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
2.제발 도와줘 (3)
3.난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나봐 (56)
4.우체국 택배 누락된것 같은데 어떡하지?? (6)
5.학교 못다니겠어 (2)
6.내가 말을 못하는 사람이였으면 좋겠다 (3)
7.자살보험금 (2)
8.대학교 동기들이랑 술마시는거 어카냐 진짜,,, (5)
9.조현병 걸렸본적 있는 나야 (6)
10.힘들다 (2)
11.알려주세요 (7)
12.미세먼지 너무 좆같다 (1)
13.어떻게 해야 애들한테 말거는게 두렵지 않을까....? (5)
14.완전 흔한 고민인데... (8)
15.남들의 10년 공부를 1년안에 따라잡기 가능해? (2)
16.가장친한 친구에게 정말 실망하는 순간 (5)
17.목표가 없는게 나쁜걸까? (5)
18.약 먹었는데 메스껍고 잠이 안와ㅠㅠ (6)
19.나 이제 고등학교 올라가는 여자인데 대화주제를 못잡겠어ㅠㅠ (5)
20.세상 너무 살기 싫어(꼭바주라..) (5)
1
이름없음ㅇ
2019/03/05 00:31:52
ID : tBvyFcmskq1
0
방금 한 30분 소리도 못내고 끅끅거리면서 화장실에 숨어서 오랜만에 울었어. 눈붓도록 울고 우는거 들킬까봐 참고 나왔더니 덜시원하지만 그래도 좀 풀린것같아.. 그래서 스레딕에도 새벽감성 실린김에 적어보고.. 올해 중학교 3학년 올라가는 여학생이야. 주변에 이런거 툭터놓을 사람도 없고 친구들한테 말하기도 좀그렇고.. 심지어 남이보면 고민같지도 않고 나보다 심한애들 있을것같거든. 예전에 믿을 만하다 생각했던 사람한테 털어놨다가 위로는 커녕 너보다 힘든사람 많다는얘기 들어서.. 사실 하소연 판에 적을까하다 고민상담판으로 온이유가 그래도 스레딕 보다보면 좋은얘기 해주는 레더들 있어서 이리왔어.. 나중에 보면 빈말이라두 따뜻한말 해주라..ㅎㅎ..
2
이름없음
2019/03/05 00:35:01
ID : tBvyFcmskq1
0
어릴때부터 부모님에게 넌 판검사, 변호사가 되야된다. 니가 우리집 자랑이야. 예쁜이. 공부잘한다. 이런 소리 많이 듣고 살았어. 그만큼 엄마아빠 기쁘게해주려고 노력했는데 학원 안다니고는 나한테 한계가 있더라... 또 눈물나려해 어떡해. 집이 그렇게 잘사는 편도 아니라 부모님 두분 월급은 우리 다섯가족 생활비로 다 나가서 옷도 봄가을, 여름, 겨울 다 해서 10벌? 정도 되는옷 둘째동생이랑 돌려입고 학원 보내달라 할 형편이 안되거든.. 혼자서 무료 인강보고 수학 이해해보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답답하게 안되더라.
3
이름없음
2019/03/05 00:39:02
ID : tBvyFcmskq1
0
그래도 부모님이 진짜 좋은분들이야. 항상 내가 답답하게 굴어서 문제인거지. 내가 친하고 편한 사람들과 있으면 진짜 활발하고 잘 노는데 처음에 낯가림이 많이 심해.. 지금 새학기 됐는데 반에 아는 애도 없고 3학년 수학 어렵대서 방학때 예습 하려했는데 내머리로는 루트가 무슨 소린지 이해가 안돼. 사실 지금 쓰는 교재가 좀 기본개념설명이 안되는 편이라 아빠한테 바꾸자고 했는데 내말은 듣지도 않고 그대로 사오더라 ㅎ.. 그래도 친구들한테 물어보고 오늘 저녁에도 아빠한테 물어봤어. 루트가 이해가 안된다고. 근데 다들 내가 계속 이해를 못하니까 갑갑해 하더라. 이빠는 짜증도 내셨고. 나도 내가 답답해. 근데 뭔소린지 이해가 안돼는걸..
