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3/09 23:27:04 ID : 3DArvBeZcmr 0
간단히 설명하자면 아빠 조현병에 형제 중 한 명은 발달장애 나 우울증 불안장애 아빠랑 형제는 둘 다 완치 못한다고 국가에서 판정남ㅋ 이런 환경이니까 자연스레 일도 많았고 형제한테 많이 맞기도 했음 그래 괜찮았어 아빠 갑자기 일 잘리고 나 우울증 걸려도 괜찮았어 근데 씨발 갑자기 아빠가 조현병 판정이 나버렸네?? 그것도 초기가 아니라 몇 년동안 계속 아빠가 해온 말의 일부분은 헛소리라는 게 판명나니까 소름끼치더라 아빠는 계속 망상하고 환청듣고 환각보고 그랬을 거 아냐 처음에는 좀 무서웠는데 엄마 형제 아빠 셋 다 불쌍하고 그래 특히 엄마가 제일 불쌍해 씨발 엄마 힘든데 내가 나 좆같다고 방황했던 거 생각나면 자살하고 싶음 어쨌든 내가 뭐가 무섭냐면 정신질환자가 집안에 3명이나 있으니까 심리나 이런 쪽으로 많이 찾아보고 그랬단 말이야? 근데 어느 순간 조현병은 유전이 많으니까 나도 조현병 발병하지 않을까 싶더라 나나 형제나 어릴 때부터 과대상상 같은 거 자주하고 그랬는데 아빠 영향 받아서 그랬나 싶고 존나 그 생각드니까 무서워서 존나 쳐움 언젠가 내가 미쳐버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기분이 어떤 건지 알아? 이것도 다 과대망상인 것 같고 내 고질병인 지나친 걱정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아빠도 나랑 비슷했다고 들었거든 그래서 더 무서워 나 언젠가 미쳐버리는 거 아닐까 정신병에서 벗어나고 싶어 이제는 지긋지긋해 그냥 이야기하고 싶었어 누가 이것 좀 발견해줬으면 좋겠다
2 이름없음 2019/03/10 00:22:36 ID : xU6lxwk7dSL 0
스레주 나 보고 있어! 아...어디부터 말해야하지 나도 지금 비슷한 상황이거든 가족중에 정신질환자가 많아. 병명도 비슷하고.유전병이 언제 어떻게 발병한지 모른다는점이 진짜 사람 미치게 만들지...나도 그것때문에 걱정 많았는데 의사 선생님들이 발병확률이 높긴 한데 말 그대로 확률일 뿐이라고 일단은 지금 있는 병 치료에 집중하고 불안하면 병원 와서 검진 받으라고(돈은 들지만ㅠㅠ) 하시는 말씀 듣고 그냥 그러려니 하기로 했어. 어디선가 너랑 비슷한 고민하는 사람이 있고 지금 걱정하는 부분이 마냥 답이 없는 건 아니라는 걸 말해주고 싶었어. 진짜 벗어나고 싶다 나도ㅋㅋㅋㅋ 가족한테 연민 느끼면서도 지긋지긋하고 벗어나고 싶고 가족을 사랑은 하는데 힘드니까...너무 힘드니까 더 미쳐가더라. 나도 다른 가족들한테 피해줬을거라 생각하니 네 말따라 ㄹㅇ죽고싶고. 그래도 스레주 대단하다 가족이 질병으로 실직하고 힘들어서 스레주한테도 우울증이 왔는데도 가족 걱정하고 어머니 생각하고 효자다. 불안하면 병 생기기 더 좋은 환경되니까 우울증은 꾸준히 치료 받구! 스레주 진짜 진짜 힘내 이건 위로치레도 아니고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으로서 진심을 다해서 말하는 거야 진짜 고생 많았어 네 고민이랑 힘든 마음을 가볍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아직 닥치지 않은 먼 미래 생각하면 너만 더 힘들어지니까 우리 조금만 더 좋은 생각하자 나도 그려려구ㅠㅠㅠㅠ말이 길고 장황한데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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