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1/08 13:33:12 ID : 1yGk04JQskn 0
내가 평소엔 조용하고 친구도 없는, 좀 존재감 없이 묻혀가는 애거든. 친구는 안 만드는건지 못 만드는건지는 사실 나도 잘 모르겠음; 친구가 없어도 불편한 점은 못 느껴서... 아무튼 그런데 평소엔 옆자리 애랑도 말 안 섞고 조용히 지내다가 조별 과제 할거나 작게 조별로 뭐 토론? 같은 거 해야하는 거 있으면 주로 내가 분위기나 대화를 이끌어가는 추세야. 이유는... 그냥 애들이 좀 답답한 애들이 많더라. 낯을 가리는지 자기 주장도 제대로 말 못하고 어버버 거리고 있는데다 얘기가 자꾸 새다 보니까 답답해서 내가 좀 이야기의 흐름을 잡고 있거든. 즉석에서 말 만들어내는 거랑 이걸 또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것도 잘해서 아무말이나 그럴듯하게 내뱉어서 애들의 동의를 얻는다던가, 아니면 정말 간혹 아무리 내가 흐름을 잡아도 대화가 자꾸 새고 안되겠다 싶으면 대화에 참여도 안 하고 조용히 있다가 선생님이 너네는 무슨 결론에 도달했냐고 물으면 그 자리에서 아무거나 지어내서 내가 대답해. 그러면 다들 납득하고 넘어가는 분위기이고. 원래는 이런 성격이 편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딱히 뭐 불편한 것도 없고 필요할 때는 대화 나름 잘 하니까? 근데 또 생각해보니까 평소에 존재감도 없던 애가 조별과제 할때만 갑자기 대화 흐름 잡고 있으면 조금 나대는 것처럼 보일 것 같기도 한데... 친구가 필요없는 거랑은 별개로 뒷담 까이는 건 사양이니까... 혹시 반에 이런 성격의 애가 있으면 좀 많이 별로야? 막 나대는 것 같거나 사회 부적응자 같고 그래?
2 이름없음 2019/11/08 13:42:51 ID : U4441vhgjeJ 0
그런 상황보다는 그때의 스레주 말투나 어감 같은 걸로 반응이 나뉘겠지? 별개로 능력 좋다 부럽부럽
3 이름없음 2019/11/08 13:52:42 ID : Bf9fWnQsrs6 0
대화에 참여도 안 하고 조용히 있다가 선생님이 너네는 무슨 결론에 도달했냐고 물으면 그 자리에서 아무거나 지어내서 내가 대답해. 그러면 다들 납득하고 넘어가는 분위기이고. << 이 부분 솔직히 위험하지 팀원 입장에서는 미리 동의를 구하지 않았는데 안 친한 조용한 애가 갑자기 자기 팀의 결론을 혼자서 내버리니까 아무리 얘기가 새고 있었다 해도 그런 행동은 조심하는 게 좋지
4 이름없음 2019/11/08 14:15:37 ID : 1yGk04JQskn 0
역시 그러려나? 내 말투가 어떻게 비춰지는 지는 알 수가 없으니 어렵네... 아 역시 그런가... 선생님이 물어봐도 아무도 대답을 못하고 눈치만 보길래 내가 대충 말 꺼내긴 했었는데... 확실히 조심하긴 해야겠다. 고마워.
5 이름없음 2019/11/08 14:39:12 ID : q0k2tApdWqk 0
다들 눈치만 보고있던 상황이면 난 고마울 것 같은데?? 스레주 능력 좋다 부러워ㅜ
6 이름없음 2019/11/08 15:25:03 ID : 1yGk04JQskn 0
그럴까?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내 몇 없는 장점 중 하나긴 해.
7 이름없음 2019/11/08 16:49:54 ID : palg7y1u60k 0
나댄다고 생각 전혀 안하고 리드해줘서 나는 고마울거 같은뎅 ㅎㅎ
8 이름없음 2019/11/10 12:44:20 ID : 1yGk04JQskn 0
그렇게 생각해준다면 정말 다행일텐데... 내가 확인이 조금 늦긴 했지만 답변 고마워.
9 이름없음 2019/11/10 12:49:35 ID : u7bu7bDApcK 0
눈치보고 있는 상황에 선생님한테 그렇게 말해준거면 영웅이고 토론 때 진행 주도하는 것도 너무 고맙고 좋은데 마아아안약에 애들이 조금 꼬이거나 분위기상 놀자판이었다거나하면 왜 노는데 갑분싸냐 할 수 있을 것 같긴해..! 근데 웬만하면 다들 고마워할 거 같아!
10 이름없음 2019/11/10 12:52:05 ID : 1yGk04JQskn 0
그렇구나 친절한 답변 고마워! 일단 놀자판인 분위기는 내가 리드가 어려워서 아예 끼지는 않으니까 그 점에선 그래도 안심이려나... 그래도 일단 꼬인 애들이랑 안 엮이도록 주의는 해야할 것 같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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