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망가고싶다 (1)
2.수학 셤 꿀팁좀ㅜㅜㅜ (6)
3.이거 예전에 본 스레인데 제목이 궁금해 (3)
4.일하는 곳에서 애기보는거 너무 극과 극이야.. (11)
5.찌발 화장실 가고 싶은데 (67)
6.키즈카페 알바ㅠㅠ (5)
7.반에서 은따인데 (13)
8.24살있어..?ㅋㅋ 다들 전재산이 얼마야....? (16)
9.내가 예민한거야? (2)
10.. (3)
11.ㆍ (2)
12.한국사 축제 부스 추천 좀 (4)
13.나 오늘 제주도로 수학여행 간당 (4)
14.생각해보니까 좀 빡치네 (8)
15.안자는사람 (11)
16.감기걸린듯해 (2)
17.에어프라이기에 그냥 계란 넣고 돌려도 돼? (4)
18.나 뭔가 이렇게 먹고 싶어지는거 처음이다 (6)
19.유서 써보기 (11)
20.아니 꼬북칩 시나몬맛 이제 없어? (3)
키즈카페 일하는데 독특한? 애기들 많아서 썰 풀고 싶은데 그래도 되려나..
해도 되겠지..? 일단 저지르고 봐야겠어..!
놀러 오는 애들 대부분은 나름 안전지도 하는 직원의 말을 들으면 거기에 따라주긴 해
대부분 그 이후에도 다양한 위험한 일들을 하지만...
우리 매장에 암벽존이 있는데 대부분의 안전지도는 암벽에서 주로 하는 거 같아
암벽에 경사도 있고 다 올라가면 2층 놀이공간과 연결되어있다보니 거기로 내려오려는 애기들이 꽤 많아
안으로 들어가라고 얘기 하루에 수십번은 더하고 내려오지말라는 말도 하는데.. 굳이굳이 내려오다 다친 애들도 꽤 있어
어린 애기들이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애들이나 말귀 어느정도 알아들을 아이들이 꼭 거기서 사고를 치지..
내려오지 말라는 와중에 거기로 내려오다 올라오던 아이들과 부딪히기도 하고
안전지도 하는 우리의 말에 토를 달며 계속해서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면 진짜... 애고 뭐고.. 말싸움 하고 싶어지지..
암벽 앞에는 꽤 넓지만 깊진 않은 볼풀장이 있는데 여기서 당연히 아이들이 놀기도 하지만.. 가끔 암벽을 못올라갈 정도의 어린아이들이 놀기도 해
그러다보니 어린 애기들이 들어오면 더 유심히 보는데, 암벽에서 미끄러짐을 가장한 아이들이 갑자기 내려오면 그대로 그냥 부딪히지..
웬만하면 암벽 바로 밑에서 안노니까 괜찮긴한데.. 보호자 없이 들어온 애기들은 부딪혀 우는 경우가 대부분...
이때는 내려온 애한테 뭐라 크게 말하지도 못하고 그저 잘 밟고 올라가라고만..
그 전부터 암벽 거꾸로 내려오려 했던 애들이면 우리 직원끼리는 뭔지 다 알지..
우리 눈치보다가 안보는 틈을 타서 내려왔구나 하고
볼풀장 하니까 나 목졸렸던게 생각났네..
주말에는 매니저님 포함 두분이 먼저 퇴근을 하시고 점장님 외에 나, 직원 한명 이렇게 남는데다가 애기도 별로 없어서 한가해
그래서 애들이랑 적당히 놀아줘가면서 마감을 준비하는 편인데.. 그날은 자주 오는 애기 두명에 처음 온 애기 셋? 정도가 남아있었어
애기라고는 하지만 다 혼자 들어와서 잘 놀 정도의 유치원생아이들이었는데..
애들이 장난을 쳐보겠다고 나를 낮은 볼풀장에 다같이 합심해서 밀어 넣더라
여기까진 꽤 자주 당해주는 일이라 그러려니 했지.. 그 다음이 지옥이었지
애들이 나를 못나가게 하고 싶었던건지 나를 붙잡고 안 놔주더라고
보통 이렇게 놀아줄때 웬만하면 힘을 안쓰고 당해줘. 그냥 말그대로 놀아주는거니까
그렇게 당해주는데 한 애기가 뒤에서 내 목을 잡아당기더라..