4
이름없음
2019/03/05 00:45:24
ID : tBvyFcmskq1
0
어릴때 엄마가 짜증이 나면 소리지르고 울면서 화내는걸 몇번 본적이 있어. 그래서 6살인가 이후로 동생 계단에서 굴렀을때 빼고 오늘 처음으로 울어보는것같아. 가지고 싶은게 생기면 떼쓰는게 아니라 받아쓰기 100점이라던가 상을 받아서 가지고싶은걸 얘기했고 그마저도 만원이 넘으면 나혼자 눈치를 봐서 최대한 싼걸 골랐어. 그리고 초등학교 들어와서도 그게 당연한건줄알았지. 근데 아니더라. 나랑 4살 터울나는 막내여동생이 있는데 걔는 어린아이답게 떼를써. 떼안써도 사실 걔가 가지고 싶다고 하는건 부모님이 사주셔. 나는 뭘 가지려면 백점 맞아와야되는 횟수가 느는데 걔는 6살때 받아쓰기 70점만 받아도 가지고싶은거 오육만원짜리 곰돌이 큰 인형을 사주더라. 나는 항상 벼룩시장에서 사온 천원짜리 인형이었는데. 심지어 걔는 그 인형 한 며칠 지나서 가지고 놀지도 않아. 지금 구석에 찡겨있으면 내가 꺼내서 안고다니지.
5
이름없음
2019/03/05 00:49:44
ID : tBvyFcmskq1
0
아까 펑펑울면서 생각한건데 다 내잘못인것같아. 주변에서 장녀라고 역시 성숙하다고. 애가 착하고 예쁘다고. 기대를 받아서 못하겠으면 내려놔야지 미련하게 다 업고 다니니까 그런것같아. 진짜 왜이러지. 울기 시작할때는 내가 루트 하나 이해못하는걸 이해못해주는 아빠가 미웠어. 근데 그것도 내잘못 같더라. 오늘 울면서 처음으로 눈이 절반만 떠지게 부었고 빨갛게 충혈되고 코풀다가 처음으로 코피도 나봤어. 그냥 오늘 하루종일 힘들었어. 모르는 애들하고 같은반에 개학식, 오티라고 이리저리 부르지. 월경중이라 허리아프고 예민한데 음식을 잘못먹었나 배아파서 저녁에는 계속 설사했거든. 지금 감정 정리가 안되니까 뭘 말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횡설수설 적기만하네
6
이름없음
2019/03/05 00:54:44
ID : tBvyFcmskq1
0
사실 자존감 높은 사람이 되고싶었어. 그래서 나한테 사랑한다고도 많이했고 주변에도 많이했어. 그리고 돈많고 부자가 되는게 언젠가 부터 내 목표중에 가장 뚜렷하더라. 돈이 많으면 지금처럼 뭐 가지고싶을때 일주일 고민해서 부모님한테 말 안해도 되고 하고싶은것도 할수있고 영화 한편보고싶다 얘기하는데 부모님이 눈치챌때까지 슬쩍말하는것도 안해도 되고. 그냥 돈많으면 편할줄 알았나봐. 근데 돈이 많으려면 그 사이에 뭐가 많더라. 우리엄마는 항상 돈이없어도 행복하게 하고싶은거 하면된다는데 나도 우리 부모님 같은 사람 자식이어서 너무 행복해 근데 진짜 너무 힘들다 지금 이거 적는데 눈물이 안멈춰
7
이름없음
2019/03/05 01:01:34
ID : tBvyFcmskq1
0
어릴때부터 참아온게 한번에 터지는 느낌이고 어떡해야될지 모르겠어. 내 감정을 주체못하겠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엄마아빠한테 너무 미안해. 이런 딸이라서. 이런소리 듣기도 싫고 나한테 하기도 싫었는데 진짜 나는 왜이런사람이지. 그냥 지금 내가 너무 안쓰러워. 필력도 없는데 횡설수설하니까 그냥 아무말밖에 안된다. 지금 내감정 그대로 다른사람한테 전할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진짜 부모님 걱정할까봐, 우는모습 보이기 싫어서 화장실에서 소리 참으면서 쪼그려 앉아 우는 내가 안쓰럽고 울다 코피난것도, 부모님이 우리 하고싶은거 해줄만큼은 돈이 있다는데 그냥 내가 눈치보여서 필요한것도 못말하는 내가 안쓰럽고 어릴적 나를 생각하면 안쓰러워 미치겠어. 