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7/16 17:13:54 ID : 83va5PdwoJS 0
작년부터 심해졌어. 자꾸만 친구나 가족들에게 말이나 행동을 잘못했던 일들이 터무니없는 죄책감이 되어서 날 괴롭혀. 분명히 사과도 하고 잘 끝났던 일 조차 '그 일로 걔가 날 미워하게 되었을거야'라는 생각에 내 스스로가 계속 거리를 두고 물러나게 돼. 심지어 상대는 아무렇지도 않아 하는 것 같아도 내가 내 스스로 말을 잘못했다 생각하면 속으로 아 쟤도 날 이제 싫어하겠구나 하게되고. (특히 친구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딱히 날 배제한다는 느낌도 없고 잘 어울려주고 있는데도 불구) 이런 공포나 자책이 반복되니까 자연스레 무리에서 떨어지게 되는데 또 나 혼자 남는건 무서워서 친구들이 조금이라도 날 신경써주지 않는다 싶으면 정말 너무 외롭고 쓸쓸하고 이대로 영영 혼자 뒤쳐질 것 같아서 내 스스로 정신을 갉아먹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어. 하지만 그렇다고 이걸 티냈다간 부담스러워하는 친구도 있을테고, 그래서 난 내 나름대로 열심히 억누르고는 있는데 이게 언제 터질지 내가 어떤 돌발행동을 일으킬지 너무나도 걱정돼. 그거 알아? 행복한 사람은 생각이 없대. 그런데 난 말 한마디 한마디에 온갖 생각이 뇌를 자극해재고 있으니 확실히 행복한 사람은 아닌가봐.
2 이름없음 2019/07/16 18:10:05 ID : JTXBBAlxDAr 0
스레주야 너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야. 살아가면서 모든 사람이 다 너를 좋아할 수는 없는 거야. 그리고 그거를 티내서 부담스러워 할 지, 아닐 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야. 그리고 여태까지 잘 참아줘서 고마워. 넌 충분히 소중한 사람이고 사랑받아야 할 사람인 걸 잊지 마. 다른 사람이 너에게 하는 말 하나 하나에 너무 신경 쓰지 마.
3 이름없음 2019/07/16 18:31:11 ID : kmtwFbfPa6Y 0
나도 내가 싫어하는 사람에게 미움받는건 아무 생각 안들어.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에게서 미움받는게 무서운거야.. 그래도 너레더 말 참 따뜻하고 예쁘게 한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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