 그런가 그러면 사실 그 원장쌤은 착하셨나보다 너무 그때 힘들어서 제정신이 아니었나봐
11 이름없음 2019/03/02 21:08:36 ID : 6mNvvgY4Gsl 0
;.; 지금도 왜인지 모르겠다니 할 말이 없네 예의와 양심은 지능이란다 어떤 말을 하기 전에 상대방의 반응이 어떤지 예측하고 부정적이면 하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것, 혹 말실수를 해서 상대방이 기분이 상했다면 상대방이 왜 기분이 상했는지 이해하고 사과하고 시정하는 것... 지능이란다
12 이름없음 2019/03/02 21:15:25 ID : wGq3XwFjxU5 0
있지 나 그 학원에서 정말 힘들었거든 그 원장쌤 항상 나한테 뭐라 하시고 조금만 못해도 이런것도 못하냐면서 화도 많이 내셨고 그 쌤 때문에 난생처음 학원도 가기 싫었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숙제하기도 싫었고 단어를 죽도록 외웠고 열심히 했는데도 커트라인 못넘으면 나한테 질책 엄청 하고 죽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내가 이렇게까지 공부를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부모님껜 말씀도 못드리고 내가 부족해서 이렇게 혼나는거 같았고 한참 어두웠었거든
13 이름없음 2019/03/02 21:17:34 ID : wGq3XwFjxU5 0
나는 성격탓인지 몰라도 자존감이 엄청 낮고 혼나는걸 끔찍하게 싫어했고 숙제를 안해가면 학원을 가기 싫어했고 숙제를 못해가면 스트레스 때문에 엉엉 울면서 속상해했고 이랬던 나였는데 그 원장쌤의 독설에 난 멘탈이 남아나질 않았어 그 쌤은 내 심정을 이해하지도 않으셨는데 나는 그 쌤 심정을 이해해야해? 반대로 그 쌤은 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나한테 물어봤어야하는거 아니야? 따로 상담을 하던지.. 그래야 서로 편한거잖아
14 이름없음 2019/03/02 21:19:09 ID : wGq3XwFjxU5 0
밥도 제대로 못챙겨 먹으면서 영어만 죽도록 하다보니 다른 과목에는 신경도 못썻어 그런데도 늘지 않는 영어 실력때문에 나한테 질책도 정말 너무 많이 했었고
15 이름없음 2019/03/02 21:19:21 ID : pWjjBtbfO8p 0
그정도로 니가 힘들었다면 뭐
16 이름없음 2019/03/02 21:19:43 ID : wGq3XwFjxU5 0
이 상태를 약 1년동안 버텼어 어린 나이에
17 이름없음 2019/03/02 21:22:19 ID : wGq3XwFjxU5 0
나는 이건 정말 아닌거 같아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끊었어 그리고 지금은 다른 영어학원을 다니고 있는중이야 난생처음 공부가 재미있었고 학원 가는게 즐거웠고 학원 가면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설명이 너무 재밌고 좋았어 이 학원은 중학생인 지금까지 다니고 있는 학원이야
18 이름없음 2019/03/02 21:23:46 ID : wGq3XwFjxU5 0
나는 지금 자사고를 준비하고 있는 중학생이고 하루에 8시간 이상 공부하고 있어 다른 특목고 준비하는 학생들도 나만큼은 하겠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어
