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0:17:23 ID : rvA0ty7AnQt 0
나는 지금 22살이다 그리고 정신과에서 약물치료를 받고있다 아침약은 산도스설트랄린정반알 우울증약 취침전약은 자나팜1알반 안정제 라제팜 한알 수면제 리보트릴정 공황장애 치료약 나는 오늘까지 내가 이렇게 되기까지 정말 토해내듯 수십번을 말했다. 이제 기록으로 남길 것이다.
2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0:19:19 ID : rvA0ty7AnQt 0
내 태초에 트라우마는 4~6살 내 기억상으로는 5살쯤이다 나는 강원도 원주시 ㅇㅇ동에 있는 ㅇㅇ아파트2단지에 살았다. 너무 오래되서 몇동인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지리상으론 대략 기억난다.
3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0:20:47 ID : rvA0ty7AnQt 0
아파트에는 놀이터와 지하주차장입구가 굉장히 가까웠다 손이 아프다 컴퓨터로 쓸걸.. 그래도 내 손으로 적는데에 의의를 두자 어쨌든 그때의 나는 엄마말로는 친구들과 잘어울려 놀았다고 했다
4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0:22:12 ID : rvA0ty7AnQt 0
그런데 어느날 놀다가 집에가려고 놀이터에서 빠져나왔는데 지하주차장 입구앞에서 누군가가 나를 불렀다 친구와 같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누군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ㅇㅇ언니라고 미국에서 1년살다온 걔인지 다른애인지 너무오래전일이니까
5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0:24:26 ID : rvA0ty7AnQt 0
나는 그사람에게 끌려갔다 그친구는 나를두고 도망쳤고 너무 순수했던 어린시절 사탕준다고해도 따라가면 안돼는 것을. 그남자는 나를 지하주차장 계단으로 끌고 내려와서 바지를 벗겼다. 팬티도. 물론 내 바지,내 팬티 그리고는 손으로 그곳을 만지고 찰싹찰싹 때리고 그런행위를 했다. 쨌든 그랬다.
6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0:26:30 ID : rvA0ty7AnQt 0
뭐가 잘못됬는지는 몰라도 무서웠던건 정확하게 기억한다 그시간이 영겁의 시간이라고 표현하던가 시간이 너무 안흘렀다 그사람이했던 말들이 아직도 어렴풋이 기억난다 아무한테도 말하지마 소리지르지마 이거 좋은거야 나중에 좋은거야 도대체 뭐가좋은건데? 좋은데 왜 말하지말래 근데 그 순수한 꼬맹이가 뭘알았겠어 그래서 부모님한테도 누구에게도 말하지않았다
7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0:27:20 ID : rvA0ty7AnQt 0
그 날 집에 들어가서 소변보는데 따끔따끔 했던 것 같다 여기까지가 그사건에 대해 기억하는 모든것.
8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0:31:15 ID : rvA0ty7AnQt 0
이하 생략 최근 정신과 치료 받으면서 엄마한테 전에 성폭행당했다 얘기했고 그때 그것때문에 남자만 보면 울고 그래서 한의원가서 침맞았던거 아니냐고 얘기했는데 아닐거라고 너가 너무 예민해서 그런거고 서울생활에 지쳐서 힘든거라고 위로를 바랬던건 아니다 쨌든 오래된일이니까 어떻게 처리할 수도 없고 받아들이고 살아야한다고 그러더라 그러니까 어이는 없더가 내가 서울생활메 힘든 것도 맞지만 저 기억이 아직까지도 괴로운데 정신 차리라고 무너지지말라고 너가이렇게 나약하냐면서 나한테 울면서 다그치셨다 감정에 무뎌진내가 울음은 커녕 실소가 터졌다 나도 안우는데 엄마가 왜울어
9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0:33:26 ID : rvA0ty7AnQt 0
이하 생략 어릴때 회상이라. 3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면서 또 이사를 가게 되었다 엄마 얘기로는 계속 친구들 생기고 적응할만하면 전학시켜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내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이 있다고 했댄다 그때부터 애늙은이였나
10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0:36:10 ID : rvA0ty7AnQt 0
추억들은 생략할게 5학년되면서였던가 또 전학을 갔다 ㄱ초등학교로 1학년때입학했던ㅇㅇ초등학교 옆에 생긴 신설학교였는데 또 그 ㅇㅇ아파트2단지에 살게 됬다 원래는 이모가 살았는데 우리가족이 그집으로 이사를 갔고 그때 엄마가 엄마애인을 데려와서 살았다 어린 나는 그게 진짜 싫었던 것 같다
11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0:38:17 ID : rvA0ty7AnQt 0
기초생활수급자 편부모가정으로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도시락 배달받아먹었다 그애인은 집에서 담배를 피웠다 엄마가 피는모습도 봤다 숨긴다고 숨겨지시는줄 알았나.. 그러다 헤어지셨던건지 꼴뵈기 싫었던 그아저씨가 집에 안들어오길 며칠 지나고 친구가 전화로 놀자고 해서 귀찮고 나가기 싫었지만 난 거절하는법을 몰랐어서 나갔는데 친구집이 걸어서 10분정도
12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0:39:48 ID : rvA0ty7AnQt 0
가는데 웬 소방차가 우리집 방향으로 갔는데 아파트니까 그냥 불난줄 알았지 그때는 근데 경찰서도가고 모르는집에 맡겨져서는 엄마가 ㅇㅇ아 이세상에는 나쁜사람도있고 좋은사람도 있는데 그아저씨는 나쁜사람이었어 이런식으로 말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 어린애한테 그 말을 하는 엄마심정은 어땄을지..
