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7/15 10:44:05 ID : HzQrfe46mE8 0
글 쓰는 재주는 없지만, 이어나가보려고 해.
2 이름없음 2019/07/15 10:47:39 ID : HzQrfe46mE8 0
어디부터 얘기해야 하지 그냥 어렸을 때부터 내 거, 남 거 구분을 철저히 했어. 그래서 소유욕이 넘쳤고, 그것 때문에 손해본 게 한 두번이 아니야. 미안한 일이지만, 난 혼자 앓고 푸는 게 익숙했어. 그게 나였고, 나한테 풀었어. 아니면 삭혔어. 그게 아니면 말을 했고. 가족들한테만, 그래서 남들이 보기엔 아, 쟤가 숨기는 게 많다고 느끼는 것 같았어. 사람들 시선에 일일이 신경을 썼고, 오바를 했어. 솔직히 이건 내 성격이 아닌데, 내 성격은 이게 아닌데 생각을 했는데 너무 멀리 와 버렸어. 어렸을 때부터 내가 싫었고. 자기혐오가 강했어. 남들과 다른 내가 싫었고. 처음 자해를 시작한 건 별 거 아닌 일이었는데, 자해보단 그 일이 나한테는 너무 힘든 일로 다가왔어.
3 이름없음 2019/07/15 10:50:58 ID : HzQrfe46mE8 0
자해는 중 1때부터 뾰족한 부분으로 손등에 하다가, 점차 나중에 중2 중3이 되면서 자해 수가 늘어났어. 뾰족한 물건 다음엔 커터칼 그치만, 친구들 가족들에게 금방 들켰고. 뺏겼어. 솔직히 난 가족들이 나 때문에 우는 게 싫었어. 아픈 것 보다, 내가 살기가 더 무서웠고, 그 때는 죽는 게 무서웠어. 죽는게 무서운데 하루가 멀다하고 신한테 빌었어. 제발 죽게 해달라고, 사고가 나게 해달라고 제발 날 데려가라고. 하지만, 더럽게 안 이뤄지더라. 많이 속상하더라고. 좋은 사람 많이 만나고 싶고. 좋은 일만 일어나길 바랐는데 내 마음대로 안 되더라고. 솔직히 이런 내가 너무 한심했어.
4 이름없음 2019/07/15 10:52:32 ID : HzQrfe46mE8 0
신을 믿었고, 중간중간 도움을 주는 사람들도 생겼어. 하지만 금방금방 지쳐하는 게 보이더라. 솔직히 너무 무서웠어. 남들이 그걸 얘기하고 다닐까 봐. 겁이 많아서 그것도 한심해서. 가끔씩 울면서 난 왜 이렇게 태어난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어.
5 이름없음 2019/07/15 10:54:10 ID : HzQrfe46mE8 0
오바를 많이 하니까 사람들이 너무 오바를 많이 하는 거 아니냐며 나한테 물어왔어.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된 건데. 아무도 몰라 주더라. 말 안 하면 아무도 모른다는 거 알아 아는데, 알아주길 바랬어.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건 이뤄지지 않았어.
6 이름없음 2019/07/15 10:56:57 ID : HzQrfe46mE8 0
노래를 들으면서 혼자 울었고. 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 항상 아팠어. 이게 내 몸에서 내가 힘들다는 걸. 다 놔 버리라는 걸 알려주는 신호였지만, 모든 사람들이 자꾸 나한테 왜 자꾸 아프냐면서 약을 달고 사는 나한테 아플 때마다 약을 달고 사는 건 안 좋다고 이야기 해줬어.
7 이름없음 2019/07/15 10:57:58 ID : HzQrfe46mE8 0
나중에 다시 이어나가야겠다.
8 이름없음 2019/07/15 12:46:37 ID : 6i08nTVfhs0 0
스레주 이 때까지 혼자 아픔을 이겨내 왔구나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을까 내가 짐작 못 할 큰 아픔을 가지고 지금까지 잘 버텨왔구나 정말 대단하고 멋있어 그리고 이런 스레를 쓰는 것 밖에 못해서 정말 미안해 화면 속 글로 내 마음을 전할 수 밖에 없어서 진심으로 미안해 가능하다면 니 손을 잡아주고 안아주고 싶어 정말 수고했어 아픈 게 죄가 아니고 시간이 많이 필요한 걸 나도 체감하고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상처가 될 때가 많다는 걸 많이 느꼈어 그 사람들의 무지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깨달았으면 좋겠다 우리 앞으로는 행복한 시간이 힘든 시간보다 곱절은 많길 바라 행복하면 좋겠다 스레주도 나도
9 이름없음 2019/07/16 18:19:07 ID : gi1a5RDzcNy 0
고마워 진짜로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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