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약간 목근육틱이있는데 (1)
2.혹시 다들 성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한적있어? (8)
3.고등학교 생기부ㅜㅜㅜ (12)
4.이거 글앞에 있는건 뭘뜻하는건가요. (6)
5.우리 아빠는 우울증이셨어. (9)
6.나 지금까지 산거면 충분히 살지않았을까 (5)
7.이런 머리는 왜 자라는겨 (4)
8.학교선배가 존나싫어 (1)
9.아니 핸드폰 (10)
10.열등감들이 자꾸 날 덮어 (4)
11.트위터 관련 (14)
12.불우한 가정환경탓만 할때는 지난거같아 (5)
13.내 자신이 무서울땐 어떻게 해야해? (19)
14.세상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은 정말 없구나 (11)
15.이것도 뇌졸중 초기증세야? (6)
16.펑 (6)
17.타로 배워보고 싶은데 (1)
18.너와 대화하는게 즐겁다 하지만 (2)
19.보고싶다.. (1)
20.우리 엄마가 탈모로 너무 우울해해서 걱정돼 (5)
1
이름없음
2019/10/15 03:47:49
ID : q2NxSGqY3vg
0
갑자기 죽어버릴까봐 무서워
현재 22살이고 19-20살에 우울증이 되게 심했어
그 때의 나는 그냥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죽지 못해 살고 있었던 것 같아.
베란다 문 열고 죽을까 고민했던 적도 여러번이고, 술 사서 벌컥벌컥 마신 뒤에 노끈으로 목 매려고 시도하고, 칼로 손목이랑 배 긋고...
계속 자살 실패하니깐 지나다니는 차가 날 갑작스럽게 쳐주길 바랬어
2
이름없음
2019/10/15 03:51:14
ID : q2NxSGqY3vg
0
그냥...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내 얘기 잠시 해도 될까...?
대학 사람들은 날 싫어하는 것 같고 학교 수업은 어렵고 학교에서 나에 대한 이상한 소문들이 퍼지고... 집에서는 부모님 맨날 싸우고... 집도 학교도 나에겐 지옥이었어
3
이름없음
2019/10/15 03:52:56
ID : 8mE4FimNBwK
0
너가 그렇게 행동한거는 분명 그시기에 사는게 눈 감는것보다 힘들다고 느껴졌던 계기가 있어서 그랬을거라고 봐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수는 없었지만 힘들었겠다
4
이름없음
2019/10/15 03:58:48
ID : q2NxSGqY3vg
0
학교 상담실에서 상담도 받아봤는데 한달 다니다가 말았어... 상담사랑 부모님이 아는 사이였거든... 상담사가 미안한데, 앞으로 만나기 힘들 것 같다더라 상담하는데 주관적인 생각이 들 것 같다고.
잠으로 모든 상황을 회피하려 했는데 이것도 약간 힘들었어.
잠들기 전에는 라디오를 틀어놓은 것 마냥 이상한 환청들이 웅웅 울렸어.
그런 삶을 살다가 21살이 됐고 아르바이트를 했어. 좀 바쁘게 사니깐 낫더라. 이상한 생각도 들지 않고. 가끔 헛것이 보이는 것 빼면...
정신병원 다니면서 약도 먹어봤는데 관뒀어
5
이름없음
2019/10/15 03:59:38
ID : q2NxSGqY3vg
0
집도 그렇고 학교도 그렇고 너무 힘들었어ㅋㅋㅠㅠ 공감해줘서 고마워
6
이름없음
2019/10/15 04:01:01
ID : iqjinUZjy1w
0
네 이야기 듣고 있어. 무슨 헛것이 보였는데?
7
이름없음
2019/10/15 04:03:24
ID : q2NxSGqY3vg
0
22살이 끝나가는 지금은 19- 20살때보단 괜찮은데 가끔씩 우울감이 치밀어 오르면서 이렇게 살아있는게 끔찍하고 다 회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이 감정이 지나가고 나면 너무 무서워 내가 갑작스레 죽어버릴까봐
8
이름없음
2019/10/15 04:06:47
ID : q2NxSGqY3vg
0
고마워ㅜㅜ 사람 형체 같은 허연거나 거무스름한게 보여... 명확히 보이지는 않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해. 둥둥 떠있을 때도 있고 구석에 웅크리고 있을 때도 있고 어딘가에 우뚝 서있을 때도 있어
귀신은 확실히 아니고 내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이미지가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내 의지와 다르게 계속 보이니깐 스트레스야
9
이름없음
2019/10/15 04:08:46
ID : iqjinUZjy1w
0
나랑 별로 나이차이도 안 나고 생각차이도 안 나네... 나도 내 10년 후 모습은 어떻게 될까 상상하다가도 저런 날이 영영 안 올 수도 있겠다, 차라리 안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해. 그나마 요새 며칠은 좀 괜찮아졌는데 아까 뒤늦게 설리 기사를 읽고 나서 정말 많이 울었어...
