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0/11 22:49:58 ID : 9jur9g2Gsje 0
거의 자주 밤마다 혼자서 울고, 삶에 대해 비관적이고, 목표도 없어서 막막하고, 의욕이 없고, 조용한 공간에 혼자있고 싶고, 내 상황 친구한테 말해도 전혀 도움되는 것 같지도 않고, 가끔 죽는게 더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하고, 웃기도 싫고, 내가 너무 한심하고 비참해보이고, 다른사람은 잘 버티는데 나만 못 버티는것같고, 내가 다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고, 세상이 마음에 안들고, 불안하고, 내일이 오는 게 싫고, 잠든사이에 누가 나 좀 죽여줬으면 좋겠고, 내가 왜 태어났을까 이것말고도 여러가지 생각들이 있는데 그거까지 쓰면 많아질까봐... 나 우울증인것같아...? 상담받는것도 친구가 도움이 안된다고 그래서... 우울증이면 심한거야.....? 알려주라...
2 이름없음 2019/10/11 23:00:09 ID : uq1DApdU0mm 0
실제 항우울제를 먹고 있는 입장인데... 내가 예전에 했던 생각들이 종종 보이네 나는 불안장애 쪽으로 진단받기야 했지만... 아무튼 정신과 한번 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상담은 받아보면 도움 생각보다 많이 돼 내가 여태까지 2년 넘게 다녔거든 그리고 우울증은 정신증이 아니라 신경증에 속하는 분류라서... 따지자면 더 심함 분류에 속하는 정신증이 있으니 그렇게 심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물론 대략 세 가지 분류(정신과적 문제가 없는 사람(일반적인 사람, 문제 없음)/정신과적 문제가 조금 있는 사람(신경증 계열, 중간)/정신과적 문제가 심한 사람(정신증 계열, 문제 심함))중에서 중간 정도라는거...
3 이름없음 2019/10/11 23:02:01 ID : uq1DApdU0mm 0
실제 아무런 정신과적 문제가 업ㄱ는 사람하고 비교해보면 확실히 우울하고 무기력한 편에 가깝긴 하지만 요즘 현대의학 쩔어주이까 약 먹어보면 좋아 근데 보통 항우울제 계열은 잠이 오는 편이니까 추가적으로 집중력 약을 복용하기도 하거든 그래도 학생이라면 정신과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것만으로 머리가 흐리멍텅? 해져서 성적 영향도 갈 수 있고... 암튼 해피해지길 빌게 너레주
4 이름없음 2019/10/11 23:13:13 ID : 9jur9g2Gsje 0
문제는 아빠때문에 이런 생각을 가지게된것이 더 문제인것같아. 예전에 엄마한테 아빠때문에 너무힘들다고 내가 왜 태어났는지 삶이 뭔지 내가 너무 한심해보인다고 그렇게말했는데 우시더라고.. 2번말해봤는데... 엄마가 너무 미안하다며 우는것을 보니까 말을 전하기가 꺼려졌거든..... 엄마도 어릴적에 힘든 삶을 살아왔다는것을 너무 잘 아니까 더욱 더 말하기가 꺼려지더라고ㅠㅠ 근데 진짜 가면 갈수록 심각해지고 상황이 도돌이표되는것같아서 시간되면 말해볼려고.... 병원한번가고싶다고.... 어쨌든 답변 고마워
5 이름없음 2019/10/11 23:19:34 ID : 9jur9g2Gsje 0
난 지금 16살이야.. 고등학교생활이 남아있는데 3년을 버틸자신이 없어. 중3에 이런생각들 안하려고 하는데도 다시 도돌이표되고 이러니까 아마 나도 지쳐가는것같아... 한번 우울증테스트를 해보니까 우울증조금있다고나오더라고.... 이번시험도 이런생각때문에 집중도 안되고 무기력해졌는데 억지로라도 나를 위해서 공부했는데 미래가 안보이는데 구지 이렇게까지해야하나싶어 아빠는 자기가 못했던거 나한테 강요하고 멋대로 기대하고 화내는데 아빠가 원하는 인생살아서 내가 뭐가 좋은지모르겠어. 목표가 없다하니까 화내고 재능쪽은 성공못한다는듯이 말하고 아빠꿈만 강요하는데.. 가족관계문제라서 계속이러니까 상황이 좋아지질않는것같아 병원에 한번가볼려고... 답변 고마워
6 이름없음 2019/10/11 23:33:35 ID : uq1DApdU0mm 0
