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6/28 00:26:55 ID : u9vBhAmHu4L 0
지난 1년하고도 6개월간 학교폭력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빋았었어요. 이제서야 부모님 선생님께 용기내서 말하고 이겨가는 중인데 갑자기 나한테 알수없는 기분이랑 느낌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2 이름없음 2019/06/28 00:28:07 ID : u9vBhAmHu4L 0
난 이게 우울증인지 아니면 단지 사춘기의 일부분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정확히 이틀 전부터였어요. 사람들과 만나는게 두렵고 학교를 생각하면 공부의 문제를 제외하고도 너무나도 피곤하고 자꾸만 나를 깎아내리는 생각만 가득하고요..
3 이름없음 2019/06/28 00:29:22 ID : u9vBhAmHu4L 0
곧 전학갈거라서 학교는 잊어두고 있었는데 왜 자꾸만 이런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자꾸만 가족들이 어느순간 죽을것같고 내가 사랑하는 반려묘가 죽을것같고 심장 한부분이 쑤시고 깊은 바다에 가라앉은것처럼 하루종일 찜찜하고 공허하고..
4 이름없음 2019/06/28 00:30:34 ID : u9vBhAmHu4L 0
이런 기분은 처음이라서 이게 우울증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엄청나게 넓은 꽉막힌 공간에 나 혼자 있는 느낌.. 항시항상이 불안하고 초조하고 잠깐이라도 혼자있으면 가족이 너무나도 보고싶고 자꾸 혼자서 깊은 생각에 빠지고..
5 이름없음 2019/06/28 00:31:44 ID : u9vBhAmHu4L 0
이런 기분이 찾아오니까 너무 당혹스러워요. 이 기분이 정말 싫고 우울하고 너무 슬프고 그런데 잊으려해도 사라지지는 않고.. 사춘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려해도 자꾸 심장쪽이 텅 빈느낌.. 이물감이 있으면서도 너무 외롭고 공허하고 그래요..
6 이름없음 2019/06/28 00:32:35 ID : u9vBhAmHu4L 0
그냥 죽으면 좋겠는데 내가 죽고 나서 내 가족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질것만 같고.. 그냥 평생 가족과 함께하다 같은날 같은시간 죽었으면 좋겠고
7 이름없음 2019/06/28 00:33:55 ID : u9vBhAmHu4L 0
너무 심장이 힘들어요 텅빈것같은데 뭔가 걸리적거리는 이물감이 있고 자꾸 기분을 가라앉게 만들어요..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러진 않았는데 뭘 하든 딴생각에 잠기게 하고 혼자서 있으면 눈물이 나올것같고.. 가족에게 슬픔이나 고통을 안겨주고싶지도 않고
8 이름없음 2019/06/28 00:35:07 ID : u9vBhAmHu4L 0
대체 뭐지 싶어요 정말 싫은 기분인데 처음 찾아와서 자꾸만 붙어있고.. 우울증인가 싶다가도 아직 중학생이니까 사춘기인가보다 하고 생각하고..
9 이름없음 2019/06/28 00:36:08 ID : u9vBhAmHu4L 0
그냥 날 기억하는 사람이 없는채로 사라졌으면 하고.. 내가 만약 사라지더라도 나로인해 조금이라도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로인해 슬픔을 느끼지 않으면 좋겠고
10 이름없음 2019/06/28 00:36:52 ID : u9vBhAmHu4L 0
이제 기분이 나아졌다고 말해도 가슴속에 자꾸 뭐가 있는 느낌.. 그냥 어디로 떠나고싶은데 사랑하는 사람들을 두고가고싶지 않고.. 너무 혼란스러워요 그냥 사춘기라고 생각해야하나
11 이름없음 2019/06/28 00:36:55 ID : 7f9bjBvCoZj 0
학교폭력 후유증으로 불안함이 지나치게 강해져서 일상에 지장을 주는 정도 같아요. 스레주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그 상처를 다 받아주는 시간이 길어져서 그 다정함에 익숙해지면서 안정을 찾는 방법 말고는 없다고들 말해요.
12 이름없음 2019/06/28 00:38:23 ID : 7f9bjBvCoZj 0
그런데 또 그 후유증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니까 죄책감이 생기고 관계가 지속되기 힘들기도 하고요.
13 이름없음 2019/06/28 00:39:31 ID : 7f9bjBvCoZj 0
계속 상담을 받거나 이런식으로 인터넷에서라도 자기 이야기를 솔직하게 터놓는 것이 좋아요.
14 이름없음 2019/06/28 00:39:57 ID : u9vBhAmHu4L 0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 이상한 기분은 없애고싶은데 그렇다고 주변에게 절대로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아요.
