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4/23 17:33:23 ID : 2re46nRCrs2 1
내가 다니는 점집(?)이야기랑 우리집 귀신들 이야기야 별로 안 무서울테니 가볍게 읽어도 돼!
2 이름없음 2019/04/23 17:35:12 ID : 2re46nRCrs2 0
나는 귀신을 또렷하게 보는 건 아니고 형체 정도만 볼 수 있어. 그대신 목소리나 한기(?) 같은 게 엄청 또렷해. 지금도 내 곁에 있어 7년 전부터 지금까지 쭉.
3 이름없음 2019/04/23 17:37:57 ID : 2re46nRCrs2 0
처음 귀신을 겪은 건 초등학교 입학할 때 쯤? 그냥 집에 혼자 있으면 가끔 말 걸고 그러는 정도. 내가 아빠는 없고 엄마는 다혈질이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다쳤었거든...
4 이름없음 2019/04/23 17:40:04 ID : 2re46nRCrs2 0
어린 나이에 나무검(검도할 때 쓰는 거)으로 맞기도 하고 욕설도 많이 듣고 강제로 고아원에도 몇 번 들어갔었어. 그 외에도 엄마가 화나면 칼을 들이밀거나 큰 도로변으로 날 자주 밀었어
5 이름없음 2019/04/23 17:42:16 ID : 2re46nRCrs2 0
나는 당연히 버려지기 싫으니까 울고 불고 다 했지 제발 용서해달라고 그러다보니까 나는 혼자 있는게 당연하게 되고 혼잣말을 되게 자주하게 됐어
6 이름없음 2019/04/23 17:44:41 ID : 2re46nRCrs2 0
그냥 뭐 허공에 대고 엄마가 사라졌으면 좋겠어. 나 죽고 싶어. 화가 나. 짜증나. 라고 하소연이나 증오를 내뱉거나 오늘은 친구랑 뭐뭐를 했어. 저는 어디에 사는 ㅇㅇㅇ이에요 제가 여기 오게된 이유는요~ 이러면서 ㅋㅋㅋㅋ 혼자 방송에 나가는 망상도 해보고 되돌아오는 대답은 없었지만 매일매일 혼자 남겨질 때면 항상 그랬어
7 이름없음 2019/04/23 17:46:33 ID : 2re46nRCrs2 0
그러던 어느날 나는 늘상 그랬던 것처럼 "ㅇㅇ이가 싫어. 죽이고 싶어." "짜증나 죽고 싶어" 라고 허공에 막 혼잣말을 했는데 "그럼 죽여." "너는 살인을 좋아해?" 라고 막 답이 들려오더라
8 이름없음 2019/04/23 17:47:30 ID : 2re46nRCrs2 0
나는 놀라서 막 방을 둘러봤는데 아무도 없었어. 그래서 덜덜 떨면서 말했지 누구세요..? 하고
9 이름없음 2019/04/23 17:49:05 ID : 2re46nRCrs2 0
근데 대답이 없더라. 그래서 안도했어. 그 순간에 쿵쾅거리던 심장소리다 멎어들자마자 찬 기운이 확 오더니 짜증이 확 솟구치더라
10 이름없음 2019/04/23 17:50:08 ID : 2re46nRCrs2 0
아 뭐라도 찌르고 싶다. 다 죽이고 싶어. 짜증나 억울해 이런 말들이 자꾸 입에 맴돌았어. 잠잠해지던 심장이 다시 쿵쿵 뛰고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어
11 이름없음 2019/04/23 17:51:48 ID : 2re46nRCrs2 0
내가 내 몸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 계속 드는데 나는 그대로였어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명치가 저려오고 결국엔 칼을 들었지 뭐라도 찌르고 싶어서
12 이름없음 2019/04/23 17:52:43 ID : 2re46nRCrs2 0
근데 마땅히 찌를 곳이 없었어. 칼을 들고 있는 손이 덜덜 떨리고 있음에도 계속 살을 찌르고 피를 보고 싶단 생각만 드는 거야.
13 이름없음 2019/04/23 17:53:49 ID : 2re46nRCrs2 0
그래서 결국엔 날 찔렀지. 내 허벅지를 있는 힘껏. 진짜 아팠어. 피가 줄줄 흐르고 근육이 찢어지는 소리가 선명했어
14 이름없음 2019/04/23 17:54:09 ID : 89z802oMmGn 0
ㅂㄱㅇㅇ!