자기자신 안쓰러워 하는사람 몇이나 될까. 나는 돈이없어도 죽을만큼 힘들어도 개똥밭이어도 살아있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살아서 뭐하나 싶어. 내가 나를 안쓰럽게 생각하면할수록 자존감도 떨어지고 나 죽으면 슬퍼할 가족때문에 하루하루 사는데 그것도 너무 쓸쓸하다. 내가 하고싶은 목표가 있으면 살맛날텐데 내 현재 목표마저 엄마아빠가 정해준거거든. 부모님 없으면 아무것도 없는 내가 너무 무기력하고 무섭다. 어떡해..
8
이름없음
2019/03/05 01:42:06
ID : rvvjzcLgqp9
0
어고 ..많이 힘들겠네 일단 짚어주고 싶은 건 쓰니의 아픔을 겪지 않은 이상 누가 누구보다 힘드네 !라고 말할 자격은 없다고 봐 겪어보지도 않았는데 이해는 어떻게 하고 잘 알지도 못하는데 저렇게 말하는 건 정말 이상한 사람이지 개개인마다 각자의 사정이 있는 법이고 아픔은 상대적인 것인데 그걸 누가 뭐라해 ?나는 사실 쓰니랑 비슷한 길을 걸어온 것 같아 단지 부모님의 기대가 아닌 내 기대에 충족하지 못한 것이 차이랄까 ?가난한 가정에 장녀에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고 하지만 혼자로는 무리고 자존감이 높아지고 싶은 그런 사람이지 뭐 ..!나도 가끔 어린 나를 생각하면서 나 스스로 참 독하면서도 안쓰럽고 별의별 감정이 다 들어 너가 절대 이상한게 아냐 !난 항상 돈에 대한 강박을 갖고 살았던 것 같아 내가 배고프든 뭘 사고싶든 뭘 하고싶든 그 돈으로 책을 한권 더 사야겠다라는 마인드를 쭉 안고 살아왔네 그래서 그런지 사는게 재미가 없더라고 쓰니같이 내 목표가 아닌 부모님을 충족시키겠다 라는 건 내가 직접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 ?내가 정말 즐겁고 발전가능한 목표가 필요했어 지금의 쓰니처럼 그래서 난 내가 누군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무슨 사람이 되고픈지 알아가는 중이야 즉 내 목표는 죽을때까지 내가 누구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지 ?가능할진 모르겠네 아무튼 그동안 무의식적이라도 쌓인 돈에 대한 강박과 장녀라는 압박은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난 지금 행복해 나라는 사람이 누군지 알고 내가 가야할 길을 정확히 알고 있어서 나는 쓰니가 지금까지 해온것도 멋지지만 너가 누군지를 알았으면해 내가 완벽히 이해하진 못해도 비슷한 입장이라서 감히 조언해볼게 ...!그리고 이런 딸이라서 부모님은 너한테 감사해야돼 그 어린 아이가 어리광 하나 못부리고 이렇게 의젓하고 자라줬는데 어느 부모가 질책을 하겠어 ?그러니까 쪼그려 앉아서 울지말고 허리 당당히 피고 큰 소리로 울어 넌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어 !물론 부모님 힘들게 한다는 죄책감은 갖지 마 어렸을 때 못 부린 어리광 지금이라도 부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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