레주 답변을 보고 추가로 적어. 나는 , 이야. 일단 중3이면 나레더보다 한살 어리구나... 그 나이대는 일단 그런 고민들을 하기 쉽기는 해. 그렇지만 레주만큼 심하게 고민하는 경우는 우선 준임상적인 수준이더라도 관련된 정신적인 문제나 성격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걸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가야 할지도 몰라. 일단 레주를 토닥토닥 해주고싶다. 레주가 마음이 많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근데 레주가 미성년자니까... 미성년자는 정신과를 혼자 못 간다는 것도 있어서(동의가 있으면 가능하던가 아무튼) 부모님이 그런 쪽에 부정적이지 않았으면 좋겠고... 일단 나레더는 실제 항우울제를 지속적으로 먹는 중일 뿐이지 의사가 아니니 정확히는 말해줄 수 없어. 그렇지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끌어모아보자면... 일단 우울증에도 종류가 있는데 주요 우울 장애랑 기분 부전 장애 등등이 있거든. 주요 우울 장애는 흔히 생각하는 거고 기분 부전 장애는 주요 우울 장애에 비해서 증상이 가볍지만 몇 년정도 길게 나타나는 편이야. 흔히 말하는 우울증 자체는 하나의 상태에 가까운 편인데 그게 지속되면 우울장애로 나오는 거고... 일단 아래는 우울증 진단기준(DSM 기준)인데 1. 하루의 대부분, 그리고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2. 거의 모든 일상 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이 하루의 대부분 또는 거의 매일 현저히 감소 3. 식이 조절을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체중 감소 또는 증가가 나타남 또는 거의 매일 식욕의 감소 또는 증가가 보임 4. 거의 매일 불면 또는 과수면 5. 거의 매일 정신 운동 흥분 또는 지체 6. 거의 매일 피로 또는 에너지 상실 7. 거의 매일 단순한 자기 비난이나 아픈 데 대한 죄책이 아닌 무가치감 또는 과도하고 부적절한 죄책이 보임 8. 거의 매일 사고와 집중력의 감소, 결정 곤란을 보임 9. 죽음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구체적 계획이 없는 반복적인 자살 사고 또는 시도나 자살을 시도하려는 상세한 계획 레주가 이거에 많은 부분이 들어맞지 않았다면 좋겠네. 행복했으면 좋겠어.
7 이름없음 2019/10/11 23:45:58 ID : htbhgo6rvwo 0
혹시 7개 해당되면 우울증일까?
8 이름없음 2019/10/11 23:48:09 ID : uq1DApdU0mm 0
에 이어서 일단 나레더같은 경우에는 조현형 성격 기질이 있어서 사실상 그걸로 이것저것 상담을 다니고 약을 먹고 하는 거에 가까워. 이게 뭐냐면 대략 조현병의 특징은 있지만 그 정도가 약하며, 조현병은 절대 아니고 오히려 일반인에 가깝지만 굉장히 섬세하고 예민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서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건데... 이걸 말하는 이유는 너레더가 예전부터 섬세한 마음을 갖고 있어서 많은 부분에서 부모님을 배려하는 것 같았고, 또한 그로 인한 상처를 많이 받은 것도 같아서. 혹시 나랑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 싶기도 했거든. 내가 대략 비슷한 경험을 했으니까... 아무튼 그래서 내가 말해주고 싶은 건, 정신과적 문제는 임상적인 수준으로 넘어가서 정신증, 신경증 등의 정신병이 되는 경우가 존재하지만 그저 타고난 성격적인 기질이 준임상적인 정신병에 가까운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해당 성격기질로 인해 정신적인 다른 문제(정신병 등)가 유발될수도 있다는 거. 나 같은 경우는 그로 인해 불안장애가 온 케이스고... 그리고 만약 정신과 가서 약 타먹는 도중에 지나치게 잠이 많이 온다거나 하는 불만사항을 얘기하면 약을 줄여주거나 다른 약도 처방해주는 경우가 있어. 보통 항우울제를 저녁 약으로 먹는 경우가 많으니 그 다른 약의 경우에는 아침에 먹어서 예방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대입 문제도 있고 하니까 집중력 계열 약도 처방해주는 경우가 있거든. 나레더는 실제로 아빌리파이정, 트라린정(항우울제), 콘서타OROS서방정, 제니드정, 인데놀정(집중력 계열)을 먹는 중이고
9 이름없음 2019/10/11 23:48:29 ID : uq1DApdU0mm 0
어... 그건 의사한테 가서 묻는 게 좋겠지만 내가 보기엔 그러네...