19 이름없음 2019/03/02 21:25:26 ID : wGq3XwFjxU5 0
학생들은 채찍질만 한다고 실력이 안늘어요. 제발 학생들 입장 생각해주시고 말도안되는 숙제 주지도 마시고 할 분량 이정도면 됐다 싶을 정도로만 주세요 학생들한테 관심 가져주시고 하시면 학생들도 마음 열고 선생님을 따라요 제가 지금의 영어학원 쌤을 신뢰하고 믿고 따르고 있으니까요 좀 못해도 너무 뭐라하지 마세요 혼자서 눈물 삼키고 있으니까요
20 이름없음 2019/03/02 21:56:09 ID : 6mNvvgY4Gsl 0
학생의 수준에 맞추지 못하고 못따라와준다고 해서 독설을 퍼부은 건 분명 선생님의 잘못이야. 학원쌤 입장에서 기초없는 애들 기초부터 잡아주고 싶지만 학부모들 등쌀에 내신은 놓지 못할 때 보통 마지막 수단으로 무작정 암기를 시키고 그 방법 중 하나가 깜지야. 근데 초등학생이었던 것 같은데 그 시기는 내신이 그렇게 중요한 시기가 아님에도 수준에 안 맞춰주고 무리하게 시킨 건 분명 학원측 잘못이 맞아. 이건 사족인데 수준이 다 다른 아이들을 모아놓고 다 각자 수준에 맞춰 수업을 진행하는 게 솔직히 학원쌤들 평균 월급 생각하면 할 짓이 못되긴 해. 난 그래서 그만뒀어. 서른명이 넘는 초중고등부를 다 돌보는데 각자 실력의 편차가 너무나 크고 학교 진도도 제각각... 공부 의욕이 없어 보이는 애들 처음 몇 달만 이끌어주지 세 달이 지나도 반응이 없으면 나도 굳이 의욕보이고 싶지 않아지더라. 학생도 사람이듯이 쌤도 사람이야. ㅜ 사족이 길었네. 그 쌤이 한 행동을 옹호하려고 사족을 길 게 쓴 건 아니야. 그 때 그 선생님이 한 행동은 분명 잘못됬어. 잘 못따라온다고 해도 막말은 하면 안돼는게 맞지 언어폭력인데. 그렇지만 너가 예의없는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고 그게 정당화되지는 않아. 내 레스는 “수준에 맞춰주지 않고 숙제량이 너무 많은 학원에서 이런 발언을 했는데 왜 문제가 됬는지 이해가지 않는다, 정말 문제가 되는 발언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어.
21 이름없음 2019/03/02 21:58:40 ID : 6mNvvgY4Gsl 0
지금은 좋은 학원에서 좋은 쌤만나서 그래도 재밌게 공부하는 것 같아 다행이네.
22 이름없음 2019/03/02 22:39:03 ID : BzbDupO4Mkm 0
솔직히 말하자면 너도 물론 힘들었겠지만 그걸로 그렇게나 네가 힘들다면 자사고는 비추야... 멘탈이 약한 상태로 자사고에 가면 그 학원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학교에서 받게 될거야. 그리고 더 심각한 건 네가 학원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원장 쌤 때문이라면 자사고에 가서 네가 받을 스트레스는 너에 대한 분노 때문일테니까 너무너무 힘들 수도 있어. 나는 지금 자사고 다니는 학생이야. 내가 다니는 자사고가 그렇게 높은 곳은 아니지만 멘탈이 약하면 버티기 힘들어. 네가 지원하는 곳이 어딘지는 몰라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 내가 중학생일 때는 어딜가도 밝고 긍정적이라는 소리 듣고 다녔는데 고등학교 와서는 중학교 때의 내가 어떻게 그렇게 해맑을 수 있었는지 모르겠어. 너도 꼭 잘 생각해.
