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9/12 00:42:10 ID : CrxVglDusko 0
현재는 아니고 몇년 전 일인데도 자꾸 꿈속에 나타나서 너무 괴로워 진짜 하소연인데 들어줄 사람있어?
2 이름없음 2019/09/12 00:42:34 ID : CrxVglDusko 0
없어도 일단 풀래 나 혼자만 쌓아두고 있는거 너무 힘들다
3 이름없음 2019/09/12 00:43:56 ID : CrxVglDusko 0
친척 오빠(지금부턴 그새끼라 부를게)랑 어릴때는 진짜 친했었어 나랑 4살? 정도 차이가 나는데 어릴땐 같이 뛰놀고 그랬으니까 아무 생각이 없었지
4 이름없음 2019/09/12 00:45:19 ID : CrxVglDusko 0
그날도 같이 놀다가 같은 방에서 자기로했어 어릴때니까 남자 여자 상관없이 다 같이 잤어 이게 문제였지
5 이름없음 2019/09/12 00:46:22 ID : CrxVglDusko 0
나는 벽쪽에 붙어서 자고 내 뒤에 바로 그 새끼가 누워서 잤어 내가 중학교 1학년쯤이었으니까 그새끼는 아마 고등학생이었겠지 진짜 평소에도 잘 지내고 친척이니까 거리낌 없이 그냥 잠들었어
6 이름없음 2019/09/12 00:46:25 ID : 6o5e1vcmq6p 0
ㅂㄱㅇㅇ
7 이름없음 2019/09/12 00:46:44 ID : CrxVglDusko 0
그렇게 잘 자다가 새벽쯤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깼어
8 이름없음 2019/09/12 00:47:05 ID : ZeIE01g0mr9 0
ㅂㄱㅇㅇ
9 이름없음 2019/09/12 00:47:09 ID : CrxVglDusko 0
누가 내 종아리를 만지고 있는 느낌이 드는거야 처음에는 착각인줄 알았어 그냥 이불에 쓸린줄 알았거든
10 이름없음 2019/09/12 00:48:02 ID : CrxVglDusko 0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손이 점점 위로 올라오는거야 종아리를 더듬거리다가 허벅지까지 올라오고 그때 반바지를 입고있었는데 그걸 살짝 내리는거까지 아직도 선명히 기억해
11 이름없음 2019/09/12 00:49:03 ID : CrxVglDusko 0
진짜 너무 당황해서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그냥 너무 무서웠어 심지어 친척인데
12 이름없음 2019/09/12 00:50:37 ID : CrxVglDusko 0
그렇게 손이 내 팬티까지 올라왔고 그것마저 벗기려고 했었어 근데 다행인게 그때 생리중이어서 생리대를 찬걸 알고 벗기지는 않고 위에서만 머물러 있더라
13 이름없음 2019/09/12 00:52:13 ID : CrxVglDusko 0
진짜 너무 수치스럽고 무서운데 머리가 새하얘져서 그냥 빨리 끝나기만을 기도했었어ㅋㅋㅋㅋㅋ... 그렇게 어느정도 더듬다가 거실에서 어른들이 일어나는 소리를 듣고 그제서야 내 반바지를 다시 올려주고 뒤돌아서 자는척 하더라...
14 이름없음 2019/09/12 00:53:59 ID : CrxVglDusko 0
울면 깨어있는걸 들킬까봐 제대로 울지도 못하고 밤을 샜어 진짜 그 몇시간동안 진짜 죽고싶다는 생각만 들더라 내가 괜히 반바지를 입어서 친척이라고 너무 믿어서 그냥 모든게 다 내잘못같아서 어른들한테 말하지도 못했어
15 이름없음 2019/09/12 00:55:49 ID : CrxVglDusko 0
아침이 된 뒤에 어른들한테 가서 말해보려고 했어 근데 우리집이 좀 많이 심한 가부장제라 왠지 나만 혼날거같고 친척이라는 이유로 그냥 덮어질것 같아서 그냥 내가 입다무는걸 선택했어 지금생각하면 진짜 병신같긴한데 그때는 내가 너무 어렸으니까
16 이름없음 2019/09/12 00:56:58 ID : CrxVglDusko 0
그렇게 그새끼랑 눈한번 못마주치고 결국 그새끼는 차타고 자기 집으로 갔어 그냥 그렇게 흐지부지끝났어 아직까지도 우리 부모님은 이 사실을 몰라
17 이름없음 2019/09/12 00:59:37 ID : CrxVglDusko 0
몇년동안 혼자 꾹꾹 참다가 이번에 시골내려가는데 그새끼가 온다고 그래서 갑자기 너무 우울해져서 하소연해봤어... 그새끼때문에 한동안 남자 얼굴도 못보고 주변에만 있어도 식은땀이 줄줄나고, 나보다 큰 어른이랑 단 둘이있으면 갑자기 눈물이 흐르고 그런데ㅋㅋㅋ 그새끼는 결혼준비한다 그러더라
