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rxSNy3U0so3 2019/09/22 02:05:27 ID : q2KZh9iqqnQ 0
내가 미쳤나봐. 이젠 그냥 다 싫고 미워.
2 ◆rxSNy3U0so3 2019/09/22 02:06:49 ID : q2KZh9iqqnQ 0
점점 사람과 대화하는 게 힘들고, 점점 인간을 대하는 게 힘들어져. 괴롭고 지겨워. 나는 어쩌면 잘못 태어난 걸지도 모르겠어. 인간들 사이에 섞여지낼 자신이 없는데 어째서 인간으로 태어난걸까? 만약 죽게 된다면, 다음 생은 인간 말고 다른 걸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3 ◆rxSNy3U0so3 2019/09/22 02:08:04 ID : q2KZh9iqqnQ 0
그냥 사람과의 관계가 너무 역겹고 힘들어. 예전에, 영국 쪽에서는 수질이 나빠서 물 대신 술을 마셨다고 하지. 나도 그렇게 술을 마시고 다닐 수 있다면 취한 채로 그저 실실대며 다닐 수 있을텐데. 근데 미성년자네.
4 ◆rxSNy3U0so3 2019/09/22 02:09:09 ID : q2KZh9iqqnQ 0
차라리 죽을까? 근데 그러기엔 난 아직 이 세상에 남겨둔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그러기에도 아쉬워. 죽고 싶지 않은데.
5 이름없음 2019/09/22 02:09:35 ID : woLgo5cIJWo 0
취하는거에 환상을 갖고 있나보네. 술 마시면 더 우울해질거야
6 ◆rxSNy3U0so3 2019/09/22 02:09:59 ID : q2KZh9iqqnQ 0
학교에 가면 또 그 애들이 있겠지? 걔들은 또 나한테 시비를 걸고 웬갖 잡소리를 해 대면서 나를 괴롭게 할거야. 난 이미 밑바닥에 떨어져 있는데 그 애들은 땅을 파서라도 또 다시 날 떨구려 하고 있어.
7 ◆rxSNy3U0so3 2019/09/22 02:11:29 ID : q2KZh9iqqnQ 0
환상이라고 해야 하나 TED 강연중에 이런 게 있대. 산업혁명에는 커피가 도움을 줬다는 건데... 술은 사실상 정신의 활동을 억제시키고 생각을 덜 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으니까 그 술을 대체하고 커피를 마시면 억제제가 흥분제로 바뀐 것과 같은 효과라서 그래서 산업혁명의 가속화에 도움이 되었다나 생각을 하기 싫어서
8 ◆rxSNy3U0so3 2019/09/22 02:11:45 ID : q2KZh9iqqnQ 0
아 우울증 약 먹었어야 하는데 먹고 올게.
9 ◆rxSNy3U0so3 2019/09/22 02:12:55 ID : q2KZh9iqqnQ 0
먹고 왔어. 아 근데 진짜 너무 싫다.
10 ◆rxSNy3U0so3 2019/09/22 02:13:03 ID : q2KZh9iqqnQ 0
나 너무 이상한 사람 같아.
11 ◆rxSNy3U0so3 2019/09/22 02:14:04 ID : q2KZh9iqqnQ 0
과하게 남 시선을 신경쓰고 눈치를 보고 그러면서도 자신의 장점은 과시하고 싶어하며 남에게 대우받고 인정받고 싶어하지 자신감부터 있어야 그게 가능할텐데 나 스스로부터가 날 대우해줘야 내 태도가 바뀌고 남에게 저자세로만 굴지 않게 될텐데 내가 저자세로 나오니까 모두가 그러는거겠지?
12 ◆rxSNy3U0so3 2019/09/22 02:14:19 ID : q2KZh9iqqnQ 0
난 그냥 착한 사람으로서 살아가고 싶었는데... 왜 이렇게 된 걸까?
13 ◆rxSNy3U0so3 2019/09/22 02:17:04 ID : q2KZh9iqqnQ 0
너무 괴로워. 학교에서는 성적이 안 나오니까 내신만 보는 전형은 무리고 그래서 학종으로 대학 가려면 다른 걸로 생기부 채워야 하니까 읽고 독서록 써야 할 책이 앞으로 잔뜩 있고 교내대회 때문에 포스터도 그려 야 하고 UCC도 만들어야 하고 UCC는 팀으로 해도 되는데 혼자 할 수 밖에 없는 건 같이 할 친구가 없어서 그렇고 성적이 나쁘고 스펙이 떨어지면 몸이라도 멀쩡해야 하는데 그것도 개판이고. 뭐야 나 쓰레기새끼네.
14 ◆rxSNy3U0so3 2019/09/22 02:17:34 ID : q2KZh9iqqnQ 0
나 왜 살지? 나는 글도 잘 쓰고 싶고 그림도 잘 그리고 싶고 그냥... 잘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내가 따라가질 못하는 게 너무 속상해
15 ◆rxSNy3U0so3 2019/09/22 02:19:47 ID : q2KZh9iqqnQ 0
예체능 쪽으로 가고 싶어서 공모전을 준비하고도 있고 근데 내 글은 아동문학이라기엔 우울해. 그렇다고 해서 그림을 잘 그리는 것도 아냐 반에서 가장 잘 그린다는 게 이 세상에서 가장 잘 그린다는 건 될 수 없어 반 애들은 그림을 안 배운 애들이고 나는 그림을 조금이나마 배운 거니까 그건 내가 배우기 위해 노력한 결과야 그렇지만 프로급의 실력을 갖추기엔 나는 노력이 부족했나봐.
