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맹장 걸려본 사람 제발 들어와줘 (25)
2.ㄷ (3)
3.요새 또 우울시기가 온건지..좀 버티기가 힘든데 어떡해야할까 (8)
4.칼들고다니는사람어케생각해? (20)
5.생리통 허리 땜에 미치겟어 ㅜㅜㅜ (6)
6.예전 일이 자꾸 숨을 턱턱 막아와 (4)
7.흔적없이 사라지고 싶을 때 있어? (5)
8.이제 치료 그만 두려고 해 (21)
9.역시 나는 니가 싫어 (1)
10.여친이 있는 전남친과의 연락 (5)
11.나 너무 우울해 (2)
12.남자들앙 (9)
13.고3 (3)
14.인터넷 중독이 너무 심해 (2)
15.엄마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4)
16.별건아닌데 조금 충격이었던거 (3)
17.같은 학교 선배들한테 돈을 뜯기고있어 (2)
18.죽을것 같아 (1)
19.확실히 결론은 돈인 것 같아 돈이 있으면 환영해주는듯 (1)
20.죽고싶은 사람들아 (2)
1
이름없음
2019/06/03 20:54:20
ID : ze3Qk3zO2pX
1
몇번이나 자해하고 자살시도하고 간단한 과제로도 머리가 새하얘져서 학교도 다닐 수 없게 되고 진료 도중에 과호흡 일으켜서 응급실 보내지고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게 되어도 이건 병이 아니고 내 성격 탓, 사소한 고민 탓, 사춘기가 뒤늦게 끝나지 않은 탓이라고 하니까 거의 1년간 몇번이나 자해하고 자살시도하고 유서까지 썼다가도 포기하지 않고 치료는 계속하고 있던 게 너무 스스로 바보같아졌어
이제 병원도 상담센터도 응급실도 가지 않을 거야
남아있는 약도 전부 버리고 혹시나 내가 죽었을 때를 대비해서 준비했던 유서도 처분하고
가족에게 피해될까봐 몇번이나 생각하고 포기한 방식의 자해나 자살도 해버릴 거야
병이 아닌데 성격도 어둡고 사춘기도 길어서 학교도 일도 못다닌 애새끼가 치료도 그만두고 일찍 죽어버리면 참 좋을 거라고 생각해
기대되는데
2
이름없음
2019/06/03 20:55:15
ID : rhAnSJXtcmk
0
보고있어
3
이름없음
2019/06/03 20:57:06
ID : ze3Qk3zO2pX
0
원하면 입원도 시켜주겠다고 말해놓고 막상 입원하고 싶다고 말하면 내 말은 듣지도 않고 폐쇄병동 생활 따위를 내가 버틸 리가 없고 애초에 난 병 같은 것도 아니라고 말한 것도 전부 기억해
입원비용이 없어서 포기하는 거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갑자기 스스로가 엄청나게 멍청하게 느껴져
나에 대해서 전부 알고 있으니까 병이 아니라고 안다고 하지만 그런 주제에 내가 의사에게 하는 얘기를 가족에게는 하지 않는다고 병원 로비 한복판에서 몰아세워진 것도 전부 기억해
4
이름없음
2019/06/03 20:58:33
ID : ze3Qk3zO2pX
0
몇번이나 투신으로 할까 연탄을 피워버릴까 욕실에서 손목을 그을까 생각했지만 가족에게 민폐니까 그만두자고 참았는데 너무 멍청했잖아
병이 아니라면 이런 근성이 글러먹은 애새끼를 키워버린 것도 가족이겠지
이제 내 알 바 아니야
5
이름없음
2019/06/03 20:58:48
ID : rhAnSJXtcmk
0
다 기억하고 있었구나...되게 힘들었을 텐데 기억하고 있는 게. 그런데도 지금까지 가족을 생각해 왔다는 게 대단하다 이젠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 그게 뭐든지 말야 고마워
6
이름없음
2019/06/03 21:03:44
ID : ze3Qk3zO2pX
0
그동안 몇번이나 죽으려고 하다가 실패하고 또 포기하지도 못하고 치료에 매달렸는데 그렇게 매달려서 돌아오는 반응이 이거야
잠을 못자겠다고 말하니까 약은 먹게 해주지만 병 같은 게 아니니까 의사에게는 대충 시키는 대로 전부 했다고 둘러대래
이러면서까지 병원이든 상담이든 다닐 가치 있어?