15 이름없음 2019/04/23 17:56:05 ID : 2re46nRCrs2 0
그렇게 칼을 내 허벅지에 꼽고 나니까 정신이 확 돌아오더라.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싶었어. 그리곤 아프니까 꽂힌 칼을 부여잡고 엄청 울었어. 계속 느꼈던 충동들이 한순간에 싹 사라지고 고통만 남은 거야
16 이름없음 2019/04/23 17:57:45 ID : 2re46nRCrs2 0
다리도 마음도 너무 아파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막 소리를 지르니까 머리 위에서 누가 낮게 소리치더라.
17 이름없음 2019/04/23 17:59:12 ID : vjvu4GqZgY1 0
보고 있엉
18 이름없음 2019/04/23 17:59:22 ID : 2re46nRCrs2 0
멍청한 아이야 여긴 아무도 없어. 라고, 정신이 점점 흐려지는 거 같았어 온몸에 힘이 다 빠지고 목이 너무 말라서 소리도 안 나왔어.
19 이름없음 2019/04/23 18:00:41 ID : 2re46nRCrs2 0
그때 생생히 본거 같아.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사람. 다른 것들은 흐려서 안 보였는데 그건 정말 뚜렷했어. 소름끼치게 웃고 있었어. 잘린 내 목을 들고
20 이름없음 2019/04/23 18:01:33 ID : 2re46nRCrs2 0
그걸 마지막으로 기억이 끝났어 눈을 떠보니까 수술이 모두 끝난 후 더라고
21 이름없음 2019/04/23 18:03:15 ID : 2re46nRCrs2 0
눈 뜨자마자 엄말 찾았어. 다 갈라진 목소리로 계속. 그랬더니 할머니가 막 달려오더라. 아가 괜찮아? 왜 그랬어 이러시면서 나를 꼭 안았어. 나는 할머니를 바란게 아닌데 엄마를 바란건대도 눈물이 계속 쏟아졌어 너무 무서웠다고
22 이름없음 2019/04/23 18:05:02 ID : rvvg0rbA6qi 0
보고있다내 .
23 이름없음 2019/04/23 18:05:17 ID : 2re46nRCrs2 0
할머니 품에서 눈을 감는 순간에 쫙 소름이 돋으면서 할머니 손을 다뿌리쳤어 그리고 귀를 막고 어떤 남자가 나를 노려봤어 나를 죽일 거야 라고 소리쳤어 사람들이 모두 나를 봤어. 미친년 보는 것 처럼.
24 이름없음 2019/04/23 18:07:21 ID : 2re46nRCrs2 0
그렇게 덜덜 떨면서 주위를 둘러봤는데 또 그 남자였어. 주변이 온통 그 남자의 얼굴로 가득 찼어 아 생각하면서 쓰니까 좀 힘들다
25 이름없음 2019/04/23 18:08:40 ID : 2re46nRCrs2 0
입원실 안에는 9명 정도가 있는데. 그 사람들이 모두 그 귀신으로 변해서 나를 쳐다봤어. 우리 할머니도 변했어. 그 새끼 말이 맞았던 거지 날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 여긴 아무도 없어라고
26 이름없음 2019/04/23 18:10:10 ID : vjvu4GqZgY1 0
소름돋아ㅠㅠ
27 이름없음 2019/04/23 18:10:18 ID : 2re46nRCrs2 0
또 그 느낌이였어. 내가 내가 아닌 기분. 온갖 분노가 엉켜서 입 밖으로 꾸역꾸역 나오려고 하는 느낌... 너무 고통스러웠어 뭐라도 터트리고 싶고 죽이고 싶고 욕하고 싶어서
28 이름없음 2019/04/23 18:11:03 ID : 2re46nRCrs2 0
나랑 연결된 모든 것들을 다 뽑아냈어. 사람들은 날 저지하려고 달려들었어. 그 순간에 내가 할머니를 물었어.
29 이름없음 2019/04/23 18:11:36 ID : 2re46nRCrs2 0
아직도 너무 미안해. 나때문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어.