15 이름없음 2019/06/28 00:42:59 ID : u9vBhAmHu4L 0
그래서 그냥 내가 피곤한가보다 하고 잊으려하면 점점 가식적인 인간이 되어가는거같고 로보트가 되는 느낌.. 항상 가슴속에 뭐가 있어요 있는데 또 뻥 뚫려서 텅 빈 느낌... 너무 짜증난다
16 이름없음 2019/06/28 00:43:51 ID : 7f9bjBvCoZj 0
부모님이 좋은 분들인 것 같은데 지금 이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세요. 부모님이 걱정하게 되고, 그게 싫겠지만 스레주는 피해자니까 어리광부려야만 해요. 피해자의 의무예요. 그리고 부모님에게 "진짜 꽉 안아줄 수 있어?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인터넷에서 상담하는 사람이 부모님한테 그렇게 말하고 꽈 안아야 된데." 라고 말하세요.
17 이름없음 2019/06/28 00:46:24 ID : 7f9bjBvCoZj 0
오글거리고 어색해도 부모님에게 꼭 안아달라고 말하고 꽉 안으세요. 매일 하세요. 그리고 저도 이제 자러 갈게요.
18 이름없음 2019/06/28 00:47:54 ID : u9vBhAmHu4L 0
하지만 나한테 무슨 일이 있을때마다 부모님들은 서로 얘기하다가 우리가 많이 돌봐주지 못한 탓이구나 하고 항상 몰래 우셔요...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가족이 나때문에 슬퍼하는 모습은 보고싶지 않아요. 나에대한 걱정을 조금이라도 더 떨어드리고 싶은데 부모님을 힘들게 하고싶지 않아요..
19 이름없음 2019/06/28 00:49:20 ID : u9vBhAmHu4L 0
자살이나 자해를 시도하고 싶지도 않아요. 죽고싶어도 죽고 내 가족들이 느낄 슬픔과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서 상상도 하고싶지 않고.. 자해는 그냥 스스로 상처를 자아낼 뿐이지 아무런 위로의 수단이 되지를 않으니까요..
20 이름없음 2019/06/28 00:59:02 ID : 7f9bjBvCoZj 0
그러면 일단은 지금의 힘든 상황은 이야기하지 말고 "진짜 세게 꽉 안아줄 수 있어? 인터넷에서 그러래. 건강해지고 암도 낫고 머리도 좋아지고 피부도 좋아진대. 이렇게 꼭 안고 눈을 감고 속으로 5초를 세래" 라고 말하고 정말 효과가 있는지 서로 가볍게 이야기하고 학교에 가세요. 이걸 어떻게 자연스럽게 말할지 많이 고민하세요. 부모님과 꼭 안는 행동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세요. 내일도 자연스럽게 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 생각하세요. 전 진짜 자러 갈게용! 꼭 꼭 많이 많이 안으세요!
21 이름없음 2019/06/28 01:19:51 ID : u9vBhAmHu4L 0
고마워요. 내일 혹은 괜찮은날에 부모님께 부탁해 볼게요.. 조언 줘서 감사하고, 제 얘기 들어주셔서 고마워요. 잘 자고 좋은꿈 꿔요. 언제나 행복이 함께하길 빌게요.
22 이름없음 2019/06/28 02:08:28 ID : 7f9bjBvCoZj 0
씻고 자기 전에 와봤는데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해요! 주말이나 언제 시작하기 전이라도 불안함이 덮쳐오면 이 행동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로 해요. 안을 때 팔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손끝에 힘을 주는 게 나은지, 그냥 손바닥으로 살짝 누를지, 주먹을 쥐고 있을지, 이번에 어떻게 했었는지 기억을 세세하게 그려보고, 다음에 어떻게 해볼지, 어느 감각에 집중할지 자세히 상상해 주세요. 그런데 만약 불안감이 심해지면 항불안제 약물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에게 마음을 열고 전문가와 걱정을 나누는 게 제일 좋겠는데 싫다고 하니... 스레주의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는 사랑을 주고받는 관계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23 이름없음 2019/06/28 02:08:55 ID : 7f9bjBvCoZj 0
그리고 스레주가 자신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글을 잘쓰니까 매일 일기를 쓰면 좋겠어요. 저도 아무도 볼 수 없도록 마이크로소프트 원노트를 이용해서 일기를 쓰고 있어요. 주로 문제가 느껴지면 해결 방법을 강구하는 용도라서 매일 쓰지는 못하지만 생각을 정리하는 데 정말 좋습니다. 중학생이라서 바쁘다면 부모님과 서로 안는 것에 집중하시고 여유가 될 때마다 생각의 기록을 남기기로 해용! 스레주도 언제나 행복이 함께하길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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