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5/26 01:32:53 ID : spe3Xuq459d 0
난 14살 중딩이구 사실 SNS나 친구들한테도 가족사 잘 안 털어놓는데 여긴 익명이니까 한 번 하소연 해봐... 사실 가족사가 아니여도 나 자체가 좀 불쌍한것 같기도 하구... 내가 생각해도 답이 없는 고민이라 다른 사람한테 말하기 미안해서 잘 안말하게 되더라고. 내 인간관계가 대부분 좁고 깊은 편이라 친구 2명만 내 가정사 알고있는데 오늘도 살짝 얘기했는데 애들이 착해서 들어주긴 하는데 매번 그러는게너무 미안해서ㅜㅜ 글이 두서없을수 있어.... 일단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될지는 잘 모르겠는데 엄마랑 아빠는 내가 3살때 이혼을 했어. 그치 사실 여기까지는 별로 문제가 없지... 근데 문제는 엄마말로는 친아빠가 엄마를 힘들게 해서 이혼했다는데 엄마남친 말로는 친아빠가 엄마랑 결혼하기 전에 가정이 있었다는거. 심지어 그래서 지금 20대 초반쯤 되는 아들도 둘이나 있고....
2 이름없음 2019/05/26 01:35:49 ID : spe3Xuq459d 0
나는 지금 엄마남친이랑 엄마랑 2살차이 나는 여동생이랑 살고있어. 엄마남친은 내가 초1떄 처음 봤구 내가 초4때 이사를 지금 사는 집으로 왔는데 그 전에 살던 집에선 엄마남친이랑 같이 안살았는데 이사 하고 나서는 엄마남친도 나랑 엄마랑 여동생이랑 살게 됐지... 그떄는 자연스럽게 친해져서 불편하진 않았어 난 친아빠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거든. 그리고 그때는 당연히 생각이 짧았어서 별 생각도 없었구
3 이름없음 2019/05/26 01:41:12 ID : spe3Xuq459d 0
뭐부터 말해야될지 모르겠네 어쨋든 그떄 초4이후로 지금까지 쭉 엄마 남친도 자연스럽게 가족이 돼서 지금은 내 아빠행세를 하고있어. 정말 겉보기에는 평범한 가정이지.. 여행도 가고 해줄거는 다 해주고 막 학대를 하고 그러진 않으니까.... 근데 좀 신기한게 엄마한텐 남친이 있는데도 나랑 여동생은 아빠를 만나러간다는 거야. 그것도 정기적으로... 추석이나 설날때 친가를 가는데 여기서 또 웃긴게 뭔줄 알아? 막상 제사를 지낼때는 우리가 친할머니 집에 안가고 친아빠의 여동생(고모)의 남편의 어머니집(?)을 가서 제사를 지낸다는 거지
4 이름없음 2019/05/26 01:46:12 ID : spe3Xuq459d 0
그니까 그냥 고모부의 친정에가는거지... 나랑 상관도 없는 사람이잖아 엄마랑 아빠는 이혼을 했는데 거길 몇년째가는게 이상하지 않을수가 없지 그치.... 가는 이유를 굳이 말하자면 어렸을떄 나랑 동생이랑을 엄마가 그 고모부의 친정 할머니한테 맡겼었는데(엄마는 공무원이였으니까) 나는 한 2살까지 키워져서 별 상관이 없는데 동생은 그 고모부의 친정할머니한테 4살까지 키워져서 정이 들어버린거야... 고모부의 친정할머니 말고 사촌언니도 동생을 예뻐했었거든 그 사촌언니를 아직까지 동생이 무척 잘 따르는 편인데... 결과적으로는 동생이 그 사촌언니 만나려고 가는거라고 보면 돼
5 이름없음 2019/05/26 01:49:56 ID : spe3Xuq459d 0
나도 사실 내가 지금 뭔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어... 설명하기 무척 애매하거든... 동생은 아직 아무것도 몰라 왜냐면 애가 좀 뭐라고 해야되나 철이 너무 안들어서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고 이해할줄을 몰라. 며칠전 나랑 싸웠을떄도 별거 아닌걸로 경찰서에 신고할정도로.... 그래서 동생이 사촌언니를 보러가고 싶다고 매년가는데 그걸 못말리는 거야.... 그것때문에 엄마남친이랑 엄마랑은 꽤 자주 싸우고 난 가기 싫은데 그냥 가고... 뭐 그러지 내가 6살? 그쯤에는 당연히 고모가 우리 오는거 진짜 안반기고 엄마 대놓고 뒷담깠는데 요즘은 태도가 변했더라 오히려 더 자주오라고 고모가 먼저말함... ㅋㅋ... 난 다 기억하고 있는데ㅜ
6 이름없음 2019/05/26 01:52:50 ID : spe3Xuq459d 0
엄마는 친아빠한테 경제적으로 지원을 받았어 교육비라는 명분으로 이혼 전에 합의 된게 있는것같은데 그게 올해 끊겼나봐 그래서 전에는 추석이나 설날말고도 종종 친아빠랑 (엄마말로는 우리 얼마나 컸는지 보여줄라고) 만나서 여행도 가끔 갔던것같고 밥도 먹고 몇개월에 한번씩 그랬었지. 내가 추측하기에는 만나주는 조건으로 교육비를 준다고 한게 아니였을까 추측된다
7 이름없음 2019/05/26 01:57:22 ID : spe3Xuq459d 0
