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9/09 00:01:52 ID : IK47ArvCrBt 0
고민상담판이니까 뭐든 적어도 괜찮을까
2 이름없음 2019/09/09 00:03:00 ID : i09vu1jy7Am 0
엉엉
3 이름없음 2019/09/09 00:04:27 ID : js62Gk5Qk5V 0
들어줄래
4 이름없음 2019/09/09 00:05:00 ID : IK47ArvCrBt 0
고등학교 들어와서 3년간 계속 힘들었는데 아무한테도 얘기를 못하겠더라고 여기는 익명이니까 그래도 좀 후련하게 털어놓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5 이름없음 2019/09/09 00:05:52 ID : GoHB89uoFii 0
듣고있어!
6 이름없음 2019/09/09 00:06:16 ID : i09vu1jy7Am 0
ㅂㄱㅇㅇ
7 이름없음 2019/09/09 00:06:41 ID : IK47ArvCrBt 0
사실 이제 뭐때문에 힘든지도 까먹어가지고 뭐부터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미안... 그냥 밤마다 갑자기 우울해져서 기분 다운되기도 하고 엄마나 동생이 나한테 화풀이하면 또 우울해져서 밤마다 울고 그냥..이제 뭐가뭔지 잘 모르겠어
8 이름없음 2019/09/09 00:08:01 ID : IK47ArvCrBt 0
처음 시작은 아마 공부 스트레스였던것 같아
9 이름없음 2019/09/09 00:08:36 ID : IK47ArvCrBt 0
중학교때 나름 공부 잘했었거든 근데 고등학교와서 성적이 많이 떨어졌어
10 이름없음 2019/09/09 00:10:42 ID : IK47ArvCrBt 0
그걸로 엄마가 화를 많이 냈었거든 나한테 그러다가 말싸움으로 번지고, 엄마 속상할까봐 큰소리 못내고, 나혼자 방에 들어가서 밤새 울고... 계속 그랬던것 같아
11 이름없음 2019/09/09 00:14:54 ID : 4JU2E8klbh8 0
ㅂㄱㅇㅇ
12 이름없음 2019/09/09 00:15:02 ID : IK47ArvCrBt 0
낮은점수 받아오면 정신이 없는거 아니냐, 제정신이 아니고서야 이런 점수일리가 없다, 등신도 아니고.. 말은 기억안나지만 많이 혼났었지 사실 성적 말고도 나한테 사소한걸로도 저런식으로 짜증을 많이 냈었어 물건을 깜빡하거나 내 실수로 물건을 못쓰게된다던지..
13 이름없음 2019/09/09 00:16:43 ID : IK47ArvCrBt 0
나한테도 그렇지만 아빠한테도 굉~~~~~장히 짜증을 많이 내셔 솔직히 말해서 엄마가 잘못한 부분이었는데도 굳이 책임을 전가시켜서까지 짜증을 내시더라구.. 그게 되게 속상했었어
14 이름없음 2019/09/09 00:18:22 ID : IK47ArvCrBt 0
그러다가 고2때 엄청 크게 말다툼을 하게됐어
15 이름없음 2019/09/09 00:22:19 ID : IK47ArvCrBt 0
그때 정말 답답해서 물어봤었어 왜 자꾸 사람한테 화를 내냐고, 나도 사람인데 당연히 그런소리 들으면 짜증이 날것 아니냐고 따졌지 그런데 엄마가 당연히 화풀이 때문이라고 하신거야 밖에서 힘드니까 아빠랑 나한테 화풀이를 하는거래.