13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0:40:38 ID : rvA0ty7AnQt 0
쨌든 난 그때 바로 알았다 그때 불난집 우리집이었다는것 내가 친구를 안만나러 갔다면 불타죽었을까? 질식했을까? 그아저씨 손에 죽었을까
14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0:43:24 ID : rvA0ty7AnQt 0
나에게는 꽤 오랜시간. 숨어지냈다 그때 학교에서도 적응을 못했다 같은반남자애가 개미같은 아빠도 없는주제에 라고 했던건 아직도 기억난다 일기장에 써서 혼나게 만들어줬었다 불나고나서 무슨 기술가정같은 과목에서 디스크나 USB들고 오라 했는데 그때 집에 불나고 정신없는데 어린애는 이미 충격먹을대로 먹었고 그딴건 안중에도 없는데 안챙겨왔다고 개 ㅈㄹ을했다 애들앞에서 너무서러워서 울었다 어쩌면 그때부터 우울이란 감정을 알았던 것 같다
15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0:45:05 ID : rvA0ty7AnQt 0
어릴때 이야기는 잠깐 멈추고 최근 근홤에 대해서 적을 것이다 3월에 아니 2월부터 속이 계속 안좋았다 장염 편도염 위궤양을 거쳐 또 목이아팠다 이비인후과 가서 진료를 받는데 의사선생님이 잠은 잘 자냐고 물었다 아뇨
16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0:46:30 ID : rvA0ty7AnQt 0
나는 잠을 정말 못잤다 그때 스틸녹스정(졸피뎀) 처방 받았다 무기력함은 거기서오는줄 알았다 7일치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약을 다먹고 그다음날 제로민(수면유도제)2알을 먹고도 잠을 설쳤다 더이상은 일상생활이 안될 것 같았다
17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0:48:01 ID : rvA0ty7AnQt 0
정신과를 갔다 불면증 때문에 왔다고 했는데 우울과 불안에 대한 질문지를 작성하고 진료를 봤다 우울 불안 수치가 높다 거기서 나오는 증상중 두드러진게 잠을 못자는거라고 안정제랑 수면제 자나팜 라제팜 처방받고 항우울제는 됬다고 했다
18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0:50:23 ID : rvA0ty7AnQt 0
잠을 못자서 무기력하고 아픈 줄 알았다 일주일동안 잘잤다 피곤했지만 스틸녹스는 먹고도5시간이면 깨서 10시수업인데 새벽 1시나2시에 일어났다 2주차에 약먹고 자고 일어나면 너무 피곤하다고 했더니 자나팜을 반알로 쪼개주셨는데 잠도 반으로 쪼개져서 새벽4시에 깼다 10시수업인데 다시 잠은안오고
19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0:53:46 ID : rvA0ty7AnQt 0
그 다음주엔 다시 증량했다 아 2째주에 잠을 잘자도 무기력하고 아무도 만나기 싫다했는데 그따 항우울제 주신게 안맞았는지 입마름이 심했다 3주차에 입마름 때문에 밥을 못먹겠다고 가뜩이나 식욕도 없는데..항우울제를 바꾸고 약을 증량했다 공황장애에대해 얘기하고 질문지를 작성했는데 공황장애에 대한 상담후 약을 추가했다 잠드는데 2시간 걸린다고 했더니 자나팜을 1알반으로 늘려주셨고
20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0:55:14 ID : rvA0ty7AnQt 0
그 다음은 최근 중간고사 전주에 갔을때 이대로 복용하자고 2주치를 받았다 그 주 목요일인가 금요일에 갑자기 기분이 처참하고 착잡했다 그래서 약을 씹어서 먹었다 다음날도 아마 금토 인듯
21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0:56:18 ID : rvA0ty7AnQt 0
월요일 부터 시험이었다 계속 악몽에 시달렸다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치료시작 후 자다깨는건 고쳐지지가 않는다 꿈은 정말 많이꾼다 폐가에 끌려들어가 탈출했는데 완전 모르는곳 그폐가에같이간사람들은 몇명죽었다
22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0:58:08 ID : rvA0ty7AnQt 0
다른꿈에서는 12살때 집에 불낸 아저시를 집앞에서 막아서는 꿈 일하는꿈 일하는곳에서 물건을 도둑맞는 꿈 화요일 새벽4시에 깼다 10시에 분장과목 실기 시험인데 중고딩때 괴롭히던 여자아가 꿈에 나와서 내가학교가는것을 방해했다 실기재교를훔쳐서 숨기고 학교에 못가는 꿈 깨서 어이없고 안심되고 무섭고 불안해서 울다가 담배4개 피고 잤다 다행히 시험은 잘 봤다
23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1:00:34 ID : rvA0ty7AnQt 0
그뒤로도 악몽의 연속이었다 불법업소에서 몰래 일하는데 엄마가 그가게를 찾아와서 너무 당황스럽고 슬펐던 꿈 화요일 시험끝나고 집에와서(현재 4년째 고시원거주) 화장실문이 고장나서 30분넘게 갇혀있었다 전에 쓴사람모 샤워해서 그 좁은 공간에서 숨도 잘 안쉬어지고 덥고 습하고 졸도하기 일보직전에 문이 열렸다