10 이름없음 2019/10/11 23:55:46 ID : uq1DApdU0mm 0
앗 아무튼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말이지! 그러니까! 약 자체는 의사가 처방하는 거지만서도 너레더 본인이 이런저런 사항(예: 약먹는데 잠이 너무 많이 와요/약 때문에 졸려서 집중 안되면 어떡하죠)을 얘기하면 줄여주거나 다른 약을 처방해주거나 하기도 하니까 그런 점 유의해두면서 학교생활과 해피한 마음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면 좋겠고 그리고 정신과적인 문제가 없으면 태생적인 기질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사춘기 시절에 아무래도 많은 문제(몸과 마음이 덜 성장해서 스트레스가 더 크게 느껴질수도 있다던가)가 있을수도 있지만 성인이 되면 나아진다고들 하고 그리고 약 먹게되면 종종 빼먹거나 할 수도 있는데 최대한 그럴 일 없게 해야 해. 왜냐하면 그런 정신과계 약은 약효가 바로 오는 게 아니고 먹기 시작하면 2주쯤 지나서부터 몸이 약에 길들여지면서 오는데 약을 얼마간 빼먹어버리면 갑자기 약효가 떨어져버리니까 리바운드라는 게 올 수가 있거든 리바운드는 대강... 비유하자면 원래부터 땅에서 걸어다니는거랑 육교를 걸어다니는 거 둘 중에서 갑자기 길이 끊겼을 때 더 아픈 쪽에 대한? 얘기랄까. 땅에서 넘어지는 거랑 육교 계단에서 넘어져서 구르는 것중에 더 아픈 건 육교 쪽이니까. 아무튼 그렇게 리바운드가 오게 되면 우울감이 전의 몇배로 밀려오면서 약이 절실해지는데 그 때는 또 약이 몸에 길들여질 2주정도가 필요해서 2주쯤 뒤에 효과가 나오고...
11 이름없음 2019/10/12 00:00:38 ID : uq1DApdU0mm 0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는 어떤 삶을 살던지 너레주가 행복하지 않고 만족하지 않으면 그건 너레주에게 있어 나쁜 삶이니까 너레주가 행복하고 만족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 너레주는 지금도 노력하고 있으니 분명 행복하게 잘 살아나갈 수 있을거구 행복했으면 좋겠어 만약 레주가 주위에서 미움받더라도 레주에게는 레주라는 가장 멋진 아군이 있으니까. 자기 자신을 믿고 행복한 미래로 나아갔으면 좋겠네!
