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어디로든 도피하고 싶어 (15)
2.잠들기가 어렵다 (2)
3.잠을 너무 푹 못자 (3)
4.사람 사귀는거 (2)
5.우울증 ...?0 (1)
6.수시 6상향에 6광탈 각임 (2)
7.걱정이 너무 많아 (3)
8.결벽증 (4)
9.사정이 있어서 생일선물을 못 주게 됐는데 (10)
10.. (1)
11.서하에서 개명했는데 솔직하게어때...? (7)
12.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어ㅠㅠㅠㅠ (2)
13.김칫국 마시기 달인 (5)
14.이제 그만할래 (3)
15.저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요 (3)
16.너뮤 급한데.... 추천 좀 해주라 ㅠㅠ ㅠㅜ 일 나가는 요일.... (16)
17.겉보기 친구때문에 고민이야 (9)
18.수능이 얼마 안 남았는데 잠이 안 와.. (5)
19.학교 레벨은 높지만 흥미 ㅈ도 없는 학과 vs 학교 레벨은 조금 낮지만 내가 희망하는 학과 (10)
20.막내 같단 말 자주 듣는데 (11)
1
이름없음
2019/11/09 20:18:47
ID : imGtupU7y2H
0
어느 책을 읽고 난 후 결벽증이 생겼어. 아니, 강박증인가?
인생 지금을 충분히 발전시키고 즐기라고 했는데,
그것 때문에 내 시간 하나하나를 헛되이 쓰면 안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고,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증까지 생겨버린거야.
손은 매일 규칙적으로 손바닥, 손등, 깍지, 손톱, 손 둥글게 말아서 다시 씻고, 마지막으로 손 마디의 가운데를 씻어야 끝나.
하나라도 밋밋하게 되거나 순서를 뒤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해. 그래서 손톱 때문에 손에 상처가 좀 났어.
벽은 절대 만지지 않고, 방 밖으로 나갈 땐 문고리를 손으로 말아서 완벽히 잡아야 나가.
휴대폰 만지면 지문이 남으니까
폰 하다가 닦고, 하다가 닦고, 하다가 닦고 해.
그래서 휴대폰에 스크래치가 좀 났어.
물건을 만지는 것도 뭔가,
스윽-하고 손으로 스치면 거기에 고무줄이 생긴 것 같달까? 손이 스친 마지막 자리에 다시 손을 콕 집어야 고무줄을 고정시킨 것 같아.
땀이 나면 죽고 싶어. 내 온 몸이 진득하고 순수하지 못해졌다고 생각해서. 나는 언제나 순수하고 깨끗해야 하거든.
그래서 밖이 무서워. 순수함이 더러워질까봐.
샤워를 하루에 2번 이상 해서 엄마가 그만 좀 씻으라고 혼내고, 밤 12시 전까지 잠에 못 들면 하루를 완벽히 끝내지 못했다는 생각에 엉엉 울어.
머리는 자연스러운 스타일? 꿈도 못 꿔. 손으로 머리 빗는 건 상상도 할 수 없고 언제나 꼬리빗으로 하나하나 촘촘하고 빳빳이 묶어.
한 올이라도 삐져나오면 다시 묶어. 항상 머리가 아파.
머리가 더러워지고 엉키면 안 돼니까 늘 똥머리로 완벽하게 묶고 다녀야 돼.
시간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겨야 해서 몇 분이라도 허투루 지나가면 죽고 싶어. 매일매일 손이 바빠.
바닥에 한 번 떨어진 머리끈이라도 떨어진 건 절대절대 못 만지겠고 보도에 있는 벽돌이 세로로 된 걸 벽돌 4개 길이를 기준르로 맞춰서 발걸음을 옮겨. 그러다가 비틀리면 다시 벽돌 2개에 완전히 두 발을 맞춰야 다시 길을 가.
하지만 상담을 받으면 사춘기라는 단어에 이 상황을 몽땅 뭉뚱그려넣을까봐 두려워...
나 좀 살려줘. 이대로 살다가 평생 스트레스 받고 죽을 거 같아.
2
이름없음
2019/11/09 20:25:19
ID : nzSJVhyY8nX
0
정신과에 가보는게 나을 것 같아 스레딕보단 도움이 되겠지
3
이름없음
2019/11/09 20:56:36
ID : O2ts9wK5hy2
0
대체 뭔 책을 읽은 거야..?
4
이름없음
2019/11/09 20:57:24
ID : O2ts9wK5hy2
0
그리고 이정도되면 사춘기라고 안퉁친다. 그건 의사가 이상한 거임. 빨리 정신과 가봐.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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