지금부터 전부 그만둘거야
약은 당장 오늘 밤 것부터 쓰레기통에 처넣고 상담센터에도 내일 연락해서 앞으로 갈 일 없다고 얘기할 거야
그렇다고 가족이 원하는 대로 할 생각은 없어
불면증따위 술 마시면 잘 수 있고 불안장애 따위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병원다닐 필요 없다고 한 아저씨 밑에서 뭘 일을 배우란 거야
얼굴 마주치는 것 조차 싫고 그런 말도 안되는 설교해오는 인간에게 내 상태에 대해 멋대로 말해버린 무신경한 가족도 이제 끔찍하게 싫어
그동안 사랑하는 가족이니까 하고 어지간한 말은 다 내 탓으로 흘려넘겼지만 이제 무리야
확실히 글러먹을 딸이지만 이런 인간으로 키운 게 당신들이니까 알아서 하세요
7
이름없음
2019/06/03 21:07:06
ID : ze3Qk3zO2pX
0
이제 외출해서 친한 친구들이랑 만나도 웃음소리나 대화소리조차도 고통스러워서 견디지 못하고 폐쇄병동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밖에서 연락했었는데
그런데도 멋대로 내가 그런 걸 견뎌낼리가 없고 아픈 것도 아니니까 치료도 시켜주지 않는다고 말한 건 두고두고 남을 거야
하지만 치료도 하지 않는데 일이나 공부는 커녕 노는 것 조차 괴로운 상태로 뭘 할 수 있겠어?
이젠 죽을 수 밖에 없어
다음에 용돈이나 받으면 그게 마지막이야
가족에게 받은 돈으로 연탄이라도 사서 방에서 피워버릴 거야
8
이름없음
2019/06/03 21:11:13
ID : ze3Qk3zO2pX
0
이제 진짜 무리야
처음 병원에 갔을 때 부터 외래진료로는 무리니까 입원하라고 들었지만 그 때도 너 같은 게 병일 리가 없다고 몰아세워져서 1년째 억지로 버텼는데
조금도 나아지지 못하고 악화되기만 해서 죽고싶을만큼 말하기 싫은 걸 참고 그동안의 사정 전부 얘기하고 제대로 치료받게 해달라고 말했는데도 이 꼴이라고
누군 좋아서 면전에 대고 헤실거리기만 한 줄 알아
미성년도 아닌 주제에 빌붙어사는 입장이니까 비위 맞출 수 밖에 없잖아
학교 다니면서 밤샘과제로 바쁘니까 커피 타라는 심부름 한 번 거절했던 걸로 공부하는 걸로 유세하는 걸 보니 전교 1등이라도 하려나보다고 비꼬는 사람들인데
앞에서 멀쩡한 사람인 척 굴지 않으면 어떻게 나오겠어?
9
이름없음
2019/06/03 21:14:32
ID : ze3Qk3zO2pX
0
약이 없으면 치료는 커녕 잠도 자지 못하고 일상생활조차 해나갈 수 없는데 약에 의존하지 말고 되도록 참으라느니 말하는 사람들에게 치료할 수 있게 도움을 청했던 내가 등신이지
병원이나 상담센터에선 무슨 일이 있으면 가족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하지만 제대로 치료하고 싶다고 하면 고함쳐서 몰아붙이는 사람들에게 무슨 도움을 바라겠어?
상담사님이 가족을 설득하게 연락해도 되겠냐고 했지만 저런 건 영영 안바뀐다고
내가 죽어도 바뀌지 않을 걸
애초에 자살하는 인간은 자식은 커녕 사람으로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으니 장례식이나 치뤄줄지 기대되네
10
이름없음
2019/06/03 21:18:46
ID : ze3Qk3zO2pX
0
내가 아무것도 괴로울 이유가 없으니 병일리는 절대 없고 의사들 따윈 무슨 말을 해도 침소봉대해서 진료기록하고 있을 뿐이라는데 거기에 대고 무슨 말을 하겠어? 뭐든 말하라고 하지만 말하면 이런 반응이라고 알고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냐고
원하면 실토할 때 까지 고문이라도 해보지그래
11
이름없음
2019/06/03 21:20:34
ID : ze3Qk3zO2pX
0
사실 사유물 처분이라든지 유서작성이라든지 신변정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정말로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서 일부러 손대지 않고 있었는데
마음을 다잡고 해치워야겠어
병이 아니니까 이 정도는 간단하게 끝낼 수 있겠지
12
이름없음
2019/06/03 21:25:37
ID : ze3Qk3zO2pX
0
사실 지금까지는 아주 유복하고 아무 문제 없는 환경은 아닐지언정 그럭저럭 복받은 환경이라고 생각했어
치료를 반대하는 것 외에는
그래서 내가 이렇게 된 건 순전히 내 성격이나 근성이 글러먹은 탓이라고 매일 매순간 자책하면서 작년부터 휴학상태면서도 맘편히 쉬어본 날이 없었는데
그냥 생각을 정리하기로 했어
병이 아니고 치료할 필요도 없고 고민할 이유도 없고 환경에 어려움도 없으면 온전히 내가 문제인 거겠지 뭘
그러니까 오점밖에 없는 딸은 이제 사라집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병도 뭣도 아니고 내가 잘못된 인간인 탓이니까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무슨 일이 생겨도 절대 치료 따위 받지 말고 잘 살아주세요
13
이름없음
2019/06/03 21:52:38