10
이름없음
2019/10/15 04:10:48
ID : 8mE4FimNBwK
0
근데 이정도 증상이면 약물치료를 꾸준히 하는게 너한테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다. 가벼운 우울감정도라면 공감이나 위로로 어느정도 케어가 가능하겠지만 내가볼때 너는 그단계를 넘어선 위험한 단계같거든
약물치료는 도중에 왜 그만둔거니?
11
이름없음
2019/10/15 04:12:00
ID : iqjinUZjy1w
0
의지와 다르게 이상한 게 계속 보이면 진짜 스트레스겠다... 나는 그냥 환청이라고 해야 할까 망상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게 조금 들리긴 했는데 괜찮아지면 안 들려! 나는 보통 방향 상관하지 않고 엄청 낯선 곳으로 산책을 가거나 영화를 보면서 술을 마시거나 하는 방법으로 우울을 떨쳐내는데 넌 어떠니?
12
이름없음
2019/10/15 04:13:31
ID : iqjinUZjy1w
0
내 생각에는 그 우울감을 어떻게 떨쳐내고 있느냐가 결국엔 가장 중요한 것 같아!
13
이름없음
2019/10/15 04:23:22
ID : q2NxSGqY3vg
0
나도... 사실 평소에 그 분에 대해 관심이 크게 없었는데, 안 좋은 일이 일어난걸 보고 평소에 얼마나 찢어지게 힘들었을까 결국은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나... 안타까웠지만 역설적으로 그 마음이 구구절절하게 공감이 되더라고. 그래서 더 힘들었어.
너처럼 훗날 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생각을 종종 하곤 하다가 나역시도 그런 생각을 해.
그냥... 이제는 잘 모르겠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17살 18살 때 까지만 해도 뭐가 돼서 돈 많이 벌고 멋있게 살아야겠다 이런 목표가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어. 우울감이 별로 없는 순간에도 내가 23에도 살아있을지 죽어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아.
이런 말을 해도 될 지 모르겠지만 생각차이가 안 난다는 너 댓글 보고 안심했어. 나 같은 사람이 또 있구나 하고... 내일도 모레도 한 달 뒤에도 내년에도 혹은 10년 뒤에도, 만약에 그 때에도 스레딕을 하고 있다면 서로 댓글 달아주면서 공감 해주자ㅋㅋ
14
이름없음
2019/10/15 04:25:41
ID : q2NxSGqY3vg
0
,12
좋아좋아! 떨쳐낼 수 있도록 노력 해봐야겠어!!
너처럼 산책 한번 해봐야겠다 따뜻한 말 너무 고마워!
15
이름없음
2019/10/15 04:33:06
ID : 8mE4FimNBwK
0
술은 개인적으로 비추야 산책은 추천하지만 술이 너의 우울의 만병통치약처럼 작용하진않길 빌어 나중엔 그알콜이 너를 더 힘들게 할테니까 난 나의 부모가 알콜중독이라 죽음까지 술이 인간을 삼키는걸 봐왔어 술을 가볍게 생각하지않길 바라
16
이름없음
2019/10/15 04:37:30
ID : iqjinUZjy1w
0
, 14
난 그분을 응원했던 팬이었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 난 그래도 스레주보다는 나이가 조금 있지만 나이차가 얼마 안 나는(?!) 편인데 이 나이가 되도록 그냥 세상을 버텨 나간다는 생각이 강해지더라... 아마 취직을 하고 나면 더 그러겠지. 아무튼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얼마나 자주, 어떻게 우울하냐보다 어떻게 그 우울을 떨치고 사느냐는 거였어!! 스레주도 날씨 좋은 날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산책 나가서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좋을까" 이런 걸 한 번쯤 고민해 봤으면 좋겠어!!
17
이름없음
2019/10/15 04:41:35
ID : iqjinUZjy1w
0
맞아 난 레스주처럼 직접 실감하지는 못했지만 지속적인 과음이 얼마나 인생을 처참하게 망칠 수 있는지는 알고 있어... 몸도 조금 망쳐본 적 있었구... 여기서 내가 권장하는 음주는 영화 한 편에 맥주 1~2캔 정도! 딱 기분 좋을 정도야 알겠지?? 그걸 넘어가면 더 힘들어진다구!!!
18
이름없음
2019/10/15 04:46:24
ID : q2NxSGqY3vg
0
명심할게! 전에 힘든 날 있으면 가끔 술 마시곤 했는데 좋지 않은 선택이었던것 같아. 지금은 술 거의 마시지 않지만은 그래도 경각심을 가져야겠어 좋은 말 고마워
너무 고마워... 힘들 때마다 여기 와서 네 레스 읽을래. 우선 아침이 되면 산책 나가보려고ㅎㅎ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걸어야겠다!
19
이름없음
2019/10/15 04:56:17
ID : iqjinUZjy1w
0
나도 앞으로 그만해야 할까 이런 생각이 들 때면 이 스레를 제일 먼저 와서 읽어보려구! 아까 네가 말했던 것처럼 스레딕에서 몇 개월이 되든 몇 년이 되든 서로 위로하면서 버텨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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