23 이름없음 2019/03/03 11:45:44 ID : wGq3XwFjxU5 0
스레주야 레스주들이 써준 내용 다 읽었어 눈물이 나네 걱정해줘서 고맙고 내가 예전에 한 짓이 잘못됐다는것도 알려줘서 고마워 멘탈이 약한것도 사실이고 그때 너무 힘들었던것도 사실이야 내가 지금 자사고를 준비하는 건 내 미래를 위해서 가는거야 지금의 영어쌤에게 난 정말 많은 신뢰를 하고 있어 왜냐하면 내가 중학교에 처음 들어와서 공부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머리도 많이 빠지고 스트레스도 받고 울기도 많이 울고 그랬어 (그래도 성적은 이렇게 한 만큼 나오더라) 여름방학에는 영국으로 캠프를 가서 몇주동안 영국 학교를 다니기도 했고 여름방학이 끝나면 수학을 두개씩 늘려서 힘들게 다니기도 했었는데 그때 너무 힘들어서 영어쌤한테 털어놨어 난 지금 너무 힘들고 이러다가 공부 못해서 대학 못가고 꿈도 못이루고 성적 떨어지면 어떻게 하냐고 말했어 쌤이 나한테 정말 많은 말씀을 해주셨고 내 나이에 꿈을 확실하게 정하고 대학까지 정한 아이들은 별로 없을거라고 너만큼 미래를 준비하는 애는 드물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학원 두개씩 다닌 이후로 너가 많이 힘들어 보였다고 이렇게 말씀해주시는데 정말 정말 많이 울었어 아무도 나한테 그런말 안해줬는데 그런말을 해주신게 영어쌤이니까 정말 정말 너무 감사했어
24 이름없음 2019/03/03 11:54:46 ID : wGq3XwFjxU5 0
나는 쌤 말을 믿고 열심히 다시 했어 다시 열심히 공부 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노력도 했고 어느날 쌤이 나를 보고 자사고를 추천해 주셨고 나는 쌤이 장난치는줄 알고 에이 쌤 제가 거길 어떻게 가요~ 이러면서 말을 피했어 쌤은 나를 보고 매일 같이 그런말씀을 하셨고 난 그냥 장난으로 넘기고 이랬는데 쌤이 우리 엄마한테 전화를 하신거야 00이는 자사고 갈 수 있을것 같은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많이 없다고 이런말씀을 하셨대 (엄마한테 들었어) 나는 이 말 듣고 내가 자존감이 없었구나 라고 느꼈고 나에대한 도전을 하고 싶었어 만약 내가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자사고는 포기할거야 하지만 나는 밖으로 나가고 싶어졌어 그래서 내가 할수 있을만큼 하루에 분량을 정해놓고 미친듯이 했다? 떨어진다 해도 별로 무섭진 않아 다른 곳에서 더 성공할수도 있는거니까
25 이름없음 2019/03/03 11:59:44 ID : wGq3XwFjxU5 0
나는 아직 어리고 정서가 안정되어 있는것도 아니고 세상을 알기엔 아직 부족한것들이 훨씬 많지 그러니 난 더 공부하고 있어 학교 수업뿐만아니라 내가 공부하고 싶었던것들도 책도 많이 읽고 부족한 어휘로 시도 가끔 지어서 이쁘게 써보기도 하고 운동도 하고 열심히 살고 있어 난 내 삶에 만족하고 실패든 성공이든 부딫혀보려고 애늙은이 같은 생각이지만 이런 생각들 덕분에 난 지금 행복해! 추신. 내가 누군지 알겠다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줘 크게 키우고 싶은 마음은 없거든 그 쌤의 교육 방식을 까는게 아니라 내가 적응을 못한거지
26 이름없음 2019/03/03 13:56:04 ID : Xze5e42FfQq 0
스레주 분명 스레초반에는 본인이 예의없게 행동했는지 아닌지에 대해 의견을 물어봤던것같은데 제목이 바뀌어있네. 예의없게 행동했던건 맞아. 그거 좋은말 아니야...그리고 이미 스레주 마음이 선생님이 화내신게 이해가 안가고 납득이 안되는 상태면 남에게 의견 묻듯이 유도하고 납득시키려고 하지말고 그냥 솔직히 하소연하는게 좋아. 그래도 스레주가 버티느라 많이 힘들었겠네 지금은 잘 지낸다니 다행이다 화이팅
27 이름없음 2019/03/03 14:07:13 ID : wGq3XwFjxU5 0
제목을 못바꾸네 미안 그냥 하소연 하고 싶었나봐 잘못했다는걸 알았으니 쌤한테도 많이 죄송하다.. 응원 고마워! 레스 안달아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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