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맹장 걸려본 사람 제발 들어와줘 (25)
2.ㄷ (3)
3.요새 또 우울시기가 온건지..좀 버티기가 힘든데 어떡해야할까 (8)
4.칼들고다니는사람어케생각해? (20)
5.생리통 허리 땜에 미치겟어 ㅜㅜㅜ (6)
6.예전 일이 자꾸 숨을 턱턱 막아와 (4)
7.흔적없이 사라지고 싶을 때 있어? (5)
8.이제 치료 그만 두려고 해 (21)
9.역시 나는 니가 싫어 (1)
10.여친이 있는 전남친과의 연락 (5)
11.나 너무 우울해 (2)
12.남자들앙 (9)
13.고3 (3)
14.인터넷 중독이 너무 심해 (2)
15.엄마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4)
16.별건아닌데 조금 충격이었던거 (3)
17.같은 학교 선배들한테 돈을 뜯기고있어 (2)
18.죽을것 같아 (1)
19.확실히 결론은 돈인 것 같아 돈이 있으면 환영해주는듯 (1)
20.죽고싶은 사람들아 (2)
1
이름없음
2019/06/04 02:05:23
ID : y6jh82oMqqp
0
초등학생 때 감기에 걸렸는데도 오래 달리기를 해야했어
감기에 걸렸다고 했는데도 선생님은 무조건 뛰라고 했어
6바퀴를 돌고 결국 열이 펄펄 끓는 채로 조퇴했었어
그 이후론 오래 달려야 하는 일이 있을 때마다 아직 뛰지도 않았는데 숨이 차
중학교에선 학교에서 제일 인기 많던 노는 남자애랑 싸웠었어
1년간 학교 남자애들한테 왕따를 당해서 결국 전학을 갔어
걔네는 내 교복에 낙서를 하거나 내 수행 종이를 구기고 내가 앉았던 책상을 더럽다고 놀리면서 낄낄거렸어
그 이후론 내 또래 남자애가 앉던 자리에 잘 앉질 못해
벌써 몇 년은 지난 일들인데 아직도 내 삶에 내 생활방식에 영향을 끼치더라
지금은 그때랑 상황이 다르다고 스스로 다독이는데도 계속 그래
슬슬 이겨내야 하는 건 알지만 너무 힘들다.
2
이름없음
2019/06/04 02:11:18
ID : y6jh82oMqqp
0
가끔은 중학생 때 생각이 나서 잠도 잘 못 자
그게 오늘인 것 같아
다행인진 모르겠지만 그나마 맞진 않았어
차라리 맞았으면 고소라도 했을텐데 아쉽긴 해
걔네는 주로 언어로 상처를 줬어
급식실에서 급식을 먹을 때마다 날 놀렸거든?
그래서 전학가기 전까지 난 점심을 늘 굶었어
대신 점심시간엔 계속 잠을 잤어
3
이름없음
2019/06/04 02:17:58
ID : y6jh82oMqqp
0
나는 나름 머리가 좋은 편이었어
그래서 학원 하나 안 다니면서도 반에서 3등 내엔 꼬박꼬박 들었어
담임 선생님은 공부를 잘했다고 칭찬해주시기도 했어
그게 전부였어
옆 반 선생님은 내가 왕따를 당하는 걸 알아채셨어
그래서 그걸 담임 선생님한테도 말하셨어
담임 선생님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주동자였던 애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그래서 그 다음부턴 선생님들한테 무슨 일이 있어도 말을 안 해
4
이름없음
2019/06/04 02:25:52
ID : y6jh82oMqqp
0
이렇게라도 털어놓으니까 답답한 건 조금 사라진다
여자애들이라고 날 내버려 두진 않았어
남자애들하고 친했던 어떤 아이는 행위의 주동자이기도 했어
수업시간에도 쉬는시간에도 대놓고 내 험담을 했어
그 애는 운동을 잘했어. 그래서 오래 달리지 못하는 내가 우스웠나봐
나는 오래 달리면 트라우마 때문에 숨이 찼으니까
그나마 버틴 건 전부터 친했던 다른 동네 친구들 덕분이었어
초등학교 고학년 때 부모님 일로 전학을 갔었거든
다른 동네 친구들이 아니었으면 아마 이 글을 쓰고 있지도 못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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