유치원 생이고 작은 아이지만 또래들이랑 비교해서 덩치 있던 아이고 갑자기 당하니까 힘을 쓸 생각도 안나더라...
그대로 목 졸린체로 켁켁거리는데도 안 놔주더라.. 오히려 더 뒤로 당기고 애기들은 다같이 웃는데 진짜.. 와..
매표 보던 점장님과 다른 직원이 하필 그 타이밍에 온 보호자에 오지는 못하고 멀리서 선생님 괴롭히면 안된다 소리치는데도 다같이 웃으면서 그러고 있는데..
겨우 빠져나와서는 그날 먹은 저녁 그대로 다시 뱉을 뻔...
토요일에 진상 왔었는데.. 입장부터가 아주 휘황찬란했다..
어린 여자애기 둘이랑 어머니였는데.. 우리 매장은 5살 생일, 만으로 5살이 지나야 혼자 입장이 가능해
애기들이 어렸고 당연히 같이 입장을 해주셔야하는 상황이었는데, 본인이 밖에 볼 일이있다고 하더라
메뉴얼대로 아이들이 어려서 혹시나 안전사고 있을 수 있기에 같이 입장해주셔야한다 했더니 그럼 어쩌라는거냐며 소리치고는 훽 가버리더라..
이미 애기 입장해있는 상황이었고 애기도 우리도 다 당황... 결국 입장은 했지만...그 이후도 당황의 연속이었다..
무슨 안내 한번 할때마다 짜증내며 답하는건 물론이고 매장 홀에 위치한 보호자들 쉬는 테이블에 한가득 짐을 펼치고서 풀메이크업을 하더라
그냥 화장도 아니고 진짜 풀.. 고데기까지 등장해서 머리도 돌돌 마시더라..
뭐 그거야 그럴수 있는데.. 우리 매장 자주 오는 초3남자애 앞에 있는 직원에게 보여줄거라며 트럭 장난감 차에 편백나무 가득 채워나오는거보고 뭐라하더라..
이미 내가 가서 혹시 쏟을수도 있고 다른 친구랑 부딪힐수도 있다고 지도중인데 와서는 아직 아이인 애보고
'친구야 혹시 그거 쏟아서 애기들이 먹으면 친구가 책임질거야? 그거 애기들이 먹으면 위험한데 먹으면 어쩌려고' 라며 면박을 주는데, 내가 다 울컥하더라..
애는 당연히 시무룩해져서 말 없이 고개만 숙이고..
내가 데리고 같이 편백 제자리에 두면서 달래는데도 묵묵부답.. 원래 나한테 같이 게임하자며 장난치는 애가..
심지어 내가 그렇게 달래는 와중에도 와서 아까도 장난감 이렇게 가지고 놀지 않았냐 는둥 별별 걸로 애를 뭐라하는데..
앞에 매니저님에게 보고드리고 매니저님이 가서 여쭤보니 아무것도 아니라며 쌩하니 본인 화장하던 자리로 가버리더라...
본인 아이와 같이 놀아주는 아이에게는 한없이 살갑게 굴면서 한 아이에게 그렇게 모질게 구는게... 소름돋더라..
인형탈
갑자기 인형탈 쓴 어제의 일이 생각났어...
우리 매장에서 가끔 이벤트 게임 같은걸 하면서 탈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주로 짬이 제일 낫은 내가 써
뭐 나도 나름 탈 쓰고 있는게 재미있고 해서 자처해서 하긴 하는데, 문제는... 애들의 반응이지..
다들 엄청 좋아하고 신기해서 우르르 주변에 몰려들어
대부분은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품에 안겨보고 하는 수준이라 탈안에서 웃음 몰래 터트리고 하는데...
좀 큰 애들.. 한 7살에서 10살 내외의 아이들은 반응이 대부분 인형탈 머리를 치거나 탈 옷을 벗기려들고하는 반응...
여기서 끝이면 좋은데... 어제의 경우는 다른 곳으로 자리를 이동해서 서려는 내 배를 누가 진짜 퍽 소리나게 치고 가더라...
나한테 딱 붙어서 주먹을 쥔채로 맞짱뜨자는 애들도 두어명 있었고..
나이대에 따라서 아이의 성격은 얼추 비슷비슷한거 같은 생각이 들어.... 그래서 난 6살 아래만 귀여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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