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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힘든 사람 여기 하고 싶은 얘기 털어놓고 가. (1)
7.경계선 성격 장애 (7)
8.내 얘기 좀 들어볼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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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김밥먹고싶다 (3)
11.메모 (1)
12.사채 빌려쓰는거 말이야 (16)
13.어떻게해야될까요??... (3)
14.여친한테 서운해 (5)
15.하ㅋㅋㅋ쪽팔린다 (2)
16.남친이랑 데이트룩 (4)
17.2달째 생리를 안해 ㅠㅠㅠㅠ (11)
18.학교 옮기고싶어 (5)
19.문제 하나 하나 틀릴 때마다 충격이 크다 (9)
20.지치네 심신이 지친다. (2)
1
이름없음
2019/10/10 00:02:11
ID : Crs7arhBwIG
0
내 정확한 병명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경계선 성격장애 같아.
내가 주변 사람들을 너무 힘들게 해. 미친거 처럼 조울증에 왔다갔다 거리고, 말도 더럽게 안 듣고, 자해하고, 감정이 주체가 안 돼.
그래서 엄마가 자살하고, 아빠가 나 정신병원에 입원 시켰다가, 내가 제발 내보내달라고 울면서 빌었더니 빼내주시더라.
근데 거기서 끝났으면 좋았을걸, 계속 괜찮은 척 연기하면서 약을 3달치 모으고 한번에 다 먹고 자살 시도하다가 걸렸어.
아빠도 도저히 못 버티겠는지 결국엔 손을 올리시더라. 그렇게 집에서 쫓겨나고 몇 달째 남한테 빌붙어 살아.
난 무쓸모한 쓰레기에, 가족까지 버린 내 옆에 남은 사람들을 너무 힘들게 해. 그냥 죽는게 나을 것 같아.
사람 많은 곳도 못 돌아다니겠고, 어떨때엔,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 한 없이 좋다가도, 이유 없이 혐오스러워져서 미친듯이 화를 내.
어쩌면 좋을까.
2
이름없음
2019/10/10 00:23:16
ID : MqmE65f84HD
0
나도 좀 그래 정도는 훨씬 덜하지만
네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아
3
이름없음
2019/10/10 00:23:47
ID : MqmE65f84HD
0
근데 딱히 어쩌겠어... 그냥 비극을 받아들이던가
아니면 그런 너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밖에
4
이름없음
2019/10/11 03:12:26
ID : PeGts2pWpgk
0
나만 왜 이런지 너무 슬프고 억울해...
5
이름없음
2019/10/11 03:18:49
ID : E8jhdQlfO4M
0
병원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
6
이름없음
2019/10/11 13:05:32
ID : INy5cJRA6ji
0
약을 먹어 이 친구야..
7
이름없음
2019/10/11 18:30:29
ID : eHvbdu6Y3zW
0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얼마 없어 사실 내가 너를 잘 아는 것도 아니고 내가 전문적으로 지식이 있어서 너를 낫게 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러니까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정말 식상하지만 치료받자,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스스로나 남에 대한 평가가 하늘까지 치솟았다가 갑자기 혐오스러워지고 기분도 몇 시간 심하면 몇 분 단위로 널뛰기를 하고. 콱 죽어버리면 좋겠고 내가 한심하고 싫어서 그냥 막 미래 생각 없이 살고, 어차피 죽을텐데 라는 마인드로 살아가고. 주변 사람이 갑자기 엄청 믿음직스럽다가도 한편으로는 얘는 결국 내가 바닥을 보이면 떠날거잖아 라는 불안감이 같이 공존하고 결국 나중에 그 불안을 못 견디고 바닥을 보이고 결국에 상대는 떠나고 나는 버려진 기분으로 살고.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할까? 너가 뭘 잘못했는데? 평생을 고통에서 몸부림치며 살아야 할 정도로 너는 하찮지 않아. 치료받고 제발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그리고 경계선 성격장애 환자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 존재하지 않아. 정말 딱 잘라서 말하면 주위 사람이 같이 정신병 걸리거나 떠나거나 둘 중에 하나야. 위로 받고 싶어서 올린 글일테고 그런만큼 내가 이런 얘기 하는 게 엄청 싫게 들릴 거 아는데 정말이야. 인터넷에 경계선 성격장애 가족이랑 살다가 미쳐버릴 것 같다 집 나간다 이런 글 정말 많이 봤어.
하지만 이 사실이 너라는 존재를 부정하는 건 아니야. 다른 사람에게 거절당해도 너는 너야. 다른사람이 널 떠나면, 주위에 아무도 없으면 너가 쓰레기가 되는 것도 아니고 주위에 사람이 있으면 너가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야. 둘 다 똑같고 너는 다른 사람 없이도 완전해. 그러니까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고 홀로 설 수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치료가 필요하겠지. 혼자서는 이겨내기 굉장히 힘든 병이야.
약도 받아야 하지만 상담도 꾸준히 받아. 내가 어렸을 때 어떤 가정환경에서 자랐는지, 왜 내가 이 병에 걸렸는지 한 번 스스로를 돌아보는 상담을 받아. 상담을 끝내면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있는 자신을 보게 될지도 몰라
길어서 미안... 짧게 줄여쓰려 했는데 막 적다보니 엄청 길어졌다
남 일 같지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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