16 ◆rxSNy3U0so3 2019/09/22 02:20:39 ID : q2KZh9iqqnQ 0
이젠 그냥 다 지친 것 같아. 어쩔 수 없다는 말이 너무 싫은데 그 말조차 입에 붙어버린 현실이 더 싫어
17 ◆rxSNy3U0so3 2019/09/22 02:21:59 ID : q2KZh9iqqnQ 0
나는 왜 여기서 살아가고 있는 걸까? 왜 나는 이 대한민국이라는 가혹한 나라에 태어났을까? 왜 청소년 자살률 1위인지 좀 알 것 같아 근데 학교에서 자살예방교육이랍시고 하는 건 다 개판이고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으니까
18 ◆rxSNy3U0so3 2019/09/22 02:22:19 ID : q2KZh9iqqnQ 0
이젠 다른 건 모르겠고 그냥 다 싫다.
19 ◆rxSNy3U0so3 2019/09/22 02:23:21 ID : q2KZh9iqqnQ 0
나는 이미 미친 게 아닐까? 어쩌면 사실 환상을 보고 있는 거야. 내가 사실 환상을 보고 있어서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조차 환상인 게 아닐까? 정말 미친걸까? 아무것도 모르겠어
20 ◆rxSNy3U0so3 2019/09/22 02:24:07 ID : q2KZh9iqqnQ 0
조별과제는 병신같아. 그 전에도 조별 실험에서 비커를 깨먹고, 제정신이 아닌 채로 식은땀을 흘리며 보건실로 향했어
21 ◆rxSNy3U0so3 2019/09/22 02:25:43 ID : q2KZh9iqqnQ 0
리바운드? 아닌 것 같은데. 약을 그 정도로 오랫동안 안 먹지는 않은 것 같은데...
22 ◆rxSNy3U0so3 2019/09/22 02:27:32 ID : q2KZh9iqqnQ 0
그냥 다 밉고 싫고 다 싫어
23 ◆rxSNy3U0so3 2019/09/22 02:27:49 ID : q2KZh9iqqnQ 0
괜찮아 스레주? 안 괜찮아 하하 씨발
24 ◆rxSNy3U0so3 2019/09/22 02:28:34 ID : q2KZh9iqqnQ 0
내일 학교 안 가고 싶다. 월요일에 가서 그 애새끼들 얼굴 봐야되는 그게 너무 싫다.
25 ◆rxSNy3U0so3 2019/09/22 02:28:52 ID : q2KZh9iqqnQ 0
난 씨발 내가 이런 식으로 살고 싶지 않았다는 걸 누구한테 말해야 할 지 모르겠어.
26 ◆rxSNy3U0so3 2019/09/22 02:42:31 ID : q2KZh9iqqnQ 0
울기 싫다.
27 ◆rxSNy3U0so3 2019/09/22 02:43:11 ID : q2KZh9iqqnQ 0
애프터 이펙트 개 씨발 좆같네
28 ◆rxSNy3U0so3 2019/09/22 02:47:54 ID : q2KZh9iqqnQ 0
그래도 뭔 짓을 해도 버벅거리는 숏컷보다는 낫다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나 그걸 쓸 수밖에 없는 내 처지를 원망해야 하나
29 이름없음 2019/10/11 21:25:32 ID : k61yFio2Ntj 0
스레주야, 처음부터 읽었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다. 나는 스무살 넘은 평범한 사람이야. 조언같은건 너에게 필요없을것같아. 이미 많은 고통을 느끼고 있는 너에게 조언은 독이 될 것 같아서. 음.. 얼굴도 못봤지만.. 그냥 너가 버티고 버텨서 나중에 어느정도 극복하게 되고 정말 하고픈 일들 잘 됐으면 좋겠어. 혹시나 너가 나약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생각을 버렸으면 좋겠어. 고통을 계속 지속적으로 느끼고 미칠정도로 힘든데도 살아있고, 여기에 글을 남겨서라도 해소해보려 하면서 넌 강하게 버티고 있잖아. 그냥.. 잘됐으면 좋겠다
30 ◆rxSNy3U0so3 2019/10/11 22:08:57 ID : eE8qpfhvvhh 0
인코가 이게 맞나? 알람이 있길래 오랜만에 와 봤어. 음... 봐 준 너레더 고마워. 이 말이 정말로 하고 싶었어.
31 ◆rxSNy3U0so3 2019/10/11 22:11:18 ID : eE8qpfhvvhh 0
일단 이제부터는 과거의 나에게 뭐라도 말해볼까. 레스를 쓸 당시의 나레더야. 학종과 내신만이 답이 아니란다. 특기자전형 쓰자. 레스를 쓸 당시의 나레더야. 너는 결국 그림으로 반 애들에게 인정받았어.
32 ◆rxSNy3U0so3 2019/10/11 22:11:59 ID : eE8qpfhvvhh 0
레스를 쓸 당시의 나레더야. 결국 다른 공모전 열리니까 그걸로 가기로 했어. 진로를 틀어서 다행이야.
33 ◆rxSNy3U0so3 2019/10/11 22:12:36 ID : eE8qpfhvvhh 0
스레주는 저렇게 하소연을 한 뒤로 어찌되었건 교내대회 포스터부문은 포기하기로 결정하고 나름대로 노력을 해서 글 쪽으로 진로를 잡았어!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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