16 이름없음 2019/09/09 00:23:21 ID : IK47ArvCrBt 0
가정사 자세히 말은 할 ㅅ수 없지만 아빠가 실직하시고 집에 계시거든 엄마가 혼자서 돈을 벌고계셔
17 이름없음 2019/09/09 00:24:34 ID : IK47ArvCrBt 0
사실 대충 예상은 했지만 당연하게 화풀이한다는 말을 직접 들으니까 좀 충격이었어
18 이름없음 2019/09/09 00:31:27 ID : IK47ArvCrBt 0
충격이었긴 하지만 엄마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도 알게됐고.. 그래서 그뒤로 그냥 엄마가 화내고 짜증낼때마다 참았어 속상해도 밤에 혼자서 울거나 게임하기도 하고
19 이름없음 2019/09/09 00:35:30 ID : IK47ArvCrBt 0
내가 자기주장이 강하거나 드센 사람이었으면 신경쓰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좀... 많이 엄마한테 의존하고 살아와서 더 힘들었던것 같아
20 이름없음 2019/09/09 00:37:09 ID : ii07fgi8mIN 0
레주 너 역시 남들과 같이 존재 자체로 소중한 사람이야 핏줄이고 널 낳아 주셨다 해도 널 화풀이 대상으로 여기신다면 넌 집에서도 존중받지 못 한다는 거잖아 참지 마 너도 힘들다고 말해 사람은 누구나 말하지 못 할 고민이 있고 그 고민의 정도가 누구는 크고 누구는 작다고 해서 가치의 정도가 다르지 않아
21 이름없음 2019/09/09 00:40:56 ID : IK47ArvCrBt 0
고마워 근데 도저히 엄마한테 힘들다고 말을 못하겠더라 친구랑 고민상담하고나서 1년간 고민하고 노력해봤는데 엄마가 나보다 백배천배 힘드신걸 아니까.. 내가 그런말하면 더 상처받으실 것 같아서 도저히 못하겠더라고 내가 속상해하는건 엄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서. 얘기해줘서 정말 고마워
22 이름없음 2019/09/09 00:43:05 ID : IK47ArvCrBt 0
그리고 엄마를 도저히 미워할 수가 없어 평소에는 굉장히 친절하셔서... 감정이 격해지지만 않으신다면 좋은 분이야
23 이름없음 2019/09/09 00:45:51 ID : IK47ArvCrBt 0
내가 엄마한테 많이 기대고 살아서 그런가봐.. 최근 깨달은건데 좀 웃기지만 뭐든지 허락받고 행동하는게 습관이 되버렸더라고
24 이름없음 2019/09/09 00:49:01 ID : ii07fgi8mIN 0
에구... 진짜 예전의 나랑 엄마 보는 것 같아서 안쓰럽다 무슨 조언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어 나랑 우리 엄마는 시간 지나면서 둘 다 여유로워지고 어느 순간부터 싸우는 횟수가 줄어든 거라 ㅠㅠ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은 네가 엄마 좋아하고 의지하는 거랑 별개로 힘든 건 진지하게 말해 보면 좋겠어 집에서 존중받지 못 하면 넌 어디서도 편하지 못할 거야... 내가 그랬거든
25 이름없음 2019/09/09 00:54:08 ID : IK47ArvCrBt 0
고마워. 역시 시간이 약일까...
26 이름없음 2019/09/09 00:56:20 ID : ii07fgi8mIN 0
근데 그대로라면 시간도 해결 못 해 줄 것 같은데... 나중에 해결되더라도 흘러가는 그 시간 동안 레주 맘 고생이 너무 심할 거야 ㅠㅠ
27 이름없음 2019/09/09 00:57:25 ID : IK47ArvCrBt 0
아........... 고등학교 들어와서 감정기복이 너무 심해진 것 같아 어떨떄는 존나 즐겁다가 나중에는 우울해지고 내가 잘못했던 일들밖에 안떠오르고
28 이름없음 2019/09/09 00:58:15 ID : IK47ArvCrBt 0
아까전보다는 조금 감정 추스려진 것 같다 얘기 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29 이름없음 2019/09/09 01:00:46 ID : IK47ArvCrBt 0
그리고 또 혹시... 보고있는사람 중에 자존감 높일 수 있는 방법 아는사람 없을까
30 이름없음 2019/09/09 01:04:29 ID : IK47ArvCrBt 0
내가 자존감도 좀 낮아서.. .어느정도냐면 작년에 수학여행 기념으로 엄마가 사준 가방도 제대로 못매고있어 아니 무슨 쪼매난 가방이 왜 4만원이나 하는거야??ㅠㅠ 글케 비싼걸 내가 메고다녀도 괜찮나 싶고.... 그냥 인터넷에서 만원짜리 가방 사줘도 괜찮은데 돈낭비한 것 같아서 미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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