30 이름없음 2019/04/23 18:12:44 ID : 2re46nRCrs2 0
할머니의 팔에서 우드득 소리가 났어. 내 입안 가득 피가 가득찼다가 주르륵 흘렀어. 너무 끔찍했어. 날 지배하던 분노가 다시 사라졌어 그 남자가 내 눈에서 사라졌어
31 이름없음 2019/04/23 18:14:19 ID : 2re46nRCrs2 0
할머니가 넘어져서 고통스러워하는 걸 맨정신으로 봤어. 그 어린 나이에... 간호사들이 놀라서 할머니를 부축해 모시고 입원실을 나갔고 놀란 간병사들과 환자들은 나를 두고 다 도망갔어
32 이름없음 2019/04/23 18:15:56 ID : 2re46nRCrs2 0
또 혼자야. 아무도 없는 거지 너무 무서웠어. 경찰서에 잡혀갈까봐 두려웠어 그러면 학교도 못 가고 맛있는 것도 못 먹잖아... 하고 엄청 울었어.
33 이름없음 2019/04/23 18:17:53 ID : 2re46nRCrs2 0
그때 또 들리더라 목소리가 나는 너랑 같아. 나랑 놀아. 저들은 너를 싫어해. 너는 내꺼야. 였나... 자세히는 기억 안 나지만 계속해서 혼자 남겨진 나에게 속삭였어
34 이름없음 2019/04/23 18:19:11 ID : 2re46nRCrs2 0
귀를 틀어막고 그곳을 뛰쳐 나갔어. 당장 엄마를 너무 보고 싶었어. 나를 욕하고 때리던 엄마지만 난 엄마밖에 없었거든. 맨발로 병원을 뛰어다니면서 소리질렀어. 시끄럽다고 그만하라고 엄마 보고 싶다고
35 이름없음 2019/04/23 18:20:02 ID : Qljumk3yJUZ 0
조현병인 것 같아..전형적인 증상이야ㅠ 빨리 병원 꼭 가서 진단받아봐
36 이름없음 2019/04/23 18:20:56 ID : 2re46nRCrs2 0
근데 사람들은 날 다 미친애 취급했어. 시끄러운 소리가 귀를 파고들어서 눈물 밖에 안 나왔어. 너무 억울하고 화가나서 내 눈에 보이는 사람들을 다 죽이고 싶다고 생각하는 순간
37 이름없음 2019/04/23 18:23:26 ID : 2re46nRCrs2 0
내 눈에 보인 건 머리만 달랑달랑 달려있는 사람들 뿐이더라 너무 충격적이였어 머리가 새하얘지고 도망쳐야한다는 생각만 남아서 온힘을 다해 손길을 뿌리쳤어. 그러다가 결국엔 수면제 맞고 잠들었지만...
38 이름없음 2019/04/23 18:26:08 ID : 2re46nRCrs2 0
그게 처음 내가 겪은 귀신이야. 나를 멋대로 조종해 내 마음까지.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완벽한 형태를 하고 있는 귀신. 할머니는 몸 여기저기에 멍이 들고 뼈가 성한 곳이 없어서 수술 후에 3달정도 버티다 돌아가셨어. 아직도 꿈에 할머니가 나와. 나를 원망하고 목을 졸라 그러다가도 나를 꼭 안고 토닥여줘
39 이름없음 2019/04/23 18:27:06 ID : 9gY5O5U1u1c 0
스레주 아직까지 겪고 있는 거면 내 말 잘 들어줘 스레주 썰 보니까 조현병 양성형 증상이 거의 명백해.. 우울증과 같은 현대에 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 질병이니 내 말 곡해해서 듣지 않았으면 좋겠어 주변에 친구가 있다면 같이 병원 가서 위 레스주 말대로 진단이라도 받아봤으면 해
40 이름없음 2019/04/23 18:27:15 ID : 2re46nRCrs2 0
조현병이 뭐야..?
41 이름없음 2019/04/23 18:28:19 ID : 2re46nRCrs2 0
심각한 걸까... 다들 내가 귀신에 감긴거라고 하던데...
42 이름없음 2019/04/23 18:29:21 ID : Qljumk3yJUZ 0
조현병 증상 으로는 어떤게 있을까요? 먼저 이 증상은 양성과 음성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해요. 양성 증상은 쉽게 얘기해서 기괴하고 튀는 행동입니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계속 말을 하는 것 같고, 누군가가 자신을 따라다니는 것 같고 여러사람들이 주고받는 말이 들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혼자 중얼거리거나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기도 하죠. 가장 흔한 증상인 환청은 많은 환자들이 겪는 대표적인 양성 증상입니다.