18 이름없음 2019/09/12 01:01:56 ID : CrxVglDusko 0
감정이 격해져서 얘기가 엉망진창이네 그냥 의미없는 하소연 읽어줘서 고마워 너무 오랫동안 쌓아왔는데 막 얘기해보니까 조금 후련해 진거같기도하고
19 이름없음 2019/09/12 01:06:18 ID : CrxVglDusko 0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머리가 새하얘지는데 언제쯤 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싶어 시도때도 없이 날 쫓아와서 남자친구랑 스킨십도 제대로 못하고 아빠랑 단둘이 있는것도 진짜 너무 힘든데 가해자는 잘 사는걸 보면 나도 다 잊고 잘 살아야겠다 생각하는데 그게 마음대로 안되는게 너무 화가나
20 이름없음 2019/09/12 01:06:18 ID : tijfVcE3B9h 0
나도 동갑친척한테 중학생때 당했었어. 그래서 스레주 말들이 너무 공감되고 와닿는다. 나는 그 날 밤에 걔 가고 나서 며느리들 그러니까 엄마들 있는 방에서 울면서 이야기했어. 그래서 그 뒤로 쓰레기 취급하고 좀 조심스럽게 다들 멀리하고 있어. 걔네 부모님이 우리 부모님한테 사과하기도 했고. 근데 걔는 끝까지 아무렇지 않게 나한테 말 걸고 그러더라. 우리 집도 가부장제야. 그래서 그런지 아빠는 여전히 그 집 이야기를 꺼내고 시골 가자고 해. 나는 5년? 정도 동안 계속 시골 안 갔어. 그리고 계속 안 갈 생각이야 나는. 결혼식에도 안 갈거고 안 부를거야 그 집 식구들 다. 그리고 반바지 이야기하는데 절대 스레주가 그걸 입어서 그런 게 아니야. 난 수면 잠옷 입고 있었는데도 당했거든. 그냥 그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이고 범죄자인거야. 난 솔직히 걔가 결혼한다면 훼방놓을 거야.
21 이름없음 2019/09/12 01:09:37 ID : 6o5e1vcmq6p 0
와 십새끼네 이번에 그새끼 오면 다같이 있는 자리에서 모르는 척 그때 오빠가 그랬었잖아~ 나 진짜 놀랐는데 이런식으로 해서 어떻게든 갑분싸 만들어서 연 끊어버리는거 어때 사과를 받던지 와 진짜 내가 다 화나네 스레주 화이팅
22 이름없음 2019/09/12 01:09:54 ID : CrxVglDusko 0
내잘못이 아니라고 해줘서 고마워 태어나서 처음들어봐 솔직히 맘같아서는 훼방놓고싶기는 하지만 내 인생에 더이상 그새끼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고, 그냥 그 얼굴자체가 너무 끔찍하니까 기억에서 아예 없애려고 노력해보려고 이번 시골내려가는것도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고마워
23 이름없음 2019/09/12 01:11:59 ID : CrxVglDusko 0
ㅋㅋㅋㅋㅋ 내가 조금만 더 깡이 있었으면 해봤을텐데 아직까지는 조금 무리일거같아서:D... 몇 년 뒤쯤에는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면서 연끊어볼게 조언고마워
24 이름없음 2019/09/12 01:18:28 ID : tijfVcE3B9h 0
그치 그 얼굴 자체가 끔찍하지? 난 비슷한 사람만 봐도 깜짝깜짝 놀라 아직까지도. 일부러 그 일 있고 번호도 바꾸고 SNS 다 탈퇴하고 새로 만들고 연을 끊으려고 노력했어. 근데 아빠랑 피가 연결되어 있으니까 완전히는 힘들더라. 나도 스킨십 진짜 어려웠어. 특히 누가 내 뒤에 있는 게 너무 끔찍하고 무서워서 남들 좋아하는 백허그가 너무 너무 치가 떨렸어. 지금은 다행히 점점 극복하고 있어. 여전히 떨리긴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우리 완전히 잊을 수는 없겠지만 스레주, 힘들어만하긴 너무 내가 또 스레주가 아깝잖아? 우리 우리 인생 그 새끼들보다 더 잘 살아보자. 그렇게 노력하자. 이걸로 위로가 되진 모르겠지만 같이 힘내자.
25 이름없음 2019/09/12 01:27:44 ID : CrxVglDusko 0
진짜 이렇게까지 위로받을줄은 몰랐어 너무 고마워 나중에 내가 훌훌털어버리고 다시 얼굴 마주할때 그새끼앞에서 보란듯이 잘산다고 말할수 있을정도로 노력할거야. 이 새벽에 위로해줘서 고맙고 앞으로 힘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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