ID : ze3Qk3zO2pX
0
지금 괜찮은가? 갑자기 엄청 침착해져서 괜찮은가 했는데 어떤지 모르겠어
죽고싶지만 한 편으론 내가 왜 죽어야 해 억울하다 같은 생각이 들고
여하간 내가 뭘 바라는지 스스로도 아무것도 모르겠어서 기분이 아주 이상해
사실 겁쟁이라서 자해도 뭣도 별로 대단한 건 못했거든
그래도 치료는 이제 그만둘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가족들이 깨어있어서 전화상담도 할 수 없고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데 이런 익명성 이용해서 토해낼 수 있는 건 좋지
내일은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이렇게 하루하루 불안정하고 어떻게될지 모르는 자신이 지긋지긋해
그냥 어느순간 죽어서 사라져버리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실천은 아플 것 같고 실패하면 가족하고 대면할 게 끔찍해
14
이름없음
2019/06/03 21:58:48
ID : ze3Qk3zO2pX
0
내가 이상한가? 진짜로 내가 이상한가? 대학 동기들도 가족들도 다 멀쩡하게 지내는데 나만 이상한 게 맞는 거 같아
내가 너무 글러먹은 후레자식이야
안되겠어 이런 쓰레기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살 가치가 없는 인간인데 쓸데없이 구질구질 살고싶어해서 치료하고싶다 시끄럽고
15
이름없음
2019/06/03 22:01:35
ID : WpdRCkmqY05
0
가족 전부가 그렇게 해?? 형제자매가 있다면 그 사람들도?
16
이름없음
2019/06/03 22:05:57
ID : dXBzdPfQoK3
0
난 네 맘대로 살았으면 좋겠어. 그까짓 빌붙어 있는게 뭐 어때서 그래. 어차피 네 인생이니까 네가 원하는 대로 살아줬으면 좋겠어. 그동안 버텨서 너무 대견해 고마워 스레주야.
17
이름없음
2019/06/03 22:41:23
ID : ze3Qk3zO2pX
0
오빠 한 명 있는데... 지금 일 때문에 집에 없었기도 하고 그 전부터 바빠서 사이는 나쁘지 않지만 별로 대화는 안해 그래서 오빠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어
18
이름없음
2019/06/03 22:42:57
ID : ze3Qk3zO2pX
0
지금 엄청 뭐가 뭔지 모르겠고 일단 약이라도 없으면 도저히 잘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안들어서 일단 약은 먹고 왔어. 일단 울지는 않을 수 있어서 아까보단 진정됐나 싶었는데 딱히 그런 것 같지도 않고... 사실 죽는 건 너무 아플 것 같아서 무섭고 이제부터 어떻게할지 모르겠다
19
이름없음
2019/06/03 23:06:27
ID : ze3Qk3zO2pX
0
아무거나 마구 칼 같은 걸로 쑤셔서 망가뜨려서 집에 어질러두고 싶어
원래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기껏해야 자위하고싶다거나 죽고싶다 정도였는데
그치만 집에 있는 물건을 망가뜨리면 혼날 것 같고 귀찮아
20
이름없음
2019/06/03 23:09:08
ID : ze3Qk3zO2pX
0
어떤 수집품을 작년부터 열심히 사모아서 한 상자 넘게 있는데 전부 부수거나 태우거나 해서 망가뜨리고 싶어졌어
나쁜 생각 밖에 안나고 이제 진짜 그만하고 싶다
나는 너무 멘탈이 약해
원래도 그랬지만 점점 심해져서 요즘은 기분전환하려고 친구를 만나서 웃으면서 이야기해도 너무 괴로워서 견디기 힘들고 별 거 아닌 말을 들어도 지금처럼 제정신이 아니게 돼
이러다가 크게 사고칠 것 같아서 무섭고 그래서 입원시켜달라고 한 건데
21
이름없음
2019/06/04 00:54:08
ID : WpdRCkmqY05
0
그렇구나.. 쭉 읽어봤는데, 아무래도 가족들이 가족이긴 해도 레주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질 못하고 있는 것이거나 아니면 그냥 무시하는 것 같은데..
레주 상황을 몰라주거나 아니면 무시하는 사람들 때문에 레주가 나아질 기회를 포기하고 그냥 다 놓아버리는게 정말 괜찮을까...? 레주가 가장 중요하고 또 나아지는게 더 중요한 것이지 않을까...??
그러면 아무리 가족이라도 레주가 좋아지는 것보다는 우선일 수 가 없으니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물론 대면할 때마다 많이 힘들고 그렇겠지만 그래도 나아지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해 봤으면... 하는데
독립을 생각할 수는 있는 상황인거야? 경제적 여건이 충족이 안되는 거야? 가족 외에 레주가 의지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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