12 이름없음 2019/10/12 00:03:25 ID : 9jur9g2Gsje 0
2번: 흥미나 즐거움보다는 짜증이 늘어나는것같아 3번:요즘들어 뭔가 자꾸 계속 먹어. 계속 먹고싶어져 4번:과수면인갓같아. 학교와서 6시애자서 10시에 일어나고 12시쯤에 다시자고 다음날 학교에서도 쉬는시간마다 자고 그래. 6번: 매일이 피곤하고 피로한것같아. 난 내가 저질체력이여서 이러는 줄 알았는데 7번: 나는 오히려 나에 대한 비난을 많이하는것같아 다른애들이 넌 지금도 잘하고있다고 말하는데 아빠는 항상 내가 서울에있는 애들에 비해 못한다고 하셔(참고로 난 지방사람이야) 8번: 집중력이 떨어진거는 나도 살짝 느끼고 있는것같아. 자존심도 낮아질때로 낮아져서 옛날의 내가 자주 그리워져.. 9번은 솔직히 맞다고해야하나 싶어 자주는 아닌데 오늘은 그냥 날카로운게 내 눈앞에 있었으면 팔목에다가 했을지도 몰라
13 이름없음 2019/10/12 00:06:21 ID : uq1DApdU0mm 0
말이 너무 길어졌다... 아무튼 마지막으로 레주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부터 여태까지 살아온 시간동안 아무런 목표가 없이 살아왔더래도 무언가를 이루고 행복했던 수많은 성취들이 있었을거야. 별 거 아닌 것이라도 자신에게 해주고, 쉽고 간단하고 바로 앞에 있는 목표라도 이루면서 스스로가 얼마나 가치있고, 사랑스러운 사람인지를 찬찬히 알아가며 레주의 행복을 붙잡았으면 좋겠어. 그럼 안녕! 다음에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레주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좋겠다ㅎㅎ
14 이름없음 2019/10/12 00:06:41 ID : 9jur9g2Gsje 0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서 엄마한테 전하고... 병원에가서 상담받아볼게 내가 어던증상인지 다 알려주시겠지.. 엄마가 이걸보고 어떻게생각할지 많이 미안하지만 그래도 엄마가 나도 너무 힘들기에 여기까지왔다는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15 이름없음 2019/10/12 00:08:31 ID : 9jur9g2Gsje 0
아하 처음알았어
16 이름없음 2019/10/12 00:10:51 ID : uq1DApdU0mm 0
일단 정확한 판단은 나보단 의사가 잘 알지만... 그래도 지금은 레주에게 있어서 털어놓을 곳이 많이 필요한 상태같다는 게 느껴지네. 말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끝내려 했던 거라서 원한다면 계속 얘기할 수 있는데 그럴래? 나라도 괜찮다면 계속 상담해줄 수 있어. 일단... 어... 여러가지로 봐서 일단 내가 보기에는 정신과에 가 보는 게 낫다고 느껴져. 여러모로 많이 아파해온 게 느껴지네... 9번은... 음, 미안한 말이지만, 여태까지 시도한 건 없지? 그런 일은 안 했다면 좋겠어. 그리고 저질체력은... 사실 그런 거지. 무기력해지면 아무것도 안 하게 되고 그래서 저질체력이 생기고... 그래서 점점 힘들어지고 약해지는 것도 있을 수 있어... 근데 결과적으로 뭘 해도 힘든 건 맞으니 우울증의 지표 중 하나긴 해
17 이름없음 2019/10/12 00:11:33 ID : 9jur9g2Gsje 0
.....ㅠㅠ 말 너무 고마워. 답변해준거 하나하나 다 정성들여서 쓴거보고 긴이야기 잘 안 읽는데 다 읽었어... 내 얘기에 이렇게까지 답변해줘서 고맙다는 말밖에 안나오네 나도 조금 더 내가 좋아지길바라고 내가.. ㅠㅠㅠ
18 이름없음 2019/10/12 00:14:29 ID : 9jur9g2Gsje 0
ㅠㅠㅠ 답변 열심히써줘서 고마워, 내 이야기 이렇게 열심히 들어줘서 고마워, 나도 나중에 괜찮아져서 나같은 생각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고싶다. 한때 이런생각을 가졌기에 더 잘 공감해주는게 좋았어. 사랑한다구ㅠㅠ 고맙다구 전할게 (흑흑)
19 이름없음 2019/10/12 00:17:33 ID : uq1DApdU0mm 0
아냐아냐 괜찮아! 그냥 레주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암튼 고마워! 여태까지 있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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