24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1:01:42 ID : rvA0ty7AnQt 0
계속2~4시에 깨서 나도모르게 사람들에게 카톡으로 잠투정을 부려놓고 다음날에 기억이안난다 오늘은 새벽2시 좀 넘어서 깼는데 어제부터 기분이 급다운 이었다 바닥 저 밑
25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1:03:06 ID : rvA0ty7AnQt 0
새벽2시에깨니까 할게 없어서 산책을 나갔다 근 일주일 공원가서 그네탔는데 2일동안 비와서 산책못했으니까 잠도 덜깼는데 공원가서 그네타고 집에오니까 진짜 잠이 다시 너무 안왔다 8시반쯤겨우다시잣다
26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1:05:54 ID : rvA0ty7AnQt 0
가끔은 내가 뭐든 잘할 것 같고 잘 할 수 있을것 같다가도 갑자기 침울하고 우울하고불안하고 공부 과제라도 안하면 미칠것 같아서 닥치는대로 공부하고 과제를했다 이젠 더이상 할 공부도 없고 과제 제출기한도 여유롭고 할게 없다 쉬어도 되는데 쉬는것 마저도 편치 않다
27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1:08:14 ID : rvA0ty7AnQt 0
현재의나를 받아 들일수가 없다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 무기력해서인지불안해서인지 손에는 아무것도 잡히지 않고 짜증났다가 슬펐다가 우울한 것 같다 무덤덤했던 내가 감정기복이 갑자기 심해지니까 정말 바닷속 어딘가에 잠기는 기분이다 2시에 깨기전메 꿈엔 마릴린 먼로가 나왔다 가장 좋아하는인물
28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1:10:04 ID : rvA0ty7AnQt 0
8시반에 다시 잠들고 나서는 내가 백화점직원에게 성희롱 성추행을 당했고 찾아가서 따지니까 자리를 피해서 무슨 주차장 윗층에 걸터 앉아 담배를 피다가 투신했다 내 핸드폰은 박살났고 119에 전화좀 해달라고 소리쳐댔다
29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1:11:20 ID : rvA0ty7AnQt 0
내꿈에선119 112 신고해도 신고가안되고 출동도 안하는데 내가 위험할땐 안오던 그것들이 그사람이투신해서 신고하니까 구급차가왔다 내 꿈 처음으로
30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1:13:05 ID : rvA0ty7AnQt 0
그뒤에 일어나서 과제하고 이것저것하다가 갑자기 화나서 그만두고 주구장창 음악만 들어댔다 힘들다고 여기저기 하소연 해대길 한달째 토를 해도 해도 게워지지가 않는것 같고 음식을 못먹는거처럼 남도 나도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
31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1:14:24 ID : rvA0ty7AnQt 0
어제 너무 괴로워서 커터칼로 손목에 상처를 냈다 누가 그러더라 체해서 손따는거 거기가 더 아프니까 순간적으로 체한고통을 잊으려고 따는거라고 그래서 체한손 따듯 칼로 상처를 냈다 아팠다 살아있는게 느껴졌다
32 일기쓰는 여자 2019/04/28 11:16:00 ID : rvA0ty7AnQt 0
괴로움이 사그라들었다 오늘 낮에 같은짓을 또했다 점점 미쳐가나 예민해지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다 고시원4년살고 안미친게 이상하지. 자해는 중학교때부터 괴로울때 했다 정말 참을 수 없이 괴로울 때 지금도 그렇다 손아프니까 오늘일기는 여기까지.
33 이름없음 2019/04/28 21:07:41 ID : dO3xwmpO9s8 0
스레주야 안뇽 이렇게 일기로나마 스레주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그동인 삶이 많이 지치고 힘겨웠겠지만 그 속에서도 꿋꿋하게 길을 헤쳐나가는 스레주는 참 용기있고 대단한 사람이야. 내일부터 다시 새로운 한 주가 시작하는데, 여전히 삶은 고통스럽고 눈 앞이 깜깜할지라도 난 스레주가 굳건히 길을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스레주에겐 그런 힘이 잠재되어 있는 것 같다. 그 시련들 곧 끝나고 밝게 개일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아. 그 때가 오면 지금까지의 힘들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스레주는 더 큰사람이 되어 날아오를거야. 조금만 더 힘을 내자. 화이팅!
34 일기쓰는 여자 2019/04/29 20:06:07 ID : si647y2JO02 0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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