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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 적어도 되는 내용인지 잘 모르겠지만 제곧내야. 그 친구가 날 아직까지도 미워하고 있으면 내가 죽고 지옥에 가서 벌 받을지도 몰라.
그 친구랑은 음, 신함 영화가 나올 때에 알게 됐어. 그냥 나랑 취미 비슷하고 이것저것 마음이 잘 맞아서 단시간에 친한 친구가 됐거든.
이게 그 친구 전생?에 관한 이야기라서 내가 제대로 말할 수 있을지 고민 되는데 평소처럼 학업 불만이나 집 가고 싶다 등등 이야디하다가 불평불만으로 넘어갔고 자연스럽게 우울한 이야기로 천천히 빠졌어. 나는 딱히 할 일도 없었고 시간도 보낼겸 ㅇㅇ 말해보셈 들어는 줌. 하는 식이였거든. 그랬더니 진지하게 들어달라길래 심각한 이야기를 하려나보다 하고 태도를 바꿨어.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얘기였어. 힘들다, 스트레스 받는다 뭐 이런? 누구나 한 번쯤 말해봤을만한 어두운 이야기. 그랬는데 신과 함께 이야기를 하더니 자기는 사실 전생의 기억이 남아있다는 거야. 전생체험을 한 것도 아니고 태어나고 자라면거 그 기억들이 천천히 수면 위로 올라왔다고.
보고 있어!
지금 물어봐도 될진 모르겠지만 왜 스스로 지옥에 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거야? 종교적인 이유로? 아님 혹시 친구하고 사이가 크게 틀어져서 무슨 일을 저질렀어?
안녕 새벽에 저거 쓰고 바로 잠들었는데 살면서 처음으로 가위를 심하게 눌렸어 말하지 말라는 건가봐. 친구 전생이 구미호였는데 지옥에 염라대왕? 얘가 제일 높지? 걔가 예뻐했대. 다시 환생 시켜주면서 널 상처 입게 만든 애들은 지옥에 떨어질 거라고 단단히 얘기했다고. 근데 얘랑 나랑 심하게 싸워서 찝찝해서 풀러 왔어. 전까진 안 믿었는데 요새 전생체험이 이슈고 많이들 전생 봤다고 그래서.
이거랑 연관 있는지 모르겠는데 오늘 강의실 히터 빵빵 했거든. 근데 나만 유독 추웠어. 오들오들 떨고 친구가 잠바 덮어줬는데도 추웠어. 나 지켜보고 있나봐.
아무리 염라라 해도 옥황보단 못하겠지 그리고 염라대왕이랑 옥황상제는 고작 동양을 다스리는 존재 밖에 안돼.... 동양이라고 해봤자 걔네 관할은 한국 중국 일본이고... 하여튼 설명하자면 신의 세계는 다양하고 염라 혹은 옥황상제 보다 더 높은 신이 있을수 있어... 지들이 우주를 다스리는 건 아니니까
진짜? 어떻게??? 걔네가 유일한 신이 아닌 건 알아... 하지만 나는 동양 사람이고 ㄱ걔네는 동양 신이니까 난 죽으면 동양신한테 가겠지... 난 영어 못해서 서양신은 싫다...😭
엄청 웃긴게 죽으면 영어고 중국어고 일본어고 다 상관없어 ㅋㅋㅋ 영어 못한다고 서양신이 싫다니 귀엽다 ㅎㅎ
우선 걔에 관련된 정보가 필요하고 너가 겪었던게 좀 필요한 상황이야
아... 그리고 그냥 물어보고 싶어서 그런건데 혹시 너네 왜 사이가 크게 틀어졌는지 알수 있어?
님이 나랑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였음 좋겠네.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겠구나하고 생각했는데.. 찾은게 님이 처음임. 친구들은 있지만 이런 이야기 나눌 친구는 없다. 흑..
흥 깨서 미안한데 천국,지옥은 기독교고 환생은 불교 아닌가? 내가 종교를 잘 몰라서 그런데 이러면 너무 막장 아닐까
뜬금없는데 그 친구 부럽다. 자기를 상처입힌 사람들은 알아서 혼쭐난다니. 나 요즘 너무 비상식적인 나쁜일 많이 겪어서 진짜 다 혼내주고싶고 막...물론 스레주는....잘 되길 바래... 화해 잘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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