근데...... 여기서 문제가 또 있는거지 나 한 8살때? 친아빠랑 엄마랑 여동생이랑 1박 2일 여행을 갔었던 적이 있었어 근데 그떄 호텔에서 4명이 같이 잤었거든 엄마랑 친아빠랑 침대 같이 쓰고 나랑 동생이랑 같이 쓰고... 근데 그떄 엄마랑 아빠랑 와인마셨거든? 나 그떄 아침인지 새벽 3시인지 모르겠는데 그떄 엄마랑 아빠보다 먼저 일어나서 화장실을 갔었는데 그떄 와인 토한게 세면대에 있는거야.... 그걸보고 친아빠는 전날 새벽3시에 엄마가 토했대. 근데 그걸 어떻게 알았을까...??? 내 생각에는 그떄 새벽에 관계릃 하고 있었던것 같은데 이건 오래된 기억이라 잘 모르겠어. 그럼에도 기억하는 이유는 엄마 남친이 나 11살때 물어봤었거든. 그때 엄마랑 엄마남친이랑 관계를 했냐고를 돌려서 물어봤었지
8 이름없음 2019/05/26 02:00:58 ID : spe3Xuq459d 0
사실 그 엄마남친이라는 사람이 나한테 그런거 되게 자주 물어봤었어. 자기는 내편이라고 막 그러면서... 처음에는 그때가 11살이니까 그냥 별 생각없이 아는걸 답해줬지 그걸 빌미로 난 나도 몰랐던 우리집 가정사를 엄마 남친을 통해서 듣게 됐고... 지금 생각해보면 세뇌랑 다른게 없는것 같아 계속 지를 이해시킬려 했었거든 지가 엄마랑 우리한테 돈을 얼마나 썼는지를 엄마가 안들어주니까 나한테 생색내고 지가 엄마랑 우리를 이해하고 있다는걸 강조하면서 그 11살 이후로도 엄마랑 같이 아빠를 만나러갈때도 계속 나한테 그런걸 다 물어봤지
9 이름없음 2019/05/26 02:04:44 ID : spe3Xuq459d 0
엄마는 나보다 동생을 너무 좋아하고 엄마남친은 날 거의 지 사업상대쯤으로 생각하고 동생은 철이 안들었고 친아빠는 술마시고 나한테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말하게끔 감정노동 시켜... 외할머니는 이 상황에서 엄마랑 아빠랑 재결합되는걸 바라고 그래서 그걸 나한테 엄마좀 설득시켜보라고 그러지... 우리 집에 내 편이 없어 그나마 내 편 들어주는게 엄마남친이고... 그래서 처음엔 그런걸 물어볼떄 내가 좋아하는걸 해준다고 하면서 그렇게 꼬셨는데 지금은 안알려주면 우리집에 내 편이 없는 상황이 되더라. 그래서 엄마 남친한테는 이제 알려줄수밖에 없게 됐음. 최근엔 나한테 엄마 카톡 비번 알아내라던데 진짜 그떄 완전 처울었었지 ㅋㅋㅋ
10 이름없음 2019/05/26 02:08:48 ID : spe3Xuq459d 0
근데 내 생각에는 엄마도 나랑 내 동생 원해서 낳은게 아닌것같음 왜냐면 엄마가 나 낳고나서 미래나수술? 같은거해서 2년동안 그거 하고 있었다는 얘기를 건너건너 한 번 들었던적이 있는것같아. 그래서 내 생각인데 친아빠가 직장끝나고 맨날 엄마한테 관게를 요구하지 않았을까? 그러다 실수해서 나 낳고... 그거 뺐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동생 임신해서 낳게 되구... 이건 내 추측이라 잘 모르겠다
11 이름없음 2019/05/26 02:09:47 ID : spe3Xuq459d 0
내가봐도 뭔 얘기인지를 모르겠네 정말 이렇게 쓰니까 한국 드라마 설정같다 사실 이거 말고도 너무 많거든 근데 다 쓰기엔 너무 그러니까...
12 이름없음 2019/05/26 02:11:56 ID : spe3Xuq459d 0
결론적으로는 그냥 너무 힘들었는데 좀 털어놓고 싶어서 글 쓴거야 지금이야 머 갠찮구... 저번달에 힘들었었거든 ㅎㅎ.... 얘기할 사람도 없고 사실 혼자 끙끙거리는건 자주해와서 괜찮은데 그냥 한번 어디라도 털어놓고 싶었어 쓰고보니까 더 두서없다
13 이름없음 2019/05/26 02:19:46 ID : spe3Xuq459d 0
ㅋㅋㅋㅋㅋㅋ.... 나만 힘든거 아닌거 알지 근데 내 감정은 존중해줬으면 좋겠다. 누구든지 좀 제발.... 태어나서 한번도 미안해서 이런 고민 대놓고 어디에서도 다 털어놓은 적 없는데 너만 힘든거 아니라고 힘든척 하지 말라고 안했음 좋겠다. 말 들으면 되게 비참해지거든
14 이름없음 2019/05/26 02:20:56 ID : spe3Xuq459d 0
그리고 아 맞아 ㅁㅊ야 내 뒷담 좀 적당히 했으면 좋겠어 어떻게 친구 2명 데리고 노는 애 친구 1명한테 내 뒷담을 그렇게 우려먹어가면서 까니... 추하다 ㅎㅎ.....
15 이름없음 2019/05/26 02:23:17 ID : spe3Xuq459d 0
힘든척 한적도 없고 티 안대고 닥치고 열심히 난 자해도 자살도 무서워서 절대 못하는데 아무 감정도 없고 자존감 최하 찍어서 아무것도 하기 싫었거든 몇주전까지만 해도 나만 힘든거 아닌거 알아서 티를 너무 안냈더니 오히려 그래서 성격 완전 냉소적이고 고지식하게 변하게 됐더라 사람이 반년만에....
16 이름없음 2019/05/26 02:24:12 ID : spe3Xuq459d 0
다른거 안바라고 그냥 난 내가 앞으로 평범하게 잘 살았음 좋겠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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