43 이름없음 2019/04/23 18:29:27 ID : 2re46nRCrs2 0
암튼.. 다시 이야기를 풀어보면 나를 방치했던 엄마가 심각성을 느끼고 나를 점집으로 끌고 갔어. 우리 집안이 약간 불교랑 신점? 사주? 그런 걸 믿거든
44 이름없음 2019/04/23 18:29:43 ID : Qljumk3yJUZ 0
조현병 검색하면 많이 나와ㅠㅠ
45 이름없음 2019/04/23 18:31:10 ID : 2re46nRCrs2 0
엄마 차에 타는 순간 가기 싫단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절대 안 간다고 차가 달리는 와중에도 차문을 열려고 몇번 시도를 했어 중간중간 과호흡도 오고 미친것처럼 웃음도 나고 집 안 가면 나 차에 치여 죽는다는 말도 계속 반복했어
46 이름없음 2019/04/23 18:32:59 ID : 2re46nRCrs2 0
그래도 꿋꿋하게 내 손 부여잡고 운전하더라. 내 머릿속엔 자살 방법만 가득했어 차에 치여죽던가 옥상에서 뛰어내리던가 나는 어디로 가는지도 몰랐는데 내 감이 그랬어. 가면 안된다고
47 이름없음 2019/04/23 18:33:49 ID : 2re46nRCrs2 0
결국엔 점집까지 끌려갔지만... 그래도 그 안엔 안들어가겠다고 악을 썼지. 그랬더니 2-3명이 우르르 나오더니 내 목을 잡고 중얼중얼 거리더라
48 이름없음 2019/04/23 18:35:15 ID : 2re46nRCrs2 0
그렇게 몇번 반복하더니 옆에 있던 한 남자가 막 몸을 비트는 거야. 아으으으느으으 이러면서 미친듯이 막 웃어. 나는 그거 보면서 왜 저래 싶었지 한편으론 무섭기도 했고.
49 이름없음 2019/04/23 18:38:42 ID : 2re46nRCrs2 0
무당으로 보이는 여자가 막 웃는 남자에게 너 누구야 누군데 우리 아가 괴롭혀 어!!! 막 이러저러 말을 하더니 남자가 정색하더니 쟤 내꺼야. 재밌어 내가 죽일거야... 이러더라. 여자가 남자한테 주절주절 거리다가 내 목을 한번더 누르더니 기합을 주고 주절주절 거리더리 내 주변에 맴돌던 한기가 싹빠지는 느낌이 났어.
50 이름없음 2019/04/23 18:41:23 ID : 2re46nRCrs2 0
그 순간에 내 속에서 맴돌던 살인 충동도 자살 충동도 싹 사라지더라. 경직된 몸이 풀어지면서 울음이 막 터졌어. 무당이 내 몸에 오색 한지를 겹쳐 대고 주욱 찢으면서 너는 귀가 많이 꼬이는 몸이라고. 네 몸에 잡귀가 많다고 이러면서 ... 그 이후로 그 점집 꽤 자주가. 거기 가면 나를 찾은 기분이 들거든
51 이름없음 2019/04/23 18:42:12 ID : 2re46nRCrs2 0
집오면 또 나를 뺏기지만 ... 위에 저 사람 말처럼 나 무슨 병이 있는게 맞는 걸까. 뭐가 맞는지 혼란스러워
52 이름없음 2019/04/23 18:43:37 ID : 2re46nRCrs2 0
나 지금 학교도 아예 못가고 있는 중이야. 하루에도 몇번씩 칼을 들어서... 정말 내가 병이 있는 거라면 병원 가볼게
53 이름없음 2019/04/23 18:44:45 ID : 2re46nRCrs2 0
내가 정말 병이라면... 나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던 거겠네? 내가 이상한 거면 다 알았을텐데 엄만 아무것도 안 했어... 억울해 나 억울해
54 이름없음 2019/04/23 18:59:53 ID : Qljumk3yJUZ 0
보통 사람들은 그냥 귀신 들린 거라구 생각해서 평생 점집에 들락날락하거나 그러는 경우도 있대 내 친구의 친구 아니엇음 나도 조현병 증상 아닌가?라는 생각 못 해봤을거야
55 이름없음 2019/04/23 19:00:35 ID : Qljumk3yJUZ 0
진짜 귀신인지 조현병인지는 아직 모르니까 일단 가보자!! 지금 학교도 못 가는거면 꼭 해결해야하는거니까
56 이름없음 2023/12/05 13:19:52 ID : NupU1zRBbu6 0
어떻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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